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명이 빠져든 달콤한 신세계
SWEET PARK!
'디저트계의 테마파크가 되겠다'는 포부로 시작해 전문관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스위트파크의 면면을 들여다봤다.
한국 디저트 문화들 새로 쓰다
2월 15일, 강남점 지하 1층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가 오픈 1주년을 맞는다. 지난 1년간 스위트파크는 한국 디저트 문화의 역사를 새로 써왔다. 빵, 케이크, 파이 등 디저트 분야별로 내로라하는 디저트들을 테마파크처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어서다.
디저트의 어원은 '식사를 끝마치고 식탁 위를 치우다'라는 뜻의 프랑스어 '디저비흐desservir’ 에서 유래한다. 식사 시간을 더 풍요롭게 하는 디저트는 한 문화가 꽃필 때 한층 발전해왔다. 고대 그리스 시대엔 토론과 향연을 즐기던 상류층 철학자와 시인들이 물을 탄 와인, 말린 무화과, 치즈 등을 즐겼다.
오늘을 특별하게 만드는 한입
19세기, 음식을 하나씩 나르는 러시아식 서빙 문화가 전 유럽에 도입되면서 디저트는 어엿한 ‘정찬의 마지막 코스 메뉴’로 자리 잡았다. 동시에 설탕, 크림 등 다양한 기호품을 활용하는 다채로운 레시피가 나왔다. 감사의 마음을 담은 집들이 선물부터 오늘 하루 고생한 나를 위한 작은 사치까지. 식탁에 오르는 어떤 값비싼 메뉴 못지않게 디저트에는 만드는 이의 정성과 개인의 취향이 가득 담겨 있다. 한 끼 식사만큼 깐깐하게 골라 줄을 서고, 입에 넣기까지 어느 것을 선택해도 황홀한 만족감을 선사 하는 곳. 그래서 스위트파크는 우리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열망을 실현시켜주는 장이다.
오직 스위트파크이기에 가능한 기록
오픈런, 유리창 너머 구경하는 퍼포먼스, 4시간 기다렸는데 3시간 만에 품절.
스위트파크의 1년을 채운 흥미로운 포인트.
1 글로벌 스위트의 FIRST WINDOW
오픈 직후 스위트파크의 약 1천6백 평(약 5,289m) 공간을 채운 43개 브랜드 가운데 단연 화제가 된 것은 글로벌 스위트 브랜드의 국내 1호점이었다. 2015년 벨기에 왕실의 공 식 쇼콜라티에로 인정받은 '피에르 마르콜리니', 일본에서 평일에도 1시간씩 줄서서 먹는 밀푀유 맛집 '가리게트'는 반드시 방문해야 할 디저트의 성지다, 특히 국내 1호점 오픈 직후에도 엄청난 줄이 이어졌는데, 대기 시간에 유리창 너머로 제조 과정을 직관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후문이다.
2 최정상 파티시에의 특별한 컬래버레이션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구역은 '셰프스 스테이지'다. 이곳엔 내 최정상 파티시에들의 브랜드가 모여 있고, 각 제품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도 선보인다. 박효진 파티시에의 '르솔레이'는 한남 골목 일대를 노릇한 마들렌 향으로 채우며 일찌감치 인기를 끌었고, 강석기 파티시에가 이끄는 ‘껠끄쇼즈'는 디저트 애호가들의 원픽 브랜드로 유명하다. 그리고 이 디저트 메뉴를 토핑으로 즐길 수 있는 브랜드를 고안한 조은정 파티시에의 '아우치!'라면, 결코 질릴 수 없는 조합이다.
3 1천만의 발길을 사로잡은 맛
현재 강남점 스위트파크의 누적 방문객 수는 1천만 명을 기록했다. 오픈 1백 일 만에 누적 방문객 1백60만 명대를 기록 한 대구신세계의 분위기도 유사하다. 많은 인파가 스위트파크의 달콤함에 물드는 모습은 스위트파크가 지닌 다양성을 자연스레 입증한다. 신세계 백화점 F&B팀 관계자는 “케이크만 해도 과일 케이크, 시폰 케이크, 크레이프 케이크, 치즈 케이크 등 무수한 종류로 만나 볼 수 있다. SNS 친화적인 트렌디한 디저트부터 선물하기 좋은 프리미엄 기프트성 디저트까지 갖추고 있으니, 스위트 파크의 인기 요인은 이런 다양성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4 나의 하루를 빛내는 ‘스몰 럭셔리’
예로부터 디저트는 선택받은 자들과 상류층이 식사를 마치고난 뒤 입안에 남은 뒷맛을 없애기 위해 가볍게 즐기던 음식이었다. 시대가 변해도 사람들은 디저트 한 접시를 구매하며 때로는 밥 한 끼 금액보다 비싼 금액을 지불하기도,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극강의 달콤한 맛을 찾아 나서기도, 이제는 음식의 맛과 건강을 모두 고려하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좇아 '헬시 플레저'를 추구하기도 한다. 이유가 무엇이든 디저트는 변함없이 우리의 소소한 기쁨과 열망을 충족시키며, 스위트파크는 그 역할을 충실히 맡고 있다.
