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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21 -----------------------------------------------------Page 1-----------------------------------------------------  EDITOR'S LETTER 시간을 품다 “행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상 속 소소한 것들에 진심으로 관심을 갖는 것이다.” – 윌리엄 모리스, 시인 크고 작은 순간이 모여 시간이 되고, 세월이 되고, 기억이 되는 건 인간도 자연도 마찬가지죠. 아침저 녁으로 부는 시원한 바람에서 계절의 움직임이 느껴지는 11월입니다. <신세계> 매거진은 여유롭고 풍성한 이야기들로 책 한 권을 채웠습니다. 겨울 준비를 위한 패션 아이템과 피부 속 영양까지 책임 질 뷰티 제품 그리고 건강을 위한 뿌리채소 이야기와 가을에 어울리는 책과 음악 소개까지. 겨울로 가는 길목에 있는 이 시간이 여러분에게 든든한 기억으로 남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웃음으로 시작하 는 11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age 2-----------------------------------------------------  CONTENTS 28 SPOTLIGHT BUYER’S PICK 36 MD CHOICE SPARKLING MOMENT 40 FASHION UNRESTRICTED WAY 60 TREND WINTER MATE 64 TREND FIND YOUR STYLE 78 BEAUTY WEARING SENSUALITY 80 TREND 분더샵에서 만나는 K- 패션 84 FASHION DYNAMIC MOVEMENT 94 BEAUTY 엄마와 딸의 뷰티 시크릿 98 MEN'S WINTER OUTER EDITION 106 WATCH MECHANICAL PERFECTION -----------------------------------------------------Page 3-----------------------------------------------------  NOVEMBER 2021 ISSUE 41 발행 (주)스타일조선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20길 21-18 replace B동 2층 기사 문의 02-749-5665 광고 문의 02-793-5339 고객 정보 관련 문의 VIP 전용 고객 센터 1644-8009 분해·제판 라온 인쇄·제작 타라티피에스 발행일 2021년 10월 30일 PUBLISHER 방정오 cbang@chosun.com ADVERTISING Advertising Director 박영하 yhpark@chosun.com Advertising Manager 김준석 adjoon@chosun.com 이정희 ljh5567@chosun.com 유우희 whyoo@chosun.com PRODUCTION Production Manager 김현기 hgkim@chosun.com ADMINISTRATION Account 권신비 iambee@chosun.com 유소현 ysh0429@chosun.com 표기된 신세계백화점 제품은 SSG.COM에서도 구매 가능합니다. EDITOR IN CHIEF 장라윤 rarara@chosun.com EDITORIAL Fashion Director 정평화 jph@chosun.com Fashion Editor 이다은 daeun@chosun.com 조소희 shj@chosun.com Intern 이문지 moonjilee0326@gmail.com Beauty Director 김주혜 kju@chosun.com Beauty Editor 표선아 pys@chosun.com Assistant 장서진 seojin301@gmail.com Feature Director 장정진 jj6954@chosun.com Feature Editor 임지민 jmin@chosun.com DIGITAL Digital Editor 김보람 brdram@chosun.com 연윤정 yyj@chosun.com Intern 이지은 ommonno96@gmail.com DESIGN Design Director 김민 mink@chosun.com Senior Designer 김희영 clairek@chosun.com Designer 문예정 moon@chosun.com 임수연 sooyeon@chosun.com 전혜미 junhmi6@chosun.com Freelancer 김민선 culpis@hanmail.net COVER 베스트 • 1천2백96만5천원 링 • 76만5천원 • GIVENCHY 니트 • 2백80만원 • VALENTINO 쇼트 팬츠 • 1백24만원 • GUCCI 부츠 • 1백78만원 • RICK OWENS 〈신세계〉 매거진을 본지는 한국도서잡지 윤리실천 요강을 준수합니다. 〈신세계〉 매거진에 게재된 글과 사진은 사전 동의, 허가 없이 사용을 금합니다. 9월호에 게재된 뷰티 기사 〈피부 비타민에 대한 모든 것〉 내용 중 비타민 D는 프로 비타민 D로 정정합니다. 인스타그램에서 만나보세요. @magazine_shinsegae -----------------------------------------------------Page 4-----------------------------------------------------  CONTENTS 114 TIMEPIECE 내 소중한 시계를 오래 쓰는 법 116 LIFESTYLE 취향공간:MAN CAVE 122 BEAUTY METALLIC SILVER 126 F&B 뿌리채소로 차린 가을 식탁 132 INTERVIEW 이불, 이름처럼 살다 140 ISSUE 정성을 담은 발효:곳간 142 ESSAY 온천 , 신의 힘을 만나다 146 BOOK 삶을 이해하는 생각 148 MUSIC 길어서 고마운 음악 154 BRAND NEWS WHAT WE LOVE 163 VIP PROGRAM NOVEMBER VIP CLUB NEWS -----------------------------------------------------Page 5-----------------------------------------------------  SPOTLIGHT Buyer’s Pick 당신의 고급스러운 취향을 만족시킬 아이템 리스트. 1 Liagre 카타르 커피 테이블 표면의 질감을 극대화한 우드와 블랙 파티나 메탈의 대비가 조화를 이룬 커피 테이블은 불필요한 디테일을 뺀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특징. 특히 마감재의 품질이 돋보이는 간결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2천2백만원 / 문의 02-3442-6600 2 editor Jeong Pyeonghwa photographer Kim Jeongheun, Jeong Joseph(product) Hermès 레 맹 에르메스 네일 에나멜 에르메스 뷰티가 선보이는 세 번째 컬렉션. 독자적인 컬러 노하우를 담아 다채로운 색상으로 구성했고, 높은 지속력과 발색력으로 손끝을 아름답게 물들인다. (왼쪽부터) 로즈 앵까르나 43, 루즈 까자크 64 루즈 아쉬 85 • 각 15ml, 각 6만3천원 본점, 강남, 센텀시티 문의 02-3479-1368 -----------------------------------------------------Page 6-----------------------------------------------------  3 Van Cleef & Arpels 레이디 아펠 발레리나 뮤지컬 다이아몬드 워치 발레의 우아함을 손목 위에 구현한 예술적인 다이얼의 워치.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다이아몬드와 미니어처 페인팅의 경이로운 조화를 감상할 수 있다. 5억9천2백만원대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문의 1668-1906 4 Christian Louboutin 부티 체인 발목을 장식한 니켈 체인이 매력적인 체인 부티. 부드러운 소가죽 소재로 고급스러울 뿐만 아니라 날렵한 포인티드 토로 발끝까지 에지 있는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1백97만원 강남, 타임스퀘어 문의 02-3479-1590 5 Bottega Veneta 피라미드 파우치 글로시한 텍스처의 레더를 인트레치아토 위빙으로 엮어 완성한 삼각형 모양의 클러치 백. 입체적이고 유니크한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2백41만원 본점, 강남, 센텀시티 문의 02-3479-1955 Piaget 피아제 로즈 리비에라 이어링 메종 창립자의 4대손 이브 피아제가 사랑한 장미꽃을 특별한 디자인으로 완성한 이어링. 브릴리언트 컷과 페어 컷 다이아몬드를 드롭 형태로 세팅해 화려함을 더했다. 2억2천만원대 강남 문의 02-3479-1802 6 7 Shinsegae Gallery 데이비드 호크니의 〈The Red Table〉 현대미술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의 2014년 포토 드로잉 작품 〈The Red Table〉을 소개한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아트워크를 탄생시키는 아티스트의 면모를 보여주는 이번 작품은 강남점 3층 신세계 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다. 1억원대 강남 / 문의 02-3479-6063 29 -----------------------------------------------------Page 7-----------------------------------------------------  8 Swiss Perfection 셀룰라 퍼펙트 리프트 아이 크림 풍부한 영양을 공급해 눈가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해준다. 15ml, 55만5천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Science Addir 쁘티 브로치 시리즈 니트나 재킷 등에 포인트를 주기 좋은 모던한 실루엣의 브로치 컬렉션. 하이퀄리티 아코야 진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 멜리 다이아몬드를 정교하게 세팅한 버전으로 만날 수 있다. (위부터) 430만원, 520만원 강남, 대구, 분더샵 청담 문의 02-3479-6120 11 문의 02-3479-1366 9 Miele CM5 사일런스 커피 머신 프리미엄 커피 머신 신제품을 선보인다. 기존 대비 향상된 그라인더 모터를 적용해 소음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 프로필 기능을 탑재해 취향에 따라 자주 즐기는 커피 메뉴를 설정할 수 있다. 1백98만원대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 & Science 문의 02-310-1489 12 13 Hourglass 앰비언트 라이팅 에딧 미니 스컬프처 언락드 팔레트 하나로 블러셔부터 피니싱 파우더까지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며 전 세계 판매 수익금의 5%가 동물 보호 활동에 기부되는 것이 특징. 1.4g × 4, 8만2천원대 강남 문의 02-3479-1625 Louis Vuitton 차넬라토& 보르토토 포터블 랜턴 이탈리아 디자인 듀오 조르자 차넬라토, 다니엘레 보르토토와 협업으로 탄생한 10 Dior Men B30 스니커즈 일상생활은 물론 운동할 때도 신기 좋은 남성 스니커즈를 찾는다면 B30 스니커즈를 눈여겨볼 것. 슈즈 전면의 기하학적인 ‘CD’ 로고 프린트가 스포티하다. 마이크로파이버 및 메시 같은 특수 테크니컬 소재로 제작해 더없이 유연하고 가벼운 착용감을 선사한다. 1백40만원 본점, 강남, 센텀시티 문의 02-3479-1738 컬렉션 조명. 장인 정신이 돋보이는 컬러 가죽, 우드 및 금속 디테일이 어우러진 벌집 모양 케이지가 시선을 끈다. 2가지 사이즈로 출시된 랜턴은 충전이 가능한 탈착형 LED 전구를 포함해 휴대할 수 있다. (왼쪽부터) 1천1백5만원 8백34만원 강남 문의 02-3432-1854 30 -----------------------------------------------------Page 8-----------------------------------------------------  14 Hublot 빅뱅 유니코 벨루티 알루미니오 위블로와 남성 패션 브랜드 벨루티가 5년간의 컬래버레이션을 바탕으로 전 세계 1백 피스 한정 제작한 워치. 절제된 디자인 속에 혁신을 담은 매력적인 제품이다. 3천5백2만원 강남 문의 02-3479-6191 Byredo 쉬머링 누드 립스틱 자개와 같이 반짝이는 누드 컬러가 199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부드럽게 녹아드는 매끄러운 텍스처가 입술을 촉촉이 감싸며 윤기를 더해 유리알처럼 반짝이는 립 메이크업을 완성한다. 댐슨 잼 • 3g, 6만7천원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Science, 하남 문의 02-3479-1688 18 17 Kilian 더 리쿼 컬렉션 애플 브랜디 온 더 락스 킬리안의 뉴욕 플래그십 Givenchy 안티고나 락 4G 쉽 라이닝 숄더백 4G를 레이저 각인한 스웨이드에 양털을 시어링 장식한 숄더백. 앞면에 탈착식 4G 자물쇠를 달아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더했다. 마그네틱 버튼으로 쉽게 여닫을 수 있어 편리하다. 5백78만원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타임스퀘어 문의 02-3479-6137 Poltrona Frau 밍스 하트 암체어 오픈을 기념해 만들어진 향수. 사과의 달콤함과 시더우드 그리고 앰브록산의 포근한 향이 어우러져 시원한 가을바람을 연상케 한다. 50ml, 27만원대 강남 문의 02-3479-6289 19 15 중국 명나라 시대 가구에서 영감을 받은 유기적 디자인의 안락의자를 소개한다. 등받이부터 팔걸이까지 유연한 곡선으로 이어진 새들 가죽에 스티치 포인트를 적용했다. 강철 튜브와 Miu Miu 나일론 부티 스노보드 부츠에서 영감을 받은 미우미우의 나일론 부티. 사선 스티치 장식이 더해져 디자인이 세련되고, 지퍼를 닫아 발목을 감쌀 수 있어 따뜻하다. 1백39만원 강남, 센텀시티, 하남 문의 02-3479-6182 16 통가죽이 조화를 이루며 중후한 분위기를 낸다. 7백50만원 강남 / 문의 02-3479-6098 31 -----------------------------------------------------Page 9-----------------------------------------------------  BRAND SPECIAL -----------------------------------------------------Page 10-----------------------------------------------------  REVOLUTIONARY MOMENT 정해진 규칙을 거부하고, 삶이 주는 기쁨과 사랑, 독창성을 오롯이 즐기고 받아들일 수 있는 자유로운 영혼. 샤넬의 코코 크러쉬는 하나의 애티튜드다. 가브리엘 샤넬은 언제나 앞서 있었다. 코르셋에 갇혀 있 는 여성의 몸에 자유로움을 주기 위해 편안한 저지 소재 로 보디라인이 드러나지 않는 옷을 만들었고, 핸드백에 묶여 있던 양손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어깨에 멜 수 있 는 2.55백을 선보였으며, 여성도 남성처럼 다양한 스포 츠를 즐길 수 있도록 활동이 자유로운 여성용 팬츠도 디 자인했으니까. 테니스와 골프 등 여러 스포츠를 즐겼던 가브리엘은 그중에서도 특히 승마를 사랑했다. 그 당시 경기장 마부들이 즐겨 입었던 재킷에서 영감을 받아 옷 이나 백, 슈즈 등에 볼륨감을 줄 수 있는 마름모 형태의 다이아몬드 퀼팅을 사용했다. 그리고 그 유산은 고스란 히 주얼리로 옮겨 와 21세기 고객을 만나고 있다. 2015년 첫선을 보인 코코 크러쉬 컬렉션은 심플함을 바 탕으로 과감한 시도를 하고, 현대적 감각을 접목한 샤넬 화인 주얼리의 대표 컬렉션이다. 퀼팅 패턴의 반복되는 선에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그 속에 강인함과 섬세함, 단 순함과 운명, 부드러움과 엄격함이라는 DNA를 담았다. 화이트 골드 또는 옐로 골드로 만든 링과 브레이슬릿은 ‘볼드한 데일리 주얼리’, ‘레이어드하면 더 멋스러운 브 레이슬릿’, ‘셀러브레이션 링’ 등의 애칭을 얻으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에 힘입어 샤넬은 고 유의 베이지 골드,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링과 네크 리스 등으로 영역을 넓혀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코코 크 러쉬 컬렉션을 이어오고 있다. editor Lee 33 Moonji -----------------------------------------------------Page 11-----------------------------------------------------  코코 크러쉬 유앤미 링 링, 브레이슬릿에 이어 네크리스와 이어링까지 총 네 가지 제품 군으로 확장한 코코 크러쉬 컬렉션은 샤넬 고유의 18K 골드 합 금인 베이지 골드부터 옐로 골드, 화이트 골드 소재로 선보이고 있다. 볼륨감 있는 표면 위에 퀼팅 모티브를 더해 개성을 드러낸 이 컬렉션에서 올해는 새로운 스타일의 유앤미you and me 링을 선보였다. 깔끔하고 둥근 밴드에 완벽하고 반듯한 절개를 십자형 으로 교차하며 하우스의 상징인 퀼팅 모티브를 제대로 구현해낸 것. ‘너와 나’를 뜻하는 이름처럼 마치 2개의 링이 만나 하나가 된 듯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editor Cho Eunjung photographer 34 Jeong Joseph 코코 크러쉬 유앤미 링 라지 사이즈 화이트 골드와 베이지 골드를 혼합한 버전 코코 크러쉬 유앤미 링 스몰 사이즈 베이지 골드 버전 -----------------------------------------------------Page 12-----------------------------------------------------  코코 크러쉬 유앤미 링은 폭에 따라 스몰과 라지 사이즈로 구분된다. 각 사이즈는 심플한 베이지 골드 버전 또는 경쾌한 느 낌을 가미한 베이지 골드와 화이트 골드 혼합 버전 두 종류로 준비되어 있다. 스몰 사이즈 링은 바깥쪽 양 끝에 각각 1개씩 총 2개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했고, 라지 사이즈 링은 각각 4개씩 총 8개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포인트를 줬다. 국내 출시 가격은 스몰 사이즈는 3백만원 후반부터, 라지 사이즈는 6백만원 초반 부터 시작하며 모델별로 약간 차이가 있을 예정이다. 유앤미 링 은 한눈에 쏙 들어오는 브랜드의 핵심 아이덴티티를 적용한 디 자인 요소와 남녀 모두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젠더리스 셰이 프 그리고 무엇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벌써부터 MZ세대의 시 선을 모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발표한 코코 크러쉬 영상에서도 유앤미 링의 아이덴 티티는 확실하게 느껴진다. 영상에는 로맨틱한 파리의 밤거리, 마법처럼 신비로운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작은 다리 위를 분주 하게 움직이는 남녀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은은한 가로등 아래 서 젊은 남녀가 지나치며 주고받는 시선과 말 그리고 행동은 마 음을 간질이다가도 직접적이고, 은유적이다가도 또렷하다. 마 치 서로 다른 두 개의 운명과 자아가 적당히 개별적이고 안정적 으로 얽혀 있는 특징적 디자인을 몇 분의 짧은 영상으로 완성한 듯하다. 링의 측면은 크러쉬crush, 코코coco, 샤넬chanel의 첫 글 자인 C 형태를 드러내도록 디자인해 매력을 배가시킨다. 완벽 한 빛반사를 위해 핸드 폴리싱 작업을 거친 코코 크러쉬 유앤미 링은 손가락을 힘있게 감싸는 동시에 부드러운 곡선미를 드러 내며 올가을 여심을 흔들 예정이다. 문의 080-200-2700 35 -----------------------------------------------------Page 13-----------------------------------------------------  MD CHOICE SPARKLING MOMENT 찬란한 빛을 뿜어내는 우아한 다이아몬드 워치 컬렉션. (위부터) BLANCPAIN • 2천2백42만원 VAN CLEEF & ARPELS • 1억5천9백만원 BREGUET • 6천1백55만원 editor Jo Sohee photographer Park Wontae -----------------------------------------------------Page 14-----------------------------------------------------  MD CHOICE (왼쪽부터) ROGER DUBUIS • 1억8천7백50만원 PIAGET • 3천만원대 BLANCPAIN • 2천9백14만원 BREGUET • 2천6백65만원 BLUE ATTRACTION 혁신적인 기술력을 담은 푸른빛의 테크니컬 워치 컬렉션. 38 -----------------------------------------------------Page 15-----------------------------------------------------  UNRESTRICTED WAY creative director Oh Cynthia Jungeun editor Jeong Pyeonghwa photographer Mok Jungwook stylist Lee Yoonkyung -----------------------------------------------------Page 16-----------------------------------------------------  재킷 • 3백55만5천원 스커트 • 3백7만원 네크리스 • 2백79만원 슈즈 • 1백43만원 • GIVENCHY LEFT 코트 • 1천3백30만원대 • MIU MIU -----------------------------------------------------Page 17-----------------------------------------------------  코트 • 8백만원대 팬츠 • 3백만원대 LOUIS VUITTON RIGHT 트렌치코트 • 1천1백36만5천원 BOTTEGA VENETA -----------------------------------------------------Page 18-----------------------------------------------------  -----------------------------------------------------Page 19-----------------------------------------------------  코트, 모자, 슈즈 • 가격 미정 CHANEL -----------------------------------------------------Page 20-----------------------------------------------------  -----------------------------------------------------Page 21-----------------------------------------------------  드레스 • 3백69만5천원 BALENCIAGA RIGHT 코트 • 5백38만원 팬츠 • 1백93만원 • RICK OWENS 이어링 • 85만원 • JOHN HARDY 부츠 • 1백71만원 VALENTINO GARAVANI -----------------------------------------------------Page 22-----------------------------------------------------  -----------------------------------------------------Page 23-----------------------------------------------------  -----------------------------------------------------Page 24-----------------------------------------------------  (왼쪽 모델) 트렌치코트 • 1천1백36만5천원 BOTTEGA VENETA (오른쪽 모델) 드레스 • 2백만원대 • FENDI -----------------------------------------------------Page 25-----------------------------------------------------  터틀넥 • 2백30만원대 셔츠 • 2백60만원대 베스트 • 1천6백40만원대 팬츠 • 2백80만원대 부츠 • 2백50만원대 • HERMÈS RIGHT 코트 • 1천5백만원대 톱 • 1백만원대 쇼츠 • 1백만원대 부츠 • 2백만원대 이어링 • 30만원대 • FENDI -----------------------------------------------------Page 26-----------------------------------------------------  -----------------------------------------------------Page 27-----------------------------------------------------  -----------------------------------------------------Page 28-----------------------------------------------------  (왼쪽 모델) 재킷 • 2백55만원 스커트 • 1백35만원 SACAI by BOONTHESHOP 부츠 • 2백3만원 • JIMMY CHOO (오른쪽 모델) 코트 • 3백65만원 스커트 • 1백55만원 • SACAI 슈즈 • 1백만원대 • TOD’S LEFT 톱 • 79만원 / 코트 • 2백35만원 팬츠 • 99만원 • DRIES VAN NOTEN -----------------------------------------------------Page 29-----------------------------------------------------  -----------------------------------------------------Page 30-----------------------------------------------------  블라우스 • 1백만원대 카디건 • 1백만원대 스커트 • 3백만원대 초커 • 9백만원대 •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LEFT 재킷 • 4백13만원 스커트 • 1백77만원 터틀넥 • 1백47만원 니트 • 1백42만원 부츠 • 1백87만원 • PRADA -----------------------------------------------------Page 31-----------------------------------------------------  톱 • 2백50만원 ALEXANDER McQUEEN -----------------------------------------------------Page 32-----------------------------------------------------  -----------------------------------------------------Page 33-----------------------------------------------------  -----------------------------------------------------Page 34-----------------------------------------------------  드레스 • 1백45만원 MARINE SERRE by BOONTHESHOP 이어링 • 95만원 뱅글 • 2백35만원 • JOHN HARDY LEFT 코트 • 7백50만원 드레스 • 8백50만원 • BURBERRY digital editor Kim Boram Video Cho Joonkoo model Paulina Panas, Kris Kukharchik hair Kim Junghan makeup Park hyeryung assistant Lee Moonji UNRESTRICTED WAY 〈신세계〉 매거진 인스타그램에서 더 다양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습니다. -----------------------------------------------------Page 35-----------------------------------------------------  TREND WINTER MATE MONCLER 40만원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즐기는 윈터 머플러 & 글로브 컬렉션. HERMÈS 50만원 MONCLER 40만원 TOD’S 46만5천원 TOTÊME by BOONTHESHOP 49만원 PRADA 1백80만원 GIVENCHY 1백33만원 editor Jo Sohee photographer Kim Jeongheun, Jeong Joseph, Kim Myungjun -----------------------------------------------------Page 36-----------------------------------------------------  TREND MONCLER 81만원 YVES SALOMON by BOONTHESHOP • 37만원 WARM PLAY 추운 겨울, 따뜻한 온기를 더해줄 헤드 액세서리 리스트. MAISON MICHEL by BOONTHESHOP • 57만원 CHANEL 가격 미정 BALENCIAGA 47만5천원 MONCLER 44만원 62 -----------------------------------------------------Page 37-----------------------------------------------------  TREND FIND YOUR STYLE 코트부터 패딩까지, 윈터 아우터 셀렉션. editor Lee Daeun photographer Yoon editor Songyi(model), Cho Eunjung photographer Lee Jonghoon, Jeong Kim Jeongheun(product) Joseph stylist Yu Hyunjung -----------------------------------------------------Page 38-----------------------------------------------------  코트 • 8백5만원 ALEXANDER McQUEEN by BOONTHESHOP 이어링 • 50만원 • GIVENCHY LEFT 베스트 • 1천2백96만5천원 링 • 76만5천원 • GIVENCHY 톱 • 2백80만원 • VALENTINO 팬츠 • 1백24만원 • GUCCI 부츠 • 1백78만원 • RICK OWENS 65 -----------------------------------------------------Page 39-----------------------------------------------------  코트, 스커트, 벨트 가격 미정 • CHANEL editor Cho Eunjung photographer Jeong Joseph -----------------------------------------------------Page 40-----------------------------------------------------  1 COAT ADDICTION 2021 F/W 시즌에는 롱& 린 실루엣의 코트를 위시 리스트에 올려볼 것. 