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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021 -----------------------------------------------------Page 1-----------------------------------------------------  EDITOR'S LETTER 우리가 몰랐던 이탈리아 10월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이탈리아의 숨은 매력을 경험하고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에는 이탈리아 남부 사람들의 삶의 태도를 정의하는 단어 ‘Dolce fa niente’라는 말이 나옵니다. 마음 가는 대로 온전히 즐기는, ‘달콤한 게으름’이라고 할 수 있죠. 솔직 하고 긍정적이며 흥이 넘치는 성향 때문에 직선적이고 빈둥거린다는 오해를 받기도 하는 이탈리아 사람들은 그 무엇보다 먹고 입고 즐기는 데 진심입니다. 그래서 더 매력적인 이탈리아를 <신세계> 매 거진에 담았습니다. 이탤리언 식재료와 와인 리스트, 코모에 사는 아티스트 커플의 공간 그리고 매그 넘 사진전과 우피치 미술관 미디어 아트 투어 등 각 점포에서 만날 수 있는 이탈리아 관련 행사 정보 까지. 우리가 몰랐던 이탈리아를 즐겨보세요. Buon viaggio! -----------------------------------------------------Page 2-----------------------------------------------------  CONTENTS 28 SPOTLIGHT BUYER’S PICK 36 STYLE CURATION HER TASTE 40 JEWELRY PLAY WITH LAYERS 42 FASHION ODE TO AUTUMN 68 FASHION NEW MUST-HAVES 78 BEAUTY LIPSTICK IS BACK 94 BEAUTY 피부를 위한 오일의 모든 것 98 BEAUTY 풍성한 모발을 위한 솔루션 104 JEWELRY BOLD ELEMENTS 114 MEN’S BELL’UOMO STYLE 128 SPACE HOUSE OF DRAGA&AUREL -----------------------------------------------------Page 3-----------------------------------------------------  OCTOBER 2021 ISSUE 40 발행 (주)스타일조선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20길 21-18 replace B동 2층 기사 문의 02-749-5665 광고 문의 02-793-5339 고객 정보 관련 문의 VIP 전용 고객 센터 1644-8009 분해·제판 라온 인쇄·제작 타라티피에스 발행일 2021년 9월 30일 PUBLISHER 방정오 cbang@chosun.com ADVERTISING Advertising Director 박영하 yhpark@chosun.com Advertising Manager 김준석 adjoon@chosun.com 이정희 ljh5567@chosun.com 유우희 whyoo@chosun.com PRODUCTION Production Manager 김현기 hgkim@chosun.com ADMINISTRATION Account 권신비 iambee@chosun.com 유소현 ysh0429@chosun.com 표기된 신세계백화점 제품은 SSG.COM에서도 구매 가능합니다. EDITOR IN CHIEF 장라윤 rarara@chosun.com EDITORIAL Fashion Director 정평화 jph@chosun.com Fashion Editor 이다은 daeun@chosun.com 조소희 shj@chosun.com Intern 이문지 moonjilee0326@gmail.com Beauty Director 김주혜 kju@chosun.com Beauty Editor 표선아 pys@chosun.com Assistant 장서진 seojin301@gmail.com Feature Director 장정진 jj6954@chosun.com Feature Editor 임지민 jmin@chosun.com DIGITAL Digital Editor 김보람 brdram@chosun.com 연윤정 yyj@chosun.com Intern 이지은 ommonno96@gmail.com DESIGN Design Director 김민 mink@chosun.com Senior Designer 김희영 clairek@chosun.com Designer 문예정 moon@chosun.com 전혜미 junhmi6@chosun.com COVER 블라우스 • 3백92만원 TOM FORD 왼쪽 이어커프 • 42만5천원 오른쪽 체인 이어커프 • 58만원 ALEXANDER McQUEEN 〈신세계〉 매거진을 본지는 한국도서잡지 윤리실천 요강을 준수합니다. 