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아 × 유재연 2인전 《파란 도시, 푸른 밤 (Blue City, Azure Night)》
신세계갤러리 본점은 3층 아트월 갤러리에서 이슬아, 유재연 작가의 2인전 《파란 도시, 푸른 밤 (Blue City, Azure Night)》을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는 푸른빛으로 물든 도시와 밤의 풍경을 통해, 감정과 사유가 교차하는 내면의 공간을 탐색하는 두 작가의 시선을 담고 있습니다.
이슬아는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도시의 구조와 빛, 그리고 그 안에 스며든 감정의 결을 회화로 풀어냅니다. 작가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순간들을 푸른 톤의 화면에 담아내며, 익숙한 도시의 풍경을 낯선 감정의 공간으로 전환시킵니다. 그녀의 작업은 빛과 그림자의 경계에서 흔들리는 감정을 포착하며, 관객에게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건넵니다.
이슬아는 2016년 도쿄 카모메북스에서의 첫 개인전 《City People》을 시작으로, 파리 슬로우 갤러리 《Blue in City》, 부산 오브제후드 《Lost in Pause》, 서울 갤러리 애프터눈 《Concrete Garden》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전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로도 활동하며, 도시의 풍경과 인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하는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재연은 밤이라는 시간성과 그 안에서 펼쳐지는 사유의 풍경을 시각적으로 탐구합니다. 작가는 사진과 회화를 넘나들며,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흐리는 시각적 언어를 구축합니다. 그의 화면 속 푸른 밤은 기억과 상상이 교차하는 장소로, 관객은 그 안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발견하게 됩니다. 유재연의 작업은 밤이라는 감각적 시간 속에서, 내면의 움직임과 정서적 흔적을 섬세하게 드러냅니다.
유재연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학사, 영국 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에서 회화 석사를 마친 후, 서울과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밤에 그리러 나갔다가》(도잉아트), 《Rosy Walk》(신세계갤러리), 《RUN HIDE TELL》(아트소향), 《You Can’t Go Home Again》(런던 Acme 프로젝트 스페이스) 등이 있으며, HIX Award, Dentons Art Prize 등 다수의 국제 공모전에서 수상 및 선정된 바 있습니다.
《파란 도시, 푸른 밤 (Blue City, Azure Night)》은 도시와 밤이라는 익숙한 배경을 통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감정과 사유를 탐색하는 두 작가의 시선을 교차시킵니다. 이슬아의 회화는 감정의 결을 따라 도시를 바라보게 하고, 유재연의 작업은 사유의 흐름을 따라 밤의 풍경을 재구성합니다. 두 작가의 작업은 서로 다른 결을 지니면서도, 푸른빛이라는 공통된 감성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서사를 만들어냅니다.
이번 전시는 도시와 밤을 매개로, 감정과 기억, 현실과 상상이 교차하는 시공간을 제시하며, 관객 각자의 내면을 비추는 푸른 거울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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