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는 김신일은 영상뿐만 아니라 영상을 이용한 다양한 형식의 설치 작업을 하는 작가입니다. 에서는 관람객이 화면의 일루전을 파헤치려는 듯 화면의 경계를 집요하게 들여다보는 또 다른 관람객을 바라보는 영상을 보여줍니다. 이 작품은 작품과 관객간의 관계 즉, 관람 의 행위에 집중하고 작가를 이 사이에 존재시켜 설명합니다. 작가는 이를 동양사상의 공개념과 미니멀아트의 소멸과 연결 지어 설명하면서 작품작가, 관람객의 관계망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문경원은 드로잉 회화, 영상 애니메이션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작업하는 작가로 역사적 유적이나 공공사이트들의 과거와 현재를 개인적인 시점으로 조망하는 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2채널 영상작업인 는 기무사(옛 국군기무사령부) 의 텅 빈 건물의 실사느낌의 3D 시뮬레이션 영상을 보여줍니다. 건물의 콘크리트 벽이 무너져 내리는데 부서진 토사물들이 점차 아래로 쌓이는 이미지는 마치 퇴적암처럼 지층구조처럼 보이며 그것은 시간의 쌓임을 상징하여 역사성을 드러냅니다. 병치된 다른 영상은 라인으로 이루어진 건축도면과 부분적인 투시도 드로잉이 다이나믹하게 전개되는데, 투시도 드로잉의 건조한 느낌이 시멘트 물성과 대조되어 공간이 가진 역사성과 물리적 특성이 대조적으로 전개됩니다.
전시 내용
신세계 백화점 본점 신관 12층에 위치한 신세계 갤러리는 동시대 영상작가들의 다양한 촬영, 편집 기법을 보여주는 영상展 ≪립싱크 Lip_sync≫를 개최합니다.
이 전시는 ㈜신세계가 스위스 작가 주디스 알버트Judith Albert(1964~ )의 영상작품 <시간 사이Zwischen der Zeit> 구입을 계기로 기획되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본관 3층에 설치된 이 작품은 베르메르의 <우유를 따르는 여인 The Milkmaid>이 등장하는데 언뜻 보면 마치 회화작품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고 있으면 이 여인이 들고 있는 병에서는 우유가 끊임 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우유를 담는 그릇은 흘러 넘치지 않습니다. 단순한 편집기법으로 제작된 작품이지만 그것을 보는 관객은 일상적인 행위가 무한히 반복되면서 만들어지는 낯선 상황과 직면하게 됩니다.
≪립싱크 Lip_sync≫는 이처럼 다양한 촬영기법이나 편집기법을 이용한 영상작품을 보여주는 전시입니다. 이 전시에 초대된 작가들은 동시대 풍경과 일상의 사물들을 재현하는데 있어 익숙한 시각에서 벗어나 또 다른 시각의 가능성을 제시하거나, 시각적 반전을 꾀하고,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가상을 만들어내거나, 진실 보다 더 진실다운 거짓으로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합니다.
이러한 그들의 태도는 마치 "립싱크 Lip_sync" 처럼 실재보다도 더욱 그럴 듯 한 퍼포먼스를 가능케 하는 일종의 속임수이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각각의 작가와 작품에서 다뤄지는 매체와 소재 그리고 영상매체에 대한 태도가 각기 상이하게 때로는 유사하게 드러나는 양상을 살펴보면서 동시대 미술, 미디어아트, 신진작가들의 경향을 한데 살펴볼 수 있는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뉴욕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는 김신일은 영상뿐만 아니라 영상을 이용한 다양한 형식의 설치 작업을 하는 작가입니다. 에서는 관람객이 화면의 일루전을 파헤치려는 듯 화면의 경계를 집요하게 들여다보는 또 다른 관람객을 바라보는 영상을 보여줍니다. 이 작품은 작품과 관객간의 관계 즉, 관람 의 행위에 집중하고 작가를 이 사이에 존재시켜 설명합니다. 작가는 이를 동양사상의 공개념과 미니멀아트의 소멸과 연결 지어 설명하면서 작품작가, 관람객의 관계망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문경원은 드로잉 회화, 영상 애니메이션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작업하는 작가로 역사적 유적이나 공공사이트들의 과거와 현재를 개인적인 시점으로 조망하는 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2채널 영상작업인 는 기무사(옛 국군기무사령부) 의 텅 빈 건물의 실사느낌의 3D 시뮬레이션 영상을 보여줍니다. 건물의 콘크리트 벽이 무너져 내리는데 부서진 토사물들이 점차 아래로 쌓이는 이미지는 마치 퇴적암처럼 지층구조처럼 보이며 그것은 시간의 쌓임을 상징하여 역사성을 드러냅니다. 병치된 다른 영상은 라인으로 이루어진 건축도면과 부분적인 투시도 드로잉이 다이나믹하게 전개되는데, 투시도 드로잉의 건조한 느낌이 시멘트 물성과 대조되어 공간이 가진 역사성과 물리적 특성이 대조적으로 전개됩니다.
전시 내용
신세계 백화점 본점 신관 12층에 위치한 신세계 갤러리는 동시대 영상작가들의 다양한 촬영, 편집 기법을 보여주는 영상展 ≪립싱크 Lip_sync≫를 개최합니다.
이 전시는 ㈜신세계가 스위스 작가 주디스 알버트Judith Albert(1964~ )의 영상작품 <시간 사이Zwischen der Zeit> 구입을 계기로 기획되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본관 3층에 설치된 이 작품은 베르메르의 <우유를 따르는 여인 The Milkmaid>이 등장하는데 언뜻 보면 마치 회화작품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고 있으면 이 여인이 들고 있는 병에서는 우유가 끊임 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우유를 담는 그릇은 흘러 넘치지 않습니다. 단순한 편집기법으로 제작된 작품이지만 그것을 보는 관객은 일상적인 행위가 무한히 반복되면서 만들어지는 낯선 상황과 직면하게 됩니다.
≪립싱크 Lip_sync≫는 이처럼 다양한 촬영기법이나 편집기법을 이용한 영상작품을 보여주는 전시입니다. 이 전시에 초대된 작가들은 동시대 풍경과 일상의 사물들을 재현하는데 있어 익숙한 시각에서 벗어나 또 다른 시각의 가능성을 제시하거나, 시각적 반전을 꾀하고,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가상을 만들어내거나, 진실 보다 더 진실다운 거짓으로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합니다.
이러한 그들의 태도는 마치 "립싱크 Lip_sync" 처럼 실재보다도 더욱 그럴 듯 한 퍼포먼스를 가능케 하는 일종의 속임수이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각각의 작가와 작품에서 다뤄지는 매체와 소재 그리고 영상매체에 대한 태도가 각기 상이하게 때로는 유사하게 드러나는 양상을 살펴보면서 동시대 미술, 미디어아트, 신진작가들의 경향을 한데 살펴볼 수 있는 작품들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