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서사, 문명을 마주하는 여정
VIA SHINSEGAE
신화가 잠든 지중해의 고대 문명에서 예술이 건축이 된 이베리아반도를 지나 북극광이 수면을 물들이는
캐나다, 태고의 숲이 살아 숨 쉬는 호주 대자연까지. 영감의 지평을 넓히는 여행지를 주목하자.
freelance editor Park Sangeun
SICILIA&MALTA
인류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문명의 오디세이
‘영원한 문명의 교차로’라 불리는 거대한 야외 박물관 시칠리아. 괴테는 “시칠리아를 보지 않고는 이탈리아를 다 보았다고 할 수 없다”라는 글을 남겼다. 수많은 제국의 흥망성쇠를 겪은 땅, 발길 닿는 곳마다 서양 문명의 다양한 층위를 마주하는 여정이 펼쳐진다.
여행 기간 6박 9일
여행 일정 2026년 9월 24일~10월 2일
최소 출발 인원 8명
여행 테마 역사·현지 체험
가격 2천6백만원
DAY 1-2
시간을 건너 몰타에 닿다
중세의 시간이 머무는 섬 몰타로 향하는 설렘의 첫걸음. 터키 항공 비즈니스 클래스로 출발해 몰타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호텔에 체크인한다.
DAY 3
몰타, 기사단의 섬을 인문학으로 읽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발레타 구시가지에서 기사단의 역사와 바로크 건축을 마주한다. 성 요한 대성당 안, 카라바조의 ‘세례요한의 참수’ 앞에서 이 여정의 첫 번째 정점을 만난다.
DAY 4
로마 모자이크에서 귀족 저택까지
라구사 이블라의 귀족 저택 팔라초 아레초 디 트리필레티를 거쳐 세계 최고 수준의 로마 모자이크를 품은 빌라 로마나 델 카살레로 향한다.
DAY 5
고대 그리스의 장엄함을 엿보다
시칠리아 아그리젠토 ‘신전의 계곡’으로 향한다. 기원전 5세기에 세운 콩코르디아 신전은 그리스 본토보다 온전한 모습으로 남아 있다.
DAY 6
노토의 황금빛 바로크와 COS 와이너리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노토에서 꿀빛 사암이 빚은 바로크의 정수를 걷는다. 오후에는 그랜드 호텔 데에트랑제의 루프톱 레스토랑에서 반짝이는 오르티지아 항구를 배경으로 식사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DAY 7-9
시라쿠사, 지중해를 접시에 옮기다
아테네와 경쟁했던 고대 도시국가의 유적을 걷고, 바다 위 미식 공간 아레아 M(Area M)에서 지중해를 한 접시에 담아낸 식사로 여정을 마감한다.
WHAT TO DO
WHERE TO STAY 더 포니시아 몰타
1947년 문을 연 몰타 최초의 5성급 럭셔리 호텔이자 발레타의 상징적 랜드마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성곽 바로 앞에 자리해 도시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CONTACT www.hotelvillaathena.it
MUST EXPERIENCE COS 와이너리 방문
COS는 고대 그리스 방식을 복원해 암포라에서 발효·숙성한 바이오다이내믹 와인의 선구자다. 비토리아의 붉은 토양 위 포도밭을 거닐며 시칠리아 대지의 기운을 담은 와인을 시음한다.
동행 명사 김헌
서울대학교 인문학 연구원이자 서양 고전학의 권위자로 TV 교양 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 <차이나는 클라스>를 통해 대중에게 서양 문명의 깊이를 알려온 인문학자다. 몰타와 시칠리아를 무대로 인류 문명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들려주며, 9월 출발에 앞서 서양 고전학 프리뷰 인문학 강연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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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옐로나이프의 광활한 대자연 속으로
캐나다 북부는 하늘만 드라마틱한 여행지가 아니다. 낮의 대지가 밤을 수놓는 오로라만큼 압도적이다. 옐로나이프를 거점으로 펼쳐지는 이 여정을 통해 그레이트 슬레이브 호수의 광활한 수면에서 시작해 북극권 특유의 원시 침엽수림과 협곡, 폭포를 가장 가까이에서 체험한다. 카누를 타고 거울처럼 맑은 호수를 나아가며 캐나다 북부의 원시림과 마주하고, 전문 가이드와 함께 숲과 바위 언덕을 걸으며 발끝에 전해지는 지면의 감각으로 북극권의 자연을 체감한다.
여행 기간 4박 6일
여행 일정 2026년 8~9월
최소 출발 인원 10명
여행 테마 대자연 탐험
가격 6백90만원부터
DAY 1
북극권 대지의 아침
밴쿠버를 경유해 옐로나이프에 도착, 익스플로러 호텔에 체크인한 뒤 옐로나이프 구시가지로 향한다. 호수를 따라 형성된 이 올드 타운은 북부 캐나다 특유의 하우스보트 군락과 바위 언덕 위 목조 주택이 뒤섞인 독특한 풍경을 품고 있다.
