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건조함을 호소하는 피부에 수분감을 부여하고 싶다면 딱 두 가지 단어만 기억할 것. 바로 수분 자석과 기름막이다. 판테놀, 히알루론산 성분은 자석과 같은 역할을 해 수분을 잘 끌어당겨주는데, 이 성분으로 피부 속 수분을 가둬주는 것이 첫 단계다. 그 후 끌어당긴 수분을 잘 머금게 하기 위해선 피부 위에 기름막이 형성돼야 하는데, 이때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과 같은 세포간지질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미 적절한 유분을 지니고 있는 지성 피부의 경우 수분 자석 성분을 함유한 제품만 잘 발라주어도 수분을 피부에 오래 머금게 할 수 있다. 아무리 수분 크림을 발라도 피부가 땅기는 사람은 유·수분 밸런스를 먼저 체크해보자. 밸런스를 고려해 각자에게 부족한 요소를 채워야 수분 열쇠가 열린다. 예를 들어 수분이 부족한 건조 피부 타입은 에센스 앰풀이나 세럼을 토너와 로션 사이에 추가하고, 유분이 부족한 건조 피부 타입은 토너, 로션, 크림을 바른 뒤 오일을 추가해주면 된다. 피부 장벽이 무너진 손상 피부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도 건조함과 예민함을 느낄 수 있다. 손상 피부에는 마데카소사이드, 아시아티코사이드, 마데카식애씨드 등 상처 회복과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 성분을 함유한 크림을 꾸준히 발라 피부 면역력부터 키워주자.
또한 보습은 클렌징을 어떻게 잘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 요즘은 ‘닥토’처럼 토너로 한 번 더 닦아내 클렌징하는 개념도 생겨날 만큼 클렌징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촉촉한 수분 클렌징의 포인트는 피부 표면에 있는 지질층과 천연 보습 인자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 과한 클렌징은 정상적인 피부 보습 인자까지 제거해 피부를 건조하게 하거나 예민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pH 4.5~5.5의 약산성이 되었을 때 자연스러운 각질 탈락을 유도하면 피부 지질 합성 대사에 영향을 주며, 피부 장벽 회복과 보습에도 도움을 준다. 만약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면 클렌저가 약산성 타입인지를 꼭 체크하자.
내 피부 타입과 거기에 맞는 수분 제품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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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은 번지르르하고 속은 메마른 수부지족
복합성 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