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의 여정, 꿈의 무대
VIA SHINSEGAE
어떤 여행은 목적지가 아니라 오직 그 순간에만 허락되는 결정적 한 장면으로 기억된다.
아일랜드의 라이더 컵 매치와 남태평양의 크루즈 항해, 빈 황금홀의 신년 선율까지.
일생에 단 한 번 손꼽아 기다릴 만한 가치를 지닌 꿈의 여정을 제안한다.
여행 기간: 8박 10일 여행 일정: 2027년 9월 최소 출발: 4명/최대 12명 여행 테마: 골프·명문·링크스·미식 가격: 5천9백만원
freelance editor Park Sangeun
라이더 컵을 향한 골프 여정,
링크스를 걷다
2027년 9월, 아일랜드 남서부의 아데어 매너에서 미국과 유럽의 자존심이 맞선다.
개인 상금 없이 오직 명예만 걸고 두 대륙의 최고 골퍼들이 격돌하는
'라이더 컵(RyderCup)’. 그 함성이 대서양 바람을 타고 번진다.
고성 호텔의 기품, 초록빛 필드 위의 팽팽한 긴장감,
세계 상류층이 모여드는 하이엔드 호스피탈리티까지.
DAY 1. 기네스 한 잔으로 여는 서쪽
더블린을 거쳐 대서양 연안의 슬라이고에 닿는다.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기네스 흑맥주 한 잔이 긴 비행의 피로를 씻어낸다.
DAY 2. 카운티 슬라이고, 전통이 시작되는 자리
벤불벤의 평평한 산정과 대서양을 동시에 품은 1894년 개장 코스.
북아일랜드 출신의 로리 매킬로이가 아마추어 시절을 보낸 이 링크스에서 첫 라운드를 시작한다.
DAY 3. 스트랜드힐, 가장 야성적인 지형
거대한 모래언덕이 슬라이고 베이를 향해 무너져 내리는 코스다.
이름은 덜 알려졌지만 변화무쌍한 바람 탓에 매 홀이 새로 설계된 것처럼 느껴진다.
DAY 4. 서부의 명품 코스 이니스크 GC
대서양을 따라 이어지는 거대한 사구 사이에 자리한 아일랜드 서부의
명품 링크스 코스인 이니스크 GC는 도전적인 레이아웃이 매력이다.
DAY 5. 정통 링크스의 매력, 골웨이 GC
마스터스의 설계자 알리스터 매켄지의 설계 철학이 반영된
샌트힐 지역의 자부심 골웨이 GC, 이번 여정에서 가장 기억에 오래 남을 하루다.
DAY 6. 코네마라의 대자연과 180년의 증류
에메랄드빛 호수를 끼고 있는 카일모어 애비와 코네마라 국립공원을 지난다.
오후에는 미실 증류소에서 아이리시 위스키 제조 과정을 알아보고 시음한다.
DAY 7. 아데어 매너, 라이더 2차 본선 라운드
포섬(foursome)과 포볼(fourball)이 교차하는 하루.
한 타에 승부가 뒤집히고 수만 명의 함성이 페어웨이를 따라다니는 현장을 맞는다.
DAY 8. 12번의 싱글 매치, 결정의 일요일
마지막 날은 열두 경기의 일대일 싱글 매치로 우승 팀이 가려진다.
트로피가 들어 올려지는 순간까지, 2년에 한 번뿐인 장면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다.
DAY 9~10. 푸른 대지를 뒤로하고
더블린에서 인천으로 향한다.
점수보다 아일랜드의 아름다운 풍경이 먼저 떠오르는 라운드와 대륙이 맞붙던 열기를 되새기며 마무리한다.
WHAT TO DO
WHERE TO STAY 마운트 팔콘 에스테이트
광활한 산림과 프라이빗 사유지에 둘러싸인 19세기 빅토리아 양식 저택을 개조한 에스테이트 호텔.
사유지 내에 낚시터와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아일랜드 장원 특유의 고풍스러운 정취를 느낄 수 있다.
CONTACT www.mountfalcon.com
MUST EXPERIENCE 라이더 컵 결승 라운드
골프 선수들이 가장 뜨거워지는 무대.
전 일정에 프라이빗 가이드가 동행하고, 경기장에는 현지 스태프가 상주해 입장과 이동을 돕는다.
AUSTRIA
황금홀의 낭만,
빈 필하모닉 음악회
매년 1월이면 빈 필하모닉 신년 음악회가 열리는 무지크페라인 황금홀.