〈신세계〉 매거진에 게재된 글과 사진은 사전 동의, 허가 없이 사용을 금합니다. 인스타그램에서 만나보세요. @magazine_shinsegae -----------------------------------------------------Page 4-----------------------------------------------------  CONTENTS 134 OUTDOOR 가을을 즐기는 확실한 방법 140 ISSUE 대전신세계 Art & Science 144 LIFESTYLE PASTA MADE EASY 150 F&B TRIP TO ITALY 156 WINE ITALIAN WINE 162 ART 올라퍼 엘리아슨 170 MUSIC 선전 도구로서의 음악 172 BOOK 이탈리아를 이해하는 몇 가지 窓 174 ESSAY 다정함, 인간 구원의 길 182 BRAND NEWS WHAT WE LOVE 189 VIP OCTOBER VIP CLUB NEWS -----------------------------------------------------Page 5-----------------------------------------------------  SPOTLIGHT Buyer’s Pick 올가을, 당신의 품격을 높여줄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공개한다. 1 Swiss Perfection 셀룰라 퍼펙트 리프트 크림 피부에 자연스러운 광채를 부여하는 기능성 영양 크림. 스위스퍼펙션만의 독자적인 기술로 농축해낸 셀룰라테라피 성분이 탄력을 높이고 주름을 개선하며, 피부를 맑고 환하게 가꾼다. 50ml, 76만5천원 강남, 센텀시티, 대전 ART&SCIENCE 문의 02-3479-1366 2 editor Jeong Pyeonghwa photographer Jung Wonyoung, Hyun Kyungjun, Kim Myungjun(product) Casamia 캄포 럭스 소파 까사미아의 베스트셀러 소파 캄포 시리즈의 프리미엄 라인 캄포 럭스를 소개한다. 구스 충진재를 내장해 착석감이 우수한 것은 물론 천연 리넨 원단을 전면에 적용해 부드러운 촉감을 자랑한다. 8백95만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SCIENCE 타임스퀘어, 광주 문의 02-3479-6116 -----------------------------------------------------Page 6-----------------------------------------------------  Roger Dubuis 엑스칼리버 슈팅스타 플라잉 투르비용 워치 지름 36mm 핑크 골드 케이스와 레드 컬러 엘리게이터 스트랩이 조화로운 스켈레톤 워치. 베젤과 케이스 백 내부 등에 총 1.5캐럿의 라운드 다이아몬드 104개를 세팅해 화려한 빛을 더했다. 2억3천5백50만원 강남 문의 02-3479-1403 3 Addir 더블 펄 네크리스 하이 퀄리티 아코야 진주를 현대적 감성으로 해석한 네크리스. 실크 리본이 겹쳐진 듯한 웨이브 장식 위에 다이아몬드를 화려하게 수놓아 시선을 사로잡는다. 2천1백만원 강남, 대구, 분더샵 청담 문의 02-3479-6120 Hermès 루즈 에르메스 매트 립스틱 다채로운 패키지가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리미티드 에디션 립스틱. 5 선명한 컬러와 부드러운 텍스처가 특징. (왼쪽부터) 로즈 타미제 49 오렌지 브륄레 71 4 로즈 마젠타 74 각 3.5g, 각 9만8천원 본점, 강남, 센텀시티 문의 02-3479-1368 7 Roger Vivier 비브 쇼크 백 간결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로저 비비에의 새로운 백. 아이코닉한 쇼크 힐에 대한 찬사와 헌정의 의미를 담아 디자인했다. 3백98만원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문의 02-3479-6115 6 Valentino Garavani 락스터드 부티 고급스러운 발렌티노 가라바니의 키드 가죽 소재 부티. 아이코닉한 스터드로 4면을 장식한 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1백53만원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SCIENCE 문의 02-3479-1799 29 -----------------------------------------------------Page 7-----------------------------------------------------  Van Cleef & Arpels 알함브라 시크릿 펜던트 워치 사랑스러운 알함브라 모티브를 열면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시크릿 펜던트 워치. 