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과 호텔 사이 제3의 공간
나만 알고 싶은, 나만의 1.5층
한국 최초의 럭셔리 편집숍 ‘분더샵’ 2호점, ‘분더샵 메자닌’이 신세계 강남점에서 새 단장을 마쳤다.
집에는 사는 이의 취향과 안목이 깃들기 마련이다. 신세계 강남점과 JW메리어트 호텔 서울 지하 연결부에 위치한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그 이름에 걸맞게 신세계의 지향점과 정체성을 담아 지난 6월 문을 열었다. 이곳은 백화점의 ‘콘텐츠’ 노하우에 호텔의 ‘서비스’ DNA를 더한 신개념 공간으로 하이엔드 다이닝 경험의 새 기준을 세웠다.
이곳에 또 하나의 혁신을 보여줄 공간이 탄생했다. 이탈리아어로 1층과 2층 사이 라운지 공간을 의미하는 용어 ‘메자닌’에서 착안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분더샵 메자닌’이다. JW메리어트 호텔 로비에서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1M층에 내리면 눈앞에 나타나는 약 235평(777㎡) 규모의 공간에선, 최고의 예술과 쇼핑 경험이 어우러진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분더샵 메자닌은 25년간 한국 럭셔리 트렌드를 이끌어온 분더샵이 라이프스타일까지 확장해 진화한 버전이다. 매장 중심부에선 신세계가 엄선한 라이프스타일 제품과 빈티지 오브제, 신세계 갤러리가 큐레이션한 예술 작품을 볼 수 있다. 왼편에는 여성, 오른편에는 남성 패션 공간을 더하고 백화점 내 VIP 시설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퍼스널 쇼핑룸(PSR)도 마련했다. 다가오는 11월에는 올데이 브런치 레스토랑 카페 트웰브와 뷰티 쇼핑 공간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일반 편집숍이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좇는다면 분더샵 메자닌은 브랜드의 정수를 담은 가치 있는 피스를 엄선해 큐레이팅한다.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룩을 추구하는 고객들이 메자닌에서 ‘나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완성할 가치 있고 희소한 피스를 발견하길 기대하기 때문이다. 1층 혹은 2층으로 딱 잘라 규정할 수 없는, 세상의 기준을 뛰어넘어 존재하는 메자닌이라는 제3의 공간. 갤러리에서 도슨트를 받고 신중하게 작품을 선택하듯 이곳에서 내 옷장을 나답게 채워줄 에센셜 피스를 발견하는 기쁨을 누려보길 바란다.
남들과 같지 않은 나만의 스타일을 반영한 피스. 분더샵 메자닌은 이런 가치를 추구하며 단독 브랜드부터 ‘조용한 럭셔리’ 브랜드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소개한다. 강남점에서만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었던 브랜드 ‘더 로우’를 필두로 정교한 테일러링이 돋보이는 ‘빅토리아 베컴’, 이탈리아의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미니멀 룩을 선보이는 ‘듀산’ 등 이다. 아울러 독보적 세계를 지닌 심미적 브랜드들도 만날 수 있다. ‘다니엘라 그레지스’, ‘제프리 비 스몰’처럼 아방가르드한 스타일의 레디투웨어를 비롯해 이탈리아 투스카니 출신의 가죽 장인들이 설립한 슈즈 브랜드 ‘구이디’, 전통적인 슈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능한 ‘마르셀’ 등이다. 널리 알려진 브랜드의 새로운 피스와 낯설지만 놀랍도록 아름다운브랜드가 어우러져 뻔하거나 지루하지 않은, 메자닌에서만 가능한 쇼핑 경험을 선사한다.
남성 패션 존은 단언컨대 압도적인 셀렉션을 자랑한다.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신세계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전개 브랜드들. 세계 3대 슈트 브랜드 ‘체사레 아톨리니’, 나폴리탄 슈트 브랜드 ‘오라치오 루치아노’, 모든 디테일을 커스텀할 수 있는 바지 브랜드 ‘로타’가 있다. 니트 브랜드 ‘크루치아니’와 레더 브랜드 ‘발스타’도 빼놓을 수 없다. ‘제프리 비 스몰’, ‘본토니’ 등 국내에선 오직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브랜드도 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니즈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는 ‘테일러 스테이션’도 함께 들어섰다. 이곳에서 섬세한 취향을 만족시키는 맞춤 셔츠와 슈트 MTO(Make to Order)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