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est Luxury
GABRIELA HEARST
2019/6 • ISSUE 15
특유의 귀족적인 무드로 전 세계 여성 명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브랜드 가브리엘라 허스트가 올 6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단 2주간 분더샵 청담에서 진행하는 가브리엘라 백 팝업 스토어를 위해서다.
editorSong Yujung
2015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를 론칭한 후, 현재까지 전 세계 적으로 인기를 얻으며 브랜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진 가브리엘라 허스트. 뛰어난 기술력과 고급스러운 소재로 몇십 년이 지나도 즐길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컬렉션을 만들어가는 그녀는 모든 사물을 실용주의적 측면에서 바라보며 지속 가능한 럭셔리 패션을 지향한다. 이는 유년 시절을 보낸 우루과이의 목가적 서정을 근간으로 하는데, 조용 하고 정적인 시골 목장에서 자란 배경 탓에 화려함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고 재활용이 가능한 실용성에 가치를 둔다. 이러한 신념은 투명하고 지속 가능한 럭셔리를 추구하는 고객의 가치관과 맞닿으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저에게는 여성이 먼저고, 옷은 그다음이에요. 우리 고객은 다이내믹한 삶을 살며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는 프로페셔널한 이들이죠. 제 옷은 여자들을 위한 전투복과도 같아요.” 가브리엘라 허스트는 스스로의 지위나 영향력을 타인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사용할 줄 아는 사람들이 본인의 브랜드를 찾고 의식적인 소비를 해주길 바란다고 밝힌다.
분더샵 청담에서 만나는 가브리엘라 허스트 가방 셀렉션
클래식하고 간결한 디자인의 의류를 선보이는 것과 상반되게 가브리엘라 허스트의 가방은 독특하고 구조적인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가장 유명한 가방은 니나Nina 백. 본인과 지인을 위해 제작한 그녀의 첫 가방이었으나 배우 브리 라슨Brie Larson이 오스카 시상식에 니나 백을 들고 등장하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예술가 페르난도 보테로에게서 영감받아 탄생한 니나 백, 인도의 배달 음식 컨테이너를 보고 완성한 조니Joni와 미쉘 Mitchell 가방 등의 제품은 평균 9~10개월 정도의 제작 기간을 거쳐 세상에 나온다. 또 가브리엘라 허스트는 좋아하는 여성 가수의 이름을 따서 모든 가방의 이름을 지었는데, 니나 시몬Nina Simone, 다이애나 로스Diana Ross, 팻시 클라인Patsy Cline 등이 그 주인공이다. 그녀의 가방은 주문이 까다롭고 대기 기간이 길기로 유명한데, 6월 분더샵 청담에서 그녀의 가방을 직접 만날 수 있는 팝업 스토어를 연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다. 이는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으로 단 2주 동안만 진행할 예정. 해당 기간 동안 디자이너 가브리엘 라허스트가 직접 방문할 계획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다채로운 가방을 한자리에서 선보일 예정이니 6월 14일부터 운영하는 분더샵 청담 팝업스토어를 놓치지 말 것.
GABRIELA HEARST
POP-UP STORE
일정 6월 10일(월)~24일(월) 장소 분더샵 청담 S관 1층
행사 가브리엘라 허스트의 가방 라인 판매
데미 백 • 3백41만원
SENSIBLE TASTE
정직한 럭셔리를 추구하며 오래도록
입을 수 있는 컬렉션을 만들어내는 디자이너
가브리엘라 허스트와 나눈 그녀의 취향과
일상에 대한 이야기.
안정감을 주는 공간 방해받지 않을 수 있는 자연 풍경(1).우루과이처럼 조용한 곳에서 매일 명상을 하며 도시에서의 삶과 밸런스를 맞춘다.
스킨케어 비올로직 호쉐시 Biologique Recherche(2).‘세럼 A 글리카’는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카르시닌 성분과 항산화 효과가 있는 미모사 추출물이 함유되어 안색 개선에 효과적이다.
메이크업 메이크업을 멀리하고 피부 건강에 집중하는 편.
좋아하는 꽃 패션 플라워Passion Flower(3). 우루과이에서 서식하는 꽃인데 다른 행성에서 온 것 같은 모습이 마음에 든다.
집에서 키우는 식물 오렌지나무. 집뿐 아니라 스튜디오에서도 키우고 있다. 현재는 봄을 맞아 라벤더, 로즈메리 등을 키운다.
스테이트먼트 주얼리 쿠엔틴 마시스 Quentin Massys의 작품에서 영감받은 가브리엘라 허스트 파인 주얼리 컬렉션(4).
자주 신는 신발 가브리엘라 허스트의 모든 신발. 특히 코르크 웨지 소재 해리건 블루Harrigan Blue 색상 벨벳 플랫폼 슈즈.
즐겨 보는 프로그램 〈왕좌의 게임〉
즐겨 듣는 음악 나에게 니나 시몬Nina Simone과 밥 딜런Bob Dylan은 종교와도 같지만, 최근에는 테니스Tennis 밴드의 ‘Please Don’t Ruin This for Me’를 즐겨 듣는다(5).
아끼는 제품 현재, 그리고 과거의 일기장과 가족사진 앨범.
집에서 즐기는 향 불리 1803의 Pater Mateos 디퓨저(6).
봄처럼 상큼하고 이슬에 젖은 허브 내음을 간직한 향이다.
좋아하는 향수 친구에게 선물 받은 메종 프란시스 커정의 바카라 루쥬(7).
공항 룩 가브리엘라 허스트의 캐시미어 트래블 세트(8).
여행 필수 아이템 리모와 캐리어(9).
올여름 계획 중인 휴가지 호프먼 인스티튜트Hoffman Institute에서의 짧은 휴식.
매일 지니고 다니는 물품 2020 봄 컬렉션 스케치를 위한 아스파이널Aspinal 노트.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마시는 것 물을 가장 먼저 마신 후, 오트 밀크를 넣은 말차라테로 아침을 연다(10).
자주 찾는 식당 뉴욕 웨스트 빌리지에 위치한 산탐브라우스Sant Ambroeus.
소호의 알트로 파라디소Altro Paradiso 또한 자주 방문하는데,셰프 이그나시오 마토스 Ignacio Mattos도 나와 같은 우루과이 출신이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자신만의 의식 명상 그리고 아이들을 침대에 눕혀주며 보내는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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