길고 몸에 꼭 맞는 디자인을 선택하면 오히려 슬림해 보이는 효과를 주어 가볍게 걸치기만 해도 단숨에 우아한 스타일링이 완성된다. 확실한 악센트를 주고 싶다면 컬러풀한 니트와 짧은 스커트로 포인트를 더해보길. 여기에 앨리게이터 가죽 백이나 하이주얼리를 과감하게 매치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7 8 2 6 5 3 1 GIVENCHY • 4백69만원 2 ALEXANDER McQUEEN • 4백36만원 3 FENDI • 7백만원대 4 TOM FORD • 1백92만원 5 LOUIS VUITTON • 2백만원대 6 BOTTEGA VENETA • 2백만원 7 BOUCHERON • 1천5백80만원 8 YOHJI YAMAMOTO • 2백69만원 4 67 -----------------------------------------------------Page 41-----------------------------------------------------  TREND 코트 • 8백20만원 부츠 • 2백26만원 • GUCCI 토트백 • 가격미정 • CHANEL editor Cho Eunjung photographer Jeong Joseph -----------------------------------------------------Page 42-----------------------------------------------------  코트 • 8백20만원 • GUCCI 셔츠 • 1백70만원 • VALENTINO 이어링 • 57만원 • ALIGHIERI by BOONTHESHOP 69 -----------------------------------------------------Page 43-----------------------------------------------------  아우터 • 4백53만원 • GIVENCHY 레깅스 • 49만원 • CHROME HEARTS 부츠 • 1백44만원 • PRADA TREND editor Cho Eunjung photographer Jeong Joseph -----------------------------------------------------Page 44-----------------------------------------------------  71 푸퍼 재킷 • 5백만원대 • TOD’S 재킷 • 2백97만원 / 팬츠 • 1백49만원 VICTORIA BECKHAM by BOONTHESHOP 스니커즈 • 9만5천원 CONVERSE by CASESTUDY 이어링 • 63만원 ALEXANDER McQUEEN -----------------------------------------------------Page 45-----------------------------------------------------  1 2 PUFFER, PLEASE 9 그 어느 때보다 푸퍼 아이템의 다양한 변주가 돋보이는 이번 시즌. 단순한 컬러와 디자인이 살짝 지루하다면 올겨울에는 과감한 패턴이나 길이가 아주 짧은 푸퍼 재킷으로 스타일링의 반전을 꾀해보자. 패딩 소재로 만든 백과 슈즈도 놓칠 수 없다! 트렌디하면서도 따뜻하기까지 한 겨울 아이템을 적극 활용할 때다. 3 8 4 6 1 1017 ALYX 9SM by CASESTUDY • 64만원 5 2 ALEXANDERWANG • 1백19만원 3 FENDI • 40만원대 4 ALEXANDERWANG • 51만원 5 DEVEAUX by BOONTHESHOP • 89만원 6 MARINE SERRE by BOONTHESHOP • 1백39만원 7 DIOR • 7백90만원대 8 ALEXANDERWANG • 1백29만원 9 GIVENCHY • 7백12만5천원 72 7 -----------------------------------------------------Page 46-----------------------------------------------------  아우터 • 8백만원대 LOUIS VUITTON 점프 슈트 • 1백48만원 RICK OWENS 이어커프 • 32만원 ALEXANDER McQUEEN 73 -----------------------------------------------------Page 47-----------------------------------------------------  시어링 코트와 벨트 • 1천87만원 • CHLOÉ 레깅스 • 1백28만5천원 슈즈 • 1백5만원 • GIVENCHY 이어링 • 57만원 • ALIGHIERI by BOONTHESHOP TREND editor Cho Eunjung photographer Jeong Joseph -----------------------------------------------------Page 48-----------------------------------------------------  1 EXTREME SHEARING 스타일링 방식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시어링 재킷은 디자이너들이 사랑하는 아우터 중 하나. 이번 시즌 샤넬은 잘 재단된 트위드 스커트 와 매치 해 포멀 하 게 연출한 반 면 셀 린느는 10 시어한 드레스나 데님 팬츠를 더해 시어링 재킷 특유의 경쾌함을 극대화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언밸런스하게 느껴질 만한 소재를 믹스 매치했다는 점. 미니 백이나 유니크한 액세서리로 쿨한 스타일링을 즐겨보자. 9 2 8 4 3 5 1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9백10만원 2 BOTTEGA VENETA • 91만원 3 PRADA • 1백49만원 4 MARINE SERRE by BOONTHESHOP • 1백59만원 5 CELINE • 1백만원대 6 CELINE • 9백5만원 7 CELINE • 3백13만원 8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 1백2만원 9 MM6 by BOONTHESHOP • 3백95만원 7 6 10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 60만원대 75 -----------------------------------------------------Page 49-----------------------------------------------------  BEAUTY NEWS 11월에 주목해야 할 뷰티 제품 선선한 바람이 부는 11월, 건조한 피부를 보호해줄 스킨 케어부터 가을 분위기를 더욱 짙게 만들어줄 메이크업 아이템까지. 이달에 주목해야 할 뷰티 제품 일곱 가지. 공기처럼 가볍고 편안한 립 래커 모링가 버터 성분이 입술을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동시에 풍부한 발색과 오랜 유지력까지 모두 갖춘 립 래커. ESTĒE LAUDER 립 퓨어 컬러 휩 매트 립 컬러 • 9ml, 4만1천원 매끈한 눈가 피부로 만드는 아이 마스크 콜라겐과 히알루론산 성분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수분을 채운다. 액체 액티베이터, 콜라겐 아이 마스크 그리고 셀룰라 나리싱 아이 크림으로 구성된다. SWISS PERFECTION RS-28 셀룰라 아이 컨투어 솔루션 • 48만7천원 도자기 피부로 완성하는 리 퀴드 파운데이션 핵심 성분인 블루 피그먼트가 피부 톤을 개선해 맑고 화사한 피부로 완성한다. 시간이 지나도 자연스럽게 피부와 어우러지는 포뮬러가 특징. GIORGIO ARMANI BEAUTY 디자이너 리프트 파운데이션 30ml, 8만9천원대 9가지 색을 담은 아이섀도 팔레트 누드 베이지와 매트 블랙, 골드 펄 등 9가지 컬러를 한데 담아 우아한 무드부터 세련된 메이크업까지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GIVENCHY BEAUTY 르 9 지방시 • 8g, 9만6천원대 자연스러운 피부 연출을 돕는 크림 파운데이션 스킨 케어 효능을 담아 피부 수분감을 오래도록 유지하는 파운데이션. 실키한 텍스처와 오일 포뮬러가 피부 광채를 극대화한다. CLÉ DE PEAU BEAUTÉ • 래디언트 크림 파운데이션 N • 21ml, 16만원대 editor Pyo Sunah 피부 탄력을 높이는 오일 세럼 연꽃의 강인한 생명력과 감초 추출물, 순수한 비타민 성분이 안티에이징 효과를 더하며 피부 본연의 에너지를 높여 피부를 깨끗하고 투명하게 가꾼다. VIDIVICI 뉴오더 퍼밍 오일 세럼 30ml, 13만원 부드러운 잔향을 선사하는 향수 베티버와 시더우드 향을 바탕으로 무화과의 달콤한 향과 마차의 풀 내음, 오렌지의 상큼한 향이 특징인 향수다. LE LABO • 떼 마차 26 100ml, 36만7천원 -----------------------------------------------------Page 50-----------------------------------------------------  BEAUTY WEARING SENSUALITY 스쳐 지나가는 찰나의 순간, 다시 한 번 뒤돌아보게 만드는 유혹적인 매력을 지닌 가을 향에 대하여. writer Kim Taehyung 조향사, 〈나는 네NEZ입니다〉 저자 가을이다. 매년 이맘때 달라지는 것은 온도계를 채우고 있는 수은주 의 높이뿐만이 아니다. 거리를 거닐다 보면 귓가에 들리는 노랫말 이 불과 며칠 사이에 서정적으로 변해버린 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 또 사람들의 옷차림이 색과 질감을 달리해가는 것처럼 그 곁에 스며 드는 향수 계열도 한층 따뜻해진다. 무엇이 이토록 우리를 변화하게 만드는 것일까. 가을은 폭발적인 활기와 생명력으로 가득했던 여름 을 보내며 세상이 쥐고 있던 것들을 하나둘 내려놓는 계절이다. 가 지각색의 향기를 자랑하던 꽃은 모습을 감추고, 무성했던 초록 이 파리는 낙엽이 되어 떨어진다.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 낯설어진 바 람의 온도에 스쳐간 인연을 떠올리고, 발에 닿는 낙엽을 보며 지나 온 과거를 회상한다. 누군가는 이 모든 것을 그저 자연적인 흐름으 로 여길 것이다. 그러나 가을 속의 인간은 항상 같은 자리를 꿋꿋이 지키고 서 있는 나무들과는 분명 다르 지 않은가. 인간은 공허함을 느낀다. 그 코넛의 향기는 물론이고 로즈 노트와 이어질 듯이 옅은 플로럴함마 저도 느껴진다. 샌달우드 노트가 돋보이는 향수로는 르라보Le Labo 의 상탈Santal 33이나 딥티크Diptyque의 탐 다오Tam Dao 등 익 숙한 작품이 여럿 떠오르겠지만, 조금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세르주 루텐Serge Lutens의 상탈 마제스퀼Santal Majuscule도 참 신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시나몬이 두드러지는 웜 스파이시Warm spicy 노트가 향의 색채를 강조하고 쌉싸름한 카카오의 바닐라 노 트가 고혹한 매력을 더하는 향수로, 한껏 깊어진 샌달우드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소개할 가을의 향기는 머스크다. 몇 년 전 한창 에트르라 에 몰두해 작업하던 시기도 지금 이 무렵이었다. 동료들과 샘플을 여러 번 주고받는 사이 어느새 가을이 찾아왔다. 우리가 작업하던 향의 주제는 ‘지나간 나의 연인’이었다. 지금이야 며칠 전 꿈속에 등장한 인물 렇기에 가을이 되면 끊임없이 비어가는 내면을 감정으로 메우려 하는 것이다. 나는 이 계절을 맞이할 때마다 인간의 감각이 참으로 소중하다고 느낀다. 감 정이라는 것은 실로 감각으로부터 비롯 감정은 감각으로부터 비롯된다. 사랑, 그리움, 슬픔. 모든 감정은 빛과 소리 그리고 향을 토대로 빚어낸 감각의 결과물이다. 의 얼굴처럼 희미해졌지만, 당시의 나 는 그녀가 담긴 기억의 파편을 아직 간 직하고 있던 터였다. 끝내 내가 선택한 향 노트는 머스크였다. 머스크는 참으 로 흥미로운 향기를 지녔다. 대부분의 된다. 사랑이라든지, 그리움이라든지 하 는 모든 감정은 우리가 지금껏 쌓아온 빛과 소리 그리고 향을 토대로 빚어낸 감각의 결과물이다. 결국 감 각이 없으면 가을도 없는 셈이다. 나에게는 향이 없었으면 이 계절 도 무의미했을 것이다. 가을을 일깨우는 향기가 있다. 봄을 알리는 싱그러운 라일락의 플로 럴 노트나 과즙의 청량감이 흘러넘치는 시트러스 노트를 뒤로하고, 이제는 따뜻함을 전하는 향기에 코끝이 향한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향 노트는 샌달우드Sandalwood다. 대중의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우디 계열이 매번 따뜻하게 표현되는 것은 아니다. 드라이한 시더우 드Cedarwood나 촉촉한 흙내음을 품은 베티버Vetiver는 주로 아로 마틱 노트와 함께 상쾌함을 전하는 남성 향수들에서 모습을 드러낸 다. 하지만 샌달우드 향기는 언제나 부드럽고 우아하게 피어나기 마 련이다. 눈을 감고 이 짙은 적갈색 나무를 더듬어보면 크리미한 코 향 노트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그들 에게 가려지는 듯 보이지만, 결국 향 전 반에 걸쳐 자신만의 온도와 질감을 남기기 때문이다. 머스크 향기는 불투명한 커튼에 가려 그 너머가 손에 잡히지 않을 것만 같으며, 둥 글고 폭신한 무언가가 내 품 안으로 포근히 밀려 들어오는 느낌을 전해준다. 그녀의 살 내음에 파묻힐 순간만을 고대하며 장미 꽃다발 을 준비하던 시절이 있었다. 비록 연을 다했지만 사무치도록 따뜻한 순간을 함께했던 그녀를 다시 그려내야 했기에 우리는 향의 밸런스 가 뒤틀릴 정도로 머스크에 집착했다. 43 벨뷰Bellevue가 완성되고 나서야 비로소 나는 그녀를 떠나보낼 수 있었다. 어쩌면 그것은 나 의 공허를 머스크 향기가 채워준 덕분일지도 모른다. 다시 가을이다. 우리의 마음속이 비어감을 감내해야 하는 계절이 돌 아왔다. 아니, 그 자리를 향기로 다시 메울 계절이 돌아온 것이다. 이 가을, 당신은 어떤 향기와 함께하고 있는가. editor Kim Juhye -----------------------------------------------------Page 51-----------------------------------------------------  1 KILIAN • 펄 우드 • 50ml, 43만5천원대 2 LE LABO • 상탈 33 오 드 퍼퓸 100ml, 36만7천원 3 D.S. & DURGA • 앰버 튜토닉 100ml, 32만9천원 4 CREED • 러브 인 블랙 오 드 퍼퓸 75ml, 36만8천원 5 MEMO by LA PERVA 이탈리안 레더 오 드 퍼퓸 • 75ml, 31만원 6 MAISON FRANCIS KURKDJIAN PARIS • 그랑 수와 • 70ml, 23만9천원 7 EX NIHILO • 브아 디베 오 드 퍼퓸 100ml, 40만원 4 5 7 1 3 6 2 -----------------------------------------------------Page 52-----------------------------------------------------  TREND 분더샵에서 만나는 K-패션 넥스트 K-패션의 인큐베이터, 분더샵이 선정한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면면. ‘대한민국’ 하면 떠오르는 단어에 2021년에는 BTS, 오징어 게임을 추가했 다. 그다음은 뭘까? 먹고, 듣고, 보는 것들이 주를 이뤘으니 이제는 ‘입을 거리’가 되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이다. 프렌치 스타일, 브리티시 스타 일 등 패션을 포함한 라이프스타일에 나라 이름이 붙는 것은 자국보다 타 국에서 먼저 시작된다. 한 나라의 이름에 따라오는 수많은 이미지가 추려 지고, 공통점이 스타일로 불리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 그런 점에서 K- 패션은 아직 ‘이거다’ 하는 스타일이 곧바로 떠오르지 않는, 사람으로 따지 면 다듬어지고 만들어가는 시기인 유아기에 있는 것 같다. 2000년대 초 한국 드라마가 세계로 진출하며 불어온 ‘K 열풍’은 음식 과 언어에 이어 패션에도 영향을 미쳤다. 때마침 해외 유명 패션 하우스에 서 스태프로 일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실력을 쌓아오던 한국 디자이너들이 런웨이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세계는 대한민 국의 패션에 반응했다. 정욱준의 준지, 우영미의 솔리드 옴므 등을 거쳐 오 늘날의 김해김, 유돈초이, 레지나 표, 록, 잉크 등이 단단한 뿌리 위에 싹을 피우고 있는 상황. K-패션이라는 이름 아래 묶여 있는 이들은 트렌드를 대 중적으로 고급스럽게 풀어낼 줄 알며, 한국적 요소를 과하지 않게 녹여내 고, 무엇보다 열정을 담아 옷을 짓는다. 패션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착용했을 때 느껴지는 전체 적인 조화가 타인으로부터 ‘판단당하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K-패션이 세 계적으로 뻗어나가기 위해 서양에 맞춰야 할 필요는 없다. 나날이 발전하 는 소셜미디어 덕분에 전 세계 트렌드가 근소한 시간 차로 하나가 되어 흘러가는 이 시대엔 더더욱 그렇다. 가끔은 한국 디자이너들이 K-패션이라는 지붕 아래 독립 전사처럼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를 악물고 ‘나 홀로 앞으로 나아가다’가는 좋은 타이밍이 와도 남은 에너지가 없어 높이 뛰어오를 수 없는 게 요즘 현실이다. 좀 더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집단 문화 없이, 팬덤 없이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 이제는 우리가 기꺼이 지갑을 열어주는 응원 을 해야 할 타임. 록의 로고플레이 니트에 유돈초이의 원피스를 오픈해서 아우터처럼 입고, 잉크의 아이코닉한 휴대폰 케이스를 장착한 휴대폰을 레지나 표 보자기 모티브 핸드백에 넣어 들어보면 어떨까? 이런 행위는 K-패션이 세계가 명명하는 수준 높은 스타일에 도달하는 시간을 단축해 줄 세련된 소비가 될 것이다. writer Park Sohyun 패션 칼럼니스트 editor Jo Sohee -----------------------------------------------------Page 53-----------------------------------------------------  BONBOM 조본봄 2021 S/S 시즌에 갓 데뷔한 디자이너 조본봄 이 전개하는 유니섹스 패션 브랜드 본봄. LCF (London College of Fashion)에서 맨즈 웨어 를 전공한 그는 실험적 디자인을 바탕으로 과 장된 실루엣과 쿠튀르적 요소를 한껏 가미한다. 탐구하고자 하 는 형태를 만들고 테마를 입히며 컬렉션을 구상하는데, 이는 그 가 런던에서 배운 1960~1970년대 패션 하우스가 의상을 제작 할 때 쓰던 방법을 재현한 것이다. 브랜드를 한 단어로 정의하 고 싶지는 않다고 밝힌 그는 드레스 입은 남성을 런웨이에 올리 며 성별의 경계를 허물기도 하고, 공식 사이트 대신 디자이너 본인의 개인 계정에서 소통한다. 이번 윈터 컬렉션은 다양한 간 격의 플리츠를 구조적이면서도 관능적으로 조합해 완성했다. 뫼비우스의 띠같이 칼라에서 시작해 몸을 휘감고 다시 칼라로 돌아가는 아우터처럼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EENK 이혜미 쟈뎅 드 슈에뜨, 시스템 옴므, 먼데이 에디션 등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에서 디자이너로 활약한 이혜미가 2013년 론칭한 여성복 브랜드 잉크EENK. ‘레터 프로젝트’라는 타이틀 아래, 알파벳 이니셜에서 영감을 얻어 시즌 컬렉션 및 다양한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패턴은 물론 단추와 원단 까지 직접 개발해 완성도 높은 패션 아이템을 선보이는데, 아이폰 케이스나 향초 같은 라 이프스타일 제품까지 제작해 눈길을 끈다. 2022 S/S 뉴욕 패션위크 공식 프로그램인 ‘콘 셉트 코리아’에 한국 브랜드 3개 중 하나로 초청되기도 했다. 2021 F/W 시즌에는 ‘T for Temptation’을 주제로 빅토리안 시대의 복식을 재해석했다. 부드러운 실크와 레이스, 구 조적인 실루엣을 구현해주는 가죽과 벨벳 소재를 자유자재로 매치해 소재의 대비에 집중 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81 -----------------------------------------------------Page 54-----------------------------------------------------  ROKH 황록 2017년 한국인 최초로 LVMH 프라이즈 파이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특별상까지 거머쥔 패션 디자이너 황록. 그는 세계 3대 패션 스쿨 중에서도 혹독한 교 육과정으로 유명한 영국의 센트럴 세인트 마틴을 졸 업한 뒤 끌로에와 루이비통, 셀린느 같은 저명한 패 션 하우스를 거치며 경력을 쌓고 2016년, 자신의 브 랜드 록ROKH을 론칭했다. ROKH은 2000년대 초반의 음악과 문화에서 영감 을 받은 유스 컬처를 기반으로 전개하는 여성 브랜 드. 트렌치코트, 더플코트 같은 클래식한 아이템을 변형하고 뒤트는 해체주의적 기법의 다채로운 아이 템을 선보인다. 2021 F/W 컬렉션에서는 친숙한 형태를 낯설게 만 드는 창의적 커팅 디테일이 특징인 데님 스커트, 태 슬을 달아 걸을 때마다 형태가 부서지는 펜슬 스커 트 등 다양한 의상을 ROKH의 관점에서 풀어냈다. EUDON CHOI 최유돈 유돈초이는 런던 패션위크에서 과 감하고 다채로운 컬러와 대담한 디 자인으로 주목받는 여성 패션 브 랜드다. 유돈초이를 이끄는 디자 이너 최유돈은 2009년 브랜드를 론칭한 뒤, 2011년 세계적인 WGSN 글로벌 패션 어워드에서 ‘이머징 탤런트 프라이즈’를 수상해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 다. 같은 해 ‘보그 탤런트’에 2012 S/S 컬렉션을 출 품하며 미국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에게 호평 을 얻기도 했다. 남성복 디자이너로 시작해 영국 유 학 시절에 여성복 디자이너로 전환한 그는 맨즈 웨 어에서 볼 수 있는 디테일을 자연스럽게 여성복에 녹여낸다. 이번 시즌 그의 컬렉션은 스위스 게슈타드에서의 호화로운 스키 휴가에서 영감을 받았다. 가볍고 따 뜻한 울, 부드러운 촉감의 캐시미어 소재를 주로 사 용했으며, 뒷부분을 절개한 컷아웃 백 니트 등 대범 한 디자인에 실용성을 더했다. REJINA PYO 표지영 표지영은 셀린느, 록산다 등의 패 션 하우스에서 디자이너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뒤, 2014년 자신의 세 례명을 딴 여성 패션 브랜드 레지 나 표를 론칭했다. 2015년 LVMH 선정 ‘톱 50 디자 이너’에 뽑혔고, 2019년에는 영국 패션협회가 주관 한 ‘런던 패션 어워즈’에서 여성복 신인상을 수상하 며 화제를 모았다. 항상 자신이 만든 옷을 직접 입고 다니며 실제 여성 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옷인지를 늘 고심한다. 뻔하지 않은 색과 질감의 조합, 강렬함을 잃지 않는 아름다운 실루엣, 유니크한 프린트 등을 통해 브랜 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다. 레지나 표의 2021 F/W 컬렉션 콘셉트는 건물 지하 에서 불법 파티를 여는 사람들이다. 남아프리카공화 국의 빌리 몽크가 1960년대 술집에서 촬영한 사진 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크랙 레더 재킷과 독특한 패 턴 스커트를 매치해 레트로한 매력을 극대화했다. 82 -----------------------------------------------------Page 55-----------------------------------------------------  DYNAMIC MOVEMENT 실내운동을 위한 다채로운 아이템과 세련된 스타일링 팁을 제안한다. editor Jeong Pyeonghwa(model), Lee Daeun(product) editor photographer Cho Eunjung Hyea photographer W. Kang(model), Jeong Joseph Jung Wonyoung(product) stylist Lee Yoonkyung(model) -----------------------------------------------------Page 56-----------------------------------------------------  점프 슈트 • 46만9천원 • ADIDAS 브라 톱 • 5만9천9백원 NEW BALANCE 슈즈 • 17만9천원 ADIDAS by CASESTUDY 선글라스 • 22만5천원 RUDY PROJECT -----------------------------------------------------Page 57-----------------------------------------------------  스피드 향상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4D 포워드 힐을 EVA 미드솔에 삽입한 러닝화. 발이 지면과 닿을 때 바로 앞으로 밀어주며, 스피드를 효과적으로 올려준다. 편안한 착용감 메시 소재를 적용해 통기성이 뛰어난 러닝화. 발 뒷부분의 에어 줌이 러닝에 탄력을 더해준다. 탄탄한 내구성을 갖추어 더 좋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 (위부터) 4D 포워드 펄스W • 19만9천원 • ADIDAS 에어 줌 템포 넥스트% 플라이니트 • 23만9천원 • NIKE 아웃도어 부스트 2.0 러닝 트레이너 • 23만9천원 ADIDAS by STELLA McCARTNEY 친환경 소재 슈즈의 80%를 재생 폴리에스터로 만들어 지속 가능성까지 생각했다. BOOST™ 기술과 탁월한 쿠션을 결합해 러닝의 효율을 높여준다. -----------------------------------------------------Page 58-----------------------------------------------------  점퍼 • 3백23만원 GIVENCHY by BOONTHESHOP 톱 • 2백25만원 레깅스 • 1백70만원 스니커즈 • 1백27만원 • PRADA 고글 • 가격 미정 • CHANEL -----------------------------------------------------Page 59-----------------------------------------------------  혁신적인 패스트 트랙 손잡이 손잡이에 패스트 트랙 기능이 있어 운동 중에도 손쉽게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상단에는 4개의 고성능 스피커를 내장해 생생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GORGEOUS EQUIPMENT 홈 피트니스 제품 중 디자인과 성능 이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기구를 찾는다면 버즈 알 아랍, 타운하우스 갤러리아, 호텔신라 등 7성 호텔 및 특급 호텔에서 사용하는 테크노 짐의 피트니스 기구를 추천한다. 세계 3대 가구 디자이너인 안토니오 치테리오Antonio Citterio와 컬래버레이션한 퍼스널 라인은 하나의 고급스러운 가구로서 홈 인테리어의 격을 높인다. 그뿐만 아니라 30년간 축적된 기능과 최첨단 기술까지 모두 갖춘 ‘런 퍼스널 트레드 밀’과 ‘크로스 퍼스널’은 모두 프리미엄 알루미늄 소재로 프레임을 제작해 마감까지 고급스럽다. 안드로이드 5.1을 장착한 유나이티 3.0 시스템을 갖춰 TV 프로그램이나 영상을 풀 HD로 감상할 수 있고, 버추얼 트레이닝 프로그램으로 뉴욕이나 런던 등에서 운동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왼쪽부터) 크로스 퍼스널 • 1천9백80만원 런 퍼스널 트레드 밀 • 2천1백80만원 TECHNOGYM 홈 트레이닝에 최적화된 트레드 밀 걷기부터 마라톤까지 폭넓게 시도할 수 있도록 강력한 4마력의 모터가 작동한다. 테크노 짐의 독자적 기술을 적용해 격렬한 움직임에도 부드럽고 조용하게 홈트를 즐길 수 있다. -----------------------------------------------------Page 60-----------------------------------------------------  점퍼 • 18만9천원 ADIDAS by CASESTUDY 브라 톱 • 3만9천원 레깅스 • 4만9천원 MULAWEAR 이어링 • 33만원 MOUNSER by BOONTHESHOP 워치 • 7백29만원 LOUIS VUITTON -----------------------------------------------------Page 61-----------------------------------------------------  홈트족을 위한 추천템! 튜빙 밴드 근력뿐만 아니라 유연성을 기르기에도 탁월한 튜빙 밴드. 밴드의 장력을 이용해 여러 부위를 자극할 수 있다. 