SWEET PARK PICKS TOP 10
부지런히 열리는 팝업으로 온·오프라인의 최정상 브랜드가 모이지만, 그중에서 지금 꼭 맛보아야 할 스위트 제품을 엄선했다.
매일 새로운 한입, 피에르 마르콜리니
1개씩 먹으면 하트 셰이프 같아서 기분 좋은 한입을 선사하는 피에르 마르콜리니의 시그너처는 하트 셀렉션이다.
라즈베리, 레몬, 패션 프루트 등의 과일과 피스타치오 등의 견과류가 어우러져 건강하고도 특별한 맛을 선사한다.
스타 파티시에의 마카롱과 샌드 쿠키,
껠끄쇼즈
강석기 파티시에가 이끄는 껠끄쇼즈는 마카롱, 가로, 구운과자를 전문으로 선보이는데, 어떤 메뉴를 골라도 촉촉함과 달콤함이 이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그중에서도 바닐라의 순수한 맛을 알려주는 프렌치 스타일의 디저트, 더블 바닐라 마카롱과 풍미 좋은 샌드 쿠키는 꼭 시도해보자.
'반반'으로 즐기는 밀프레셔, 가리게트
매장을 방문할 때마다 메뉴판이 부지런히 업데이트되어 있는 가리게트.
가장 유명한 시그너처 메뉴는 딸기가 들어간 '나폴레옹'이지만 반반으로 즐길 수도 있다. 2월에 방문하면 기간 한정으로 즐길 수 있는 ‘폼 므루즈(시나몬 애플파이)'를 추천한다.
겨울 딸기가 와르르, 시즈니크
신세계백화점 오픈 시간은 10시 30분인데, 시즈니크의 '딸기와르르 케이크'를 사수하려면 오전 9시 50분에는 강남점 앞에 도착해야 한다.
9시 59분이 되면 이미 시즈니크의 제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오전 11시에 품절돼 2차 판매를 기다렸다는 후기가 흔하다.
하루 단 6개의 디저트를 이곳에서,
비스퀴테리 엠오
비스퀴테리 엠오의 고객 중에는 방배동 메종엠오 디저트의 저력을 이미 경험할 대로 경험한 미식가들이 많다. 그들의 기대감은 스위트파크에서도 이어진다.
시그너처 메뉴 ‘팡비’, 다채로운 피낭시에와 마들렌, 판매 1위 메뉴 생토노레를 꼭 맛보자. 신메뉴 파블로바 후레즈 또한 만날 수 있다.
하루에 완판 5번 소금빵, 베통
소금빵 맛집 '베통'은 이제 아예 오픈런을 스위트파크 내의 안전한 문화로 인도하는 듯하다.
오전 일찍 줄을 서기 시작하는 고객을 위해 친절한 안내 푯말을 세워 안내한다. 베통 소금빵을 비롯해 솔티 초코, 무화과, 트러플, 치아씨드 등의 소금빵을 판매하니 다양하게 시도해보자.
에클레어 1등 맛집, 수르기
에클레어를 홀케이크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수르기'에서만 가능하다. 이번 겨울 시즌 인기 메뉴로 떠오른 블루베리와 스트로베리 믹스 파리 브레스트를 비롯해 마롱 에클레어, 현미 유자 생토노레와 다양한 종류의 슈 디저트까지 즐길 수 있다. 사시사철 수르기의 인기가 식지않는 이유다.
N차 주문 예약 필수, 미뉴트 빠삐용
4시간 30분 웨이팅, 미뉴트 빠삐용은 '잠시만 기다려주세요'라는 뜻의 이름에 걸맞게 웨이팅 신화로 유명하다. 한국인 입맛에 맞게 특별 배합과 반죽으로 완성한 식감, 그리고 화이트 크림, 스위트 칠리 요거트, 딥 초코 등의 디핑 소스를 즐길 수 있으니 오래 기다려서 먹을 만하다.
3시간 만에 품절, 부창제과
대표적인 K-디저트 호두과자가 이보다 맛있을 수 있을까. 4시간 기다렸는데 3시간 만에 완판이라는 후기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것은 팥 앙금과 호두 맛이 돋보이는 기본 호두과자와 우유니 소금 맛의 호두과자, 완두 맛의 호두과자까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다양한 맛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아이스크림 토핑도 특별하게, 아우치!
허니비 서울의 조은정 파티시에가 선보이는 아이스크림이라면 당연히 평범할 리 없다. '아우치!'는 껠끄쇼즈의 마카롱과 르솔레이의 마들렌을 토핑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아이스크림이다.
리얼 바닐라, 망고 파인, 오트 미숫가루 등 기본 메뉴와 시즌성 특별 메뉴를 함께 판매한다.
writerKim Minhyung
writerSim Yunsuk, Bang Seokhyun
writerKim Jin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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