DAY 2
로컬 라이프를 만나는 도시 탐험
옐로나이프 구시가지 올드 타운과 부시 파일럿 모뉴먼트, 프린스 오브 웨일스 북부 문화유산 센터 등을 둘러보며 북극권 개척의 역사와 원주민 문화, 현대 도시의 정체성을 입체적으로 경험한다. 오래된 개척 시대의 흔적과 오늘날의 로컬 라이프가 공존하는 풍경은 북극권 도시가 지닌 독특한 분위기를 더욱 깊이 느끼게 해준다.
DAY 3
캐머런 폭포, 협곡으로 걸어 들어가다
오전부터 약 3~4시간, 전문 가이드와 함께 캐머런 폭포를 향한 하이킹을 시작한다. 북극권 특유의 지형을 따라 침엽수림과 바위 협곡이 교차하는 트레일을 걷다 보면 폭포 소리가 먼저 맞아준다. 낙차가 크지 않아도 물살이 협곡 암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장면은 충분히 원시적이다.
DAY 4
와일드라이프 드라이빙 투어
약 4~5시간 동안 옐로나이프 외곽의 광활한 툰드라와 침엽수림 지대를 가로지르며 캐나다 북부의 야생동물을 찾아 나선다. 들소 무리가 초원을 가로지르고, 흰여우가 덤불 사이로 사라지며, 운이 좋은 날에는 눈올빼미가 나뭇가지 위에 조용히 앉은 모습도 볼 수 있다. 드라이빙 내내 가이드가 지형과 생태, 원주민의 역사를 풀어내며 풍경에 스토리를 더한다.
매장에서 만나요
매장에서 만나요WHAT TO DO
WHERE TO STAY 익스플로러 호텔
1966년 개관 이후 옐로나이프의 랜드마크로 자리해 왔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비롯한 영국 왕족이 머물렀던 이력이 이 호텔의 격을 말해준다.
CONTACT www.explorerhotel.ca
MUST EXPERIENCE 캐머런 폭포 하이킹
북극권 자연의 결을 발로 읽는 3~4시간의 트레일. 침엽수림과 바위 협곡이 교차하는 이 길은 야생화가 절정에 달하는 여름과 초가을 사이에 가장 아름답다.
오로라 빌리지
전 세계 오로라 여행자들이 찾는 아이코닉한 관람 거점. 20년 만에 도래한 태양 활동 극대기의 정점을 이루는 8월 중순부터 단 45일간 옐로나이프의 밤하늘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다. 특유의 원뿔형 티피 텐트 안에서 몸을 녹이며 밤하늘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설레는 시간도 이 여행의 일부다.
사전 아카데미 권오철
국내 천체 사진 분야를 개척해온 1세대 작가. 극지와 오지를 오가며 우주와 자연의 장면을 기록해온 그는 천문학적 이해와 예술적 시선을 모두 갖춘 드문 존재다. 출발 이전 프리 트립 세션에서 권오철 작가와 함께하는 오로라 클래스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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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IN&PORTUGAL
오감으로 기억하는 예술의 문법
140여 년에 걸쳐 시간과 신념을 축적하고 마침내 완성된 사그라다 파밀리아. 2026년 6월 거대 크레인이 사라진 자리에 온전한 모습을 드러낸 스페인의 상징적 건축을 마주한다. 포르투갈에서는 장인의 공방에서 탄생하는 아줄레주의 특별함과 만나고, 파두가 울려 퍼지는 공간에서는 그저 바라보는 예술이 아닌 살아보는 경험을 한다.
여행 기간 7박 9일
여행 일정 2026년 6~10월
최소 출발 인원 10명
여행 테마 휴양·역사·와이너리·관광
가격 9백80만원부터
DAY 1
포르투를 함축한 푸른빛, 아줄레주
포르투갈의 역사적 서사를 섬세하게 묘사한 상 벤투(Sa˜oBento) 기차역의 대형 벽화를 감상한 뒤 공방으로 향한다. 전통 타일 공방에서 포르투의 아줄레주 제작 과정을 살핀다.
DAY 2
도루 밸리, 와인메이커와 블렌딩하는 오후
도루 밸리는 가파른 계단식 포도밭이 강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 풍경이 장관. 현대적 와인 양조장과 호텔을 겸비한 킨타 두발라두(Quinta do Vallado)에서 와인메이커와 블렌딩 와인을 시음하고 포도밭을 거닐며 와인의 역사를 배운다.
DAY 3
포르투 구시가지 탐방
포르투는 고딕·바로크·아르누보 양식이 한 골목에 공존하는 도시다. 도루강이 내려다보이는 히베이라 광장에서 시작해 렐루 서점과 클레리구스 탑을 거쳐 빌라 노바 데 가이아의 포트 와인 저장고까지 걷는 반나절 탐방이 이어진다.
DAY 4
알파마에서 파두의 울림을 따라
비행기를 타고 리스본으로 이동. 체크인 후 리스본의 가장 오래된 지구, 알파마로 향한다. 저녁에는 알파마의 전통 파두 하우스에서 공연을 감상한다.