특히 팔과 등, 어깨 단련은 물론 하체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별도의 공간이나 기구 없이도 사용 가능해 누구나 제약 없이 쉽게 즐길 수 있다. 힙으뜸 〈Band pilates exercise〉 튜빙 밴드를 이용한 다채로운 운동법을 소개하는 영상. 집에서 충분히 따라 할 수 있는 동작으로 구성했으며, 특히 밴드를 문 사이에 끼워 고정하고 진행하는 동작을 따라 하면 마치 필라테스 센터에서 운동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핏분TV 〈class2 튜빙밴드운동〉 어깨와 등 근육 발달 및 스트레칭에 관심이 있다면 따라 하기 좋은 영상. 푸시 다운, 스탠딩 로, 체스트 프레스 등 다채로운 운동으로 구성했으며, 각 스텝별로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점퍼 • 4백71만원 LOUIS VUITTON 브라 톱 • 5만9천9백원 슈즈 • 8만9천원 NEW BALANCE 레깅스 • 13만8천원 LULULEMON 선글라스 • 44만원 MONCLER LUNETTES -----------------------------------------------------Page 62-----------------------------------------------------  실용적인 패커블 후드 목 부분의 더블 지퍼를 열면 후드가 나오는 재킷. 빛을 반사하는 스카치 소재로 만들어 밤에도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다. (위부터) 스텔라 EP 풀 온 재킷 • 39만9천원 ADIDAS by STELLA McCARTNEY 라이트 익스트림 텍스 후드 재킷 3백6만원 • PRADA 환경을 생각하는 소재 100%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소재로 만들어 친환경적인 윈드브레이커. 방수·방풍 기능은 물론 통기성까지 갖춘 2겹 접착 패브릭, 라이트 익스트림 텍스로 만들어 혁신적이다. -----------------------------------------------------Page 63-----------------------------------------------------  STRETCHING EXERCISES 고정된 자세로 장시간 업무를 한 현대인이라면 퇴근 후 스트레칭은 필수! 하루 종일 지치고 혹사 당한 몸을 바르고 아름답게 정렬하고 싶다면 다음 스트레칭 영상을 눈여겨볼 것. 강하나 스트레칭 〈Thinner Legs Here I Come!〉 한 번도 안 한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해본 사람은 없다는 전설의 하체 스트레칭 영상. 약 12분 동안 동작 하나하나에 집중하다 보면 극강의 시원함을 경험할 수 있다. 누적 조회수가 6백49만 회, 댓글이 4만5천 건에 달할 만큼 인기 높은 영상. 빵느 〈필라테스 개인 레슨 받고 가세요〉 전문 필라테스 강사가 운영하는 채널로 초보를 위한 전신 필라테스 루틴부터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까지 다양한 영상을 만날 수 있다. 내 몸의 상태와 컨디션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조곤조곤한 말씨의 설명 덕분에 집중도 잘된다. -----------------------------------------------------Page 64-----------------------------------------------------  DYNAMIC MOVEMENT 〈신세계〉 매거진 인스타그램에서 더 다양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습니다. 보디 슈트 • 55만원 ALEXANDERWANG 팬츠 • 17만5천원 • ADIDAS 선글라스 • 40만원대 •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LEFT 브라 톱 • 6만7천원 모자 • 3만5천원 장갑 • 6만1천원 • LULULEMON 레깅스 • 10만9천원 CALVIN KLEIN PERFORMANCE 슈즈 • 1백27만원 • PRADA 워치 • 54만8천원 • GARMIN digital editor Kim Boram video Song Taejong model Luma Vitoria hair Kim Gwiae makeup Lee Jiyoung assistant Lee Moonji -----------------------------------------------------Page 65-----------------------------------------------------  BEAUTY 엄마와 딸의 뷰티 시크릿 11월 1일(월)~30일(화) SSG.COM에서 이 행사와 관련해 더 많은 상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엄마와 딸의 뷰티 시크릿 생김새와 성격이 비슷할 뿐만 아니라 피부 타입이나 고민을 모두 공유하는 사이, 엄마와 딸. 이들이 언제나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할 수 있도록 나이대별 뷰티 솔루션을 준비했다. 20대에는 각질과 피지 관리에 관심을 조금만 기울여도 탄력 있고 깨끗 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피부 결과 톤 모두 건강하기 때문 에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프라이머와 메이크업 베이스를 적절 히 활용하면 피부에 촉촉한 광채를 금세 연출할 수 있다. 30대에는 피부 의 턴오버 주기가 서서히 둔화되면서 피부 결이 거칠어지고 세안 후 땅김 이 심해지기 때문에 피부 톤과 결을 모두 케어할 수 있도록 보습 효과에 집중된 스킨 케어 루틴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40대에 들어서면 피지선과 땀샘의 기능이 저하되며 탄력과 윤기가 사라지는 것은 물론이고 각질층 이 두꺼워져 피부 톤이 전체적으로 탁해진다. 그리고 50대에는 피부 본연 의 재생 능력이 저하되기 시작한다. 이를 촉진하기 위해 나이트 크림과 영 양 성분이 가득 담긴 크림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더 나아가 60대 에 접어들면 피부 속 콜라겐과 엘라스틴 등 탄력섬유의 밀도가 점차 감소 하고 세포의 배열 또한 불규칙해면서 깊이 파인 주름이 자리 잡는다. 주름 개선에 효과적인 고기능성 제품을 통한 스페셜 케어가 필요한 시기다. 이 렇게 나이대별로 관리 방법도 상이하고 필요한 아이템도 모두 다르다. 때 를 놓치면 건강한 광채를 되찾기 위해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한 다. 매끈한 피부 결과 탄력 그리고 맑은 광채를 오랜 시간 동안 유지하고 싶다면 나이대별 관리법에 관심을 기울여보자. editor Kim Juhye photographer Lee Hyunseok illustrator Kim Jayhoon assistant Jang Seojin -----------------------------------------------------Page 66-----------------------------------------------------  60s ~ 나이대별 피부 관리법 HOW TO CARE by AGES 피부 상태는 나이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피부 관리법도 제각각이다. 건강한 광채를 머금은 피부를 원한다면 나이대에 맞는 스킨 케어 루틴을 참고하자. 2 눈꺼풀과 얼굴선의 탄력이 눈에 띄게 저하되며 굵은 주름이 자리 잡는 시기. 체내 호르몬이 변 하면서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진다. 피부를 탄 탄하게 받쳐주던 엘라스틴, 콜라겐 등 탄력섬유 의 구조가 무너지고 밀도가 감소해 주름은 더욱 깊어진다. 이때 스킨 케어의 모든 단계에 오일이 함유된 제품을 활용해 피부에 부족한 유분기를 채우고, 고농축 영양을 채울 수 있도록 앰풀이나 마스크를 활용해 일주일에 한두 번 스페셜 케어 를 해주는 것이 좋다. FIRMING 피부 속 탄력 구조를 바로 세워 깊게 파인 주름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싶다면 풍부하고 강력한 안티에이징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사용해보자. 1 CHANTECAILLE • 골드 리커버리 인텐스 컨센트레이트 A.M.&P.M. / A.M. 6ml×4ea P.M. 6ml×4ea, 97만원대 2 CLÉ DE PEAU BEAUTÉ • 링클 스무딩 세럼 수프림 • 20ml, 34만5천원대 3 LA MER • 제네상스 나이트 앰플 밤 • 50ml, 78만원대 1 3 2 1 3 1 2 BOOSTING 오일을 함유한 제품을 바를 때 매끄러운 텍스처를 이용해 간단한 마사지를 병행해보자. 혈액순환을 촉진해 건조하고 거친 피부에 생기를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 되어줄 것이다. 1 POIRET • 수블리메 라 크렘 • 50ml, 72만원 2 DIOR • 프레스티지 르 넥타 드 뉘(나이트 에센스) • 30ml, 59만5천원대 3 CLÉ DE PEAU BEAUTÉ • 시나끄티프 넥&데콜테 크림 N • 75ml, 49만8천원대 STIMULATING 본연의 재생 능력이 둔화된 60대의 피부, 잃어버린 생기를 되돌리고 싶다면 피부 턴오버 주기를 다시 맞춰줄 집중 트리트먼트를 사용할 것. 1 LA PRAIRIE • 플래티늄 래어 오뜨-레쥬베네이션 프로토콜(집중 트리트먼트) 8ml×3ea, 가격 미정 2 VALMONT by LA PERVA • 타임 마스터 인텐시브 프로그램 • 3ml×14ea, 180만원 95 -----------------------------------------------------Page 67-----------------------------------------------------  40s ~ 50s 40대에 들어서면 피부 자체에서 생산되는 유분 과 수분의 양이 감소하기 때문에 피부가 눈에 ANTIOXIDATION 피부 속 세포가 산화되며 가속화되는 노화. 노화가 2 띄게 칙칙하고 푸석해진다. 그리고 50대로 넘 어가면 폐경을 겪고 피부의 콜라겐 생성 속도가 둔해져 노화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한다. 40대 와 50대에는 밤사이 피부 재생이 이뤄지는 시 급격하게 일어나기 시작하는 40대부터는 스킨케어 단계에 항산화 아이템을 포함하는 것이 좋다. 1 DECORTÉ • AQ 밀리오리티 인텐시브 리제너레이팅 멀티 크림 • 45g, 150만원대 2 AMORE PACIFIC • 빈티지 싱글 익스트렉트 에센스 • 150ml, 19만9천원 4 간대에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 스킨 케어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3 BIOLOGIQUE RECHERCHE by BOONTHESHOP 록시제낭(미스트) • 50ml, 11만원 4 FRESH • 블랙티 퍼밍 세럼 50ml, 15만8천원대 5 ESTĒE LAUDER 리-뉴트리브 얼티미트 1 2 다이아몬드 트랜스포머티브 마사지 마스크 • 50ml, 52만원대 1 3 5 SOFTENING 호르몬 변화로 인해 건조하고 거칠어진 피부를 매끈하게 가꾸고 싶다면 오일 성분을 함유한 3 REJUVENATING 피부 재생을 원활하게 만드는 방법. 자체적인 피부 재생 작용이 일어나는 밤 사이 피부에 풍부한 영양을 스킨케어 루틴을 세워보자. 1 NATURABISSĒ by LA PERVA • 인히빗 하이 데피니션(세럼) • 60ml, 105만5천원 2 ESTĒE LAUDER • 리-뉴트리브 얼티미트 리프트 리제너레이팅 유쓰 세럼 • 30ml, 40만9천원 3 CHANEL • 수블리마지 라 크렘 1 공급하는 것. 1 LA PRAIRIE • 스킨 캐비아 나이트타임 오일 • 20ml, 69만3천원대 2 BIOLOGIQUE RECHERCHE by BOONTHESHOP • 크림 MSR-H 50ml, 54만4천원 3 IS CLINICAL by LA PERVA • 프로-힐 세럼 어드밴스 플러스 • 60ml, 32만원 1 3 텍스처 수프림 • 50g, 50만8천원 4 4 VIDIVICI • 스마트 이온 부스터 • 6만5천원 2 TO DO LIST 피부 탄력을 높이기 위해 실천하면 좋을 생활 습관들. 이것만은 반드시 지키자. 탄력을 높이는 식단 급격하게 체중을 감소시키다 보면 과도한 절식으로 인해 영양분 섭취량과 종류가 줄어든다. 이로 인해 피부 속 콜라겐이나 탄력 섬유를 만드는 단백질이 부족해진다. 그렇게 되면 피부 탄력이 저하될 수 있으니 무리한 다이어트는 삼가는 것이 좋다. 피부 재생을 돕는 숙면 피부 재생을 돕는 호르몬은 수면 시간에 나온다. 40대에 접어들면 피부 각질층의 세포 교체 주기가 늦어져 20대에 비해 2배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렇게 떨어진 피부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숙면과 함께 나이트 케어에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잠들 때는 피부가 밤이라는 걸 인식할 수 있도록 빛이 들어오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좋다. 96 GI 수치를 고려한 슬로 푸드 포도당 함유량을 알려주는 GI(Glycemic index) 수치가 높은 패스트 푸드를 많이 먹을수록 피부 속 당화 반응이 일어나기 쉽고, 이로 인해 피부 노화가 촉진된다. 따라서 GI 수치가 낮은 슬로 푸드를 섭취하는 것이 피부에 이롭다는 사실. -----------------------------------------------------Page 68-----------------------------------------------------  LOIVIE • 리얼 카렌듈라 수딩 토너 180ml, 4만9천원 20s ~ 30s 20대에는 유분이 왕성히 분비돼 트러블에 시달 리기 쉽기 때문에 각질 제거와 모공 관리에 집 중하는 것이 좋다. 본격적 노화의 징후는 30대 부터 나타난다. 30대는 피부가 건조하고 색소 침착이 진해지며 표정으로 인한 잔주름이 생겨 나는 시기. 때문에 보습 케어에 집중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1 2 3 PURIFYING 피부 정화 효과는 물론이고 은은한 향으로 마음에 쌓인 피로까지 맑게 정화하는 방법. 장미와 캐모마일 등 아로마 효과를 지닌 식물성 스킨케어를 사용하는 것. 1 FRESH • 로즈 딥 하이드레이션 슬리핑 마스크 HYDRATING 피부 고민의 시작은 건조함. 강력한 보습 효과를 담은 토너로 스킨케어 첫 단계를 시작해보자. 미스트 형태라면 휴대하고 다니면서 건조함을 예방하는 데 더욱 좋다. 1 THYANE by CHICOR • 타임 크리스탈라이즈드 리프레시 턴 오버 토너 • 160ml, 3만2천원 2 DECORTÉ • 컴포트 데이 미스트 밸런싱 모이스처 • 60ml, 3만6천원대 3 VIDIVICI • 퍼펙트 핏 인핸서(미스트) • 50ml, 3만8천원 2 1 3 70ml, 6만7천원 2 AĒSOP • 비터 오렌지 아스트린젠트 토너 200ml, 6만3천원 3 ARQVIMIA by LA PERVA • 불가리안 로즈 에센셜 오일 • 5ml, 123만원 4 DARPHIN • 카모마일 1 3 EXFOLIATIN G 일주일에 1~2번 각질 제거제를 사용하거나 각질 제거 효과가 있는 스킨 케어 제품으로 꼼꼼히 관리할 것. 1 FEMMUE by CHICOR • 뤼미에르 바이탈 C(세럼) 30ml, 8만원 2 L:A BRUKET • 페이스 스크럽 페티그레인 아로마틱 에센셜 오일 엘릭시르 • 15ml, 7만2천원 2 4 120g, 4만원 3 THE ORDINARY by CHICOR 글리코릭 애시드 7% 토닝 솔루션 • 240ml, 1만6백원 97 -----------------------------------------------------Page 69-----------------------------------------------------  MEN ’S WINTER OUTER EDITION 격식과 스타일을 모두 갖춘 겨울 남자의 옷장. ALEXANDER McQUEEN by BOONTHESHOP MEN 코트 • 6백55만원 editor Lee Daeun photographer Lee Jonghoon, Kim Jeongheun(product) stylist Park Junghee -----------------------------------------------------Page 70-----------------------------------------------------  1 1 BRUNELLO CUCINELLI • 코트 • 9백97만원 TOD’S • 터틀넥 • 70만5천원 2 GEORGE CLEVERLEY by BOONTHESHOP CAMICIE 로퍼 • 88만원 3 VACHERON CONSTANTIN 트래디셔널 투르비용 크로노그래프 워치 2억8천3백만원 4 TEAC by GENEVA • TN-4D 턴테이블 • 1백10만원 5 TAGLIATORE by MAN ON THE BOON • 재킷 • 1백39만원 6 GIORGIO ARMANI • 팬츠 • 3백17만원 7 CREED • 부아 뒤 포르투칼 오 드 퍼퓸 • 100ml, 44만3천원 3 4 5 2 6 BE CLASSY 테일러드 코트는 담백하고 멋스럽다. 가볍게 걸쳐주기만 해도 올겨울 스타일링에 격식을 더하며 제 몫을 톡톡히 해낼 아이템이다. 좋은 코트를 고르고 싶다면 체형에 어울리는 핏과 고급스러운 소재 또는 패턴인지 따져보자. 이 두 가지 기준을 만족시킨다면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타임리스 코트일 것이다. 여기에 좀 더 매력적인 스타일링 팁은? 부드러운 캐시미어 니트와 포멀한 팬츠로 클래식한 멋스러움을 더하되, 톤 인 톤 컬러 매치로 남다른 포인트를 완성하자. 7 99 -----------------------------------------------------Page 71-----------------------------------------------------  3 BOTTEGA VENETA • 푸퍼 재킷 • 2백37만원 PRADA • 니트 • 1백99만원 / 버킷 햇 • 52만원 -----------------------------------------------------Page 72-----------------------------------------------------  1 2 PUFFER FEVER 자칫하면 푸근해지기 십상이지만 스타일링의 완급을 잘 조절하면 1 JACQUESMARIE MAGE by COLLECT 선글라스 • 1백7만원 2 CELINE by BOONTHESHOP MEN • 패딩 베스트 3백17만원 3 EMPORIO ARMANI 후드 재킷 • 2백67만원 4 DIOR MEN 벨트 백 • 2백50만원 5 MONCLER 팬츠 • 1백38만원 6 MAISON MARGIELA by BOONTHESHOP MEN 스니커즈 • 83만원 7 MOTOVELO by HOWDY • XT7 전기 바이크 • 1백39만원 3 패셔너블하게 연출할 수 있는 푸퍼 재킷. 이번 시즌에는 따뜻함은 물론 트렌디한 포인트까지 가미된 아이템이 많이 보인다. 강렬한 카모플라주 패턴의 푸퍼 베스트나 시어링이 가미된 푸퍼 재킷처럼 색다른 디자인을 눈여겨보자. 여기에 패턴 또는 디테일이 세련된 톱, 팬츠를 매치해볼 것. 패딩 소재의 버킷 햇이나 선글라스 등 스타일리시한 액세서리를 매치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2 4 5 7 8 6 101 -----------------------------------------------------Page 73-----------------------------------------------------  (위부터) DIOR MEN • 1백55만원 CELINE by BOONTHESHOP MEN • 1백29만원 PRADA • 1백51만원 -----------------------------------------------------Page 74-----------------------------------------------------  CELINE by BOONTHESHOP MEN 아우터 • 2백83만원 -----------------------------------------------------Page 75-----------------------------------------------------  투웨이 안경 선글라스 프레임을 자석으로 탈부착할 수 있는 안경. 상황에 따라 빠르고 쉽게 용도를 변경할 수 있어 편리하다. TOM FORD • 80만5천원 세련된 림 디자인 팔각형의 메탈 프레임 위에 또 다른 메탈 프레임을 더했다. 더블 레이어 프레임으로 한 끗 차이를 준 디자인이 돋보인다. MATTTEW by COLLECT 65만원 가볍고 견고한 소재 탄성이 좋고 녹이 슬지 않는 고급 소재인 카본으로 프레임을 만든 안경. 림이 고강도의 티타늄 소재로 만들어져 튼튼하다. MARCUS MARIENFELD by COLLECT • 2백95만원 트렌디한 프레임 선글라스 프레임을 끼울 수 있어 투웨이로 스타일링할 수 정제된 무소 프레임 템플을 100% 혼 소재로 만들어 고급스러운 원형 프레임 안경. 콜렉트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익스클루시브 제품이다. HOFFMANN by COLLECT 1백65만원 있다. 투명 프레임이 개성 있는 스타일을 연출해준다. DITA by COLLECT 1백9만2천원 104 -----------------------------------------------------Page 76-----------------------------------------------------  WATCH MECHANICAL PERFECTION 브랜드의 풍부한 유산과 정교한 기술력을 고루 갖춘 하이엔드 워치 컬렉션. AUDEMARS PIGUET 코드 11.59 셀프와인딩 플라잉 투르비용 도전Challenge, 자신Own, 대담Dare, 발전Evolve의 첫 글자를 합친 ‘CODE’와 새로운 날이 시작되기 1분 전인 오후 11시 59분을 뜻하는 ‘11.59’의 의미를 담은 코드 11.59 셀프와인딩 플라잉 투르비용. 에나멜을 겹겹이 쌓아 올려 고온에 굽는 그랑푀 방식으로 완성한 블랙 어벤츄린 에나멜 다이얼이 마치 밤하늘을 수놓은 별빛을 연상시킨다. 지름 41mm 라운드 케이스는 18K 핑크 골드로 제작했으며, 베젤과 케이스 백 사이에 브랜드의 대표 모델인 로열 오크를 연상시키는 팔각형 케이스 밴드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브리지에 고정되어 있는 일반적인 투르비용과 달리 브리지를 없애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IWC 포르투기저 투르비용 핸드 와인드 지름 43.2mm, 두께 11.1mm의 18K 레드 골드 케이스와 시원한 블루 컬러 다이얼, 블랙 앨리게이터 레더 스트랩이 조화로운 포르투기저 투르비용 핸드 와인드. 9시 방향에 정교한 투르비용 메커니즘을 탑재했으며, 투명한 사파이어 글라스 케이스 백을 통해 자체 제작한 98900 칼리버의 아름다운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전 세계 100피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했으며, 국내에는 단 한 피스만 입고되어 소장 가치가 높다. 오직 신세계 강남점에서 익스클루시브로 만날 수 있다. 2억1천만원대 7천2백70만원 editor Jo Sohee -----------------------------------------------------Page 77-----------------------------------------------------  PATEK PHILIPPE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퍼페추얼 캘린더 포켓 워치에서 볼 수 있었던 혁신적인 브랜드만의 인라인 배열 기술을 손목시계에 최초로 적용한 점이 특징이며, 새로운 셀프와인딩 칼리버인 31-260PS QR를 탑재했다. 수작업으로 폴리싱 처리한 플래티넘 케이스와 네이비 블루 다이얼, 화이트 골드 핸즈와 인덱스의 조화가 근사하다. 여기에 다이얼과 어울리는 네이비 블루 스트랩으로 멋을 더했다. 각 4시와 8시 방향에 윤년과 주, 야간을 표시하는 창을, 6시 방향에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를 배치했다. 1억7천만원대 ROGER DUBUIS 로저드뷔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2017년부터 세계적인 이탈리아 타이어 전문 업체 피렐리와 협업해 선보인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올해는 작은 사이즈로 개발한 스켈레톤 플라잉 투르비용을 지름 39mm의 핑크 골드 케이스에 담았다. 싱글 플라잉 투르비용 위쪽에 위치한 별 모양 장식의 RD51SQ 수동 칼리버는 엑스칼리버 오리지널 컬렉션의 시그너처로 브랜드의 기술력과 미학을 보여준다. 여기에 핑크 골드 스티치 장식 화이트 송아지 가죽 스트랩으로 환하고 유려한 매력을 더했다. 스트랩은 퀵 릴리즈 시스템(QRS) 덕분에 쉽게 교체할 수 있으며, 스트랩 안감에 피렐리 친투라토Pirelli Cinturato™ 인터미디어 아트 타이어의 접지면 패턴을 장식한 것도 특징이다. 60시간의 파워 리저브가 가능하며, 전 세계 88피스 한정판으로 출시된다. HUBLOT 스피릿 오브 빅뱅 투르비용 5 데이즈 파워 리저브 사파이어 전형적인 빅뱅 라인의 원형에서 벗어나 위아래는 직선, 양옆은 곡선으로 처리한 토노형의 독특한 케이스가 돋보이는 타임피스로 지름 42mm의 케이스와 베젤은 모두 폴리싱 처리한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되어 있다. 투명한 스트럭처드 라인 스트랩을 더했으며, HUB6020 매뉴팩처 매뉴얼 와인딩 파워 리저브 스켈레톤 투르비용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5일간의 파워 리저브가 가능하고, 수심 30m까지 방수가 된다. 50피스 한정 리미티드 에디션. 2억2천만원대 2억3천9백50만원 107 -----------------------------------------------------Page 78-----------------------------------------------------  CHOPARD L.U.C 루나 원 1백61년 전통의 스위스 시계 브랜드 쇼파드에서 내놓은 L.U.C 루나 원은 달 형상을 다이얼 위에 구현한 문페이즈와 영구 달력인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을 모두 갖췄다. 18K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매트한 블랙 앨리게이터 스트랩으로 세련미를 더한 디자인이 매력적이며, 1백22년에 단 하루의 오차만 생길 만큼 정확한 문페이즈를 선보인다. 3시와 9시 방향에 퍼페추얼 캘린더, 6시 방향에 로맨틱한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를 배치했고, 서브 다이얼 위의 스몰 세컨즈를 중심으로 달이 회전해 손목 위에서 밤하늘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스위스 크로노미터(COSC) 인증 기관으로부터 공인받은 크로노미터와 제네바 실이 각인되어 있는 기계식 셀프와인딩 무브먼트는 약 7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9천3백74만원 BLANCPAIN 빌레레 플라잉 투르비용 점핑 아워 레트로그레이드 미닛 1989년 처음 선보인 플라잉 투르비용을 재해석한 빌레레 플라잉 투르비용 점핑 아워 레트로그레이드 미닛.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플라잉 투르비용과 점핑 아워, 레트로그레이드 미닛을 결합한 모델로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점핑 아워와 레트로그레이드 미닛 컴플리케이션 기능은 블랑팡 손목시계에 최초로 적용돼 그 의미가 남다르다.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투르비용의 인상적인 구조와 블랑팡 워크숍에서 손으로 직접 완성한 그랑푀 에나멜 다이얼이 매력적이다. 지름 42mm의 레드 골드 케이스에 다크 브라운 앨리게이터 레더 스트랩으로 완성했다. 1억2천3백50만원대 1억7천5백44만원 PIAGET 피아제 폴로 크로노그래프 섬세하게 세공한 다이아몬드 파베 다이얼과 정교한 오토매틱 무브먼트의 결합이 돋보이는 피아제 폴로 크로노그래프. 브랜드의 트레이드 마크인 형태 속의 형태SHAPE-WITHIN- SHAPE를 적용한 워치로 이것을 라운드 케이스 안에 쿠션 형태의 페이스를 넣어 표현했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 백을 통해 자체 제작한 1160P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다. 18K 화이트 골드 케이스와 블루 앨리게이터 레더 스트랩이 조화를 이루며, 다이얼에는 286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했다. 108 -----------------------------------------------------Page 79-----------------------------------------------------  CARTIER 클로쉬 드 까르띠에 메종의 헤리티지를 현대적인 기술력으로 재해석한 까르띠에 프리베 컬렉션의 다섯 번째 모델인 클로쉬 드 까르띠에. 1920년 첫 등장 후 1922년에 제대로 정비한 완벽한 모델로 선보였고, 올해엔 약 1백 년의 역사와 기술력을 응축해 재탄생했다. 종 모양의 비대칭 다이얼이 특징이며, 18K 핑크 골드 케이스와 브라운 앨리게이터 레더 스트랩이 조화를 이룬다. 오리지널 모델을 기반으로 오픈 워크 다이얼과 스켈레톤 무브먼트를 적용해 메종의 독보적인 워치메이킹 기술력을 보여준다. 고유 번호가 부여된 50피스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7천7백50만원대 1억1천1백만원 VACHERON CONSTANTIN 패트리모니 퍼페추얼 캘린더 울트라-씬 날짜 변화를 정확히 표시하는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을 무려 2100년 3월 1일까지 단 한 번도 조정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패트리모니 퍼페추얼 캘린더 울트라-씬. 