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부자, 명태
2020/2 • ISSUE 22
잡은 시기, 장소, 가공 상태 등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명태 종류별 음식.
editorKim Jihye writerKim Minkyoung photographerSim Yunsuk
stylistKim JinyoungillustratorSoo Choi
[ 명태 · 명란 · 창난 ]
귀해진 국민 생선, 명태
명태는 오래전부터 우리 식탁뿐 아니라 제를 지내고 예를 올리는 곳에도 빠짐 없이 등장했다. 조선시대부터 후하게 먹어온 명태는 최근 들어 급격히 어획량이 감소해 이른바 금태金太가 되었다. 대구와 닮은 흰 살 생선으로 차가운 물에 사는 명태는 우리나라 동해에서 많이 잡혔지만, 현재 우리가 먹는 명태 중 대부분은 일본 혹은 러시아, 캐나다 등 먼바다에서 잡은 것이 대부분. 명태 살은 지방이 적고 단백질, 칼슘, 인, 철, 비타민 A 등 영양소가 풍부하고, 살이 부드러우면서 쫄깃하고 탄력 있다. 비린내가 적은 생선이라 손질과 조리가 어렵지 않고, 요리하면 달고 시원한 감칠맛이 함께 난다.
알려진 것만 수십 개, 명태 이름
알려지지 않은 방언까지 치면 수백여 개에 이르는 명태의 이름, 그 시작은 함경도 명천明川에서 낚시를 하던 태씨太氏의 손에 잡힌 물고기다. 잡힌 장소와 잡은 이의 이름 글자를 하나씩 따서 만든 명칭이 ‘명태’. 명태는 어획 시기, 장소, 방법, 크기, 가공법, 건조 정 도와 상태에 따라 이름이 천차만별이다. 살았을 때는 명태, 얼리거나 말리지 않은 것은 ‘생태’, 얼리면 ‘동태’, 말린 정도나 상태에 따라 ‘코다리’, ‘북어’, ‘황태’, ‘백태’, ‘먹태’, ‘깡태’, ‘무두태’, 소금에 절여 말리면 ‘짝태’, 산란 후에 잡히면 ‘꺽태’, 알배기면 ‘난태’, 잡는 방법에 따라 ‘낚시태’, ‘그물태’, ‘망태’, ‘조태’로 불린다. 또 잡힌 계절에 따라 태 자 앞에 춘하추동이 붙는다. 잡힌 장소를 명시하기 위해 ‘강태’, ‘간태’, ‘진태’, ‘원양태’, ‘지방태’, ‘수입태’ 등으로 분류해 부르기도 한다.
1.순명란젓
난막이 얇고 입자감이 우수한
명란을 멸치·다시마 육수로 숙성.
김정숙젓갈 • 100g당, 1만2천원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의정부
2.명태살무침
숙성해 쫄깃한 명태 살과 채소,
매콤달콤한 양념을 머무린 깊은 맛.
김정숙젓갈 • 280g, 1만5천8백원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의정부
3.순창난
살집이 오동통하고 두툼한 원창을
사용해 꼬들꼬들한 식감이 일품.
김정숙젓갈 • 100g당, 6천원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의정부
별미 반찬으로 제격
명태 살 · 명란 · 창난 식품
고추장명태
명태 살을 발라 고추장에 버무려
입맛을 돋우는 별미 반찬.
다미원씨푸드 • 100g, 5천9백원
속초식명태초무침
먹기 좋은 크기로 꼬들꼬들하게 숙성한
명태 살과
새콤달콤한 양념으로 만든 젓갈.
한성식품 • 1kg, 2만3천원
맛의명태위 골드 창난 500
염도를 최대한 줄여 쫄깃한
창난의
맛을 살린 양념 젓갈.
대경에프앤비 • 500g, 3만2천원
속이 꽉 찬 명란젓
알래스카 명태 알로 만든 통통하고
실한
저온 숙성 명란젓.
피코크 • 120g, 7천원
[ 동태 · 코다리 ]
얼린 명태, 동태
명태는 수심 200~300m에서 사는 어종이라 수면 위로 잡혀 올라오면 기압 차이로 부레가 튀어나와 곧 죽는다. 동태는 대체로 바로 잡은 명태를 영하 40℃ 이하로 급속 냉동한다. 살집의 부드러운 정도는 생태보다 부족하지만 저렴하고, 신선할 때 얼려 특유의 시원한 감칠맛은 여전하다. 조리하기 전 동태 쓸개와 내장은 제거하고 핏물 없이 깨끗이 씻어야 요리에 쓸 수 있고, 비린 맛이 나지 않는다. 부침개용으로는 동태포가 흔하다. 꽁꽁 언 생선 살은 부 드러워질 때까지 녹여 물기를 충분히 빼서 조리해야 제맛 나는 전을 완성할 수 있다. 한번 녹은 동태는 다시 얼리지 않고 되도록 빨리 조리해 먹는 것이 좋다. 탕이나 조림으로 많이 즐기니 무, 애호박, 쑥갓, 미나리처럼 개운한 국물 맛을 내는 재료와 잘 어울린다.