DAY 5
리스본 자유 탐방, 도시를 자신의 속도로
각자의 리듬으로 도시를 탐방한다. 벨렝 지구에서 제로니무스 수도원과 발견 기념비를 돌아본 뒤, 파스테이스 데 벨렝에서 에그타르트 한 입. 바이루 알투 언덕 전망대에서 붉은 지붕이 끝없이 이어지는 리스본을 천천히 눈에 담는 오후도 좋다.
DAY 6
마침내 완성된 가우디의 세계
아침 비행기를 타고 바르셀로나로 이동. 체크인 후 바르셀로네타 해변에서 이베리아반도의 태양을 맞이한다. 오후에는 이 여정의 백미인 사그라다 파밀리아로 향한다.
DAY 7
카사 바트요에서 콜로니아 구엘까지
파도를 연상시키는 지붕과 뼈대를 형상화한 파사드, 굽이치는 카사 바트요를 거닐며 가우디가 구현한 건축 미학에 흠뻑 빠져본다. 그의 건축 실험실 콜로니아 구엘(Colo` nia Gu¨ell)로 이동해 구엘과 가우디의 관계도 살펴본다.
WHERE TO STAY 포시즌스 호텔 리츠 리스본
1959년 개관한 이후 리스본의 역사적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온 호텔.
CONTACT www.fourseasons.com
MUST EXPERIENCE 아줄레주 타일 공방 체험
포르투 구시가지 전통 타일 공방에서 직접 아줄레주 타일을 만들어보자. 채색 전 스케치부터 유약을 입히는 마지막 단계까지, 전문가의 안내로 차근차근 완성해가는 과정은 생각보다 훨씬 정교하고 몰입도가 높다.
사전 아카데미 이병기
가우디 건축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건축가. 출발 전 프리 트립 세션을 통해 전문가의 시선으로 주요 작품을 미리 접하며, 공간을 해석 및 분석하는 시간을 가진다. 가우디 건축의 구조와 상징, 설계 철학까지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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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ALIA
바닷속 산호 우주와 태고의 숲을 거닐다
인적이 드물며 생경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휴양지 포트 더글러스와 케언스에서는 산호 군락이 오랜 세월에 걸쳐 완성한 바다와 지구의 기억을 간직한 열대우림이 마주 보며 존재한다. 마치 바다와 숲이 맞닿은 성소 같은 곳에서 세상의 소음이 한겹씩 멀어지는 듯하다. 잠수함을 타고 잔잔한 물결 아래를 탐방하고, 헬기 위에서 대지를 내려다보며 초록의 결을 따라가는 순간마다 웅대한 자연이 지닌 깊이를 마주하게 된다.
여행 기간 5박 8일
여행 일정 2026년 8~10월
최소 출발 인원 8명
여행 테마 대자연 탐험·골프·휴양
가격 1천4백71만원부터
DAY 1
여행의 첫 페이지, 포트 더글러스
케언스 공항에 도착해 포트 더글러스로 이동한다. 호주의 겨울(8~10월)은 열대의 건기로, 맑은 하늘과 야자수가 어우러진 풍광을 자랑한다. 포 마일 비치(Four Mile Beach)의 황금 석양을 감상한 뒤 첫 저녁을 만끽한다.
DAY 2
헬기로 닿은 그레이트배리어리프
전용 헬기에 탑승해 상공에서 내려다보는 그레이트배리어리프는 장관. 에메랄드빛과 코발트 블루가 교차하는 산호초 군락,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가 펼쳐진다. 착륙 후 고속 쌍동선을 타고 외곽 산호초인 애긴코트리프(Agincourt Reef)로 이동한다.
DAY 3
1억8천만 년의 숲, 데인트리 열대우림
데인트리 열대우림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퀸즐랜드 열대 습윤 지역의 핵심 권역으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열대우림이다. 이 숲의 전통적 주인인 쿠쿠 얄란지(Kuku Yalanji) 원주민과 함께하는 프라이빗 프로그램도 포함된다.
DAY 4
야생과 함께 걷는 페어웨이
브리티시 오픈 5회 우승자 피터 톰슨이 설계한 미라지 컨트리 클럽에서 라운드를 즐긴다. 라운드 중 캥거루와 악어 등 호주의 상징적 야생동물을 안전한 거리에서 관찰할 수 있다.
DAY 5
케언스, 다채로운 선택지의 액티비티
케언스로 이동한 후 하루 여정을 각자 선택한다. 쿠란다 열대 우림 케이블카, 125년 역사의 시닉 레일, 열기구, 골프, 래프팅까지. 세계유산의 품 안에서 저마다의 하루를 만끽한다
WHAT TO DO
WHERE TO STAY 쉐라톤 그랜드 미라지 리조트
열대 정원에 둘러싸인 5성급 리조트. 미라지 컨트리 클럽 라운드와 그레이트배리어리프 투어를 연결하는 최고의 베이스캠프다.
CONTACT www.marriott.com
MUST EXPERIENCE 애긴코트리프 투어
외곽 산호초 군락 애긴코트리프는 깊고 맑은 물 덕분에 수중 시야가 탁월하며, 풍성한 산호초와 다채로운 해양 생물이 어우러져 눈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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