지름 41mm의 18K 핑크 골드 케이스와 미드나잇 블루 컬러 다이얼, 고급스러운 다크 블루 앨리게이터 스트랩의 조화가 돋보인다. 9시 방향에 요일 표시 창, 3시 방향에 날짜 표시 창, 12시 방향에는 윤년이 포함된 48개월 표시 카운터가 있다. 6시 방향에는 샹르베 에나멜링 기법으로 완성한 하늘과 수공 마감 처리한 18K 골드 문페이즈가 자리 잡고 있다. PANER AI 파네라이 섭머저블 에코판게아™ 투르비용 GMT 50mm 마이크 혼 에디션 2만 km에 이르는 북극을 도보로 일주한 유명 탐험가 마이크 혼에게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파네라이 섭머저블 에코판게아™ 투르비용 GMT 워치. 에코판게아™ 하이테크 스틸을 접목하고 재활용 페트 소재를 활용해 만든 스트랩을 적용했다.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혁신적 소재 개발과 천연자원 재활용 두 가지 모두를 만족시킨 모델. 단방향 회전 베젤과 스켈레톤, 핸즈에 아틱 블루 컬러로 포인트를 준 것도 특징이다. 9시 방향에 세컨즈, 7시 방향에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 3시 방향에 낮과 밤 인디케이터를 디스플레이했다. P.2005/T 핸드 와인딩 칼리버로 구동하며 6일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5피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해당 타임피스를 구매하면 북극 원정 기회를 제공한다. 2억2천만원대 109 -----------------------------------------------------Page 80-----------------------------------------------------  TIMEPIECE 내 소중한 시계를 오래 쓰는 법 이렇게 관리하면 아들, 손자에게 시계를 물려줄 수도 있다. writer Koo Kyochul 〈타임포럼〉 편집장 editor Jeong Pyeonghwa -----------------------------------------------------Page 81-----------------------------------------------------  쿼츠식과 기계식의 차이 시계는 무브먼트 방식에 따라 쿼츠식과 기계식으로 나뉜다. 전자의 동력 은 배터리, 후자의 동력은 태엽이다. 쿼츠식quartz은 석영에 전류를 가 하면 일정한 진동을 내는 성질을 이용하고, 기계식mechanical은 태엽이 풀리는 힘을 이용해 휴대 가능한 진자(밸런스)로 일정한 진동을 얻어 시 간을 표시한다. 쿼츠식이 기계식에 비해 압도적으로 정확성이 뛰어난 이 유는 1초를 훨씬 높은 진동수로 표시하기 때문이다. 쿼츠식이 1초를 3만 2천7백68장의 그림으로, 기계식이 4장의 그림으로 구성한다고 가정해 보자. 한 장의 잘못된 그림(비트 에러beat error)이 들어갔을 때 나타나 는 오류의 영향은 기계식이 훨씬 크다. 잘못된 그림 한 장이 끼치는 영향 을 비교하면, 즉 진동수를 비교해보면 정확성에서 쿼츠식이 우위에 있다 고 할 수 있다. 기계식 시계에서 잘못된 그림이 나오는 원인은 다양하다. 올바르게 사용하더라도 시계의 포지션과 온도 변화, 파워리저브 변화에 따른 진동각의 변화를 원인으로 들 수 있다. 또 충격이나 자성도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잘못된 그림이 계속 나온다는 것은 약속한 1초 를 구성할 수 없다는 의미이므로 오차가 발생한다는 뜻이 된다. 다만 강 한 충격이나 자성은 잘못된 그림이 몇 장 나오는 수준이 아니라 고장으 로 이어질 확률이 크다. 시계를 위협하는 요소 쿼츠식, 기계식은 무브먼트에 따라 위협 요소가 조금 다르지만 공통적으 로 물(습기)에 취약하다. 전자 제품에 가까운 쿼츠식은 말할 필요도 없고 기계식도 물을 만나면 부품이 부식된다. 시계에 따라 방수 능력이 다르 므로 그에 맞춰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방수 능력은 종종 오해하는 부 분이다. 30m 방수가 되는 시계일 경우, 실제 수심 30m에서 방수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물결이 일지 않는 테스트 환경에 서 수심 30m의 수압을 가정한 것이므로 바다나 수영장처럼 유동적인 물과는 다르다. 비를 맞거나 가벼운 손 씻기(직접 시계에 물을 가하지 않 음) 정도의 물이 30m 방수에 해당하며, 수영장에서 사용하려면 적어도 100m 방수는 필요하다. 바닷물 같은 염수에 들어갔다면 흐르는 물에 시 계를 세척하고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 그늘진 곳에서 말리는 편이 좋다. 케이스나 브레이슬릿이 오염되면 비눗물을 묻힌 부드러운 솔로 가볍게 닦아주는 것을 권장하는 브랜드도 있으나 모든 브랜드의 권장 사항은 아 니다. 습기와 열기가 혼재하는 사우나는 결코 시계에 호의적인 환경이 아니다. 열기는 방수용 고무 패킹의 수명을 줄이고 이로 인해 방수 성능 이 빠르게 저하할 수 있다. 기계식은 쿼츠식에 비해 좀 더 민감해 충격과 자성에 약하다. 회전 과 진동 운동을 하는 부품은 당연히 축을 이용하고, 충격을 받으면 축이 이탈해 구부러지며 심하면 부러진다. 요즘은 충격에 강한 기계식 시계 도 나오긴 하지만 태생적으로 극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때문에 과격한 운동은 피하고 손으로 충격이 전달되는 운동도 금물이다. 되도록이면 운 동할 때는 스마트 워치를 차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자성은 진자 역할 을 하는 밸런스 등 핵심 부품에 악영향을 끼친다. 밸런스를 구성하는 헤 어스프링, 태엽 등의 주요 부품은 금속으로 만들므로 자성을 띠면 제 역 할을 할 수 없다. 최근 비금속 소재인 실리콘으로 주요 부품을 만들어 과 거에 비해 내자성이 향상되었지만, 기본적으로 자성 물질을 가까이하지 않는 편이 좋다. 일상에서는 휴대폰, 노트북, 이어폰의 스피커에 사용하 는 자석과 거리를 두어야 한다. 여성용 가방의 자석식 버튼에서도 상당 히 강력한 자성이 발산된다.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가볍게 와인딩 하면 좋다. 밸런스와 구동축에는 원활한 작동을 위해 윤활유를 도포하며, 이것이 흩어져 흐르지 않도록 에필람epilam 처리를 해서 큰 문제는 없지 만 가끔씩 작동하도록 하는 편이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좋다. 정기적인 관리 방법 케이스 내부로 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고무 패킹은 시간이 흐르면 굳 어져 본래 기능을 잃어버린다. 즉, 제 역할을 못하므로 1~2년에 한 번쯤 간단히 방수 점검을 받아보면 좋다. 쿼츠식은 무브먼트 종류에 따라 다 르지만 로 배터리가 되면 이를 알려주는 경우가 있다. 알림을 보면 배터 리를 바로 교환해야 하고, 오래 방치해 배터리 누액이 흘러나와 무브먼 트가 훼손되는 일을 피해야 한다. 이런 경우 부분 수리가 아니라 전체 교 체를 해야 하므로 수리비가 적지 않다. 기계식 무브먼트의 진동수는 각 기 다르지만 시간당 28,800vph(vibration per hour)라고 가정하면 하루 에 691,200진동, 한 달에 20,736,000진동, 연간 248,832,000진동을 한 다. 무브먼트의 작은 부품은 이렇게 가혹한 조건에서 작동하고 있는 것 이다. 기계식 무브먼트는 가혹하게 일하는 기계이므로 오래도록 좋은 컨 디션을 유지하려면 자동차의 엔진오일을 교환하는 작업과 다소 유사한 오버홀overhaul이 필요하다. 주기는 보통 4~5년, 요즘에는 브랜드에 따 라 그 이상의 주기를 권장하기도 한다. 오버홀은 무브먼트를 분해해 세 척하고 부품 간의 접촉 포인트와 기어 축 등에 오일을 새로 도포한 뒤 조 립하는 작업이다. 브랜드에 따라서는 메인 스프링과 배럴도 교환한다. 간혹 개선된 부품으로 교체하는 경우도 있다. 오버홀 시 케이스 폴리싱 이 포함되며, 오버홀에 따른 1년가량의 보증 기간이 발생한다. 때문에 비 용은 사설 작업에 비해 비싸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공식 서비스 센 터에 맡기는 편이 좋다. 오버홀 시기가 오면 평소보다 오차 폭이 커지므 로 바로 서비스 센터에 예약하도록 한다. 오버홀 시기를 넘겨 계속 시계 를 착용할 경우 열화된 윤활유가 기능하지 못해 부품이 마모되고, 마모 에 의해 금속 부스러기가 무브먼트 내부를 돌아다니며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므로 기계식 시계에는 오버홀을 필수로 여겨야 한다. 각 무브먼트별 위협 요소를 파악해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기계식 시계는 주기적으로 오 버홀을 해주면 소중한 시계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대를 이어 자신의 자 취를 물려주는 것 역시 가능하다. 이는 기본적인 관리법이면서도 최선의 관리법이다. 115 -----------------------------------------------------Page 82-----------------------------------------------------  LIFESTYLE 취향공간: MAN CAVE 요즘은 무리 지어 어울리는 것보다 홀로 사색에 잠겨 고요를 즐기는 남성의 소비가 두각을 드러낸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찾을 수 있는 오직 남자를 위한 공간 트렌드를 살펴보자. writer Park Jiho ‘영감의 서재 102’ 대표 editor Lim Jimin -----------------------------------------------------Page 83-----------------------------------------------------  취향의 시대, 공간이 주는 의의 누구나 ‘디지털 퍼스트’를 외치던 10년 전, 앞으로 오프라인 공간의 가치와 효용은 바닥으로 떨어질 거라고 많은 이가 말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현대 카드 라이브러리 시리즈를 필두로 서울은 취향과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브랜딩이 결합된 다양한 공 간의 격전장으로 탈바꿈했다. 10년 후,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습격하자 또다시 오프라인 공간은 멸종 할 거라는 의견이 곳곳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 한 경고가 무색하게도 2021년 현재, 서울은 에스파 스 루이비통 서울, 구찌 가옥 등 기존 럭셔리 하우스 의 브랜드 공간이 최절정에 올랐고, 이 밖에도 다양 한 취향의 F&B 공간도 곳곳에서 우리의 시선을 사 로잡는다. 역설적으로 인스타그램의 등장은 하루가 다르 게 변모하는 콘셉트와 취향으로 무장한 공간의 전 성기를 만들어냈다. 내가 누리고 있는 라이프스타 일이 얼마나 멋진지, 나의 취향은 남들과 달리 얼마 나 탁월한지를 늘 새롭고 신박하게 보여줘야 하는 데, 단순한 셀카만으로는 그리고 집 안 공간을 찍어 서 보여주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결국 가장 손 쉬우면서도 유익한 방법은 남들보다 한발 빠르게 힙한 공간을 찾아내는 것과 사람들이 몰려오면 쿨 하게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 때 문에 코로나 시대에도 가장 힙한 F&B 공간에 몇 시 간씩 줄을 서거나 강원도, 제주도 등 안전하고 쾌적 한 지역을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로컬 열풍’이 일어 나게 되었다. 이쯤에서 짚고 넘어가자면, 남자에게 ‘공간’의 의미는 좀 다르다. 물론 최근 경향에 따라 최신 트 렌드가 묻어나는 공간을 빠르게 방문하려는 움직임 또한 일부 있지만, 남자들은 성향상 자신만의 아지 트 또는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대피소를 찾는 경향이 강하다. 그리고 남들의 취향을 파악하 기보다는 나의 취향과 일치하거나 자연스럽게 연결 되는 곳을 찾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다. 덧붙여 아지 트를 정하기가 어렵고 선택이 까다로운 반면, 익숙 해진 뒤에는 꾸준히 오랫동안 한 장소만 찾는 성향 도 강하다. 오랜 시간 한자리에서 독보적인 바버 숍의 위 용을 뽐내던 한남동 ‘헤아’와 같은 숍이 최근 본격 적으로 다양해지는 것 또한 같은 이유다. 그루밍은 남성의 필수 요소지만 그만큼 까다롭게 선택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바버 숍’이라는 콘셉트에 익숙해 지는 데 그만큼 시간이 필요했던 것. 최근 남성들이 선호하는 위스키와 연결된 바버 숍, 치맥이나 커피 를 즐길 수 있는 바버 숍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분 명 고무적인 현상이다. 오롯한 남자의 취향이 반영된 공간을 찾아 또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남자들의 취향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태초부터 유전 자에 각인된 사냥과 맞물린 질주 본능, 하루의 고된 노동을 마무리하기 위해 매캐한 연기를 머금고 위 스키를 마신다는 휴식 본능은 지금도 남자들의 무 의식에서 강력한 영향을 끼친다. 시대에 따라 외관 이나 인테리어는 달라질지언정 시가를 피우며 위 스키를 마실 수 있는 바가 끊임없이 등장하는 것이 그 증거다. 자동차와 바이크 또한 빠질 수 없다. 경 제 발전기에는 합리적 가격의 마이카 외에 선망하 는 클래식카, 스포츠카 등을 뮤지엄이나 트랙에서 감상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최근 다양한 브랜드 의 차를 직접 구매 및 체험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차와 바이크를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도 그만 큼 다양해지고 있다. 자동차가 일상적인 라이프스 타일로 한 발자국 더 깊이 들어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지식과 취향 충전을 위한 공간이다. 현재 트렌드와 자신의 취향 그리고 라이 프스타일을 파악하는 게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곧 강력한 무기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전문 지식을 갖춘 전문직과 일반적인 지식과 기술을 가 진 일반직으로 직업이 구분되었다면, 지금은 어떠 한 영역이라도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지 않 으면 어필하지 못하는 시대다. 어떤 위치에서 일하 더라도 나만의 확실한 취향과 현재 사회의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훨씬 더 많은 가치 를 창출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당연히 자극 을 받고 새롭게 지식과 취향을 충전할 수 있는 라이 프스타일 공간이 환영받을 수밖에 없는 시기다. 117 -----------------------------------------------------Page 84-----------------------------------------------------  남자의 멋과 취향이 깃든 공간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고 나만의 취향이 가득한 곳에서 남자는 비로소 위로를 받는다. 일과 일상에 지쳐 휴식이 절실한 당신이 편히 쉴 수 있는 곳. 남자의 흔적이 깃들어 있는 소통의 공간을 소개한다. VOD SUITE 잠시 쉬어 가는 공간 REST AREA 팬데믹 사태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속됨에 따라 공간의 가치는 더욱 부각되고 있다. 오프라인 공간의 비중이 낮아지고, 다수가 아닌 소수를 위한 프라이빗 공간이 각광받는 추세다. 일상의 무게가 어깨를 짓누를 때 안온한 휴식과 색다른 자극이 절실한 남자라면 느슨한 마음으로 시야를 넓혀보자. 누군가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도 있고, 독서를 하거나 영상을 보면서 머리를 식히는 것도 한 방법이다. VOD 118 레솔베르 ‘체험’을 파는 문화 공간 영감의 서재 102 17년간 매거진 에디터, 남성 패션 전문지 편집장으로 활동했던 박지호 대표가 운영 중인 ‘영감의 서재 102’는 고즈넉한 정동길에 자리한다. 책과 어우러진 따뜻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매력적인 이곳은 공간과 콘텐츠의 결합이라는 모토를 내건 소규모 문화 체험형 살롱이다. 매달 새로운 테마와 그에 걸맞은 책, 음반, 브랜드, 오브제 등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고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의 새로운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ADD 서울시 중구 정동길 33 신아기념관 102호 CONTACT INSTAGRAM @inspiration.102 나만의 OTT 영화관 VOD SUITE ‘새로운 시대, 새로운 영화관’이라는 슬로건으로 소수의 VIP를 위해 운영하는 하이엔드 프라이빗 시네마다. 타인과 공유하지 않는 독립적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본인이 원하는 영상 및 콘텐츠를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게 한다. 최신 영화는 물론 OTT 플랫폼의 작품을 영화관에서 관람하듯 시청할 수 있으며 그 밖에도 프라이빗 시사회, 생일 파티, 프러포즈, 콘서트 관람 등 다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ADD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120길 6 CONTACT INSTAGRAM @vodsuite 광활한 책의 숲 소전서림 ‘흰 벽돌로 둘러싸인 책의 숲’이라는 의미의 소전서림은 책을 좋아하는 남자라면 단숨에 마음을 빼앗길 문학 서적 전문 도서관이다. 문학, 예술, 철학 등 인문학적 고찰을 제시하는 서적을 다수 보유해 취향을 고취하고 교양을 갖추는 길을 제시한다. 단 한 명만 입장할 수 있는 1인용 서가 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연회비를 내는 유료 회원제로 운영한다. 일일 방문을 원할 경우 반일권(5시간) 3만원, 종일권 5만원에 입장이 가능하다. ADD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138길 23 CONTACT INSTAGRAM @sojeonseolim -----------------------------------------------------Page 85-----------------------------------------------------  남자의 놀이터이자 사색의 공간 CIGAR & MUSIC BAR 위로가 필요한 남자에게 절실한 건 단 세 가지. 뿌연 연기로 마음을 쓸어내릴 담배와 정신을 아득하게 잠재울 한 잔의 술 그리고 일상에 지친 심신을 치유해줄 음악이다. 오늘 밤 당신을 위해 삼박자를 두루 갖춘 완벽한 공간에서 자유와 사색을 만끽해보라. 마음속에 켜켜이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줄 묘책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 가장 완벽한 안주는 음악 올드 나이브스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햄버거와 위스키를 즐길 수 있는 몰트위스키 칵테일 바. 대표가 직접 선곡한 디제잉 음악과 재즈·올드팝·시티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빈티지 모터바이크와 대표의 소장품인 슈즈 컬렉션을 매장 한편에 전시한 것이 특징. 별도로 판매하는 시가를 구입할 경우 야외 테이블에서 취식 및 흡연이 가능하다. ADD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6길 20 CONTACT INSTAGRAM @olds_knives_ss 진정한 어른의 아지트 레솔베르 오직 멤버십으로만 운영되는 프라이빗 시가 바. 진열대에 빼곡히 채워 넣은 다양한 브랜드의 시가를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시가는 최적의 온도와 습도에서 보관하며 시가 전용 커터와 라이터 등 각종 액세서리도 판매한다. 구매한 시가를 술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라운지 바에서는 위스키와 맥주, 와인 등의 주류도 함께 판매하니 눈여겨보자. ADD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57길 13-4 CONTACT INSTAGRAM @resolvercigar 디아우트로 바버 숍 ASM 관리의 즐거움 그리고 진정한 멋 PRIVATE BARBER SHOP 시간과 정성을 들여 머리를 손질해주는 바버의 기술은 단순한 커트 개념을 넘어 힘든 하루를 보상받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단정한 가르마와 완벽한 그러데이션, 얼굴에 난 잔털 한 올도 허락하지 않는 꼼꼼함을 경험해본 남자라면 쉽사리 발길을 끊지 못할 것. 오직 남성을 위한 힐링 장소로 더욱 영민하게 진화를 거듭하는 바버 숍을 만나보자. 레드 스트라이프 바버 숍 바버 숍에서 즐기는 맥주와 칵테일 레드 스트라이프 바버 숍 맥주 브랜드 ‘레드 스트라이프’와 협업해 숍 내부에 칵테일 바가 별도로 마련돼 있는 이색적인 바버 숍이다. 단순히 머리 손질과 면도 서비스만 제공받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이 공간에서 편안함과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고안한 서비스다. 매장 취식이 자유로웠던 코로나19 전에는 웰컴 드링크로 시원한 맥주를 제공하거나 치킨과 햄버거 등의 음식을 판매하기도 했다. ADD 서울시 용산구 신흥로 30 CONTACT INSTAGRAM @redstripebarbershop 119 카페와 바버 숍이 한곳에 디아우트로 바버 숍 ASM 바버 숍과 카페가 나란히 위치해 분리된 두 공간을 한번에 누릴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초기에는 바버 숍만 운영했지만 고객과의 자유로운 교류를 위해 바로 옆에 ‘어셈블리’라는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의 카페를 마련했다. 서로 따로 또 같이 공유하는 듯한 공간감이 특징이며, 바버 숍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깔끔하게 이발을 마쳤다면 커피도 한 잔 하고 가세요”라는 다정한 메시지도 인상적이다. ADD 서울시 성북구 동소문로 93-9 CONTACT INSTAGRAM @theoutrobarbershop -----------------------------------------------------Page 86-----------------------------------------------------  자동차 마니아가 주목할 공간 NEW ARRIVAL CAR CAFE 남자라면 누구나 ‘드림카’ 하나쯤 가슴에 품고 살아간다. 상상만으로 가슴이 벅차오르는 이 시대의 가장 매혹적인 예술 작품이자 남성의 전유물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세대를 거듭하며 진보해온 자동차는 단순히 이동 수단을 넘어 한 시대 문화의 단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자동차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남자들의 아지트로 당신을 초대한다. 자동차와 문화가 만나는 순간 에레보 에레보는 모던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카 클럽이자 커피 라운지다. 자동차 오브제를 활용해 전시와 각종 이벤트, 아트워크 갤러리 등 알차게 구성해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다양한 분야 아티스트의 작품은 물론 디자인 클래스, 북토크 등 지루할 틈 없는 요소로 가득하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남자들이 자신의 카 취향을 마음껏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다. ADD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809 CONTACT INSTAGRAM @erevo_offical 성수동의 떠오르는 핫 플레이스 피치스 도원 미국 LA에서 탄생한 자동차 문화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는 서울의 자동차 문화 발전을 위해 2,314m 2 (700평) 규모의 성수동 방직공장 부지를 복합 문화 공간으로 변신시켰다. 분홍빛 건물 외관부터 입구에 전시된 자동차들이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내며, 내부에 들어서면 피치스 자체 의류 브랜드 편집숍과 갤러리, 라운지 바 등을 만나볼 수 있다. ADD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3길 9 CONTACT INSTAGRAM @peaches_d8ne 120 피치스 도원 레트로 감성의 클래식카 더원클래식 클래식 올드 카 마니아인 대표가 운영하는 더원클래식은 클래식카에 조예가 깊은 남자라면 누구나 알 법한 공간이다. 매장에는 각양각색의 클래식 올드 카 30대가 멋과 위용을 뽐낸다.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조금 더 친근하게 자동차를 관람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카페 형태이자 개인이 운영하는 클래식 올드 카 전시 공간으로는 국내에서 유일한 장소다. ADD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삼백로 844 CONTACT INSTAGRAM @the_one_classic -----------------------------------------------------Page 87-----------------------------------------------------  BEAUTY METALLIC SILVER 때로는 은은하고, 또 때로는 화려하다. 활용법에 따라 눈가에 다채로운 분위기를 가져다 주는 메탈릭 실버 아이섀도 리스트. 2 1 6 3 1 DIOR • 블랙을 중심으로 화이트, 핑크, 두 가지 톤의 실버 컬러로 구성된 5 꿀뢰르 꾸뛰르 팔레트 079 블랙 보우 • 7.6g, 9만2천원대 2 NARS • 눈두덩에 블렌딩하면 시크한 스모키 룩을 완성해주는 하이 피 그 먼 트 롱 웨 어 아 이 라 이 너 더 스 트 립 • 1.1g, 3 만3 천 원 3 MAKE UP FOR EVER • 크림 제형으로 눈가, 립, 블러셔까지 다양한 룩을 연출해주는 페이스 페인트 아쿠아XL 컬러 페인트 112 이리디센트 스틸 4 5 그레이 • 4.8ml, 3만4천원 4 CHANTECAILLE • 진주처럼 은은하고 섬세한 펄 입자를 함유해 눈가에 우아한 무드를 더해주는 밤 타입의 하이라이터 펄 루미에르 • 4.5g, 16만1천원 5 HOURGLASS • 정교한 펄 피그먼트를 통해 실버 특유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하는 큐레이터 아이섀도우-팩스 아이스 • 1g, 3만9천원 6 MAC • 바르는 즉시 건조되어 오랜 시간 무너짐 없이 선명한 발색을 유지하는 리퀴드 제형의 실버 아이섀도 대즐섀도우 리퀴드 스타즈 인 마이 아이즈 • 4.6g, 3만6천원 METALLIC SILVER 11월 1일(월)~30일(화) SSG.COM에서 이 행사와 관련해 더 많은 상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editor Kim Juhye, Pyo Sunah -----------------------------------------------------Page 88-----------------------------------------------------  BEAUTY DEEP OLIVE 눈가에 퍼지는 가을의 색. 카키와 올리브, 고혹적인 가을 무드를 담은 아이섀도 일곱 가지. 2 1 3 7 6 1 CHANTECAILLE • 세련된 올리브 컬러의 싱글 아이섀도 루미네센트 아이섀이드 코뿔소 • 2.5g, 7만5천원 2 HOURGLASS • 그레이 올리브 컬러에 골드 펄 입자를 더해 고혹적인 눈매를 연출하는 스캐터드 라 이 트 글 리 터 아 이 섀 도 우 비 비 드 • 3.5g, 4 만 원 3 GIVENCHY BEAUTY • 에메랄드, 베이지와 매트 블랙, 브라운 등 아홉 가지 컬러를 한데 담은 르 9 드 지방시 9.02 • 8g, 9만6천원대 4 CHANEL • 섬세한 글리터 입자가 눈가에 화사한 빛을 더해주는 옹브르 프리미에르 라끄 17 오르 느와르 • 6ml, 4만8천원 5 SUQQU • 카키 컬러와 베이지, 브라운 컬러까지 고혹적인 눈매를 완성하는 4가지 컬러를 담은 시그니처 컬러 아이즈 06 • 6.2g, 9만원 6 BYREDO • 아이섀도, 블러셔, 하이라이터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멀티 아이템 컬러 스틱 쿠마토 • 3.5g, 4만9천원 7 MAC • 부드러운 텍스처, 보송한 마무리감으로 컬러를 더욱 오래 즐길 수 있는 프로 롱웨어 페인트 팟 모스 데피니틀리 • 5g, 3만6천원대 DEEP OLIVE 11월 1일(월)~30일(화) 4 5 SSG.COM에서 이 행사와 관련해 더 많은 상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124 -----------------------------------------------------Page 89-----------------------------------------------------  F&B 뿌리채소로 차린 가을 식탁 가을은 두 번째 수확이 이루어지는 계절이다. 