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TE OF THE ART
메종의 장인 정신으로 빚어낸 뉴 하이 주얼리 컬렉션이
마스터피스의 탄생을 알린다.
균형의 예술을 탐닉하다
CARTIER
영어로 표현하면 ‘In Balance’. 균형을 이룬다는 의미를 지닌 까르띠에의 하이 주얼리 컬렉션 ‘앙 에킬리브르En E´quilibre’는 상반된 요소를 철저하게 배치하고 융합하며 독창적 스타일을 선보인다. 대칭과 비대칭, 미묘한 톤과 대담한 색채, 뚜렷한 볼륨과 여백의 미에 이르기까지 전혀 다른 성질을 조합했을 때 발휘되는 긴장감을 능수능란하게 활용했다. 기하학적 메시 구조에 중심을 이루는 팔각형 에메랄드가 리드미컬한 트라포라토 네크리스, 메종이 1세기 이상 탐구해온 그린과 레드, 블랙 컬러의 진귀한 스톤이 절묘하게 대비되는 불리오 링 등
까르띠에가 추구하는 균형 잡힌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화이트골드와 다이아몬드 오닉스 조합의 스쿠도 링,
볼륨감이 풍부한 아줄레조 링.
효과를 선사하는 차강 네크리스.
자연의 고귀함을 향한 헌사
CHAUMET
올해 쇼메가 새롭게 선보이는 하이 주얼리 컬렉션 주얼스 바이 네이처는 동물에서 식물까지, 살아 있는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겸허하고도 우아한 방식으로 고백한다. 들판에 핀 장미와 클로버같이 끊임없이 피어나는 생명의 순환을 이야기하는 ‘영원함(Everlasting)’, 순간에 만개하는 꽃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찰나의 아름다움(Ephemeral)’, 그리고 하우스의 페르소나 조세핀 황후가 애정을 가졌던 식물로 생명력을 노래하는 ‘부활(Reviving)’까지 세가지 주제로 구성된 이번 컬렉션에서는 총 54피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방돔 장인들의 손끝에서 생동감 넘치게 피어난 동식물의 면면을 다채로운형태로 감상해보자.
시칠리아 타오르미나의 정취
BVLGARI
지난 5월 불가리가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하이 주얼리 프레젠테이션을 발표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에 위치한 타오르미나Taormina를 배경으로 탄생한 폴리크로마Polychroma 컬렉션. 그리스어로 ‘다수’를 뜻하는 폴리Poly와 ‘색’을 의미하는 크로미아Chromia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이름에 걸맞게 전례 없는 호화스러움이 돋보이는 찬란한 색채의 젬스톤이 돋보인다.
이번 컬렉션은 약 2백50점의 새 하이 주얼리와 하이엔드 워치 작품을
포함해 무려 6백 점에 달하는 작품으로 구성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중에서도 60점은 초고가 제품을 일컫는 ‘밀리언 달러 피스’. 불가리 역사상 최다 수치다. 액세서리까지 영역을 확장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 카트란주의 지휘 아래 하우스의 시그너처 모티브가 새겨진 하이 주얼리 백과 아이웨어, 폴리크로마의 관능적 면모를 오롯이 담은 퍼퓸이 함께 출시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좌: 옐로 다이아몬드 센터 스톤이 우아한 에센스 오브 옐로 하이 주얼리 링.
