OCTOBER 2024
- ISSUE 73
레트로, 진정한 클래식
패션 세계에서 클래식은 자주 등장하는 용어입니다. 이는 비단 패션 카테고리에만 국한되지 않는데요. 우리가 탐미하는 클래식은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으며 지속적인 가치를 지닌 것입니다. 샤넬의 블랙 미니 드레스, 버버리의 트렌치코트, 질 샌더의 화이트 셔츠, 바카라의 샴페인 버블 박스, 디올의 999 레드 립스틱처럼 하나의 관용어구가 만들어지는 인고의 시간을 가늠해보세요. 오래 사랑받는 것을 만들어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말이죠. 시간의 흐름에도 흔들리지 않는 깊은 심지를 가지고, 매력을 발산하며, 사람들을 유혹하는 저력은 클래식을 생존하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레트로를 단지 옛것, 오래된 것이라고 치부하기엔 그 가치와 매력이 무한대입니다. 그래서 레트로를 뒤집어 생각해보면, 오랜 시간의 흐름에도 가치를 잃지 않고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클래식’의 또 다른 이름이 아닐까요. 다양한 표현이 허락되는 세상에서 클래식은 성공이 어느 정도 보장되는 안전지대입니다. 진정한 클래식, 레트로의 매력을 <신세계> 매거진 10월호에 담았습니다. 명불허전 아이코닉 워치(60p), 레트로 하면 빠질 수 없는 음악 이야기부터 추억의 대학가요제까지(106p), 향기로 기억하는 레트로의 추억 향수 셀렉션(120p) 등 10월은 레트로의 매력에 빠지기 좋은 낭만의 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