내장과 아가미를 뺀 반건조 명태, 코다리
명태의 아가미를 떼고 배를 갈라 내장을 제거한 다음 물에 씻어 꾸덕꾸덕하게 반쯤 말린 것이 코다리다. 코다리는 생태 나 동태보다 보관하기 쉽고, 손질하기도 수월하며, 비리지 않고, 살집은 많아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이 좋아 국물이 자작한 조림이나 찜으로 많이 먹는다. 탱탱한 살코기의 고소한 맛은 기름과 만나면 배가되어 기름에 지지거나 튀겨, 달거나 매운 양념과 곁들여 먹으면 잘 어울린다. 냉동 상태의 코다리는 미리 냉장실이나 상온에 꺼내 꾸덕꾸덕하게 녹여 요리해야 맛있다.
코다리조림
꼬들한 식감이 매력적인 코다리에
비법 양념과
육수를 부어 만든 조림.
시화당 • 1팩, 1만3천원
강남, 영등포
동태찌개
아미노산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며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 으뜸인 동태찌개.
자연미예찬 • 1팩, 1만3천원
본점, 강남, 의정부
전부터 찜, 탕 요리에 안성맞춤
동태 · 코다리 식품
동태전
엄선한 동태포에 달걀옷을 입혀
동태 살의 풍미와 탄력을 살린 동태전.
피코크 • 300g, 7천원
비비고 코다리 무조림
쫀득담백한 코다리 살과
시원한 무,
매콤한 양념을 더한 조림.
CJ제일제당 • 175g, 5천원
집밥연구소 동태매운탕
신선한 동태와 콩나물, 미나리,
매콤한
양념으로 끓이는 얼큰한 매운탕.
피코크 • 1,120g, 1만원
비비고 동태탕
큼직하고 부드러운 동태 살에
콩나물,
두부, 무, 파를 더한 국물 요리.
CJ제일제당 • 460g, 7천2백원
[ 황태 · 북어 ]
겨울 산속 덕장에서 말린 황색 명태, 황태
내장을 깨끗이 손질한 명태를 산속 덕장에 걸어두어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마른 것이 황태다. 살이 노르스름하게 부풀면서 마르기 때문에 황태라 불리며, 더덕북어라고도 한다. 황태는 바닷바람이 아닌 산의 거센 바람, 한낮의 따뜻한 햇살, 꽁꽁 어는 추위를 4개월 동안 견디며 완성된다. 건조되는 중 살집의 단백질과 무기질 등 여러 성분이 수축과 팽창을 반복한다. 그 과정에서 살이 부풀고 부드러워지며, 영양과 맛이 한결 좋아질 뿐 아니라 햇빛을 받아 비타민 D 함량도 높아진다.
바짝 말린 명태, 북어
북어 역시 본래 황태처럼 긴 시간 제대로 말려야 제맛이 난다. 대신 산이 아니라 바닷가에서 해풍을 맞으며 큰 온도 차이 없이 말라간다. 북어는 배를 갈라 납작하게 펼친 것뿐 아니라 통으로도 요리를 한다. 북어는 워낙 수분 없이 단단하게 말라 있기 때문에 물에 담가 불려 요리한다. 통째로 요리할 때는 껍질 쪽에 칼집을 여러 번 내야 모양이 유지되고, 양념도 잘 밴다. 대가리는 따로 모아두었다가 바싹 말리거나 불에 구워 국물 우리는 데 쓴다. 북어 대가리 육수는 여러 재료와 두루 어울려 어느 요리에나 사용할 수 있다.
황태 고르는 법
황태는 도톰하고 살이 부드러우며, 흠 없이 골고루
노르스름한 것이 맛있다. 온도와 바람이 조건에
맞지 않으면
황태가 되지 못하고 북어에 그친다.
황태 손질법
요리할 때는 살짝 불려 뼈와 껍질을 제거해야
먹을 때 성가시지 않다. 잘라둔 머리는 불에 구워
국물을 낼 때 사용하면 된다.