지난 5월 불가리가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하이 주얼리 프레젠테이션을 발표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에 위치한 타오르미나Taormina를 배경으로 탄생한 폴리크로마Polychroma
컬렉션. 그리스어로 ‘다수’를 뜻하는 폴리Poly와 ‘색’을 의미하는 크로미아Chromia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이름에 걸맞게 전례 없는 호화스러움이 돋보이는 찬란한 색채의 젬스
톤이 돋보인다. 이번 컬렉션은 약 2백50점의 새 하이 주얼리와 하이엔드 워치 작품을 포
함해 무려 6백 점에 달하는 작품으로 구성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중에서도 60점은 초
고가 제품을 일컫는 ‘밀리언 달러 피스’. 불가리 역사상 최다 수치다. 액세서리까지 영역
을 확장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 카트란주의 지휘 아래 하
우스의 시그너처 모티브가 새겨진 하이 주얼리 백과 아이웨어, 폴리크로마의 관능적 면
모를 오롯이 담은 퍼퓸이 함께 출시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완벽한 다이아몬드를 향한 집념
GRAFF
바야흐로 1960년, 주얼리 업계에 홀연히 등장한 로렌스 그라프Laurence Graff는
50여 년 만에 다이아몬드의 품질을 보증하는 대명사로 자리매김하며 탁월함에 대한
기준을 제시한다. 비교적 짧은 역사 동안 이토록 믿음직한 주얼리 하우스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가족 중심 경영 체제가 있었다. 로렌스 그라프의 아들이자 최고 경영자 프랑수아 그라프François Graff와 주얼리 제작을 담당하는 동생 레이몬드 그라프Raymond Graff, 물류와 판매 등 브랜드 전반을 관리하는 조카 엘리엇 그라프 Elliott Graff가 그 주역.
가족의 이름을 내걸고 엄격하고 투명한 시스템을 거쳐 공수한
최상급 다이아몬드 컬렉션을 직접 확인해보길.
왼쪽부터
에메랄드 컷 다이아몬드 프로미스 링,
진귀한 스톤을 찾아 떠나는 대서사시
VAN CLEEF&ARPELS
반클리프 아펠의 테마틱 하이 주얼리 트레저 아일랜드Tresure Island는 누구나 가슴속 깊이 간직하고 있는 동심을 자극한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소설가이자 여행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보물섬>을 하이 주얼리로 형상화한 것. 마치 책을 읽듯 스토리 흐름에 따라 3개 챕터로 컬렉션을 구성한 지점도 유쾌하다. 항해와 관련된 모티브를 구현한 첫 번째 챕터 ‘바다에서 펼쳐지는 모험’, 보물이 숨겨진 열대식물이 등장하는 두 번째 챕터 ‘섬의 탐험’, 숨겨진 보물을 발견할 수 있는 마지막 챕터 ‘트레저 헌터’까지. 오랜 세월 독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문학이 새로운 생명력을 얻는 순간이다.
47.93 캐럿에 달하는 콜롬비아산 에메랄드를 세팅한
팔므레 메르베유스 네크리스.
페어 셰이프 다이아몬드와 에메랄드로 구성된 로제
데메로드 비트윈 더 핑거 링.
잔 슐럼버제가 감각한 해양
TIFFANY&CO.
2025년 블루 북 컬렉션은 ‘시 오브 원더Sea of Wonder’를 테마로 바다의 아름다움에서 영감받아 탄생했다. 수중의 빛이 만드는 반짝임, 해양 생물의 움직임 등 잔 슐럼버제가 남긴 해양 아카이브는 티파니 주얼리 및 수석 예술 감독인 나탈리 베르데유의 손길을 거쳐 현대적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각각의 컬렉션 피스는 바다와 그 안의 경이로움을 이야기할 뿐만 아니라 늘 한계를 뛰어넘고자 하는 티파니의 정신, 새로운것을 향한 도전, 1837년부터 이어져온 장인 정신의 전통을 담고 있습니다.” 나탈리의 비전이 담긴 이번 하이 주얼리는 섬세한 디자인의 해양 식물을 선보인 봄 컬렉션을 시작으로 볼륨과 텍스처로 바다의 움직임을 표현한 여름 컬렉션, 곧이어 공개될 가을 컬렉션까지 총 3번에 걸쳐 확인할 수 있다.
1백98개의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와
10개의 오발 다이아몬드로 이루어진 웨이브 다이아몬드 이어링.