라운드 다이아몬드와 18K 옐로 골드 기요셰 패턴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제품이다. 5천9백만원대 본점 문의 1668-1906 SPOTLIGHT Vidivici 뉴오더 퍼밍 아이즈 피부에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들어 눈가 주름 사이를 섬세하게 메워주며 탄력을 채워준다. 24K 골드로 감싼 3D 쉐이핑 롤러가 마사지 효과를 더한다. 15ml, 12만원 본점, 강남, 센텀시티 의정부, 하남, 마산, 김해 문의 02-3479-1922 9 8 10 리얼 카렌듈라 수딩 Loivie 토너 & 하이 퍼포먼스 퍼밍 세럼 환절기 피부 건강을 위한 뛰어난 진정 효과와 퍼밍 효과를 담은 스킨 케어 솔루션. 토너 180ml, 4만9천원 세럼 50ml, 6만2천원 강남 문의 02-3479-1551 11 Prada 나파 가죽 패딩 핸드백 프라다의 아이코닉한 삼각형 로고를 재해석해 디자인한 토트백. 나파 가죽으로 만든 라이트 패딩을 사용해 유니크하다. 탈착 가능한 스트랩 장식이 특징. 2백80만원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문의 02-3479-1290 Shinsegae Wine House 비온디 산티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리제르바 12 2012 빈티지는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는 최고의 빈티지 중 하나. 매혹적인 야생 베리와 장미 향에 석류, 베로가모트와 다진 12 13 Philipp Plein 크리스털 데콜테 하이힐 아찔한 킬 힐 부분에서 아이코닉한 스컬 모티브를 만날 수 있는 개성 넘치는 슈즈. PVC 소재 위에 크리스털을 세팅해 걸을 때마다 반짝반짝 빛난다. 1백99만원 본점, 강남 문의 02-3479-1762 허브 향의 상쾌함이 더해지고, 입안에서 사워 체리와 으깬 라즈베리, 화이트 페퍼와 홍차, 매끄러운 타닌과 신선한 산미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1백98만원 / 강남, 경기 문의 02-3479-1236 30 -----------------------------------------------------Page 8-----------------------------------------------------  14 Shinsegae Gallery 데이비드 호크니 〈Focus Moving〉 현대미술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 〈움직이는 초점Focus Moving〉을 소개한다. 형형색색의 컬러와 원근감이 돋보이는 것이 특징. 총 25개의 에디션으로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강남점 3층 신세계 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다. 강남 / 문의 02-3479-6063 16 MM Louis 클로즈드 Vuitton 프레임 바이크 모든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MM 클로즈드 프레임 바이크. 클래식한 외형과 모노그램 타공 디테일을 더한 가죽 안장 그리고 다채로운 컬러 페인팅이 돋보이는 손잡이가 어우러져 우아하다. 3천4백45만원 강남 문의 02-3432-1854 Vacheron Constantin 울트라-씬 퍼페추얼 캘린더 특별한 미드나잇 블루 컬러 다이얼과 스트랩으로 완성한 워치. 울트라-씬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 칼리버 1120QP에서 동력을 얻는다. 달과 날짜, 요일까지 확인할 수 있는 실용성까지 갖췄다. 1억1천1백만원 강남 문의 02-3479-1879 17 15 Hogan 3R 컬렉션 재생 가죽과 재활용 플라스틱 어퍼, 산업폐기물 아웃 솔을 조합해 만든 스니커즈. 블랙과 화이트 컬러를 메인으로 하며 오렌지와 핑크, 옐로 등 다채로운 H 로고 장식으로 소개한다. 69만5천원 / 강남 문의 02-3479-1593 18 By Edit X Casestudy 보스턴백 가볍고 경쾌한 캔버스 백으로 사랑받는 바이에딧과 감각적인 스트리트 웨어 편집숍 케이스스터디가 협업해 완성한 골프 컬렉션의 보스턴백. 넉넉한 수납력과 위트 있는 컬러의 조화가 돋보인다. 39만7천원 / 분더샵 청담, 케이스스터디 강남 / 문의 02-2056-1221 31 -----------------------------------------------------Page 9-----------------------------------------------------  BRAND SPECIAL -----------------------------------------------------Page 10-----------------------------------------------------  HIGH CONTRAST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버지니 비아르가 소개하는 FW 2021/22 컬렉션은 대비와 강약의 조화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콜라주 같다. 