약 2천석 규모의 객석 대부분이 정기 회원과 후원자에게 선배정되고,
일반 티켓은 해마다 경쟁률이 높은 추첨으로만 열린다.
그만큼 오랜 기다림이 필요한 극소수의 자리다.
여기에 고풍스러움을 간직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공연까지,
단 두 사람을 위한 특별한 순간을 만끽해보자.
DAY 1. 인천에서 빈으로 향하는 첫걸음
대한항공 비즈니스석으로 빈에 도착해 전용 세단으로 만다린 오리엔탈 비엔나에 체크인한다.
링슈트라세는 옛 성벽을 허문 자리에 들어선 빈의 상징적 순환대로다.
겨울 저녁 이 길을 천천히 걸으며 오페라하우스와 시청사가 불을 밝힌 도시의 첫인상을 간직하고
새해를 맞이할 클래식 음악의 여정을 연다.
DAY 2. 빈에서의 새해를 기다리는 하루
한 해 마지막 날은 두 사람만의 시간으로 채워진다.
클림트의 ‘키스’를 소장한 벨베데레 궁전과 합스부르크의 컬렉션이 잠든 미술사 박물관,
카페와 구도심 골목을 자유롭게 오간다.
도시 전체가 무대로 바뀌는 새해 전야의 들뜬 공기를 두 사람의 속도로 오롯이 즐긴다.
DAY 3. 새해를 여는 빈 필하모닉 신년 음악회
새해 첫날,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울려 퍼지는 빈 필하모닉 신년 음악회를 만난다.
요한 슈트라우스 일가의 왈츠와 폴카로 채워지는 이 무대는 전 세계 90여 개국에 생중계되는 새해의 상징이다.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관객이 같은 선율로 한 해를 시작하는 장면은 이번 여정의 하이라이트다.
DAY 4. 공연 너머의 빈을 만나는 시간
공연의 여운을 품은 채 미식과 예술, 쇼핑을 자유롭게 즐긴다.
케른트너 거리를 따라 유유히 걷다 유서 깊은 카페에 앉아 자허토르테 한 조각과
멜란지 한 잔으로 여유로운 오후를 보내도 좋다.
어제의 무대와는 결이 다른 도시가 낮에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다.
DAY 5. 빈의 새해를 완성하는 오페레타 〈박쥐〉
빈의 새해를 상징하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를 만난다.
1874년 테아터 안 데어 빈에서 초연된 뒤, 1900년 무렵부터는
오스트리아 사람들이 섣달그믐마다 즐겨온 전통 공연이 되었다.
경쾌한 왈츠와 재치 있는 유머가 어우러진 무대로 새해 전야에 즐기던
중세 유럽의 극장 문화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다.
DAY 6. 세계 초연의 무대, 오페라 〈베르테르〉
쥘 마스네의 오페라 〈베르테르〉를 빈 슈타츠오퍼(당시 궁정 오페라극장)에서 감상한다.
괴테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1892년 빈에서 세계 최초로 무대에 올렸다.
작품이 탄생한 무대에서 다시 만나는, 이번 여정의 마지막이자 가장 뜻깊은 공연이다.
DAY 7. 취향으로 만나는 또 하나의 빈
7일 차 일정은 오롯이 두 사람의 몫이다.
미식과 예술, 쇼핑을 즐기며 각자의 속도로 빈 거리를 거닐고,
정해진 동선 없이 쉬어 가는 여백마저 특별한 추억으로 채워진다.
DAY 8. 빈을 뒤로하고, 다시 일상으로
여유로운 오전을 보낸 뒤 전용 세단을 타고 공항으로 이동한다.
대한항공 비즈니스석으로 귀국길에 올라 기내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새해를 수놓았던 빈의 선율을 오래도록 되새긴다.
WHAT TO DO
WHERE TO STAY 만다린 오리엔탈 비엔나
1908년 세운 빈 분리파 제체시온(Sezession) 양식의 옛 법원 건물을 되살린 호텔로, 빈 럭셔리의 정점으로 꼽힌다.
구도심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고요한 안뜰을 품고 있어, 공연을 감상하고 돌아온 밤이 유난히 조용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CONTACT www.mandarinoriental.com
MUST EXPERIENCE 빈 필하모닉 신년 음악회
약 2천 석 규모의 객석 대부분이 정기 회원과 후원자에게 선배정되어,
일반 티켓은 매년 경쟁률이 높은 추첨으로만 오픈된다.
극소수에게만 주어지는 ‘직관’의 기회를 만끽하며 감동을 완벽하게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