땅속에서 알차게 몸집을 키운 뿌리채소는 맛과 영양도 뛰어나다. writer Koh Young 음식 문헌 연구가 editor Kim Joohye 객원 에디터 photographer Yang Woosung illustrator Hur Heekyoung -----------------------------------------------------Page 90-----------------------------------------------------  우리 땅의 뿌리채소 이야기 먹는 부위에 따라 채소의 갈래를 나누어보면 대체로 다음과 같다. 먼저 잎을 먹는 채소는 잎채소라고 한다. 배추, 상추, 시금치, 깻잎 등이 여기 속 한다. 둘째, 줄기를 먹는 채소는 줄기채소라고 한다. 양파, 마늘, 죽순, 머 위, 아스파라거스 등이 여기 속한다. 셋째, 열매 또는 헛열매를 먹는 채소 는 열매채소[과채果菜]라고 한다. 오이, 참외, 멜론, 수박, 호박, 딸기, 토마 토, 가지 등이 여기 속한다. 넷째, 꽃봉오리 또는 꽃을 먹는 채소는 꽃채소 라고 한다. 브로콜리, 아티초크 등이 여기 속한다. 끝으로 뿌리를 먹는 채 소는 뿌리채소라고 한다. 고구마, 비트, 무, 마, 당근, 우엉, 생강, 칡, 도라 지, 더덕 등이 여기 속한다. 그렇다면 감자는? 온 지구의 모든 민족이 매 일 무섭게 먹어대는 세계 4대 작물 중 하나인 감자는? 또한 한국인에게 조림으로 튀김으로 익숙한 연근은? 설명이 조금 복잡하다. 감자는 뿌리 가 아니라 덩이줄기[괴경塊莖]다. 우리는 땅속의 줄기 일부에 녹말 등 양 분이 축적되어 덩이 모양을 이룬 부분을 지지고, 볶고, 튀기고, 조리고, 부 치고, 쪄 먹는다. 돼지감자도 마찬가지다. 원예학의 설명을 빌리면 감자는 뿌리채소가 아니라 줄기채소다. 한데 일상의 감각, 국어사전의 정의를 빌리면 뿌리채소란 뿌리뿐만 아니라 땅 아래서 자라고 양분이 축적된 땅속줄기를 먹는 채소까지 두루 포괄한다. 이 설명에 따르면 덩이줄기인 감자 및 돼지감자, 뿌리줄기[근 경根莖]인 연근 등도 다 뿌리채소에 들어간다. 채소는 있어도 그만, 없어 도 그만인 먹을거리가 아니다. 채소가 없으면 사람은 살아남을 수 없다. 동양의 각기병, 서양의 괴혈병이 떠오른다. 곡물이 있다고 해도 채소를 통 해 필수적인 영양소를 공급받지 못하면 사람은 온전한 일상, 건강한 삶을 누리기 힘들다. 김치, 장아찌, 생채, 샐러드, 나물, 나물국, 쌈 없는 밥상은 떠올리기도 싫다. 이뿐만이 아니다. 채소는 곡물의 빈자리를 메꾸는 역할 도 해왔다. 고구마, 마, 칡, 감자에는 ‘구황救荒’이라는 말이 따라다녔다. 면 요리에 사용되어온 뿌리채소 뜻밖의 음식 문화사도 있다. 해방 이후 한반도에 밀가루가 흔해지기 전까 지 서민에게 가장 익숙한 국수 재료는 메밀가루 못지않게 칡의 전분이었 다. 소설 속 암행어사 이몽룡은 밥을 빌어먹으며 여행했지만, 실제 암행어 사는 교통의 요지 곳곳에 자리한 국수 가게에서 칡국수를 사 먹으며 여행 했다. 이윽고 고구마와 감자가 널리 재배되면서부터 북쪽에서는 감자녹 말을 이용한 농마(녹말)국수가 태어났고 여기서 함흥냉면도 진화했다. 해 방 이후 남쪽의 함흥냉면은 고구마녹말로 대체되어 오늘에 이른다. 당면 도 잊을 수 없다. 20세기 전반 한반도는 동아시아에서 알아주는 당면 생 산지였다. 처음에는 녹두녹말로 시작한 조선의 당면 산업은 보다 생산이 많은 고구마녹말을 중심으로 돌아가게 된다. 당면이 널리 보급되면서 여 러 가지 채소볶음이었던 잡채는 당면을 받아들였고, 어느새 잡채는 ‘당 면잡채’로 정체를 바꾸었다. 조선산 당면은 일본에서도 인기를 얻었다. 1920년대 조선에서 오사카로 이출된 당면은 일식 당면 요리인 ‘하루사메 사라다[春雨サラダ]’를 탄생시켰다. 전골에 당면 사리를 푸는 모습도 조 일 양쪽에서 이즈음에 나타난 듯하다. 술, 김치, 제과까지 뿌리채소의 다양한 쓰임 희석식 소주의 역사에서도 고구마를 빼놓을 수 없다. 희석식 소주는 순도 높은 주정을 받아 거기에 물과 감미료를 타 만든다. 한반도에서 희석식 소주가 산업의 궤도에 오른 1920년대 주정 생산의 열쇠가 고구마녹말이 었다. 아득한 예부터 먹어온 채소라면 단연 무가 있다. 무는 이름도 갖가 지다. ‘나복蘿蔔’, ‘내복萊 ’, ‘청근菁根’ 등에 무수, 무시 등 무에서 변형 된 수많은 이름을 문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는 일찍부터 겨울을 나는 채소, 어린 줄기도 먹을 수 있는 채소(열무), 잎까지 먹는 채소(무청, 시래 기)로 한민족의 사랑을 받아왔다. 원초적인 무소금절임은 그 즙액과 함께 익어가며 어우러진, 달큰하면서도 원만한 신맛을 통해 김치의 원형을 제 시했다. 김치에서 배추가 우세해지기 전까지 무는 배추 못지않게 주요 재 료였다. 오늘날에도 무는 배추, 고추, 마늘과 함께 한국인이 가장 즐겨 먹 는 4대 채소 가운데 하나다. 적어도 고려시대부터 본격적으로 재배되고 쓰인 생강 또한 잊지 못할 채소다. 생강은 기본양념 거리로 그치지 않는 다. 생강정과, 생강편, 수정과 등의 쓰임과 동서양 제과에서 맡은 역할 등 을 떠올리면 이 대중적인 채소의 귀한 질감과 향이 다시 보일 테다. 잇자 면 끝도 없지만 지면이 부족하다. 한마디로 뿌리채소는 돌아보면 볼수록 볼 게 많은 식물이다. 그저 ‘먹는 풀’, ‘먹는 풀뿌리’를 훌쩍 뛰어넘는 고마 운 사물이다. 127 -----------------------------------------------------Page 91-----------------------------------------------------  뿌리 채소 도감 우리 땅에서 나는 뿌리채소의 종류와 영양, 활용법을 소개한다. 고대의 만병통치약 비트 명아줏과의 두해살이풀로 국내 에서는 제주도, 강원도 등 서늘 한 곳에서 잘 자라고 추위에 강하 다. 붉은 빛깔이 인상적인데 비슷 한 색감의 순무에 견주어 아리거 나 맵지 않고 특유의 단맛이 감돈 다. 혈액순환을 돕는 베타인 성분 이 있어 고대 그리스·로마시대에 는 만병통치약으로 통했는데, 날 것도 맛있고 요즘은 주스, 물김치 등으로 활용된다. 구우면 풍미가 더 좋아지는 채소이기도 하다. 혈당 조절을 돕는 연근 연의 뿌리인 연근은 1670년대 한 글 조리서인 〈음식디미방〉에 연 근채, 연근적의 재료로 등장하니 오래전부터 식용했음을 알 수 있 다. 연근의 주산지는 토심이 깊 고 유기질이 풍부한 영남 내륙으 로 평균 지온이 15℃ 이상, 6개월 이상 유지되는 곳에서 재배된다. 단면을 자르면 나오는 끈적한 점 액질에 혈당을 조절하는 뮤신 성 분이 가득하고, 지혈에도 도움을 준다. 염증을 예방하는 고구마 메꽃과 식물로 조선의 지식인들 이 구황작물로 들여와 경남, 전 남, 서울 등 곳곳에서 시험 재배 를 해가며 보급에 힘써 오늘에 이 르렀다. 뿌리인 고구마는 물론 줄 기, 새순까지 먹을거리다. 고구 마는 수제비, 정과, 시루떡, 엿, 고추장, 소주, 당면은 물론 줄기 를 이용한 장아찌, 김치, 무침 등 으로 활용된다. 섬유질이 풍부해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 움을 준다. 강력한 항산화제 당근 미나릿과에 속하고 한반도에는 중국 원나라를 통해 들어왔다. 전 통 사회에서 널리 쓰이던 채소는 아니었지만, 20세기 이후 주황 색 서양종 당근이 들어오고 요식 업에 주로 쓰이기 시작하며 친숙 해졌다. 주산지는 제주이고, 강 원도 평창의 고랭지 당근이 제주 못지않다. 당근에는 상피세포 생 장과 재생을 촉진하는 베타카로 틴이 풍부해 탈모나 피부 주름 완 화, 시력 개선을 돕는다. 128 -----------------------------------------------------Page 92-----------------------------------------------------  소화를 도와주는 무 십자화과의 한해살이 또는 두해 살이풀로 뿌리와 잎을 식용한다.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등 우 리 몸에 필요한 효소가 다량 함 유된 천연 소화제이기도 하다. 고대 문헌에 나복, 내복 등 여러 이름으로 남아 있는데 예부터 서 울, 경주, 섬진강 권역 등 전국에 무 명산지가 있었다. 무를 소금 에 절인 즙은 김치의 원형이기도 한데 그 밖에도 생채, 김치, 장아 찌 등 활용법이 많다. 기력 회복에 좋은 마 마과의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이 다. 예부터 구황작물, 약용식물 로 널리 활용되어 산약, 산우, 산 저, 옥연 등으로도 불렸다. 조선 후기의 조리서에는 마를 사용해 만든 고급 과자 조리법이 남아 있 는데, 찐 마를 썰어 꿀로 즙청하 고 잣가루 고물을 묻힌 별미였다 고 한다. 마 역시 뮤신 성분이 풍 부해 혈당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 다. 생으로 섭취할 때 영양소 파 괴가 적다. 천연 인슐린이 담긴 우엉 국화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로 한자로는 ‘우방’이라고 쓰였다. 조선 후기 문헌에는 더덕이나 도 라지보다 우엉이 낫다는 이야기 도 남아 있다. 장아찌, 나물, 포, 김치, 뿌리 구이, 수제비 등으로 먹는다. 우엉에는 천연 인슐린으 로 불리는 이눌린이 함유되어 신 장 기능을 높여주고 혈당을 안정 시키는 효과가 있다. 사포닌이 풍 부해 혈액순환도 돕는다. 영남 내 륙 안동, 진주 등이 주산지다. 면역력을 높이는 생강 생강과에 속하는 다년생식물로 고려시대 문헌에도 등장한다. 허 균의 〈도문대작〉에는 전주, 담양, 창동의 생강을 꼽았는데 오늘날 의 주산지는 서산, 태안, 안동과 완주다. 생강은 양념 역할에 그치 지 않고 정과, 단자, 다식, 수정과, 전주 이강주 등 여러 음식을 만드 는 데 사용된다. 살균, 항산화 작 용을 하는 진저롤, 쇼가올 성분이 있어 세균성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간을 해독하는 칡 콩과의 낙엽활엽 덩굴성 식물로 한반도 어디에나 자생한다. 한자 로 뿌리는 갈근, 꽃은 갈화라고 하는데 전분을 많이 품고 있어 서 민에게는 메밀가루보다 만만한 국수 재료로 쓰이기도 했다. 숙취 를 풀기 위해 갈근차를 마셔온 역 사도 길다. 칡에 다량 함유된 카 테킨이 알코올 분해 효소를 활성 화해 간의 해독 작용, 혈관 기능 개선을 돕는다. 식물성 에스트로 겐도 풍부하다. 129 -----------------------------------------------------Page 93-----------------------------------------------------  건강한 뿌리채소가 자라는 곳 뿌리채소는 땅속에서 자라기에 농약이나 비료를 함부로 쓸 수 없다. 보다 건강한 방법으로 뿌리채소를 재배하는 농가의 생산물을 소개한다. 숙성을 통해 완성된 달콤함 김의준고구마 30여 년 전 고향인 전라남도 영암으로 귀농한 김의준 농부 는 황토밭에서 친환경 고구마를 생산한다. 고구마 농사법 이름을 건 고구마를 선보이는 만큼 육묘부 터 생산, 수확까지 모든 과정에 자신만의 원칙을 세워 지킨 다.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 땅심 관리. 화학비료 대신 완숙 퇴비를 사용해 고구마가 자라기 적합한 토양 환경을 만들 고 재배 후에는 석회를 뿌려 연작 장해를 예방한다. 본격적 으로 파종을 시작하는 3월에는 직접 육묘한 묘 60%, 엄선 한 육묘장의 묘 40%를 심는다. 공통점은 위 대에서 난 묘를 사용한다는 것. 다 자란 고구마는 9월부터 첫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수확한다. 생산자의 노하우 김의준 농부는 고구마의 섬유질이 뭉친 심 부분이 생기는 원인으로 수분 부족을 꼽 는다. 겨울철 땅을 갈 때 볏짚을 함께 갈면 흙 사이에 들어 간 볏짚을 통해 땅이 숨을 쉬고 여름철에 비가 부족해도 수 분을 유지할 수 있다. 그 덕분인지 심이 뭉친 고구마가 적다. 또 영양분을 빼앗아 가는 잡초 제거에 제초제 없이 직접 뽑 는 수고를 들인다. 맛이 좋아지는 숙성 과정 수확한 고구마 는 뜨거운 증기로 고구마 겉을 살짝 익힘으로써 수확 중 발 생한 작은 상처들을 아물게 한다. 이러한 ‘큐어링’ 과정을 통 해 저장성을 높인다. 또 최소 3개월 이상의 숙성 과정을 거 친다. 수분이 날아가 당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저장성도 향상되는 시간이다. 숙성을 마치면 ‘황금호박고구마’라 부르 는 속이 샛노란 고구마가 된다. 고구마 보관 방법 고구마가 가장 좋아하는 온도인 12~14°C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냉 해를 입으면 쓴맛이 올라오므로 냉장 보관은 금물이다. 많 은 양을 보관할 경우 상자에 고구마와 종이를 번갈아 층층 이 쌓아둔다. 이렇게 하면 부딪혀서 상처가 나거나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130 -----------------------------------------------------Page 94-----------------------------------------------------  싱싱하고 알찬 연근 찾기 빈스팜연근 귀농 7년 차인 김미애, 박정호 농부는 경상북도 김천의 모래땅에서 자연주의 농법 으로 키운 GAP 인증 연근을 재배한다. 연근 농사법 연근은 100일 작물로 심은 지 3개월이면 수확기가 된다. 하지만 크기만큼 속이 차는 것이 중요한 법. 이들은 건 강한 토양 상태를 위해 잘 발효된 우분 퇴비와 유기질 비료를 사용하고, 제초제 대 신 직접 잡초를 뽑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다. 10월이 되어 연잎이 지면 매일 판매할 만큼만 수확하는데 땅속에 신선하게 보관된 연근은 3월까지 속이 알차다. 이후 땅 이 녹으면 수확하지 않는 것도 싱싱한 연근 판매를 위한 원칙이다. 생산자의 노하 우 논에 물을 빼고 굴착기로 연을 걷어낸 다음 쇠스랑으로 캐는 수확 과정은 품질 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 조금이라도 상처가 나면 불량품이 되기 때문. 박정호 농부는 연근 촉을 보고 연근이 누워 있는 방향을 파악해 상처 없이 캐내는 노하우를 발휘한다. 품질 좋은 연근 선별 김미애 농부는 구멍이 뚫리지 않게 연근 마디 사이의 중간을 정확히 자르는 작업을 맡아 한다. 여러 마디가 이어진 연근의 원순 중 1~3번 마디만 잘라 판매하고 섬유질이 부족한 나머지는 폐기하는 것. 연 근 보관 방법 연근 구멍에 물이 닿으면 고유의 영양 성분이 빠져나가므로 먹기 직 전 세척하고, 자르고 남은 것은 슬라이스해 냉동 보관한다. 땅의 힘으로 키워내는 비트 산세로자연영농조합법인 해발 600~700m의 고랭지인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에서 유 기 밭농사를 짓는 이들이 모여 비트를 비롯한 쌈채류를 생 산한다. 비트 농사법 비트는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 농가 에 따라 봄이나 여름에 파종하고 세 달 정도 길러 각각 7월, 10월에 수확한다. 둔내면에서는 가을에 수확하는 비트가 더 달고 맛있다고 한다. 생산자의 노하우 각종 해충이나 병해 를 예방하는 데 유기농 자재만 사용하고, 화학비료 대신 매 년 충분히 숙성된 퇴비를 토양에 투입해 토질을 가꾼다. 또 초겨울부터 이른 봄까지는 호밀 같은 녹비작물을 재배해 지 력을 향상시킨다. 두 가지 이상의 작물을 돌려가며 농사짓 는 윤작을 철저히 해서 토양 내 다양한 미생물을 확보하는 것도 건강한 비트를 재배하는 노하우다. 비트 보관 방법 비 트는 신문지로 감싸고 지퍼 백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수분 이 날아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131 -----------------------------------------------------Page 95-----------------------------------------------------  INTERVIEW 저는 시그너처에 안주하는 것을 너무 싫어해요. 어느 순간 내게 너무 쉬워지면 무한대로 뽑아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흥미를 잃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노동일 뿐이라서요. 그래서 저는 작업에 임할 때 가능과 불가능을 따져가며 시도하지 않습니다. 계속 실패하면서 어느 순간 거기서 일종의 빛을 발견하는 거죠. -----------------------------------------------------Page 96-----------------------------------------------------  이불, 이름처럼 살다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로 평가받는 이불의 개인전이 열린다. 1988년 첫 개인전부터 주목받은 그는 기존 미술 질서를 거부하고 새로운 영역의 탐험자이자 개척자로서 멈춤 없이 달렸다. 따라서 이불의 작업 세계는 룰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미술의 영역을 확장하고 경계를 해체하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 writer Hwang Suk-kwon 〈월간미술〉 편집장 명불허전名不虛傳이라는 말이 있다. “이름은 허투루 전해져 내려오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불 李 ’이라는 이름의 작가가 있다. 그가 누구인가? 그의 작업 하나하나를 일일이 나열하지 않아 도 동시대 한국 현대미술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이름이다. 좀처럼 잊히지 않는 독특한 이 름이어서가 아니라 말이다. 이불 작업의 특징을 단순히 파격이나 표현의 극단화, 예술과 비예술의 경계에 위치했다는 등등의 흔한 수식어로 치장하기에는 어딘가 모자란 구석이 있다. 세상 어느 분야든 공고한 권력 의 위계를 ‘질서’라는 말로 위장한다. 특히 예술 분야의 발전과 흐름을 일궈낸 일련의 사건은 항 상 기존 질서를 따르지 않는 이단아의 출현으로 가능했는데도 말이다. 이불이 동시대 한국 미술 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는 순응보다는 저항과 투쟁으로 쟁취했고 사회의 강압을 온몸으로 밀 쳐냈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그의 작업은 한국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언어로 이뤄지기에 인정받 고 있다. 이불이라는 이름을 가명이나 작가명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고 옅은 미소를 띠며 시작 한 그와의 대화는 시종일관 잔잔하고 진지한 분위기로 흘렀다. 성북동에 새로 개관한 BB&M 갤러리 테라스에 조촐한 인터뷰 자리가 마련됐다. 이 갤러리의 개관전인 이불의 개인전은 10월 15일부터 11월 27일까지 열린다.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그의 평면 작업 〈Perdu〉(2021)와 공중에 매달지 않은 바닥 설치 작업 〈Still〉(2004), 20192년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에 출품한 〈Aubade Ⅴ〉(2019)를 축소한 〈Study for Aubade Ⅴ(1/5 Scale)〉(2019) 등 13점을 만나볼 수 있다. editor Jang Jeongjin photographer Kim Cham -----------------------------------------------------Page 97-----------------------------------------------------  134 -----------------------------------------------------Page 98-----------------------------------------------------  135 -----------------------------------------------------Page 99-----------------------------------------------------  Q 워낙 인터뷰를 많이 하신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첫 질문을 좀 다른 질문으로 하기 위해 머릿속에 떠올렸는데 쉽지 않더군요. 그런데 서울 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열린 전시 도록이 얼마 전 출간되었습니 다. 〈시작전〉(2021. 3. 2.~2021. 5. 16.) 도록이었어요. 표지를 보니 한자 이름이 눈에 띄었습니다. ‘불 昢 ’이라는 글자 말이에요 . 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이름이에요. 날 일(日) 변을 쓰는 글자로 이름을 지어주셨는데, 제 이름(불 昢 )은 새벽 혹은 동이 트는 때를 의미합니다. 맞아요. ‘날 일(日)’과 ‘날 출(出)’이 조합된 단어입니다. 좀처럼 쓰이지 않는 한자어입니다. Q 이름의 뜻을 알고 나니 뭔가 발현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한 사람의 인 생은 이름 따라간다는 말이 새삼스럽네요. 독특한 이름은 살아가면서 관계를 맺는 이들에게는 놀림의 대상이지만 자의식을 형성하는 계기가 되죠. 또 저는 농담삼아 제 이름이 전위, 아 방가르드라는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이름 덕분에 요즘 시대에 말하는 캐릭터가 처음부터 만들어진 거죠. Q 그래서 작가님의 작업 궤적을 보면, 특히 초기작은 일종의 껍질에 균 열 내기로 보였어요. 마치 영화에서 내부의 응축된 에너지가 폭발하기 직전, 균열이 간 외형에서 빛이 강렬히 새어나오는 모습처럼 봤습니다. 성장기는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또 미술은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 었는지도요. 운동권 부모님이 한때 피신 생활을 하셨는데 강원도(영월)와 경상도(영 주)의 접경 지역이었어요. 그곳에서 제가 태어났고 바로 서울로 오게 되 었습니다. 저는 왼손잡이에다 이름도 그래서 또래들에게 놀림의 대상이 었어요. 여러 번 이사하다 보니 딱히 친구를 만들 수도 없었고요. 그래서 전형적인 마이너리티 성향이 형성된 것 같아요. 자라면서 연좌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겠다는 인식이 생겼고, 그 족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 은 예술가가 되는 것이라는 생각에 미대에 진학했죠. Q 아이러니하지만 시절이 엄혹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이불 작가는 없었 을지도 모르겠네요. 졸업하고 이듬해(1988) 첫 개인전을 열었어요. 그 로테스크한 형상의 ‘소프트 조각’을 선보였던 바로 그 전시입니다. 그 것을 입고 퍼포먼스를 펼치셨죠. 이미 대학에서 조각에 대해 많은 실험 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미대 재학 시절은 어떠셨나요? 작가란 재능을 갖고 태어나 노력으로 이룩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학 교에서 받은 교육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기대 이하였어요. 성공한 작가 가 되려면 어떤 룰에 따르고 코스를 거쳐야 하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 려워서 그만두려고도 했습니다. 그때 평소 관심 있었던 연극을 하게 됐 죠. 배우로서는 재능이 없어 연출을 하려 했는데, 부조리극이나 실험극 희곡을 대하다 보니 나중에 작업과 연결이 되더라고요. 제가 보니 잘 묶 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Q 그래서 작가님의 작업 요소 중 ‘연극성’이 특징으로 자리 잡은 것 같습 니다. 퍼포먼스에도 일종의 공연 개념이 들어 있는 셈이죠. 다만 작가님 의 퍼포먼스는 조각 작품을 입고 펼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네요. 마치 제가 본 것처럼 말씀드릴 수 있는 이유는 작가님의 퍼포먼스가 매우 잘 기록되어 있어서입니다. 물론 어떤 작가들은 작업의 영속성을 부정하고 일회성이 갖는 고유성을 지향하는 성향을 보이기도 하지만 말이죠. 제가 강박이 있어요. 저는 작업을 하면서 “이것으로 끝!”이라고 생각하 지 않아요. 스튜디오에 보관돼 있는 몇 년 전 작품을 느닷없이 꺼내서 고치기도 하고, 다른 재료를 덧입히기도 하고, 심지어 제목도 바꾸곤 하 죠. 저는 작업의 끝을 모르기에 어느 시간에 멈췄다고 보는 거예요. 그 래서 간혹 바꿔버린 작품으로 전시를 열기도 했어요. 또 언젠가 제 작업 실이 홍수 피해를 입은 적이 있어요. 그래서 기록이나 메모를 하는 강박 이 생겼죠. Q 그때 대성통곡했다는 일화가 유명하죠. 네. 그런데 앞서 말한 기록이나 메모를 아무 데나 끼워놓았다가 발견하 면 마치 선물을 받은 것 같아요. 그리고 그게 새로운 작업의 단초가 되기 도 합니다. Q 그래서일까요? 작업의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보통 작가가 사용하는 기법이나 재료, 주제, 표현하는 대상 등이 그 작 가를 특정하는 수단이 되잖아요. 전시장에서 작품의 명제표를 굳이 확 인하지 않더라도 ‘아! 이건 누구의 작품이구나’ 하고 알게 되는 상황을 맞는 거죠. 그것도 제 강박 중 하나인데, 시그너처에 안주하는 것을 너무 싫어해요. 136 -----------------------------------------------------Page 100-----------------------------------------------------  기록이나 메모를 아무 데나 끼워놓았다가 발견하면 마치 선물을 받은 것 같아요. 그리고 그게 새로운 작업의 단초가 되기도 합니다. 137 -----------------------------------------------------Page 101-----------------------------------------------------  1 1 〈Study for Aubade V(1/5 Scale)〉, 2019, 스틸 캐스팅 (철거된 DMZ 체크 포인트에서 수집한 철재), 글라스 비즈, PCB 기판, 전자 부품, 블랙 보드, 황동 앵글, 뮤지엄 아크릴, 전구, LED, 타이머, 디머, 스테인드글라스 물감, 코팅 스틸선, 니켈선, 전기선, 하이 솔리드 젤, 200×70×70cm 2 〈Untitled(Willing To Be Vulnerable–Velvet #15)〉, 2021, 실크 벨벳에 자개, 아크릴릭, 콜라주, 130×180×3.5cm (147×197×12cm framed) 2 138 -----------------------------------------------------Page 102-----------------------------------------------------  어느 순간 내게 너무 쉬워지면 무한대로 뽑아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어 흥미를 잃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노동일 뿐이라서요. 그래서 저는 작업에 임할 때 가능과 불가능을 따져가며 시도하지 않습니다. 계속 실 패하면서 어느 순간 거기서 일종의 빛을 발견하는 거죠. 제 작업이 연작 수가 많지 않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적당할 때 다른 곳으로 건너뜁니다. 그렇다고 다른 차원으로 가는 것은 아니고요. Q 적어도 작품의 전체 맥락은 살펴가며 감행한다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안주 安住 를 배격하되 전략을 세운다는. 비평이 말했듯 작가님 퍼포먼스 와 소프트 조각의 신체성이라는 요소가 결국 어떻게 사이보그 조각과 해후하는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오해하시는 경우도 많아요.(웃음) 배신이라고 말씀 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Q 그건 아마도 ‘이불의 작업은 이래야 해!’라고 생각했다가 기대감이 깨 져서 그런 것 같아요. 딱 맞는 키를 찾으려 해서예요. 예를 들어 제 작업에서 페미니즘적 요소를 발견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작업도 상당하거든요. 그런데 생각해보 면 우리가 사는 것도 마찬가지잖아요. 우리 스스로를 아주 간단하게 한마 디로 (정의)하면 너무 간단해져서 아무것도 지칭할 수 없게 돼요. 깊이 들 여다보면 삶이 그렇게 단순치 않잖아요. Q 국제적인 명성도 높습니다. 저는 그 이유가 근원적인 질문을 던졌기 때 문이라고 생각해요. 이른바 전위성, 페미니즘적 세계관 등 이불의 작업 에서 드러나는 주제 의식이 오로지 서구에 의해 독점될 수 있느냐는 질문 말입니다. 서구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에 대해 “그것이 당신 들만의 것인지는 몰랐다”고 맞받아치셨죠. 아시아에서 태어난 이들은 항상 정체성을 요구받아요. 얼토당토않는 카 테고리로 사람을 옥죄는 거죠. 저는 1980년대와 1990년대에 했던 퍼포 먼스 작업을 통해 그 질문과 대답을 스스로 얻었다고 생각해요. 그건 제 가 공부한 것이었죠. Q 20세기 말 최정화, 홍성민 작가 등과 함께 ‘뮤지엄’을 결성하셨어요. 이는 우리 현대미술에서 신세대 미술 운동을 대표하는 상징적 사건이었 습니다. 본격적인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도래를 알린 것이죠. 이후 우 리 현대미술사는 탈이데올로기, 탈정치, 탈장르 등으로 뮤지엄의 성격 을 규정했습니다. 그리고 그룹화, 세력화를 배격하고 요즘 말로 ‘쿨’하 게 활동을 마무리했죠. 어떤 조건 없이 그냥 내 작업을 내가 보여주고 커뮤니케이션하는 새로 운 방식을 만들고 싶었어요. 기존의 권력 체계로 들어가기 싫어서요. 전 시를 개최할 장소 섭외부터 전시, 이벤트, 카탈로그 제작 등 모든 과정 을 우리가 했어요. 뮤지엄의 등장은 이전 세대와의 한 번의 단절이라 생 각했습니다. 그렇다고 이른바 ‘운동movement’은 아니었어요. 구성원의 성향도 그러해서 몇 번 전시를 개최하고는 해산한 거죠. Q 2019년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에 초대되어 출품한 〈Aubade Ⅴ〉는 비무장지대 감시초소 폐쇄로 획득한 철조망을 재료로 제작했습니다. 