마치 가브리엘 샤넬이 그랬던 것처럼. editor Lee Moonji -----------------------------------------------------Page 11-----------------------------------------------------  BRAND SPECIAL 3 1 샤넬의 레 베쥬 쿠션을 연상시키는 콤팩트한 디자인의 베니티 백. 2 페이턴트와 트위드 소재가 조화로운 모노 컬러 슈즈. 1 2 PRIVATE MOMENT 모델들은 쇼를 하는 것처럼 방에서 방으로 자유롭게 이동하고, 계단에서 교차하며, 보관실에 옷을 쌓아두고, 다음 옷을 갈아입 기 위해 위층으로 뛰어 올라간다. 그런 다음 함께 메이크업하고 옷을 갈아입는 등 여자들끼리만 보내는 밤처럼 즐거운 시간, 그 리고 그 순간을 포착하는 것. 이것이 매우 관능적이라 느낀 버지 니 비아르는 “이번 컬렉션은 내가 좋아하는 스키 여행의 분위기 와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쿨한 파리지앵 시크, 두 가 지 요소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샤넬 FW 2021/22 레디- 투-웨어는 그 어느 시즌보다 생동감 있고 모던하다. CONTRAST EFFECT 컬렉션은 볼륨, 컬러 그리고 소재 곳곳에서 ‘대조의 재미’를 드러 낸다. 모델들은 롱 트위드 코트에 볼륨감 있는 블랙 램스킨 시어 링 소재의 부츠를 매치하고 맨다리를 드러내거나 작은 체크 패 턴이 들어간 블랙 트위드 트라우저 슈트에 얇은 진주 서스펜더를 더한 후 여러 개의 소투아르 네크리스를 레이어링하는 방식의 스 타일링을 즐겼다. 시어링 라이닝의 화이트 코트에 다운 재킷 스 타일의 볼륨감 있는 투톤 부츠를 매치하거나 푸크시아 컬러 트위 드 오버올 스키 슈트에 체인과 작은 리본 장식 스트랩 샌들 또는 까멜리아로 장식한 펌프스를 더하기도. 시폰 및 크레이프 드 신 소재의 섬세한 블라우스에 겨울 스포츠 웨어에서 영감을 받은 제 품을 함께해 재미도 줬다. 고급스러운 네이비 루렉스 슈트 안으 로 보이는 화이크 칼라와 커프스를 적용한 남성용 블랙 셔츠, 이 리디센트 실로 장식한 니트 점프슈트 위에 걸친 트위드 킬트 또 한 이번 컬렉션에 등장한다. 그리고 이런 룩 중 일부는 메종 샤넬 의 영원한 뮤즈이자 친구 스텔라 테넌트의 매력을 떠오르게 한 다. 그녀가 옷을 입는 방식은 무척 샤넬다웠다. 문의 080-200-2700 3 메탈과 글라스가 어우러진 유니크한 체인 네크리스. 4 해머드 메탈 카프 스킨 소재를 더해 미래적인 분위기가 돋보이는 플랩 백. 4 34 -----------------------------------------------------Page 12-----------------------------------------------------  35 -----------------------------------------------------Page 13-----------------------------------------------------  STYLE CURATION HER TASTE 분더샵 머천다이징 디렉터이자 〈신세계〉 매거진의 비주얼 디렉터 오정은이 제안하는 패션 & 라이프스타일. OH CYNTHIA JUNGEUN LIFESTYLE 아스티에 드 빌라트의 선인장 향 인센스는 마음을 평온하게 해준다. 집 안의 꿉꿉한 냄새 제거에도 효과적! ASTIER de VILLATTE 인센스 홀더 JEWELRY 블랙 티셔츠에 포인트로 제격인 실버 체인 네크리스. JOHN HARDY 3백19만원 ACTIVITY 러닝할 때 페이스 체크는 필수! 즐겨 사용하는 스트라바 앱과 애플 워치. HAT 클래식한 디자인이 매력적인 메종 미쉘의 모자를 즐겨 착용한다. MAISON MICHEL by BOONTHESHOP STYLING 환절기에 자주 착용하는 메종 마르지엘라 니트. MAISON MARGIELA 카디건 • 1백49만원 터틀넥 • 1백9만원 PERFUME 요즘 가장 자주 뿌리는 바이레도의 블랑쉬. BYREDO • 블랑쉬 • 100ml • 33만원 SNEAKERS MOVIE 북이탈리아에서 화이트 트러플을 옛날 방식 그대로 채취하는 장인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 〈트러플 헌터스〉. 같이 일하는 강아지에 대한 애정과 그들의 심플한 라이프스타일을 보며 휴식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운동화 끈을 한 번에 잡아당겨 고정시킬 수 있는 편리함은 물론 방수 기능까지 갖춘 살로몬 스니커즈. SALOMON by CASESTUDY XT-6 스니커즈 • 26만원 BEAUTY 얼굴에 남은 불순물을 깨끗하게 제거하는 뽀아레의 세안 비누. 