피아제가 선사하는 형태의 유희
PIAGET
‘셰이프 오브 엑스트라레간자Shapes of Extraleganza’는 창립자
이브 피아제가 살바도르 달리, 앤디 워홀, 아르망 등 당대 예술가와 맺어온 교류를 조명한다. 팝아트와 옵아트를 영감의 원천으로 삼아 과거와 현재를 잇는 총 51개 작품을 선보인 것. 주얼리 세트 대부분은 메종의 주특기인 워치를 포함하고 있어 하이 주얼리와 하이 워치를 동시에 아우르는 피아제의 독보적 기술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이 밖에도 장미를 모티브로 탄생한 로즈 컬렉션에 포함된 에메랄드 장식의 하이 주얼리 피스 등 메종이 소개하는 상징적 컬렉션이 다채롭게 기다리고 있다.
쿠션 컷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피아제 로즈 이어 커프
찰나의 아름다움을 포착하다
BOUCHERON
“28개의 하이 주얼리로 구성된 이 컬렉션은 금방 부서져버리는 순간을 영원히 새기고 싶었던, 덧없는 찰나에 대한 경의의 오마주입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클레어 슈완이 탄생시킨 까르뜨 블랑슈Carte Blanche 컬렉션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다. 임퍼머넌스Impermanence라 불리는 이번 컬렉션은 컴포지션 넘버 6부터 1까지 총 6단계에 걸쳐 점차 어두워지는 컬러의 스펙트럼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소멸해가는 자연의 흐름을 표현한것. 만개한 순간을 붙잡지 않고 모든 생의 과정을 존중하는 일본의 꽃꽂이 예술, ‘이케바나’와 자연스러움을 찬미하는 와비사비 정신을 투영했다. 튤립과 잠자리, 엉겅퀴와 장수풍뎅이, 양귀비와 나비 등 자연 모티브의
조형적 조합을 다채로운 소재로 완성한 점도 흥미롭다.
이탤리언 헤리티지의 정수
DAMIANI
다미아니가 이탈리아에 바치는 찬사, 오드 투 이탈리아 Ode to Italia는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명소를 하이 주얼리에 담아냈다. 지중해의 짙고 푸른 바다를 닮은 파라이바 투르말린을 장식한 마레아 로사 네크리스, 에메랄드와 브라운 다이아몬드 등 다양한 젬스톤으로 토스카나의 구불구불한 언덕을 표현한 돌체 스틸 노보 네크리스, 로마의 경이로운 건축물에서 영감을 얻은 에테르니타스 네크리스까지 다미아니 장인들의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완성한 주얼리는 이탈리아 곳곳의 풍경을 생생히 떠올리게 한다.
팬시 옐로 그린 컬러 다이아몬드가 돋보이는
에테르니타스 네크리스.
2백17개의 다이아몬드와 1백47개 사파이어를 감싸듯 두른
프로메사 디 루나 브레이슬릿.
하이 주얼리와 시네마의 예술적 조우
CHOPARD
1998년부터 칸 영화제의 공식 파트너이자 황금종려상 제작자로 활약해온 쇼파드. 올해 여배우들을 위해 고심한 ‘2025 레드 카펫 컬렉션’은 아티스틱 디렉터 캐롤라인 슈펠레 자신의 내면에 주목했다. 이름하여 캐롤라인 유니버스Caroline’s Universe다.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1백29캐럿의 카보숑 에메랄드를 장착한 화이트 골드 네크리스. 어린 시절 어머니의 주얼리 소장품을 흠모하며 안목을 키운 그가 전 세계를 돌며 발굴한 희귀한 보석 셀렉션 중 하나다.
이 밖에도 반려견 바이런을 빼닮은 다이아몬드 파베 세팅 링, 꽃을 향한 애정이 깃든 플라워 모티브 이어링과 브로치 등 사랑스러운 피스가 즐비하다.
올해 78회를 맞은 칸 국제 영화제에 발맞춰 총 78점의 하이 주얼리 걸작품을 확인할 수 있다.
압도적 크기의 1백29캐럿 에메랄드 카보숑과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윤리적 18캐럿 화이트 골드 네크리스.
마름모형 포트레이트 컷 다이아몬드가
인상적인 플로럴 모티브 주얼리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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