당 시 남북 화해 모드가 조성되던 터라 감시초소 폐쇄로 얻은 폐철조망을 재 료로 제작했다는 사실도 화제가 된 것으로 기억합니다. 한국 근현대사를 주제로 작업하는 데 흥미를 갖고 있죠. 는 재료의 성격이 워낙 강하지만 타워형 디자인과 그 안에 들어가는 시그 널과 사운드 등의 요소가 모두 맞물려 이루어졌습니다. 한반도 이데올로 기를 상징하면서 근대를 지나온 역사를 담고 있죠. 그래서 일종의 기념 비적 구조와 메커니즘을 지니고 있습니다. 기념비는 영원을 꿈꾸며 권력 을 즉각적으로 상징합니다. 그런데 이 작업은 몇 가지 시그널과 안쪽 전 광판에 텍스트가 스크롤링되고 있고, 모스부호 사운드 등 전후 배경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어요. 나중에 이에 대한 정보가 알려지면 작업 의도 를 알 수 있게 되고, 이렇게 보는 거구나 하겠죠. 지금은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여기에 쏟아부었어요. Q 마지막으로 이번 개인전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평면 작업은 의 외였던 것 같습니다. 이전부터 이미 스터디했던 작업이에요. 작품 수는 많지 않은데 평면과 입체 작업은 거의 병행합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어딘가에 넣어두었던 스터디 작업을 왕창 찾은 거죠.(웃음) 컬러가 있고 평면 작업처럼 보이지 만 정확하게는 조각이에요. 제 작업 중 사이보그나 아나그램 조각이 일 종의 시그너처가 됐다고 생각해서 과감하게 그 반대로 시도해보고 싶었 습니다. 139 -----------------------------------------------------Page 103-----------------------------------------------------  ISSUE 정성을 담은 발효:곳간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에서 만날 수 있는 프리미엄 한식 편집매장 발효:곳간. 오랜 세월 전해온 장인의 비법이 담긴 발효 음식과 지역에서 나고 자란 토종 식재료를 엄선해 선보이는 이곳에서 제대로 된 우리 고유의 맛을 느껴보자. 진심을 전하는 전통 한식 시그너처 공간 발효 식품이 몸에 좋은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발효 식품은 미생물이 만들어낸 유효 물질 덕에 대 체로 풍미가 깊고 영양소가 풍부하며 저장성이 우 수하다. 간장·된장·고추장 등은 콩을 발효한 메주로 만들고 김치나 젓갈은 소금 절임을 통해, 치즈나 요 구르트는 우유를 발효해 얻는다. 그 밖에 술, 빵, 식 초도 대표 발효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음식을 만드는 데는 정성이 필요하다. 아무리 좋은 재료를 쓰더라도 정갈한 음식 한 접시가 식탁에 오르기까지 알아야 하고 연마해야 할 것 등이 줄줄이 있으니 그 하나하나에 진심을 다해야 한다. 정직한 재료로 만 들고 장인의 철학과 신념을 더한 발효 식품은 시간 이 지나도 가치가 있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에서 최초로 선보인 발효:곳간은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한국 전통 식재 료와 식품을 만나볼 수 있는 한식 시그너처 공간이 다. 일상에서 즐겨 먹는 한식의 소중한 가치와 참맛 을 전하기 위해 지역의 특색 있는 발효 음식과 산해 진미를 신세계다운 모습으로 전하고자 탄생했다. 패스트푸드가 만연한 일상이지만 전국 각지에 서 모여든 우수한 품질의 식료품을 선보이는 발효: 곳간에는 귀하고 멋진 당신을 위한 모든 것이 준비 되어 있다. 모던한 인테리어로 장식한 발효:곳간에서는 전 국 각지의 명인 음식과 특산품을 고르는 재미가 있 다. 특히 집들이나 상견례 등의 선물로 제격인 상품 도 판매하는데, 고객의 편의에 따라 원하는 대로 햄 editor Lim Jimin -----------------------------------------------------Page 104-----------------------------------------------------  퍼 구성이 가능하다. 오랜 세월 대대로 내려온 양반 가의 내림장과 전통 양념·김치·젓갈·장아찌 등 지 역 명인의 손맛이 담긴 맛깔스러운 음식을 다양한 구 성으로 선보여 미식의 품격까지 높였다. 발효:곳간이 조금 더 특별한 이유는 엄격한 제품 기준을 충족하 는 우수 생산자와 제휴를 맺어 수준 높은 상품을 제 안한다는 점이다. 20년 이상 한 분야에서 전통 방식 대로 보존하고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해 국가에서 지 정한 식품 명인과 각 지역의 소문난 특산 식품 생산 자로 구성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기순도 명인의 진 장과 겹장부터 조병희 종가간장, 양정옥 제주 푸른콩 장, 권기옥 어육청장이 바로 그 내림장이다. 우리 땅 에서 나고 자란 재료를 평생 연구해온 장인의 식품은 깊이가 남다르고, 유구한 세월 동안 우리 것을 지켜 신념이 만든 한국의 맛 전통 식품 대표 장인으로 인정받은 식품 명인이 구슬땀 흘려 생산한 믿을 수 있는 우리 먹거리를 소개한다. 대를 이어 내려온 종부의 가치, 기순도 명인의 숙성장 “장맛이 좋아야 음식 맛이 좋다”는 말이 있듯 우리 음식의 기본은 장에 있다. 문장가이자 의병장인 고경명 장군의 14대 손부이자 양진제 문중의 10대 종부 기순도 명인은 3백70여 년간 대대로 내려오는 가문의 비법으로 장을 담근다. 지역 특산물인 콩과 죽염수를 사용해 약 1년 동안 시장을 만든 뒤 오랜 기간 잘 숙성한 진장과 겹장을 선보이는데 감칠맛과 풍미가 뛰어나다. 기순도 명인은 48년간 온 종부의 내림장에서는 자부심마저 느껴진다. 아울러 발효 장인의 노련한 솜씨로 잘 삭혀 입 맛을 돋우는 전통 반찬도 만날 수 있다. 전국 유명 산 지에서 갓 수확한 제철 식재료 중 가장 맛이 좋고 영 양이 뛰어난 것만 엄선해 만든 상품을 선보이는데, 이금선 명인의 가자미식해와 김정배의 새우젓, 유명 근의 어리굴젓, 강순옥의 굴비장아찌가 대표적이다. 우리나라의 기후와 풍토에서 오랜 세월 이어온 토종 식재료는 합성 농약과 화학비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 고, 인위적 개량이나 유전자 조작이 없어 믿고 먹을 수 있는 것 또한 장점. 게다가 친환경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의 정갈한 패키지는 선물용으로도 좋아 구매 욕을 자극한다. 진정한 프리미엄 한식 식재료와 진귀 한 발효의 맛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의 발효:곳간을 꼭 방문해보자. 기순도 명인 숙성장 세트 30만원 (전통진된장 500g 명인진장 500ml) 고향의 맛, 이금선 명인의 함경도식 식해와 젓갈 향토 반찬을 선보이는 이금선 명인은 실향민인 시어머니에게서 함경도식 가자미식해 제조 비법을 전수받았다. 엄격했던 시어머니의 가르침에 따라 가자미 고르는 법부터 숙성시키는 과정까지 눈물 쏙 뺄 만큼 혹독하게 배워 제대로 된 가자미식해를 완성했다. 싱싱한 물가자미에 무, 좁쌀 등을 넣고 양념을 버무려 담근 뒤 삭힌 독특한 풍미의 가자미식해와 속초 명물 씨앗젓갈을 선보인다. 특히 계절에 따라 색다른 밑재료 배합과 섬세한 발효 과정을 거친 저온 숙성으로 만들어 깊은 맛을 구현했다. 이금선 명인 식해· 젓갈 세트 10만원 (가자미식해 500g 씨앗젓갈 500g) 141 묵묵히 장을 담가온 끝에 명인이 되었고, 그 가치를 한결같이 이어가고 있다. 현경태 명인 6년 발효 숙성초 세트 11만원 (현미흑초 300ml×2병 마늘흑초 300ml) 조부로부터 내려온, 현경태 명인의 자연 발효 숙성초 오랜 시간이 지나고 묵어야 인정받는 것은 비단 장뿐만이 아니다. 4대에 걸쳐 흑초를 만들고 있는 현경태 명인은 유기농 현미로 고두밥을 짓고 누룩을 빻아 혼합한 뒤 가양주를 더해 풍미 깊은 흑초를 만든다. 발효한 술을 종초에 넣어 초산균이 잘 발효되도록 매일 두세 번 저어주며 쌀초를 만드는 것이 비법. 재래식 옹기에 담아 사계절이 여섯 번 지나는 동안 숙성시키면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명품 흑초가 탄생한다. -----------------------------------------------------Page 105-----------------------------------------------------  ESSAY 온천, 신의 힘을 만나다 쏟아질 듯 파란 하늘, 아늑히 감싼 푸른 나무들, 솟아오르는 자욱한 김, 피부에 닿는 선선한 바람, 콧속을 간질이는 유황 냄새, 노랗게 물든 바위, 바닥까지 비치는 투명한 물빛…… 이것이 온천이다. writer Jang Eunsu 출판편집인, 문학평론가 editor Jang Jeongjin -----------------------------------------------------Page 106-----------------------------------------------------  영혼이 해파리처럼 둥둥 떠 있다. 세상도 이런 기분이면 편안할 것이다. 분별의 자물쇠를 열고 집착의 빗장을 벗긴다. 될 대로 되라며 온천물 안에서 온천물과 동화해버린다. 흐르는 것일수록 살아가는 데 힘들지 않다. 하코네, 온천다운 온천을 만나다 일본 료칸에 처음 간 것은 20년 전이다. 한 해에 한 차례 도쿄 서점에 들러서 잡지와 도서를 살피고 온다. 고서점이 몰려 있는 간다 거리를 종일 쏘다니거나 기노쿠니야, 준쿠도, 산세이도, 마루젠 등 대형 서점을 드나들며 눈에 띄는 책이나 잡지를 들여 다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영감이 떠올랐다. 보통은 우에노 공원을 산책하고, 미술관 특별전 등을 관람 하는 정도를 넘지 않는 비즈니스 일정으로 다녀온다. 그런데 그 해는 어쩐 일인지 후지산을 관광하고 료칸에서 하룻밤 묵고 오 기로 했다. 도쿄에서 하코네유모토 역까지 기차로 이동한 후, 등산철도로 갈아타고 산으로 올라가 다시 케이블카로 이동했 다. 두툼한 다다미가 깔린 방에서 창을 열면 후지산의 흰 머리 가 선명히 눈에 들어오는 곳으로, 물 솟는 원천源泉에 매우 가 까워서 깨끗하고 성분 좋은 온천이 있는 료칸이었다. 주인은 기모노를 아름답게 차려입은 분이었다. 방으로 가 이세키 요리를 가져다주면서 한 말이 아직도 기억난다. “어제 까지 비바람이 심했는데, 여러분이 찾아온 덕분에 오늘은 맑게 갰습니다. 이 느낌을 요리로 표현해봤습니다. 장식한 꽃은 태양 을 나타냅니다….” 맛있는 요리에 우아한 환영사를 들으니 료 칸의 기품 있는 전통이 느껴져 마음이 저절로 즐거워졌다. 온천다운 온천을 여기서 처음으로 경험했다. 따로 얻은 노 천탕은 료칸에서 조금 떨어진 숲속에 있었다. 쏟아질 듯 파란 하늘, 사방을 아늑히 감싼 푸른 나무들, 온갖 문양을 그리면서 솟아오르는 자욱한 김, 피부에 와닿는 선선한 바람, 콧속을 간 질이는 유황 냄새, 하얗고 노랗게 물든 바위, 바닥을 드러내는 투명한 물빛 등이 한 폭의 풍경으로 생생히 다가왔다. 온천욕, 황홀하고 우아하고 고상한 체험 나쓰메 소세키는 <풀베개>에서 온천에 간 주인공이 몸이 녹아 내리면서 넋이 해파리처럼 뜨는 듯한 기분을 느끼는 장면을 이 렇게 묘사했다. “영혼이 해파리처럼 둥둥 떠 있다. 세상도 이런 기분이면 편안할 것이다. 분별의 자물쇠를 열고 집착의 빗장을 벗긴다. 될 대로 돼라며 온천물 안에서 온천물과 동화해버린다. 흐르는 것일수록 살아가는 데 힘들지 않다.” 뜨거운 물이 세상 근심을 머리 바깥으로 몰아내면서 한 치 의 괴로움도 없는 황홀한 표정을 짓게 만든다. 따뜻한 무지개 안으로 들어간 느낌, 극도의 평화 속에서 안식하는 듯한 태연한 기분이 온몸을 감싼다. 시라도 한 줄 읊어야 할 것 같았다. “문 득 고요한 하루를 얻었으니, 백 년이 분주할 줄 바로 알았네.” 또다시 이 황홀경을 맛보고 싶어서 틈나는 대로 온천을 찾 아서 목욕을 즐긴다. 덕산, 동래, 수안보, 온양, 유성 등 우리나 라 전통 온천에서부터 도고나 부곡 같은 관광지 온천에 이르기 까지 근처를 지나거나 여행할 때마다 빠짐없이 들러 몸을 녹이 곤 했다. 그러나 첫 체험이 너무 강렬해서일까, 하코네 료칸의 온천처럼 우아하고 고상한 한적함을 갖춘 곳은 아직까지 만나 지 못했다. 목욕, 물의 생명력을 가져오다 수많은 신화는 이 세계가 물속에서 태어났다고 전한다. 이집트 신화는 말한다. “태양신 라가 존재하기 전에 물의 심연이 있었 다. 라는 물의 심연에서 나왔고, 그다음 모든 것은 라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통해 이루어졌다.” 히브리 신화나 중국 신화 역시 이와 비슷한 데가 있다. 세계의 집이 본래 물로 가득하듯 태아 의 집 또한 물로 가득하다. 인간은 물에서 태어났다. 물로 돌아가려는 지향이 우리 마음에 강렬히 새겨져 있다. 양수 속에 둥둥 떠서 북소리처럼 두근대는 어머니 심장 소리, 허파의 수축과 이완이 빚어내는 숨소리, 혈관을 흐르는 피의 파 도 소리 등이 어우러진 아득하고 온화한 평온이 무의식에서 끝 없이 우리를 유혹한다. 목욕은 단지 몸을 씻는 행위가 아니라 물의 원초적 생명력을 자기 안으로 가져오는 성스러운 행위다. 143 -----------------------------------------------------Page 107-----------------------------------------------------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는 목욕의 의미를 곱씹을 수 있는 장면이 나온다. 센과 린이 일하 는 온천장에 강의 신 오쿠사레가 목욕하러 오는 장면이다. 그러 나 공해로 물이 오염되면서 오쿠사레는 신성을 잃어버렸다. 그 가 온천장에 들어서자 고약한 냄새 때문에 개구리들이 모두 기 절할 정도다. 센과 린은 그를 대욕장으로 이끌고 가 몸에서 쓰 레기를 끌어내는 등 열심히 목욕을 시킨다. 마침내 더러움을 씻 어낸 오쿠사레는 센에게 경단을 선물로 주고 하얀 용이 되어 날 아간다. 물은 생명을 보호하고 되살리고 정화한다. 우리는 몸을 물 에 담가서 생명을 돌려받고 싶어 한다. 테티스 여신은 스틱스 강물의 힘을 빌려 아들 아킬레우스에게 불사를 선물하려 했다. 신약성서의 세례요한도 강물의 힘으로 사람을 죄악에서 구원 하려 했다. 깨끗한 물이 담긴 정병淨甁을 손에 든 이 보살은 버 들가지를 떨어서 물을 뿌림으로써 사악한 것을 무찌르고 백 가 지 병을 쫓아낸다. 물을 통해 인간은 자신을 치유하고 허물을 씻어냄으로써 죽음의 존재에서 생명의 존재로 거듭난다. 목욕은 본래 온천에서 하는 것 온천은 물의 힘을 선명히 드러내는 장소다. 소세키가 묘사한 것 처럼 온천에 들어가 있으면 온몸이 녹아 사라지는 듯한 기분이 든다. 자아가 사라지고 세계와 하나가 되는 것을 황홀, 즉 열반 이라 한다. 물리적으로 온천은 25℃ 이상의 지하수를 가리키지 만, 그 안에서 우리는 신의 힘을 체험한다. 온천은 질병을 씻어 내고 더러움을 닦아내며 우울을 떨쳐내고 피로를 잊는다. 서양에서 목욕bath은 따스한 물, 즉 온천과 관련 있는 말이 었다. 고대 독일어 바단badan에서 유래한 이 말은 ‘물이나 진 흙에 몸을 담그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두 단어의 어근에 해당 하는 바(ba-)는 ‘데우기’란 뜻이다. 목욕은 본래 따뜻한 물에 들 어가 몸을 데우는 온천욕이었다. 유럽의 유명 휴양지인 영국 의 바스Bath, 독일의 바덴바덴Baden Baden과 바트엠스Bad Ems, 오스트리아의 바덴Baden 등은 모두 대표적 온천 마을이 다. 땅에서 솟는 뜨거운 물에 몸을 데우는 곳이기에 똑같이 ‘바’ 로 시작하는 이름이 붙었다. 중세 서양인은 온천의 성스러운 힘을 잘 알았다. 질병을 다 스리고 정신을 치유하며 영혼을 정화하는 물의 신비한 기적 속 에서 그들은 신의 선명한 얼굴을 보았다. 중세 내내 온천은 질 병 치료소인 동시에 신의 힘을 체험할 수 있는 경건한 순례지였 다. 그러나 근대 이후 온천은 신의 손길이 닿은 성스러운 샘물 이 아니라 효과 좋은 광물질이 듬뿍 녹아 있는 뜨거운 광천수로 변한다. 이와 더불어 조성된 것이 레저 마을이다. 온천, 스파가 되다 <온천의 문화사>에 따르면, 17세기부터 온천은 서서히 질병을 치료하려고 들르는 요양지 또는 노동에 지친 몸으로 유흥과 여 가를 즐기는 휴양지로 변한다. 여관, 술집, 도박, 매매춘 등이 온 천과 긴밀히 결합한다. 연애 알선을 위한 매파, 불임 치료 전문 산파, 환자를 노리는 의사들이 구름처럼 몰려들기 시작한다. 돈 이 신을 대신하자 첨단 과학이 온천의 힘을 증명하게 된다. 온 천수 성분을 분석하고, 효능을 측정하고, 홍보물을 뿌린다. 게 르마늄 광천수 같은 말이 이 당시부터 유행했다. 온천 없는 지역에 병원을 연 의사들도 가만있지 않는다. 유 명한 지역의 온천수를 분석한 뒤 따끈하게 덥힌 물에 온갖 성분 을 풀어 인공 온천장을 조성한다. 이것이 현대 스파Spa의 기원 이다. 치료 효과와 미용 서비스만 제공하는 신 없는 온천 말이 다. 온천 성분을 농축해 캡슐로 만들어 먹이고, 안마사를 동원 해 굳은 근육을 풀어주는 등의 부가 서비스도 이미 이때부터 곁 들였다. 다시 한번, 황홀 속으로 스파에서 우리가 하는 것은 목욕이 아니다. 목욕은 신성의 온전 한 체험이다. 아무리 극진해도 신을 만나는 순간 없이 목욕이 될 순 없다. <데카메론>에는 페스트가 만연한 도시를 벗어나 피 렌체 교외로 도피한 일곱 부인이 숲속 호수에서 목욕하는 장면 144 -----------------------------------------------------Page 108-----------------------------------------------------  문득 고요한 하루를 얻었으니, 백 년이 분주할 줄 바로 알았네. 이 나온다. 보카치오는 말한다. “물은 그대로 그들의 순백의 육 체를 감춰주었는데, 그 모양이 선홍색 장미로 섬세한 유리를 만 든 듯했습니다.” 이 에로틱한 장면은 물의 힘으로 정화된 인간 이 풍경 자체로 승화하는 것을 보여준다. 유리처럼 투명해져서 물과 하나가 된 그녀들은 그 뒤로 다시는 병들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체험 없이 몸 씻고 머리 감는 행위를 워시wash나 샴푸shampoo라 한다. wash는 단지 물(wa-)로 몸을 세척하 는 일이다. 샴푸는 ‘머리를 감는 일’이다. 이 말은 힌두어 참포 champo에서 왔는데, ‘마사지’를 뜻한다. 즉 머리를 감기고 두 피를 안마해주는 미용 서비스를 가리킨다. 목욕은 단순한 물리적 행위인 워시나 샴푸를 넘어선다. 심 리학자 프로이트는 물에 몸을 담그거나 물에서 나오는 것을 통 해 우리가 탄생의 힘을 경험한다고 말했다. 신의 힘이 담긴 온 천에서 우리는 우주의 자궁으로 들어가 새로운 인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온천의 계절이 왔다. 온몸이 녹아나는 원초적 황홀을 다시 만나고 싶다. 145 -----------------------------------------------------Page 109-----------------------------------------------------  BOOK 삶을 이해하는 생각 최근 삶과 연결해 쉽게 설명한 철학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writer Jang Dongsuk 출판도시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에릭 와이너 지음 / 어크로스 가장 강렬하고 너그러운 형태의 관심에는 다른 이름이 있다. 바로 사랑이다. 관심은 사랑이다. 사랑은 관심이다. 이 두 가지는 같은 것이다. 불행한 사람이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필요로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자신에게 관심을 줄 수 있는 사람이다. ‘철학’ 하면 어렵게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다양한 철학 사조가 있고, 수많은 철학 자 들이 저마다의 주의와 주장을 펼치고 있어 그걸 모두 이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 만 철학은 당대를 삶으로 ‘살아낸’ 사람들의 행 동과 생각의 특징이나 주된 흐름을 일관된 언어 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삶과 유리된 ‘어려운 무 엇’이 아니다. 최근 철학을 우리가 살아가는 다 양한 현실과 접목해 소개한 책이 많이 출간되었 다. 나만의 인생철학은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철학의 세계로 함께 들어가보자. 철학자들과 여행하는 기분은 어떨까,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소 크라테스 익스 프레스>는 아우렐리우스부 터 몽테뉴까지 14명의 위대한 철학자들에게서 배우는 인생 지침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철학 적 여행가를 자처하는 저자 에릭 와이너는 삶 을 여행에 비유하면서, 여행의 각 상황에서 만 날 수 있는 어려움을 이기는 철학자들의 조언 을 설명한다. 철학적 질문은 삶의 도처에서 만 날 수 있다. 예를 들면 아침에 일어나는 일도 생 각해보면 철학적 성찰과 연결할 수 있다. 로마의 황제였으며 스토아 철학자였던 마르쿠스 아우 렐리우스도 아침마다 침대에서 일어나기 힘들 어했다. 그런 그를 일으킨 것은 “내가 세상에 나 온 목적”, 즉 사명을 상기하는 일이었다. 저자는 “사명감에서 나온 행동은 자신과 타인을 드높 이기 위한 자발적 행동”이라면서, 아침을 행복 하게 시작하는 방법은 나 자신의 가치를 깨닫는 것이라고 말한다. “빨리빨리”를 외치며 여행마저도 정복의 editor Jang Jeongjin photographer Kim Myungjun 대상으로 생각하는 우리에게 쇼펜하우어는 “듣 는 법”을 알려주는 철학자다. 듣기는 “연민의 행 위”이며 “사랑의 행위”다. 귀를 빌려주는 것은 곧 “마음을 빌려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잘 듣 는 것은 잘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기술 이며, 다른 기술과 마찬가지로 습득 가능하다.” 쇼펜하우어를 비롯한 관념론자들에게 세계는 “정신에서 일어나는 현상” 모두를 의미한다. 그 현상들은 “우리 정신의 구성물로서 그것을 인식 할 때만 존재”한다. 쇼펜하우어가 주목한 것은 인식하는 행위 그 자체로, 좋은 철학자는 좋은 청자聽者일 수밖에 없다. 쇼펜하우어가 음악에 도 조예가 깊었던 것은 우연이 아니다. “후회하지 않는 법”을 알려주는 철학자는 니체다. 니체는 “초인적이라 할 수 있을 만큼 많 은 책을 썼는데, 1872년에서 1889년 사이에 열 네 권의 책을 출판”했다. 놀라지 마시라. “예외 없이 모든 책이 거의 팔리지 않았다.” 어떤 책은 자기 돈으로 직접 펴내기도 했다. 하지만 니체 는 “계속되는 거절과 육체적 질병에도 계속, 심 지어 속도를 늦추지 않고 고집스럽게” 글을 쓰 고 책을 출간했다. 한번쯤 후회할 법도 하건만 니체는 그렇지 않았다. 저자의 말 중 한 대목이 다. “완전히 지쳐서 그만두고 싶지만 안 된다. 인 내해야 한다. … 니체는 사랑하는 이에게 거부 당하고 독자에게 무시당해도 멈추지 않았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는 아우렐리우스, 쇼 펜하우어, 니체 외에도 소크라테스, 루소, 소로, 에피쿠로스 등 철학자 14명의 사상을 통해 삶의 각 단계를 뛰어넘는 지혜를 보여준다. 철학자들 과 여행하는 기분을 누리고 싶다면 이 책이 안 성맞춤이다. -----------------------------------------------------Page 110-----------------------------------------------------  고대 그리스에서 철학자들을 비롯한 많은 학자가 ‘지혜로운 사람들(sophoi)’ 이라고 불렸는데, 피타고라스에 따르면 유한한 인간은 진리를 소유할 수 없고 오로지 진리를 사랑할 수 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피타고라스가 이렇게 대답한 순간이 바로 철학이 탄생한 순간입니다. 이토록 매력적인 철학 김수영 지음 / 청어람e 철학의 토대를 놓은 사람들, 〈이토록 매력적인 철학〉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 라파엘로가 그린 <아테네 학당> 에 등장하는 철학자들의 사상과 철학을 소개하는 독특한 구성 의 책이다. 기원전 6세기 철학자 파르메니데스부터 12세기에 활 동한 이슬람의 종교철학자 아베로에스까지, <아테네 학당>에 등 장하는 철학자들의 생각을 말하듯 편안하게 소개한다. 스스로를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철학의 탄생을 이끌어 낸 피타고라스, 남성 철학자들 틈에서 군계일학처럼 빛나는 여 성 철학자 히파티아, 터번을 두른 이슬람의 종교철학자 아베로 에스 등 오늘 우리가 향유하는 철학의 토대를 마련한 선구자들 의 모습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르네상스 시대의 인문주의는 고대 인문주의보다 더욱 강하게 개인주의 경향을 띠었어. 우리는 인간인 동시에 유일무이한 개인이야. … 그 이상향을 르네상스 인간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삶과 예술과 학문의 모든 분야에 정통한 사람을 가리키는 거야. 소피의 세계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 현암사 소설로 읽는 철학, 〈소피의 세계〉 방대한 철학을 삶의 모습 속에 녹여내 알기 쉽게 설명한 세계적 인 베스트셀러다. “너는 누구니?”로 시작하는 의문의 편지를 받 은 주인공 소피가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고대, 중세, 현대 철학의 핵심 내용을 소개한다. 저자는 다양한 철학 사조와 사상을 접하면서 “바로 우리가 누구이며, 왜 사는지 알아내고자 하는 마음속 욕구”를 찾아가는 길이 곧 철학이라고 말한다. 말과 글로 된 어려운 그 무엇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의미를 찾아가는 일이 곧 철학이라는 것이다. 철학적 핵심 내용을 가장 대중적인 문학 형식인 소설을 통해 설명하고 있는 이 흥미로운 철학서는 60여 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이제 우리의 관심은 어떻게 격변하는 환경을 꿰뚫을 수 있는 보편적이고 거시적이며 합리적인 전망과 판단을 획득할 수 있으며, 또 어떻게 그에 합당한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확보할 수 있느냐에 쏠려 있다. 한마디로 지식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 생각의 시대다. 생각의 시대 김용규 지음 / 김영사 철학에서 실용까지, 〈생각의 시대〉 첨단 기술이 모든 것을 좌우하는 시대일수록 그것을 움직이는 사람들의 생각, 즉 철학이 중요하다. 저자는 인류 문명을 만든 다 섯 가지 생각의 도구, 즉 메타포라(은유), 레토리케(수사), 아르 케(원리), 로고스(문장), 아리스모스(수)의 철학적 토대를 설명한 다. 예를 들어 은유는 인간의 “사고와 언어 그리고 학문과 예술을 구성하는 가장 원초적이고 근본적인 도구”로 기원전 8세기 호 메로스를 비롯한 그리스 시인들이 사용하면서 창의성을 드러낸 도구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철학이 실용으로까지 발전해야 한 다면서 시 암송, 시각적·청각적 이미지를 통해 수학을 교육하는 ‘피타고라스 따라 하기’ 등 다양한 실생활 교육법을 소개한다. 147 -----------------------------------------------------Page 111-----------------------------------------------------  MUSIC 브루크너 후기 교향곡 길어서 고마운 음악 writer Choi Jeongdong 〈중앙일보〉 기자 editor Jang Jeongjin -----------------------------------------------------Page 112-----------------------------------------------------  오스트리아 작곡가 브루크너(Anton Bruckner, 1824~1896)는 사진의 시대를 산 사람이다. 그의 이미지를 구글에서 검색하면 초상화보다 사진이 더 많이 뜬다. 사진들은 19세기 후반의 교향곡 작곡가를 과장도 미화도 없이 보여준다. 카메라 앞에 선 브루크너는 약간 긴장한 것 같다. 어색 하게 미소 짓거나 입술을 꼭 다문 채 렌즈를 바 라본다. 머리는 옛날 중고생 까까머리처럼 짧다. 잘생겼다거나 카리스마 넘치는 구석은 찾아보기 힘들다. 시골 학교 교장 선생님 같다면 어울릴까. 그런데 소박한 풍모와는 달리 그의 가슴속에는 알프스 상공을 비상하는 독수리가 둥지를 틀고 있는 것 같다. 음악을 들어보면 그렇다. 작곡가로서 브루크너의 삶은 한마디로 대기 만성이다. 그도 베토벤처럼 아홉 곡의 교향곡을 남겼지만 청중에게 인정받은 것은 7번 교향곡이 처음이었다. 연주를 들은 빈Wien 시민은 15분 간이나 환호를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브루크너 는 이미 환갑을 넘어가는 나이로 쇠약해지고 있 었다. 그럼에도 7번 교향곡의 성공에 힘입어 8번 교향곡 작곡에 착수해 3년 만에 완성했다. 역시 대성공이었다. 그는 즉시 9번 교향곡에 착수했 으나 이번에는 쉽게 완성하지 못했다. 체력이 바 닥나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브루크너는 8번 교 향곡 이후 9년이나 지난 1896년에 9번 교향곡의 3악장 아다지오까지 끝낸 채 숨을 거두고 말았 다. 그의 후기 3대 교향곡은 더디고 힘겨운 노력 을 통해 탄생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교향 곡 들 은 매우 길다. 7번은 한 시간을 넘기고, 8번은 한 시간하고도 30분을 더 연주한다. 9번 교향곡 역시 마지막 악 장이 없음에도 한 시간이 걸린다. 나는 이 교향 곡들을 좋아하지만 전 악장을 다 듣지 못한다. 늘 시간은 부족하고 내 손길을 기다리는 음반 들이 줄을 서 있기 때문이다. 해결책은 각 교향 곡에서 좋아하는 악장을 골라 듣는 것이다. 7번 2악장, 8번 2~3악장, 9번 2악장이 그것이다. 가려 뽑은 악장을 연이어 듣는 것이 나의 ‘브루크너 교향악 축제’다. 7번 2악장 아다지오는 브루크너의 교향곡 모든 악장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다. 