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세계갤러리는 지역의 젊은 작가들을 조명하고 그들의 예술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젊은대구작가들>展을 선보입니다. 이 전시는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유망한 청년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독창적인 시각언어를 소개하고자 마련된 자리입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다섯 명의 작가 권효정, 김상덕, 김은정, 이이영, 임은지는 각기 다른 개성으로 보는 이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회화와 설치를 넘나드는 이들의 작업은 청년 예술가들의 잠재력을 확인하는 동시에 새로운 예술적 시도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권효정은 노랑과 검정 물감이 붓과 물의 상호작용에 의해 만들어내는 색채와 질감의 미묘한 변화를 페인팅 조각으로 드러냅니다. 재료들이 가진 가능성을 탐구하며, 회화의 경계를 확장하여 시시각각 변주하는 추상회화로 구현합니다. 김상덕은 귀엽고도 낯선 캐릭터들을 통해 제어할 수 없는 혼란을 안전한 거리에서 관찰하는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위험과 파괴에 대한 호기심을 독특하게 표현하여 현실과 상상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전달합니다. 김은정은 자연을 통해 내면의 심리를 투영하는 작업을 전개합니다. 대상(자연)에 감정을 투사하여 인간의 내면적 갈등과 치유의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정신적 성찰의 여정을 공유합니다.
일상의 모든 순간을 산책하듯 바라보는 이이영은 풍경 속에서 미묘한 변화를 포착하고 이를 자신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해 그려냅니다. 사소한 변화의 감각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장면으로 전환시킵니다. 임은지는 행복이라는 주제에 집중하여 그 여정을 다양한 매체로 기록합니다. 스스로를 ‘행복 탐험가’에 투영하여 행복의 본질을 탐구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개인적 경험과 상상을 작품으로 펼쳐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이들의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조형 언어를 경험하며, 대구 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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