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선 × 최경선 2인전
신세계갤러리 본점 3층 아트월 갤러리에서는 겨울의 고요 속에서 자연과 내면이 교차하는 풍경을 매개로 감정의 결을 탐색하며 따뜻한 치유의 순간을 전하는 이지선·최경선 작가의 2인전 《작은 치유의 장면들 (Scenes of Gentle Healing)》을 선보입니다. 차가운 계절 속에서도 작품이 건네는 부드러운 위로는 관람객에게 잠시 멈추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합니다.
이지선은 ‘기억의 숲’ 시리즈를 통해 유년기의 기억과 자연 속 상상을 회화로 풀어냅니다. 숲의 이미지는 단순한 풍경을 넘어 기억과 정서가 겹겹이 쌓인 내면의 공간으로 확장되며, 관객은 어린 시절의 감각과 현재의 자아가 교차하는 순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는 한국그림책출판협회 그림책 공모전에서 당선되며 시각적 서사와 회화적 감수성을 인정받았고, 이랜드문화재단 전국미술공모에서 장학작가로 선정되며 예술적 역량을 넓혀왔습니다.
최경선은 ‘자연의 리듬’을 따라 자연의 고요한 순간에서 감정의 흐름과 생명성을 포착합니다. 그의 작업은 물과 빛, 바람이 만들어내는 미묘한 움직임을 섬세한 붓질로 담아내며, 관객에게 사유와 평온을 선사합니다.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한 그는 히든엠갤러리, 오산시립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베이징 T Art Center 등 해외 전시에도 참여하며 자연과 감정의 결을 탐구하는 회화 언어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작은 치유의 장면들》은 이지선의 기억 속 숲 풍경과 최경선의 자연적 리듬이 하나의 계절 안에서 조우하는 전시입니다. 작품 앞에 서는 순간, 관람객은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겨울의 치유적 풍경 속으로 걸어 들어가며 자신 안의 감정과 기억을 천천히 어루만지게 됩니다. 이 전시가 단순한 시각적 경험을 넘어, 내면의 풍경을 마주하는 따뜻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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