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의 선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체임버의 밤
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체임버가 이번에는 실내악 편성으로 한국을 찾는다.
6월 중 예정인 신세계 페스티벌 공연은 지난해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 아리스토 샴과의 협연으로 기대를 모은다 .
올해 신세계남산 트리니티홀에서는 계절의 흐름에 맞춰 신세계 VIP 고객을 위한 네 차례의 특별한 공연을 개최한다. 봄에는 라흐마니노프 해석으로 주목받은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첫 무대를, 6월 무렵에는 독일 전통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체임버가 내한해 피아니스트 아리스토 샴과의 특별한 협연을 선보인다. 오로지 신세계 페스티벌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공연으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겨울이 시작될 무렵에는 차세대 연주자의 리사이틀로 시즌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 신세계 VIP 고객을 위해 마련한 이번 시리즈는 자연의 섭리와 계절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클래식 무대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기회이자 신세계 페스티벌의 의미를 알리는 시간이 될 것이다. 6월, 신세계 페스티벌은 두 번째 주인공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체임버와 피아니스트 아리스토 샴의 특별한 협연을 소개한다. 베버의 ‘무도회의 권유’로 문을 여는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 20번과 23번이 한 무대에서 연달아 연주되며,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 입장 행진곡과 〈로엔그린〉 행진곡이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8백 회가 넘게 무대에 선 무서운 신인 아리스토 샴이 바라보는 모차르트의 ‘빛과 어둠’이 500년 전통에 빛나는 악단의 사운드와 어떤 시너지를 불러일으킬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아리스토 샴은 물론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체임버 단원들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번 공연의 여러 면을 미리 살펴보았다.
writer Noh Seungrim음악 평론가 editor Kim Minhyung
신세계 페스티벌의 두 번째 주인공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체임버와의 인터뷰
Q 이번 공연의 곡 리스트를 살펴볼게요. 베버의 ‘무도회의 권유’, 바그너 오페라 〈탄호이저〉 행진곡, 그리고 〈로엔그린〉 중 ‘엘자의 성당으로의 행진’은 드레스덴과 독일 오페라의 전통을 상징하는 작품입니다. 세 곡으로 구성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드레스덴을 대표하는 사절단으로서, 바그너와 베버의 작품은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체임버가 스스로 소개할 때 늘 연주하는 핵심 레퍼토리입니다. 특히 올해는 베버 서거 200주년입니다. 우리 악단과 깊은 인연을 맺었고, 드레스덴에서 창작의 정점을 누렸던 이 작곡가를 기리는 것은 매우 당연하죠. 바그너 작품 중에는 실내악 편성으로 연주할 수 있는 곡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번 한국 공연에서는 〈로엔그린〉 중 ‘엘자의 성당으로의 행진’을 편곡판으로연주할 예정입니다.
Q 아리스토 샴과 함께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0번과 23번을 연주합니다. 오케스트라와 독주 악기 (피아노)의 관계를 오케스트라 입장에서는 어떻게 바라보나요?
A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에 관한 한 우리는 오페라를 연주해온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연주합니다. 모차르트는 협주곡과 같은 콘서트용 작품에서도 오페라적 정서와 강렬한 대비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그로 인해 연주는 믿을 수 없으리만큼 생동감이 넘치며, 오케스트라와 솔리스트 사이에 상호 영감을 창조하죠. 이번 솔리스트와의 협연이 무척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Q 몇백 년의 오페라 피트 경험이 있는 악단이 콘서트홀에서 연주할 때 어떤 차별성을 보여줄까요?
A 우리는 악단이 지닌 풍부한 오페라 전통을 대단히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베버, 바그너, 슈트라우스 같은 작곡가들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이자 동반자로서, 그들의 혁신적 오페라를 함께 초연하며 우리의 정체성을 형성해왔습니다. 악단으로서 몇백 년의 오페라 피트 경험이 있는 우리의 강점은 우선 유연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 무대 위에서 서로의 소리를 듣고 반응하는 본능적 능력의 소유자들이라는점입니다. 한편으로 우리는 작곡가들의 음악적 언어를 뿌리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모차르트 협주곡을 연주할 때면 작곡가가 여기에 심어놓은 오페라 특유의 색채를 금방 알아차릴수 있습니다.
아리스토 샴과의 인터뷰
Q 이번 공연에서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0번과 23번을 연주합니다. 두 작품을 함께 연주할 때 느껴지는 모차르트의 상반된 얼굴이 있을까요?
A 모차르트의 모든 작품에서 그의 천재성은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놀라울 만큼 절제된 음으로 서로 극단적으로 다른 감정과 상황을 만들어내는데, 모든 음표가 딱 맞는 자리에 있는 듯 느껴지거든요. 음표의 의미, 그리고 그 음들이 프레이즈며 화성 등의 구조 속에서 어떤 맥락으로 연결되어야 하는지 이해한다면, 음악의 해석과 표현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 때문에 이 ‘상반된’ 두 작품은 저마다 완결된 하나의 세계를 이루고, 일종의 자기 성찰적인 세계를 펼쳐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Q 8백 회가 넘는 공연과 긴 콩쿠르의 여정은 현재 의 모차르트 해석에 어떻게 영향을 주었나요?
A 우리가 경험하고 배우는 모든 것이 우리가 세상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고 굳게 믿습니다. 그래서 연주는 배움이자 실험의 기회라 할 수 있죠. 위대한 작곡가들은 인간 경험과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반영합니다. 그런 예술 위에 서기 위해 우리는 본성과 자연의 미묘한 뉘앙스를 세세하게 알기 위한 모든 시도를 해야 합니다. 삶과 맞닿아 있는 곳에서 예술의 아름다움과 힘을 발견할 수 있을 테니까요.
SHINSEGAE FESTIVAL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체임버 × 아리스토 샴
독일 명문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체임버와 피아니스트 아리스토 샴의 특별한 협연.
베버 | 무도회의 권유
모차르트 | 피아노협주곡 20번 d단조, K.466
모차르트 | 피아노협주곡 23번 A장조, K.488
바그너 | 〈탄호이저〉 中 ‘입장 행진곡’, 〈로엔그린〉 中 ‘엘자의 성당으로의 행진’
일시 6월 30일(화) 19시 30분
장소 신세계남산 트리니티홀
신청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6월 중 공지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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