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하기 좋은 고득점 와인
와인 한 모금에는 그윽한 삶의 향기가 담겨 있다. 켜켜이 쌓인 세월 속에서 지켜온 전통은 공신력을 내밀히 알려준다. 삶의 고귀한 순간을 느끼게 해주는 선물, 가장 충직한 와인을 소개한다.
촉촉이 밴 제비꽃 향의 매력
샤또 라피트 로칠드 03
Chateau Lafite Rothschild 03
깊고 진한 암적색의 라피트에는 신선함과 웅장함이 공존한다. 밀도 있고 섬세한 타닌, 향의 유지력, 부드러운 촉감이 특징이다. 특히 싱그러운 제비꽃 향, 과실 향, 오크통의 토스트 향의 조화가 매력적이다. 맛과 향의 잠재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장기간 숙성을 거쳐 마셔보길 권한다. 5백만원대
당도 ★☆☆☆☆ 산도 ★★★★☆
보디 ★★★★★ 타닌 ★★★★★
천국으로 가는 열쇠
샤또 페트뤼스 94
Chateau Petrus 94
1878년 파리 와인 품평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면서 샤또 페트뤼스는 세계적인 명품 와인의 대열에 올랐다. 현재까지 페트뤼스를 두고 ‘천국으로 가는 열쇠’, ‘인생을 바꾸는 맛’이라는 찬사가 이어지는데, 이는 테루아의 영향이 크다. 풍성한 철분, 끈적한 점토질이 특징인 토양으로 프랑스 보르도 포므롤에서 가장 우수한 곳으로 꼽힌다. 진한 퍼플 컬러에 복합적인 아로마와 스파이시한 맛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미를 완성한다. 1천1백만원
당도 ★☆☆☆☆ 산도 ★★★★☆
보디 ★★★★★ 타닌 ★★★★☆
극강의 우아함 속 오묘한 맛
샤또 마고 03
Chateau Margaux 03
전 미국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이 극찬한 ‘프랑스 최고의 와인’, 까다로운 와인 비평가 로버트 파커에게 6번이나 1백 점을 받은 와인,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딸의 이름으로 지을 만큼 좋아했다는 와인. 많은 애호가를 거느린 샤또 마고의 강점은 장시간 지속되는 우아한 향과 신비로운 맛이다. 세계적인 와인 생산지로 꼽히는 샤또 마고의 포도원에서는 매년 3만 상자 정도가 생산된다. 스테이크, 치즈, 구운 음식을 곁들이면 좋다. 3백만원대
당도 ★☆☆☆☆ 산도 ★★★★☆
보디 ★★★★★ 타닌 ★★★★★
영롱한 루비색의 아우라
샤또 라뚜르 03
Chateau Latour 03
1855년 프랑스 보르도 와인 분류 등급에서 프리미에 크뤼 클라세로 선정되며 보르도 5대 와인으로 이름을 알렸다. 남성적이고 화려한 맛으로 세계 와인 애호가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다. 짙은 루비색에 체리, 초콜릿, 후추, 호두 등의 아로마가 어우러진다. 스테이크에 곁들이길 권한다. 5백만원대
당도 ★☆☆☆☆ 산도 ★★★★☆
보디 ★★★★★ 타닌 ★★★★☆
프라이빗하고 희귀한
할란 이스테이트 17
Harlan Estate 17
‘죽기 전에 꼭 마셔봐야 할 와인’ 중 하나로 꼽히는 할란 이스테이트는 고품질로 컬트 와인에 대한 편견을 무너뜨린다. 우편·경매 등의 한정적 판매 경로, 매년 1천5백 상자라는 극소 생산량 덕분에 경매장에서는 가격이 치솟기도 한다.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이 할란 이스테이트의 메일링 리스트에 이름이 오르길 기다리는 이유는 정통 레드 와인의 깊고 묵직한 맛을 기대해서다. 빈티지별 맛의 기복도 적다. 3백60만원
당도 ★☆☆☆☆ 산도 ★★★☆☆
보디 ★★★★★ 타닌 ★★★★★
보르도 품종을 블렌딩한 프리미엄 와인
조셉 펠프스 인시그니아 18
Joseph Phelps Insignia 18