존경하는 선 배 작곡가 바그너의 죽음을 예감하고 만든 장송 음악이다. 그러나 나는 이 음악을 들으면 슬픔에 빠지는 대신 여름철의 지리산 노고단이 생각난 다. 운해雲海가 산 능선을 타고 천천히 넘어가는 장관. 브루크너는 자신의 정신세계를 그렸겠지만 그의 음악은 나를 신비하고 고요한 대자연으로 이끈다. 8번 2악장 스케르초는 거친 골격을 드러내 는 알프 스의 바위산들과 계곡 을 흘러내린 물 이 거품을 일으키며 호호탕탕 흘러가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이 악장은 알프스 연봉連峯처럼 같 은 음형을 집요하게 반복하지만 지루한 느낌 없 이 매번 가슴이 툭 터지는 해방감을 선사한다. 3악장 아다지오는 빛의 향연이다. 산맥 위의 하 늘, 장밋빛 구름 사이로 햇살이 쏟아져 내 머리 위에서 금빛 비늘로 흩날린다. 음악이 빛이 되는 황홀경이다. 9번 2악장 스케르초는 완전히 다른 음악이 다. 현악기의 피치카토가 긴장을 고조시키다 폭 149 1989년 4월 카라얀은 빈 필하모닉을 지휘해 브루크너 7번 교향곡을 녹음했다. 카라얀의 마지막 녹음이 된 이 연주는 동곡 최고의 명반으로 꼽힌다. 발하듯 관현악의 총주가 터져 나온다. 멜로디니 리듬이니 할 것도 없는 파괴 본능의 발산이다. 처 음 들었을 때 야생 소떼가 초원에서 지축을 울리 며 덮쳐오는 느낌을 받았다. 등골이 서늘했지만 강한 쾌감을 느꼈다. “이게 클래식이야, 데스 메 탈Death Metal이야?” 하며 놀라는 사람도 있고, “브루크너 교향곡의 최고봉”이라고 감탄하는 이 도 있다. 이런 음향을 19세기 시골 할아버지가 지 었다니 믿기지 않는다. 흔히 브루크너 애호가들 이 그의 교향악에서 오르간 음향, 더 나아가 천 국과 신神을 만나기도 하지만, 나는 처음부터 대 자연의 장쾌한 이미지를 봤다.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은 지하 음악실에 틀어 박혀 나들이도 하지 않고 심지어 친구도 만나지 않았다.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을 들으려면 그 럴 수밖에 없다”고 했다. 말러는 교향곡을 열 곡 남겼는데 대부분 음반 두 장짜리 대작이다. 게다 가 번스타인, 아바도, 얀손스 등 내로라하는 지 휘자들이 개성 있는 녹음을 남겨놓았으니 밤낮 없이 스피커 앞을 떠나지 못하는 것이다. 브루크 너도 마찬가지다. 그의 교향악이 펼치는 넓고 깊 은 세계를 섭렵하려면 진득하게 듣고 또 들어야 한다. 지인처럼 스스로 음악 감옥에 가두지 않아 도 브루크너의 모든 교향곡 전 악장을 들어야만 하는 세월이 내 앞에 다가온다. 그렇게 되면 오 스트리아 노인이 긴 음악을 애써 지어놓은 걸 고 마워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가끔은 시간 없다는 핑계로 좋아하는 악장만 골라 듣던 시절이 그리 울 수도 있겠고. -----------------------------------------------------Page 113-----------------------------------------------------  DIGITAL WHAT'S ON SHINSEGAE MAGAZINE 〈신세계〉 매거진의 특별한 기획전과 콘텐츠를 담은 웹페이지와 SNS 채널. QR코드를 찍으면 더 쉽고 빠르게 만나볼 수 있다. WEB 손쉽게 만나는 SSG.COM 기획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패션과 뷰티, 라이프스타일 ALL ISSUES NOVEMBER 2021 - ISSUE 41 Design Your Life 아이템을 SSG.COM 기획전에서 만날 수 있다. 해당 기사의 QR코드를 촬영하면 곧바로 기획전 페이지로 연결되고, 몇 번의 클릭만으로 상품 구매까지 완료할 수 있다. SNS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 만나는 〈신세계〉 매거진 인스타그램에서 신세계백화점 @only_shinsegae와 〈신세계〉 매거진 @magazine_shinsegae를 팔로하면 다채로운 디지털 콘텐츠와 특별한 이벤트를 만날 수 있다. 유튜브 채널 ‘신세계백화점_SHINSEGAE’에서는 패션, 뷰티, 리빙, 푸드 등 재미있고 실용적인 영상을 볼 수 있다. INSTAGRAM @MAGAZINE_SHINSEGAE @ONLY_SHINSEGAE YOUTUBE YOUTUBE.COM/SHINSEGAEDEP editor Yeon Yoonjung -----------------------------------------------------Page 114-----------------------------------------------------  MAIN STYLE P.40 UNRESTRICTED WAY 황량한 대지 위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트렌디한 스타일링. 시크한 레더 트렌치코트부터 가볍고 포근한 푸퍼 재킷 등 다양한 윈터 아이템을 소개한다. DIGITAL SHINSEGAE QR코드로 더 빠르게 만나는 〈신세계〉 매거진의 다채로운 콘텐츠. BEAUTY P.122, 124 METALLIC SILVER DEEP OLIVE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메탈릭 실버와 고혹적인 가을 분위기를 담은 올리브, 카키 컬러까지 이 계절을 위한 아이섀도 리스트. BEAUTY P.94 엄마와 딸의 뷰티 시크릿 엄마와 딸이 함께 언제나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 나이대별 스킨케어 가이드. FASHION P.84 DYNAMIC MOVEMENT 초겨울 추위도 막을 수 없는 운동에 대한 열정. 실내운동을 위한 다채로운 아이템과 스타일링 팁을 제안한다. 151 -----------------------------------------------------Page 115-----------------------------------------------------  DIGITAL INSIDE SHINSEGAE APP 앱을 방문하면 신세계백화점에서 엄선한 북 & 뮤직 큐레이션을 만날 수 있다. 신백서재 신세계 앱에서 만나는 도서 대여 서비스 좋은 책과의 만남은 때때로 새로운 전환점이 되는 법.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그리고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할 책이 당신 곁으로 찾아간다. 차가운 바람으로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11월, 짧은 가을이 아쉽기만 하다면 긴 여운을 남겨줄 도서를 만나보는 건 어떨까. 다양한 장르의 도서와 최근 출간된 도서, 월별 분위기에 맞는 도서까지. 좋은 책으로 지성과 감성이 풍부한 일상을 만끽하자. 대여 기준 연간 레드 고객 이상에게는 매월 우수 고객 전용 도서 1권을 대여하며, 일반 도서는 고객 등급에 관계없이 무제한 대여가 가능하다. 도서 큐레이션 신세계백화점에서 엄선한 도서 9권을 신백서재 서비스‘다독다독’ 내 다독다독 코너에서 무료로 만날 수 있다. 지니뮤직 라운지 듣는 즐거움부터 보는 즐거움까지 신세계와 지니genie가 제안하는 플레이리스트와 뮤직 매거진 &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인다. 직접 큐레이션한 특별한 뮤직 콘텐츠를 신세계 앱에서 만나볼 수 있다. 플레이리스트 매월 새로운 시즌과 테마에 가장 잘 어울리는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한다. 뮤직 매거진 뮤직 매거진부터 오리지널 영상까지 음악을 눈으로 즐기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또 라운지 Request Song 신청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진행한다. 음악으로 함께 소통하는 뮤직 콘텐츠로 보다 풍부한 이해와 감상이 가능하다. QR코드를 통해 신세계 앱에 접속한 뒤 오른쪽 바로 가기 아이콘을 누르면 지니뮤직 • • 신세계 앱 회원에 한해 이용 가능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됨 라운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ditor Lee Jieun -----------------------------------------------------Page 116-----------------------------------------------------  BRAND NEWS NEWS WHAT WE LOVE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부터 가장 핫한 신상품까지, 당신의 라이프스타일에 품격을 더해줄 11월의 리스트. PRADA 프라다 리네아 로사 2021 F/W 캠페인 ‘비욘드 더 라인BEYOND THE LINE’ 하이엔드 기능성 스포츠 웨어 브랜드 프 라다 리네아 로사가 공개한 ‘비욘드 더 라 인’ 캠페인. 목표와 한계를 넘어서는데 전념한다는 리네아 로사의 정신에서 영 감을 받아 스포츠와 댄스 스타들이 한계 를 상징하는 레드 라인을 뛰어넘는 신을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이번 컬렉션에서 는 루나 로사 요트 팀을 위해 처음 제작한 아메리카컵 전용 스니커즈를 재출시한 다.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과 레드 라이닝 솔 등 아이코닉한 디자인으로 제작했으 며, 레이스업 버전과 스트랩 버전 2가지 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02-3479-1290 MAXMARA 1951 애니버서리 컬렉션 브랜드 창립 70주년을 축하하며 ‘1951 애니버서리 컬렉션’을 공개했다. 101801과 루드밀라, 테 디베어 코트, 아니타 백 등 아이코닉한 아이템에 설립 연도 ‘1951’ 타이포를 새겨 넣었다. 이번 컬 렉션은 신세계백화점 막스마라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02-3479-1792 VALENTINO GARAVANI 로만 스터드 백 앤티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시그너처인 락스터드를 재해석한 발렌티 노 가라바니의 ‘로만 스터드 백’. 로마의 건축양식에서 영감을 얻은 벽 돌 모양의 금속 스터드를 마름모 패턴의 교차점에 장식해 눈길을 끈다. 부드러운 나파 양가죽 소재를 사용했으며, 블랙과 아이보리 두 컬러로 만날 수 있다. 문의 02-3479-1799 154 -----------------------------------------------------Page 117-----------------------------------------------------  JAEGER LECOULTRE 리베르소 트리뷰트 미닛 리피터 예거 르쿨트르는 리베르소 탄생 90 주년과 미닛 리피터 탄생 1백50주년 을 맞아 ‘리베르소 트리뷰트 미닛 리 피터’를 공개했다. 차임 워치의 정수 를 보여주는 이 시계는 강한 타격을 전달하는 트레뷰셰 해머, 무음 구간 을 방지하는 사일런트 레귤레이터, 청명한 사운드를 내는 차세대 공 등 특허를 받은 브랜드의 최첨단 기능 을 장착했다. 그뿐 아니라 역동적으 로 움 직이는 미닛 리피터를 감상할 수 있는 스켈레톤 다이얼이 매력적 이다. 전 세계에 걸쳐 10피스만 한정 수량으로 판매해 소장 가치가 높다. 문의 02-3479-1882 GIUSEPPE ZANOTTI 2022 S/S 컬렉션 ‘미래에서 바라본 브랜드의 전통’을 주제로 한 주세페 자노티 2022 S/S 컬렉션. 1960년대 테니스화나 1990년대 파티 문화를 연상시키는 다채로 운 슈즈를 브랜드만의 스타일로 해석해 미래적 디자인으로 선보였다. 이 번 컬렉션 중 투탕카몬 샌들은 기존 모델에 디지털 프린팅 기법을 사용한 컬렉션을 대표하는 제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올겨울 독창적 디자인으로 겨울 스타일링에 확실한 방점을 찍어줄 주세페 자노티의 슈즈를 눈여겨볼 것. 문의 02-3479-1095 DIOR 2022 크루즈 컬렉션 팝업 스토어 ‘2022 디올 크루즈 컬렉션 팝업 스토어’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열린다. 팝업 스토어에 서 만 만날 수 있는 익스클루시브 제품도 선보일 예정. 이번 컬렉션은 1951년 그리스 아테네 의 파르테논 신전을 배경으로 촬영한 무슈 디올의 오트쿠튀르 컬렉션 사진에서 영감을 받았 으며, 고대 그리스 문명의 헤리티지와 디올 하우스의 아이덴티티를 연결시켰다. 강인한 여 신 같은 화이트 슈트 컬렉션이나 그리스풍으로 재해석한 하운즈투스 패턴, 카나주 패턴을 활 용한 아이템 등 다채로운 아이템을 만날 수 있다. 고전적인 레이디 라이크 룩부터 스포티한 애슬레저 룩까지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의 자유로운 감성을 엿보고 싶다면 이번 팝업 스토 어를 놓치지 말 것. 일시 2021년 11월 19일~12월 5일 문의 02-3480-0104 155 NARS 홀리데이 2021 컬렉션 나스가 다가오는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새로운 메이크업 컬렉션을 선보인 다. 메탈 레드, 실버, 핑크 컬러로 변주된 패키지에 브랜드 로고를 넣은 리 본으로 선물을 감싼 듯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리미티드 에디션, ‘홀리데이 2021 컬렉션’이 바로 그 주인공. 나스의 베스트셀러 아이템인 퓨어 래디 언트 프로텍션 아쿠아 글로우 쿠션 파운데이션을 포함한 총 14종의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문의 02-3479-1888 -----------------------------------------------------Page 118-----------------------------------------------------  CARTIER 두블르 쎄 백 컬렉션 미니멀한 형태에 선명하고 밝은 컬러가 반전 매력을 선사하는 까르띠에 ‘두블르 쎄 백’. 까르띠에 가문의 상징인 더블 C 로고를 활용한 이니셜 잠금장치, 메종의 기술로 섬세하게 제작한 주얼리 커팅 체인 스트랩이 매력적이다. 내부에 다양한 포켓을 배치해 수납력을 높였으며 스몰 사이즈 는 블랙과 체리 레드, 미니 사이즈는 파우더 핑크, 카프리 블루, 민트 컬러까지 총 5가지로 만날 수 있다. 문의 1566-7277 D.S.&DURGA GREATEST HITS ver.1 공개 디에스앤더가의 스토리텔링이 담긴 향수를 다양하게 경험해보고 싶 다면 이달 새롭게 선보이는 디스커버리 세트의 도움을 받아보길. 차 분한 늦가을의 분위기를 담아 11월에 새로 출시한 카우보이 그라스 Cowboy Grass 등 6가지 향수를 소용량으로 부담 없이 테스트해볼 수 있는 ‘그레이티스트 히트Greatest Hits’의 첫 번째 버전과 함께 언제 어디서든지 유니크한 나만의 향을 즐겨보자. 문의 02-2056-1295 LEMAIRE 트위드 패턴 코트, 재킷 매 컬렉션마다 완성도 높은 레이어드룩을 선보이는 르메르. 이번 시 즌에는 일상에서 쉽게 시도할 수 있는 코트와 재킷의 매치를 제안한 다. 미니멀한 실루엣의 코트는 노치 라펠과 구조적인 숄더로 매니시한 매력을 더했으며, 같은 소재의 오버사이즈 재킷은 슬릿 디테일을 더해 유니크하다. 두 아이템 모두 트위드 울 소재로 제작했으며 마치 하나 의 옷인 듯 섬세한 연출이 가능하다. 문의 02-3479-1570 DIOR 루즈 디올 미노디에르-아뜰리에 오브 드림즈 디올은 화려한 컬렉션을 미리 선보이며 연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디올 아뜰리에의 노하우 를 고스란히 담아낸 루즈 디올 그리고 이들을 한데 담을 수 있는 클러치 형태의 립스틱 케이스, 미노디에르를 함께 출시하는 것. 디올 하우스의 첫 번째 보금자리가 되어준 상징적인 공간, 몽테 뉴가 30번지의 조감도가 립스틱 케이스와 미노디에르에 모두 섬세하게 각인되어 눈길을 사로 잡는다. 특히 이번 컬렉션은 리필 패키지로 환경까지 고려해 더욱 특별하다. 미노디에르는 체인 스트랩을 탈부착할 수 있어 어디든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으며, 내장된 케이스 역시 탈착 가능해 평상시에는 미니 클러치로 활용할 수 있다. 문의 02-3479-1229 156 -----------------------------------------------------Page 119-----------------------------------------------------  HERA 블랙 쿠튀르 쿠션 파운데이션 올해 4월 론칭 이후 누적 판매 100억원을 달성한 헤라의 베스트셀러 블랙 쿠션. 큰 인기에 힘입어 하이엔드 커스터마이징 브랜드 제이백 쿠튀르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인다. 내 몸에 딱 맞춘 오트쿠튀르 의상처럼 서울 여성 피부에 딱 맞춘 정교한 피부 표현을 완성해줄 ‘블랙 쿠션 쿠튀르’를 출시한 것. 플리츠와 쿠션이 만 나 자아내는 곡선과 플리츠 자락의 입체적 실루엣을 수작업으로 구현 해냈다. 문의 02-3479-1217 BYREDO 새로운 향수 뭄바이 노이즈 바이레도의 창립자 벤 고햄은 그의 정체성의 주춧돌이 된 도시, 뭄바 이에 대한 추억과 기대를 담은 새로운 향수를 선보인다. 그 주인공은 바로 ‘뭄바이 노이즈’. 타오르는 장작의 자욱한 연기, 길가에 산재해 있 는 커피 카트, 불협화음을 내는 사운드 스케이프와 같이 복잡하면서도 매혹적인 뭄바이에 대한 후각적 초상, 뭄바이 노이즈는 전국 바이레도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02-3479-1688 CHANEL 2021 N°5 홀리데이 컬렉션 샤넬을 대표하는 향수, ‘N°5의 홀리데이 컬렉션’. 리빙 헤리티지 컴퍼니 포셰 뒤 쿠르발Pochet du Courval과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최초로 재활용 유리를 활용한 패키지를 적용했고, 유리 보 틀을 감싸는 박스 또한 자연 분해되는 페이퍼 펄프 소재로 만들어 더욱 특별하다. 향수 라벨에는 시그너처 넘버 ‘5’가 골드 컬러로 새겨져 홀리데이 무드를 전한다. 문의 02-3479-1704 157 FONTANA MILANO 1915 티탄 백 폰타나 밀라노 1915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클러치형 브리프 케이스 ‘티탄’. 상단 플랩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 앞면에 패치 포켓을 더 해 수납공간이 넉넉하다. 염소 가죽으로 제작해 고급스러우며, 부드러 운 캐러멜 컬러와 청록빛의 아랄 컬러 총 2가지 스타일로 만날 수 있다. 문의 02-310-1392 -----------------------------------------------------Page 120-----------------------------------------------------  YVES SALOMON YS ARMY 크롭 로고 프린트 파카 이브 살로몬의 캐주얼 라인인 YS ARMY가 2021 F/W 컬렉션에서 감각적 디자인 의 ‘크롭 로고 프린트 파카’를 선보였다. 부드러운 양가죽 소재로, 뒷면에 독특한 브랜드 로고를 장식해 스포티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리버서블 아이템으로 제작 해 뉴트럴한 베이지와 블랙 컬러를 각각 즐길 수 있어 실용적이다. 문의 02-3479-6111 FENDI MEN 펜디니스 백팩 출시 글로벌 패션 하우스 펜디가 2021 윈터 캡슐 컬렉션으로 ‘펜디니스 백팩’을 출시했다. 간결한 라인, 스포티한 무드 를 담았으며, 중앙에 메탈 FF 잠금 버클로 포인트를 줬다. 백 내부에는 공기가 잘 통하 는 가벼운 메시 소재의 FF 패 턴을 덧대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잡았다. 스몰, 라지 사이 즈의 다양한 컬러로 만날 수 있다. 문의 02-3479-1781 FLOS 타치아 테이블 램프 부드럽고 온화한 공간 분위기 연출을 위한 아이템을 찾고 있었다면 플로스의 타 치아Taccia 램프는 어떨까. 천장 조명을 뒤집어놓은 듯한 형태와 그리스 신전 기 둥을 연상시키는 베이스가 특징인 타치아는 이탈리아 디자인 거장 카스틸리오니 Castiglioni 형제의 디자인. 고전적 조형미와 현대적 아름다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이 제품은 강남점 폴트로나 프라우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02-3479-6098 TOD’S X HENDER SCHEME 토즈 팩토리 X 헨더 스킴 컬래버레이션 토즈가 신진 디자이너와 협업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험하는 토즈 ‘팩토리 프로젝트’ 를 공개했다. 네 번째를 맞은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안감과 신발 끈까지 모두 가죽으로 만든 스니커즈를 선보이는 가죽 장인 료 카시와자키의 브랜드 ‘헨더 스킴’과 함께했다. 토즈의 대표 아이템인 고미노 슈즈 밑창의 고무 페블에 새겨진 ‘토즈TOD’S’를 뒤집어 ‘닷츠DOT’S’로 장식하거나, 페블 디테일의 크기를 키워 조약돌을 붙인 것처럼 디자인 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아이템을 선보인다. 문의 02-3479-6030 158 -----------------------------------------------------Page 121-----------------------------------------------------  HERMÈS WATCH 슬림 데르메스 스켈레톤 룬 워치 에르메스 워치는 2015년 처음 선보인 슬림 데르메스 컬렉션에 새로운 ‘슬림 데르메스 스켈레톤 룬 워치’를 추가했다. 비드 블래스티드 티타 늄 소재의 케이스에 플래티넘 베젤을 매치했으며, 스켈레톤 다이얼에 더블 문페이즈를 더했다. H1953 에르메스 매뉴팩처 울트라-씬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에서 동력을 얻는다. 문의 02-3479-1243 LORO PIANA 히로시 후지와라 캡슐 컬렉션 론칭 루이 비통, 나이키 등 수많은 브랜드와 협업한 패션 레이블 프래그먼트 디자인의 설립자 히로시 후지와라와 로로 피아나가 만났다. 이번 컬렉 션은 히로시 후지와라가 추구하는 유니크하고 스포티한 무드와 로로 피아나의 장인 정신이 어우러져 아티스틱하면서도 세련된 아이템이 탄생해 눈길을 끈다. 리버서블 코트와 체인 프린트 스웨터 등 10가지 젠더리스 아이템을 역동적이면서도 절제된 멋을 지닌 스트리트 스타 일을 연출할 수 있을 것. 11월 12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로로 피 아나 남성 매장의 팝업 스토어에서 선보인다. 문의 02-3479-6088 BERLUTI 2021 겨울 패션쇼 포인트 노르웨이전 벨루티가 이번 시즌 슈즈, 가죽 제품 및 RTW에 장인 정신이 담긴 수작업 기법, 노르웨이전 디테 일을 적용했다. 화이트 스티치가 포인트인 노르웨이전은 본래 극한의 날씨에서 단열성을 높이 기 위해 구두 제작에 사용한 전통 기법. 슈즈는 물론 브랜드의 상징인 베네치아 레더 소재로 제작 한 앙 주르 브리프 케이스와 투주르 토트백 등에서도 동일한 디테일을 만날 수 있다. 이 제품은 신세계백화점 벨루티 매장에서 판매한다. 문의 02-536-1895 SONY 데일리 브이로그 카메라 ZV-E10 소니에서 일상의 특별한 순간을 담아내는 영상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 제격인 ‘데일 리 브이로그 카메라 ZV-E10’을 출시한다. ZV-E10은 기존의 소니 E-마운트 렌즈와 호환이 가능해 풍경, 인물 등 다양한 촬영 환경에 따라 렌즈를 자유롭게 바꿔 장착할 수 있다. 손목에 부담을 주지 않는 가벼운 무게와 휴대가 간편한 콤팩트 사이즈도 장 점. 피부 톤을 자연스럽고 화사하게 보정해 주는 소프트 스킨 기능과 배경 흐림 기능을 탑재해 카메라 입문자도 손쉽게 다룰 수 있 어 추천한다. 문의 02-3479-1761 159 -----------------------------------------------------Page 122-----------------------------------------------------  LOUIS VUITTON 루이 비통 〈트래블 북〉 컬렉션 화성 편 출간 머지않은 미래, 한 남자와 여자가 인류 생존의 가능성을 찾 기 위해 화성으로 향한다. 일러스트레이터 프랑수아 슈이텐 Fran ç ois Schuiten과 여행작가 실뱅 테송Sylvain Tesson이 완성한 이 아름다운 그림과 스토리는 모두 루이 비통 〈트래 블 북〉 최초의 우주 컬렉션 화성 편에 담겼다. 스탠더드 에디 션과 함께 대형 컬렉터 에디션으로도 최초 공개된다. 문의 02-3432-1854 THE RUG COMPANY 2022 크루즈 컬렉션 팝업 스토어 1997년 런던에서 시작한 더 러그 컴퍼니의 러그 는 네팔의 카트만두에서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오래된 직조 기술을 바탕으로 장인들의 손에서 한 땀 한 땀 제작된다. 또한 세계적 디자이너와 협업해 높은 품질의 러그를 탄생시킨다. 분더샵 청담에서는 일종의 마스터 피스라 해도 과언이 아닌 더 러그 컴퍼니의 2022 크루즈 컬렉션을 소개하는 팝업 스토어를 2일부터 10일까지 진 행한다.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나만의 러그를 찾고 있다면 눈여겨보길. 문의 02-2056-1234 KUKJE GALLERY 줄리안 오피 개인전 개최 영국의 대표적 현대미술가 줄리안 오피 의 개인전 〈Julian Opie〉가 국제 갤러리 에서 진행된다. 다채로운 컬러와 크기의 작품들은 실내와 정원을 아우르는 갤러 리 공간을 가득 채우며 생동감 넘치는 장 면을 완성한다. 이번 전시는 28일까지 진행되니 서두를 것. 문의 02-735-8449 BOCONCEPT 릴리 소파 신제품 출시 보컨셉에서 베스트셀러 오사카 소파의 라운디 드 암 버전을 새로 출시한다. 부드럽고 안락한 느낌을 강조한 ‘릴리 소파’는 아름다우면서도 무 겁지 않은 라이트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 1인 암체어부터 3인용까지 다양한 옵션으로 선보이 며, 어떤 공간과도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데다 공 간 활용도가 높아 공간을 실용적으로 연출할 수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더스티 그린과 화이트 2가 지 컬러로 출시하며 가격은 각각 2백87만9천원, 3백31만9천원 선이다. 문의 02-310-1338 160 -----------------------------------------------------Page 123-----------------------------------------------------  VIP CLUB NEWS 차가워진 바람에서 계절의 움직임이 느껴지는 11월, 신세계가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따뜻하고 행복한 일상을 누려보세요. L O U N G E · E V E N T · C U LT U R E · G O U R M E T · P R I VAT E E V E N T · V I P P R O G R A M 163 -----------------------------------------------------Page 124-----------------------------------------------------  VIP PROGRAM LOUNGE & EVENT 로저비비에 시그너처 액세서리를 착용한 푸빌라와 친구들 마카롱을 선보입니다. 달콤한 마카롱과 어울리는 11월의 원두, NIGHT PICNIC과 함께 달콤한 디저트 타임 어떠신가요? SPECIAL MENU 푸빌라와 친구들 × 로저비비에 마카롱 신세계백화점 트리니티 및 퍼스트 라운지에서 푸빌라와 친구들 마카롱을 선보입니다. 얇게 부서지는 식감과 쫀득한 필링이 조화를 이루는 달콤한 바닐라 마카롱에 탑승한 푸빌라와 친구들! 신세계백화점 라운지에서 로저비비에 시그너처 액세서리를 착용한 푸빌라와 친구들을 만나보세요. 일시 및 장소 11월 19일(금)~21일(일) 본점 • 강남 • 대구 트리니티 라운지 본점 • 강남 • 대구 • 타임스퀘어 경기 • 광주 • 아라리오 퍼스트 라운지 * 라운지 스페셜 메뉴는 홀 운영 정상화 시점까지 테이크 아웃이 가능하며 리필은 불가합니다. * 제공되는 스페셜 메뉴는 기간 중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권고 수칙에 따라 취소되거나 일정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SHINSEGAE COFFEE FREQUENCY EVENT 신세계 이달의 원두 NIGHT PICNIC 신세계백화점 라운지와 멤버스 바에서 11월 이달의 원두를 선보입니다. 이달의 원두 ‘NIGHT PICNIC’은 커피 재배에 이상적인 토양과 기후를 바탕으로 톱티어 커피를 만드는 케냐와 에티오피아의 원두를 블렌딩해 준비했습니다. 향긋한 과일 향과 가벼운 보디감이 특징입니다. 11월 중 신세계백화점 라운지 및 멤버스 바를 10회 이상 방문한 고객님께 이달의 원두 미니 기프트를 드립니다. 대상 등급 레드 이상(선착순 3천 명) 행사 기간 11월 1일(월)~30일(화) 증정 혜택 이달의 원두 미니 기프트 100g 증정 장소 신세계백화점 라운지 및 멤버스 바(전점) * 대전 Art & Science는 멤버스 바에서만 이달의 원두 메뉴를 만나보실 수 있으며, 프리퀀시 이벤트 참여 및 기프트 수령은 점포 내 전 라운지 및 멤버스 바에서 가능합니다. * 홀빈 형태로 제공되며, 기간 중 조기 소진되는 점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권고 수칙에 따라 취소되거나 일정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164 -----------------------------------------------------Page 125-----------------------------------------------------  CULTURE & GOURMET 어느덧 쌀쌀해진 날씨, 고객님의 연말을 따뜻하게 채워줄 문화와 음식 콘텐츠를 만나보세요.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과 신세계백화점에서 소개하는 겨울 보양식으로 따뜻한 겨울을 선사합니다. SATURDAY CONCERT 예술이 있는 아침, 토요 콘서트 장윤성의 지휘로 꾸미는 완성도 높은 클래식 연주를 ‘토요 콘서트’에서 만나보세요. 