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주목해야 할 분더샵 브랜드
감각적이고 폭넓은 셀렉션을 갖춘 분더샵은 여성, 남성, 메자닌, 슈, 케이스스터디로 세분화돼 남다른 큐레이션을 제공한다.
바이어들이 선별한 라이징 브랜드에 관한 이야기부터 매장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키 아이템까지 조명한다.
1. 침묵하지 않는 패션
WILLY CHAVARRIA
패션 이전에 메시지로 기억되는 브랜드, 정치와 인종 같은 동시대의 민감한 이슈를
컬렉션 전면에 끌어올리는 윌리차바리아의 패션 세계는 예술과 맞닿아 있다.
직접적인 표현 방식이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거친 외형 아래에 존재하는 섬세한 터치와
절제된 감각은 이 브랜드의 독창성을 완성한다.
런웨이를 발언의 장으로 삼는 그는 유색인종 모델을 무대에 세워 XXXL 사이즈의 티셔츠,
노동자의 작업복에서 영감받은 ‘유니폼 그린’ 컬러 팔레트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룩 안에 가득 채운다. 다양한 사람들과 깊이 있는 캐릭터에 대한 탐구를 통해 단순한 옷을 넘어 예술적 메시지를 던지는 것. 현시점 가장 영화적이고 생동감 있는 브랜드로 손꼽히는 이유다.
2. 우아함을 복원한 슈즈
HERBERT LEVINE
럭셔리 슈즈 역사에 독보적 발자취를 남긴 브랜드 허버트 레빈.
1948년 뉴욕 론칭 이후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스토킹 부츠, 동양적 실루엣을 과감하게 차용한 게이샤 샌들 등 풋웨어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왔다.
2025년 마크 제이콥스, 더 로우, 케이트 등에서 경력을 쌓은 트레버 휴스턴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하며 브랜드의 아카이브를 재해석하는
방식으로 유서 깊은 슈즈 디자인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editor Hwang Eun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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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불균형의 미학
NICCOLÒ PASQUALETTI
날카로움과 부드러움, 견고함과 투명함, 완전함과 불완전함 사이.
이탈리아 출신 디자이너 니콜로 파스쿠알레티가 설립한 동명의 브랜드는
상반된 개념이 팽팽히 맞서는 긴장 상태에서 가장 우아한 밸런스를 찾아낸다. 이번 2026 S/S 컬렉션을 살펴보면 레이저 커팅된 램스킨 소재에
꽃이 증식하듯 퍼져나가고 튤 위에 압도적 밀도의 시퀸을 수놓는 등
평면은 입체로, 입체는 다시 선으로 환원되는 형태로 변주된다.
밖으로 드러난 숄더 패드나 플리츠 사이에 숨겨진 지퍼처럼 익숙한 듯 낯선
디테일에서 느껴지는 미묘한 불균형에서 이 브랜드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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