황태 보관법
구입한 황태는 먹기 좋은 크기로 토막 내 랩을 씌워서 1~2일 냉장 보관할 수 있는데, 되도록 냉동하는 것이 좋다.
고추장 황태구이
고단백 황태에 매콤한 양념을 더해
건강 반찬은
물론 술안주로도 일품.
시화당 • 1팩, 1만원
강남, 영등포
북엇국
숙취 해소에 좋은 북어를 가득 넣고 끓여
개운하고
담백한 맛의 해장용 국물 요리.
자연미예찬 • 1팩, 8천원
본점, 강남, 의정부
국물 음식으로 추천하는
황태 · 북어 식품
황태채
강원도 설원에서 건조해 담은
두 가지 크기의 황태채 세트.
동보식품 • 황태3호, 1만8천원
진한 황태설렁탕
잘 말린 황태를 엄선해 진한 사골과
함께
끓인 담백하고 구수한 설렁탕.
피코크 • 500g, 4천6백원
북어 해물 다시팩
제철에 어획한 멸치, 다시마에
북어를
혼합해 만든 팩.
동아수산 • 150g(15g×10개), 1만원
신세계백화점 명태 요리 맛집
명태 요리 하면 떠오르는 그곳! 기본부터 별미까지 신세계가 추천하는 레스토랑.
속초코다리냉면
함경남도 단천 지방의 전통 비법 코다리냉면
실향민을 중심으로 젓갈 기술이 발달된 속초는 명태회
냉면으로 유명하다. 이곳은 30년 전통의 속초 명태회
냉면의 전통을 이어받은 냉면 맛집. ‘코다리냉면’과 신선한 새싹, 코다리 고명을 얹은 ‘새싹코다리냉면’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지점 본점, 대구, 광주, 의정부, 하남, 마산
문의 본점 02-310-1936
올반
쫄깃한 식감의 코다리와 달큼한 겨울 무 매콤 코다리 해물찜
올반은 건강한 요리를 차려내는 신세계푸드의 한식 캐주얼 다이닝 뷔페다. 신선한 식자재에 한식 요리 전문가의 손맛과 비법을 더해 정성스레 선보인다.
이 중 ‘매 콤 코다리 해물찜’은 매콤 짭조름한 특제 양념에 조린 한식 별미 코다리찜이다.
지점 대구, 영등포, 센텀시티몰
문의 대구 053-661-6857
계절의 맛
활어회와 생선구이, 모둠 튀김, 알탕까지 생선회와 알탕 정식
조리장이 매일 엄선하는 건강한 제철 식자재를 이용해 사계절의 변화와 조화를 섬세한 미식으로 선보이는 파인다이닝. 이곳에서 신선한 활어회부터 초밥, 탕 등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생선회와 알탕 정식은 30년 경력의 조리장이 신선한 활어회와 고소한 생선구이, 모둠 튀김, 비법 육수로 우려내는 알탕으로 구성된다.
지점 강남
문의 02-3479-1718
팔도국수 면주방
입맛을 돋우는 새콤달콤 고추장 양념 북어 식해 비빔 국수
갈비 국수 등 대한민국 팔도의 다양한 조리법을 이용한 국수 요리를 선보이는 팔도국수 면주방. 북어 식해 비빔 국수는 푸짐하게 올라간 쫄깃한 식감의 북어 식해를 고추장 소스에 맛있게 버무린 메뉴로, 매콤한 맛의 중독성 높은 면주방 대표 비빔국수다.
지점 하남, 센텀시티몰
문의 하남 031-8072-1334
히바린
건강한 명란과 치즈롤 카츠의 조화 명란 치즈 카츠
‘히노키 숲’을 모티프로 피톤치드로 유명한 히노키에이징 콘셉트의 모던 아시안 비스트로 카페 히바린. 이곳의 명란 치즈 카츠는 10단계 중 최고 등급 명란을 엄선해 짜지 않고, 건강한 명란과 치즈롤 카츠를 페어링한 대표 메뉴로, 남다른 비주얼을 자랑한다.
지점 강남, 센텀시티, 경기
문의 강남 02-3479-1032
토끼정
부드러운 크림과 짭조름하고 고소한 명란 명란 파스타
매일 아침 카레를 끓여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하는 가정식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그윽한 풍미 가득한 크림 베이스의 부드러운 명란 파스타를 비롯해 오동통 쫄깃한 우동, 스테이크 등 다양한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지점 대구, 경기, 의정부, 충청, 센텀시티몰
문의 대구 053-661-6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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