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인천 영아티스트 팀 ’투데이’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으로 구성된 신진작가 지원 전시입니다. 지역 내에서 젊은 작가들의 지원에 대한 노력이 이어졌으나, 표피적인 성과물만 남긴 채 체계적인 시스템의 부재가 반복되어 왔습니다. ‘+ 더하기’展은 전시기획자, 평론가, 작가와의 대담을 통한 멘토링 과정이 선행되었으며 보다 실질적이고 내밀한 형태의 지원방식을 통해 젊은 작가들이 도약할 수 있는 받침대를 마련해주고자 합니다.
각기 다른 음조들이 모여 다채로운 선율의 음악으로 연주되듯이 이번 전시는 개성 있는 스타일의 영아티스트들이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신선한 작품을 선보입니다. 대중문화의 아이콘, 사회가 재생산하는 영웅 이미지, 의성어 등이 차용된 작품들과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를 테마로 하는 얼굴 드로잉이 하나의 공간 안에서 자유롭게 혼성됩니다. 낙서화나 벽화 등 일상의 시선을 전복하고 젊고 신선한 감각을 특징으로 하는 스트리트 아트 개념의 작품들은 일상과 예술, 고급문화와 저급문화라는 편이성에서 나오는 이분법적인 사고의 경계를 넘나듭니다.
펑키하고 팝적인 느낌의 회화와 원초적이고 감각적인 손길로 이루어지는 드로잉, 관람객 참여형 설치, 아트 퍼니처 등으로 구성되는 전시장은 길거리 풍경을 재현한 세트장처럼 현실과 허구의 경계선상에 위치하는 듯 합니다. 음향, 조명 등을 이용한 재기발랄한 설치작품과전시기간 중 갤러리에서 이루어지는 연속적인 색점의 자석 블럭들을 재구성해나가는 고객 참여형 작품들은 영아티스트들이 추구하는 대중과의 소통 방식을 잘 드러내면서 이색적인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 더하기’展은 작품을 완성해가는 과정 그 자체가 전시의 주제가 됩니다. 영아티스트들이 독특한 서로의 스타일을 공유하며 교차점을 찾아가는 과정은 상충하는 것이 아니라 조화롭게 결합됩니다. 이는 마치 앤디 워홀과 장 미쉘 바스키아의 공동작업을 연상시킵니다. 영아티스트들의 공동 작업, 전시기획자, 평론가, 선배 작가와의 작가 대담, 관람자 참여형 설치작품 등이 더해지면서 열린 형태의 소통을 꾀하는 새로운 방식의 콜라보레이션 전시를 통해 현대미술의 또 다른 측면을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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