전 시대를 아우르는 심도 있는 음악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대상 등급 골드 이상(회원 본인과 동반 1인) 일시 및 장소 11월 20일(토) • 12월 18일(토) 오전 11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신청 기간 11월 토요 콘서트: 11월 9일(화)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마감 12월 토요 콘서트: 12월 7일(화)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마감 신청 방법 VIP 고객센터(1644-8009) 또는 전점 컨시어지 및 PSR 신청 취소 기간 공연일로부터 8일 전 18시까지 11월 토요 콘서트-11월 20일(토) 지휘 및 연주 지휘 장윤성, 협연 플루트 조성현, 연주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프로그램 닐센 l 플루트 협주곡 FS 119 C. Nielsen l Flute Concerto, FS 119 생상스 l 교향곡 3번 c단조, Op.78 ‘오르간’ C. Saint-Saёns l Symphony No.3 in c minor, Op.78 ‘Organ’ 12월 토요 콘서트-12월 18일(토) 지휘 및 연주 지휘 장윤성, 협연 첼로 주연선, 연주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프로그램 드보르자크 l 첼로 협주곡 b단조, Op.104 A. Dvorˇa´k l Cello Concerto in b minor, Op.104 슈베르트 l 교향곡 9번 C장조, D.944 F. Schubert l Symphony No.9 in C Major, D.944 * 연 10회 공연 중 트리니티 4회, 다이아몬드 3회, 플래티넘 3회, 골드 2회 참석 가능합니다. * 신청 시 조기 마감될 수 있으며, APP을 통해 더 빠르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 토요 콘서트 신청 대신 아카데미 수강 혜택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아카데미 무료 수강 혜택 신청 시 토요 콘서트 횟수는 차감되며, 자세한 내용은 신세계 모바일 APP을 참고해주세요.) * 본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권고 수칙에 따라 취소되거나 프로그램 및 일정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165 * 본 이미지는 참고용입니다. SHINSEGAE GOURMET 문스시에서 만나는 겨울철 보양식 신세계백화점 식당가·푸드 코트 이용권으로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다양한 레시피를 만나보세요. 본 이용권은 신세계백화점 내 1백50여 개 매장에서 사용하실 수 있으며, 매월 이달의 매장을 선정해 추가 혜택을 드립니다. 11월의 매장은 겨울철 보양식 장어 코스를 만나보실 수 있는 ‘문스시’입니다. 다가온 겨울, 보양식 장어로 따뜻한 한 끼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프라이빗 이벤트 프라이빗 이벤트 포인트를 사용해 식당가·푸드 코트 이용권을 신청해주십시오. * 11월 중 본 이용권을 신청한 고객님께 문스시 사이드 드링크 쿠폰을 드립니다. 대상 등급 골드 이상 차감 포인트 10만 포인트 혜택 신세계백화점 식당가 푸드 코트 이용권 2만원권(5매) 신청 및 사용 기간 12월 31일(금)까지 대상 점포 신세계백화점 12개 점 (아라리오점 제외) * 문스시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본 혜택은 지류 바우처로만 운영하며 바우처 배송 기간은 7~10일 정도 소요됩니다. * 11월의 혜택 쿠폰 사용 규정은 보내드리는 쿠폰의 뒷면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본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권고 수칙에 따라 취소되거나 일정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Page 126-----------------------------------------------------  VIP PROGRAM CULTURE 11월을 풍요롭게 채워줄 뮤지컬과 전시를 만나보세요. 뮤지컬 코미디의 명작 〈젠틀맨스 가이드〉와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원화전 〈살바도르 달리〉가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국내 최초 최대 규모 원화전 〈살바도르 달리〉 무의식과 상상의 세계를 표현한 초현실주의 거장 살바도르 달리. 전 생애에 걸친 회화 및 삽화, 설치 작품, 영상, 상업광고 등의 걸작 총 1백40여 점을 소개하고 다방면으로 천재적이었던 달리의 예술성을 조명하는 국내 최초 최대 규모 원화전 〈살바도르 달리〉 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대상 등급 블랙 이상 신청 기간 11월 1일(월)~10일(수) 신청 방법 신세계 APP (11월의 소식 및 기념일 이벤트-‘컬처’) 일시 및 장소 2021년 11월 27일(토)~2022년 3월 20일(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초청 인원 50명(동반 1인 가능) * 본 이벤트는 신한카드와 함께합니다. * 이벤트 당첨 고객 50분께는 11월 중순 이후 개별 연락드립니다. * 신세계 VIP 당첨 고객은 2021년 12월 31일 내에 방문해주셔야 관람이 가능합니다. * 본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권고 수칙에 따라 취소되거나 프로그램 및 일정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웃음으로 휩쓸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 평생 가난하고 낮은 신분으로 살아온 주인공 몬티 나바로는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고귀한 명문가인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하나씩 제거해나가는 과정을 다룬 뮤지컬 코미디, 〈젠틀맨스 가이드〉를 만나보세요. 2018년 초연과 2020년 재연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성공으로 뮤지컬 장르의 판도를 바꿨다는 평을 받은 〈젠틀맨스 가이드〉가 다시 한번 매력적인 초특급 캐스팅으로 돌아왔습니다. 대상 등급 블랙 이상 신청 기간 11월 1일(월)~10일(수) 신청 방법 신세계 APP(11월의 소식 및 기념일 이벤트-‘컬처’) 일시 및 장소 12월 중, 광림아트센터 BBCH홀 초청 인원 20명(동반 1인 가능) * 본 이벤트는 신한카드와 함께합니다. * 이벤트 당첨 고객 20분께는 11월 중순 이후 세부 일정과 함께 개별 연락드립니다. * 본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권고 수칙에 따라 취소되거나 프로그램 및 일정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166 -----------------------------------------------------Page 127-----------------------------------------------------  CULTURE 겨울맞이 신세계백화점의 VIP 클래스를 소개합니다. 손으로 직접 뜨는 암 니팅 가방과 겨울철 촉촉한 베이스 메이크업을 위한 뷰티 강좌를 만나보세요. VIP ONLY CLASS 겨울 패션 아이템 암 니팅 가방 암 니팅은 별도의 바늘 없이 내 손을 도구 삼아 뜨는 뜨개법입니다. 손으로 크게크게 떠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재미와 함께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암 니팅 아이템을 준비해보세요. 대상 등급 다이아몬드 이상 차감 포인트 10만 포인트 신청 기간 11월 10일(수)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마감 신청 취소 기간 강좌일로부터 7일 전 18시까지 신청 방법 VIP 고객센터(1644-8009) 또는 전점 컨시어지 및 PSR 일시 및 장소 11월 22일(월) 14시 대구 PSR 11월 25일(목) 14시 강남 PSR 초청 인원 6명(동반 1인 포함) 강사 윤미경 * 1인 1회에 한해 신청 가능합니다. * 신청 취소 기간 이후에는 취소 및 변경이 불가하며 차감된 프라이빗 이벤트 포인트는 복원되지 않습니다. * 본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권고 수칙에 따라 취소되거나 프로그램 및 일정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TALK CONCERT 겨울철 피부 메이크업의 기초 찬 바람이 부는 겨울에도 촉촉한 베이스 메이크업을 유지할 수 있는 비법! 여러분의 피부를 지켜줄 베이스 메이크업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대상 등급 블랙 이상 신청 기간 11월 10일(수)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마감 신청 취소 기간 강좌일로부터 7일 전 18시까지 신청 방법 VIP 고객센터(1644-8009) 또는 전점 컨시어지 및 PSR 초청 인원 12명(동반 1인 포함) 일시 및 장소 11월 17일(수) 13시 본점 아카데미 11월 22일(월) 12시 50분 타임스퀘어 아카데미 11월 23일(화) 11시 경기 아카데미 강사 김진연 * 1인 1회에 한해 신청 가능합니다. * 신청 취소 없이 당일 미참석 시 추후 토크 콘서트 신청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권고 수칙에 따라 취소되거나 프로그램 및 일정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167 -----------------------------------------------------Page 128-----------------------------------------------------  VIP PROGRAM CULTURE 부르고뉴 와인의 성지, 버건디&에서 만나는 품격 있는 와인과 프라이빗한 공간 UPPER HOUSE에서 펼쳐지는 와인 소믈리에 클래스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버건디& 부르고뉴 와인 성지로의 초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중층, 메자닌에 위치한 국내 유일무이한 부르고뉴 전문 숍 버건디&을 소개합니다. 이곳 버건디&에는 전문 소믈리에가 상주하여 복잡한 부르고뉴의 포도밭과 수많은 생산자들에 대한 설명과 함께 품격 있는 와인을 제안해드립니다. 프라이빗 이벤트 프라이빗 이벤트 포인트를 사용해 버건디& 이용권을 신청해주십시오. 대상 등급 플래티넘 이상 차감 포인트 20/50만 포인트 혜택 신세계백화점 버건디& 20/50만원 이용권 신청 및 사용 기간 12월 31일(금)까지 사용 장소 버건디&(강남점 중층) 소믈리에에게 배우는 프라이빗 와인 클래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중층, 메자닌에 고객님만을 위한 프라이빗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품격 있는 라이프스타일과 문화 예술을 아우르는 이곳, UPPER HOUSE에서 전문 소믈리에와 함께하는 부르고뉴 와인 클래스를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문화생활을 누려보시기 바랍니다. 대상 등급 다이아몬드(1억) 이상 차감 포인트 10만 포인트 신청 기간 11월 10일(수)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마감 신청 취소 기간 강좌일로부터 7일 전 18시까지 신청 방법 VIP 고객센터(1644-8009) 또는 전점 컨시어지 및 PSR 일시 및 장소 11월 24일(수)~25일(목) 11시 • 15시, UPPER HOUSE(강남점 중층) 초청 인원 세션별 4명(동반 1인 포함) 강사 버건디& 소믈리에 * 세션당 4가지 종류의 부르고뉴 추천 와인이 준비됩니다. * 전년 구매 금액 1억원 이상의 트리니티·다이아몬드 고객님에 한해 1인 1회 본 클래스 신청이 가능합니다. * 신청 취소 기간 이후에는 취소 및 변경이 불가하며 차감된 프라이빗 이벤트 포인트는 복원되지 않습니다. * 본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권고 수칙에 따라 취소되거나 프로그램 및 일정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168 -----------------------------------------------------Page 129-----------------------------------------------------  PRIVATE EVENT 패션 트렌드의 집합, 분더샵& 분더샵 슈에서 겨울 아이템을 만나보세요. 감각적인 슈즈부터 모던 럭셔리한 아우터까지! F/W 패션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BOONTHESHOP SHOE 분더샵 슈가 제안하는 2021 F/W 슈 컬렉션 신세계 분더샵에서 2021 F/W 트렌드에 맞춰 직접 큐레이션한 다양한 스타일의 럭셔리 및 컨템퍼러리 디자이너 슈즈 컬렉션을 만나보세요. 프라이빗 이벤트 프라이빗 이벤트 포인트를 사용해 분더샵 슈 이용권을 신청해주십시오. 대상 등급 플래티넘 이상 차감 포인트 20/50만 포인트 혜택 신세계백화점 분더샵 슈 20/50만원 이용권 신청 및 사용 기간 12월 31일(금)까지 대상 점포 본점 • 강남점 • 센텀시티 대구 • 경기 • 광주 대전 Art&Science 분더샵 청담 1 BLANCHA 허리선 아래의 퍼 장식이 돋보이는 폭스 퍼 코트입니다. 2 ROSETTA GETTY 고급스러운 색감의 레더 테일러드 재킷입니다. * 일부 브랜드 및 품목은 분더샵 슈 이용권 사용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BOONTHESHOP 분더샵에서 만나보는 2021 F/W 트렌드 2 분더샵에서 제안하는 2021 F/W 아우터를 만나보세요. 감각적인 스타일을 제안하는 컨템퍼러리 패션 편집매장 분더샵에서는 2021 F/W 트랜드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프라이빗 이벤트 프라이빗 이벤트 포인트를 사용해 분더샵 이용권을 신청해주십시오. 대상 등급 플래티넘 이상 차감 포인트 20/50만 포인트 혜택 신세계백화점 분더샵 20/50만원 이용권 신청 및 사용 기간 12월 31일(금)까지 대상 점포 본점 • 강남점 • 센텀시티 • 대구 • 대전 Art&Science • 분더샵 청담 169 -----------------------------------------------------Page 130-----------------------------------------------------  VIP PROGRAM VIP PROGRAM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워치& 주얼리 브랜드들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신세계와 오메가, 블랑팡, 쇼메가 마련한 프레젠테이션에 초대합니다. CHAUMET 2021 비 마이 러브 팝업 스토어 2백40년의 세월을 간직한 쇼메의 우아한 매력은 주얼리와 시계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습니다. 빛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담은 ‘비 마이 러브 팝업 스토어’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대상 등급 플래티넘 이상 일시 및 장소 11월 10일(수) 13시 14시 30분, 16시 17시 30분 센텀시티 2층 PSR 인원 세션별 4팀(동반 1인 가능) 신청 기간 11월 5일(금) 신청 방법 VIP 고객센터(1644-8009) 또는 전점 컨시어지 및 PSR OMEGA 2021 오메가 베스트 신상품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오메가의 스피드마스터 라인은 클래식한 디자인과 지속적인 무브먼트 업그레이드로 시계 애호가들 사이에서 사랑받는 라인입니다. 오메가의 베스트 제품을 만나보세요. 대상 등급 플래티넘 이상 일시 및 장소 11월 12일(금)~14일(일) 11시 30분, 13시 30분, 15시 30분 본점 13층 PSR 인원 세션별 1팀(동반 1인 가능) 신청 기간 11월 5일(금) 신청 방법 VIP 고객센터(1644-8009) 또는 전점 컨시어지 및 PSR BLANCPAIN 블랑팡 아이코닉 워치 프레젠테이션 오랜 역사를 지닌 하이엔드 워치 브랜드 블랑팡은 1735년 스위스의 작은 마을 빌레레에서 예한-자크 블랑팡Jehan- Jacques Blancpain에 의해 탄생했습니다. 이번 프레젠테이션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클래식한 타임피스 빌레레, 상징적인 다이빙 워치 피프티 패덤즈, 특별한 메티에 다르 등 혁신적인 타임피스들을 소개합니다. 블랑팡의 아이코닉 워치 컬렉션을 만나보세요. 대상 등급 플래티넘 이상 일시 및 장소 11월 26일(금)~28일(일) 11시 30분, 13시 30분, 15시 본점 13층 PSR 인원 세션별 1팀(동반 1인 가능) 신청 기간 11월 5일(금) 신청 방법 VIP 고객센터(1644-8009) 또는 전점 컨시어지 및 PSR 170 -----------------------------------------------------Page 131-----------------------------------------------------  BRAND LIST FASHION 1017 ALYX 9SM by CASESTUDY 케이스스터디 청담 ADIDAS 전점 ADIDAS by CASESTUDY 케이스스터디 청담 ADIDAS by STELLA McCARTNEY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타임스퀘어, 광주, 김해, 아라리오 ALEXANDER McQUEEN 강남 ALEXANDER McQUEEN by BOONTHESHOP 본점, 대구 대전 Art & Science, 분더샵 청담 ALEXANDER McQUEEN by BOONTHESHOP MEN 분더샵 청담 ALEXANDERWANG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 & Science, 타임스퀘어 BALENCIAGA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전 Art & Science 타임스퀘어, 경기, 의정부, 광주 BERLUTI 본점, 강남, 센텀시티 BONBOM by BOONTHESHOP 분더샵 청담 BOTTEGA VENETA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 & Science 타임스퀘어, 의정부, 하남, 광주 BRIONI 본점, 강남 BRUNELLO CUCINELLI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 & Science BURBERRY 전점(하남, 마산, 김해 제외) CALVIN KLEIN PERFORMANCE 전점 CELINE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 & Science, 하남 CELINE by BOONTHESHOP 분더샵 청담 CHANEL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CHLOÉ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 & Science, 타임스퀘어 CHRISTIAN LOUBOUTIN 강남, 대구, 타임스퀘어 CHROME HEARTS 본점, 강남, 센텀시티 CONVERSE by CASESTUDY 케이스스터디 청담 COVERNAT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 & Science, 타임스퀘어, 경기 의정부, 아라리오 DEVEAUX by BOONTHESHOP 강남, 분더샵 청담 DIOR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광주 DIOR MEN 본점, 강남, 센텀시티 DITA by COLLECT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 & Science, 경기 DRIES VAN NOTEN 강남 EENK by BOONTHESHOP 센텀시티, 분더샵 청담 EMPORIO ARMANI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 & Science 타임스퀘어, 경기, 광주 EUDON CHOI by BOONTHESHOP 분더샵 청담 FENDI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FENDI MEN 본점, 강남, 센텀시티 FONTANA MILANO 1915 본점 GARMIN 강남, 센텀시티 대전 Art & Science GEORGE CLEVERLEY by BOONTHESHOP CAMICIE 강남 GIORGIO ARMANI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GIUSEPPE ZANOTTI 강남, 대구, 타임스퀘어 GIVENCHY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타임스퀘어 GIVENCHY by BOONTHESHOP 대전 Art & Science, 분더샵 청담 GUCCI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 & Science, 타임스퀘어 경기, 의정부, 광주 HERMÈS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HOFFMANN by COLLECT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 & Science, 경기 JACQUES MARIE MAGE by COLLECT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 & Science JIMMY CHOO 강남, 센텀시티, 대구, 타임스퀘어 LEMAIRE 강남, 센텀시티 대전 Art & Science LORO PIANA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LOUIS VUITTON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타임스퀘어, 경기, 광주 LULULEMON 강남, 센텀시티 대전 Art & Science MAISON MARGIELA by BOONTHESHOP MEN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 & Science 분더샵 청담 MAISON MICHEL by BOONTHESHOP 강남, 대전 Art & Science, 분더샵 청담 MARCUS MARIENFELD by COLLECT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 & Science, 경기 MARINE SERRE by BOONTHESHOP 강남, 센텀시티, 분더샵 청담 MATTTEW by COLLECT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 & Science, 경기 MAXMARA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 & Science, 타임스퀘어, 경기 광주, 마산 MIU MIU 강남, 센텀시티 MM6 by BOONTHESHOP 본점, 강남, 대구, 분더샵 청담 MONCLER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 & Science, 타임스퀘어, 경기 하남, 광주 MONCLER by BOONTHESHOP 분더샵 청담 MONCLER LUNETTES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 & Science 타임스퀘어, 경기, 하남, 광주 MULAWEAR 강남, 대구 대전 Art & Science, 타임스퀘어 의정부, 아라리오 NEW BALANCE 전점 NIKE 전점 PRADA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타임스퀘어, 경기, 의정부 REJINA PYO by BOONTHESHOP 센텀시티, 분더샵 청담 RICK OWENS 본점, 강남 ROKH by BOONTHESHOP 분더샵 청담 RUDY PROJECT 강남, 센텀시티 SACAI 본점, 강남, 센텀시티 SACAI by BOONTHESHOP 대구, 대전 Art & Science, 분더샵 청담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 & Science 타임스퀘어, 경기 SPYDER 전점(본점 제외) TAGLIATORE by MAN ON THE BOON 본점, 강남, 하남 TOD’S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 & Science, 타임스퀘어 TOM FORD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전 Art & Science TOTÊME by BOONTHESHOP 강남, 센텀시티, 분더샵 청담 VALENTINO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 & Science VALENTINO GARAVANI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 & Science VICTORIA BECKHAM by BOONTHESHOP 분더샵 청담 YOHJI YAMAMOTO 본점, 강남 YVES SALOMON 강남, 대전 Art & Science YVES SALOMON by BOONTHESHOP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 & Science, 분더샵 청담 JEWELRY & WATCH ADDIR 강남, 대구 ALIGHIERI by BOONTHESHOP 분더샵 전점 AUDEMARS PIGUET 강남 BLANCPAIN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전 Art & Science BOUCHERON 강남, 대전 Art & Science BREGUET 강남, 센텀시티 CARTIER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타임스퀘어, 경기, 하남, 광주 CHOPARD 강남 HUBLOT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 & Science IWC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 & Science, 경기, 하남, 광주 JAEGER LECOULTRE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 & Science JOHN HARDY 강남, 센텀시티 MOUNSER by BOONTHESHOP 분더샵 청담 OMEGA 본점, 강남, 대구, 타임스퀘어 경기, 하남, 광주 PANERAI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전 Art & Science, 경기 PATEK PHILIPPE 센텀시티 PIAGET 강남, 대전 Art & Science ROGER DUBUIS 강남 VACHERON CONSTANTIN 본점, 강남, 대전 Art &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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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점(마산 제외) MAISON FRANCIS KURKDJIAN PARIS 강남 MAKE UP FOR EVER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 & Science, 경기, 의정부 하남, 김해, 아라리오 NARS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 & Science, 타임스퀘어 경기, 하남 POIRET 본점, 강남 SUQQU 강남 SWISS PERFECTION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 & Science VIDIVICI 본점, 강남, 센텀시티, 의정부 하남, 마산, 김해 LIVING BOCONCEPT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타임스퀘어 LIAIGRE 청담 LOUIS VUITTON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타임스퀘어, 경기, 광주 MIELE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 & Science, 타임스퀘어, 경기 하남, 광주 POLTRONA FRAU 강남 SONY 본점, 강남, 대구 대전 Art & Science, 타임스퀘어, 경기 TEAC by GENEVA 강남 TECHNOGYM 본점 THE RUG COMPANY by BOONTHESHOP 분더샵 청담 대표전화 | 1588.1234 본점 | 02.310.1234 강남 | 02.3479.1234 센텀시티 | 051.745.1234 대구 | 053.661.1234 대전 Art & Science | 042.607.100 0 타임스퀘어 | 02.2639.1234 경기 | 031.695.1234 의정부 | 031.8082.1234 하남 | 031.8072.1234 광주 | 062.360.1234 마산 | 055.240.1234 김해 | 055.272.1234 아라리오 | 041.640.5902 -----------------------------------------------------Page 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