인시그니아는 1978년 미국에서 최초로 선보인 보르도풍 블렌딩 와인으로 현재는 미국을 대표하는 와인과 어깨를 견준다. 까베르네 소비뇽을 베이스로 보르도 품종을 블렌딩해서 만드는데, 삼나무 향과 블랙베리 향이 특징이며 장기 보관에 적합한 와인으로 평가된다. 1991년·1997년·2022년 빈티지가 로버트 파커 1백 점을 받았으며, 평균 95점 이상의 평가를 받는 프리미엄 와인이다. 94만원
당도 ★☆☆☆☆ 산도 ★★★☆☆
보디 ★★★★★ 타닌 ★★★★★
오랜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향과 맛
헌드레드 에이커 아크 까베르네 소비뇽 18
Hundred Acre Ark Cabernet Sauvignon 18
아크 빈야드는 고도가 높은 하웰 마운틴에 있는 포도밭으로, 독특한 화산재 토양으로 이루어져 나파 밸리에서도 최고급 와인 산지로 유명하다. 벨벳 같은 텍스처와 부드러운 타닌이 특징. 구조감이 훌륭해 와인을 오픈한 뒤 3주가 지나도 와인의 향이 맛과 살아 있다. 매년 단 1천 케이스만 생산하며 현재 대기자가 5천 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1백80만원
당도 ★☆☆☆☆ 산도 ★★★☆☆
보디 ★★★☆☆ 타닌 ★★★☆☆
오직 소수를 위한
콜긴 캐리아드 16
Colgin Cariad 16
1980년 초반에 설립된 콜긴은 보르도 1등급 와인에 버금가는 품질로 유명하다. 마르카신의 오너 와인 메이커인 헬렌 털리가 양조했으며, 까베르네 소비뇽을 중심으로 풀보디 와인을 선보인다. 콜긴은 와인 클럽 멤버 리스트에 오른 소수 애호가에게만 와인을 판매한다. 1백50만원
당도 ★☆☆☆☆ 산도 ★★★☆☆
보디 ★★★★★ 타닌 ★★★★★
보르도의 자존심으로 거듭난
샤또 오브리옹 03
Chateau Margaux 03
1533년 장 드 퐁타크가 설립한 샤또 오브리옹은 ‘프랑스를 구한’ 와인으로 유명하다. 나폴레옹 전쟁 이후 각국 외교관들이 모여 회의를 하던 중 샤또 오브리옹을 마시고 너그러워진 덕분에 프랑스에 성공적인 외교 결과를 가져왔던 것. 루비빛의 우아하고 부드러운 맛이 연상되는 대목이다. 3백만원대
당도 ★☆☆☆☆ 산도 ★★☆☆☆
보디 ★★★★★ 타닌 ★★★★☆
역사적인 명화의 감성을 담아
샤또 무똥 로칠드 03
Chateau Mouton Rothschild 03
샤또 무똥 로칠드는 새로운 와인을 출시할 때마다 라벨에 세계적인 화가의 그림을 넣는다. 특별히 샤또 무똥 로칠드 1백50주년을 기념해 출시된 2003년 빈티지에는 창업주 나다니엘 드 로칠드 남작의 사진을 사용했다. 머스크, 블랙베리, 바닐라 향이 무게감 있는 오크 향과 어우러져 이색적인 맛을 낸다. 3백만원대
당도 ★☆☆☆☆ 산도 ★★☆☆☆
보디 ★★★★★ 타닌 ★★★★☆
GOOD PAIR DAYS
한잔의 샴페인을 즐기는 호사가 필요할 때 페어링하기 좋은 캐비아, 푸아그라 등 고급스러운 파인 그로서리를 모았다.
1 GEORGES BRUCK • 푸아그라 생산 중심지인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전통 방식으로 제조한 푸아그라 블록 • 75g, 4만8천7백원
2 ALMAS CAVIAR • 남한강 1급수에서 최대한 자연에 가깝게 양식한 철갑상어알 벨루가 • 30g, 30만원
3 TORREÓN • 100% 이베리코 품종의 최고급 베요타 등급 하몽 핸드컷 슬라이스 • 100g, 8만4천원
4 ROUGIÉ • 향긋한 후추와 샴페인을 넣어 숙성한 페퍼&샴페인 푸아그라 • 180g, 10만3천원
5 KAVIARI • 세계적으로 단 다섯 곳의 양식장에서만 생산해 품질이 뛰어난 벨루가 • 15g×2ea, 30g×1ea, 20만원
6 TRUFFLE •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 대구신세계에 이탈리아산 송로버섯 예약 판매 진행 예정 • 100g, 45만원
7 ROUGIÉ • 미쉐린 스타 셰프들이 실제 요리 시 애용하는 푸아그라 제품으로 간편한 섭취가 특징 • 60g, 3만4백원
8 BELLOTA-BELLOTA • 도토리밭에서 방목해 키운 파타네그라 품종 돼지의 뒷다리를 소금에 절여 만든 이베리코 베요타 하몽 • 100g, 6만6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