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한 맛이란 무엇인가
2019/11 • ISSUE 19
가다, 보다, 먹다. 모든 여행은 세 가지 동사로 이루어진다. 평소 살아가던 이곳이 아닌 어딘가로 가서, 낯선 사람과 풍경과 사물을 보고, 그 땅의 고유하고 독특한 음식을 먹는다. 이것이 여행의 전부다. 굳이 하나 덧붙인다면, 낯선 방에서 곤한 몸을 누이는 ‘자다’가 있을 것이다.
writerJang Eunsu 출판편집인, 문학평론가
“여행의 ‘먹다’는 낯선 식자재와의 만남으로 귀결된다.
그곳의 자연이 길러낸 온갖 재료의 맛을 간직한 채 돌아오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나에게 진실의 맛은 담담한 맛, 즉 무미無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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