고급스러운 향기가 일품이다. POIRET • 싸봉 뿌흐 르 비싸쥐 비누 • 14만9천원 editor Jeong Pyeonghwa photographer Jung Wonyoung, Kim Myungjun -----------------------------------------------------Page 14-----------------------------------------------------  STYLE CURATION HIS TASTE 전지현, 고소영, 김혜수, 김희애, 손예진 등 대한민국 대표 패셔니스타의 스타일을 책임지는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의 취향. EXHIBITION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전시한 현남 작가의 〈무지개의 밑동에 굴을 파다〉전. SF 영화에서 봤을 법한 형형색색의 기하학적 구조물들이 인상적이다. 오브제 하나가 풍경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Photographer Kim Sangtae © Fondation d’entreprise Hermès JEONG YUN KEE PERFUME 시트러스, 가죽 향이 더해져 몽환적인 프레데릭 말의 신테틱 정글 퍼퓸. 패출리의 잔향이 가을과 꼭 어울린다. FREDERIC MALLE 신테틱 정글 • 100ml, 38만2천원 LIFESTYLE 인테리어 소품 중 하나의 공간을 압도할 수 있는 힘이 있는 조명을 좋아한다. 지난 8월, 분더샵 헤일로 에디션 전시 〈헬로 헤일로 바이 만달라키〉에서 구매한 만달라키 조명은 휴양지에서 보던 석양같이 아름다운 빛을 낸다. MOVIE 런던, 디즈니, 패션. 내가 사랑하는 것이 모두 담긴 영화 〈크루엘라〉. 펑키하고 화려한 패션쇼가 130분 동안 펼쳐진다. 특히 빈티지 가게에서 샤넬과 디올의 빈티지 컬렉션 의상을 엿보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WISH ITEM 구매하고 싶은 아이템. 메탈 버클이 시크한 부츠. 올가을 데일리 아이템으로 최적이다. STYLING 심플한 셔츠에 팝한 컬러나 패턴이 SEASON TREND HERMÈS • 앵클부츠 • 1백만원대 화려한 셔츠를 더하는 셔츠 레이어링. 미니멀한 룩에 유니크한 포인트를 더하는 스타일링을 한다. DIOR MEN • 프린트 셔츠 • 2백80만원 PRADA • 그레이 셔츠 • 1백24만원 이번 시즌은 어느 때보다 컬러풀하다. 지친 마음을 달래듯 부드러운 텍스처와 다채로운 컬러 팔레트가 F/W 시즌에도 봄날을 연상시킨다. editor Lee Daeun photographer Jung Wonyoung, Kim Myungjun(product) -----------------------------------------------------Page 15-----------------------------------------------------  ODE TO AUTUMN creative director Oh Cynthia Jungeun editor Jeong Pyeonghwa photographer Park Jongha stylist Lee Yoonkyung -----------------------------------------------------Page 16-----------------------------------------------------  셔츠 • 2백20만원 뷔스티에 • 3백60만원 스커트 • 7백10만원 헤어밴드 • 1백5만원 이어링 • 87만원 • DIOR -----------------------------------------------------Page 17-----------------------------------------------------  톱 • 1백82만원 스커트 • 1백58만원 BOTTEGA VENETA RIGHT 톱 • 1백만원대 스커트 • 1백만원대 숏 네크리스 • 1백만원대 롱 네크리스 • 1백만원대 FENDI -----------------------------------------------------Page 18-----------------------------------------------------  -----------------------------------------------------Page 19-----------------------------------------------------  -----------------------------------------------------Page 20-----------------------------------------------------  코트 • 5백만원대 GIVENCHY -----------------------------------------------------Page 21-----------------------------------------------------  니트 • 2백80만원 드레스 • 4백40만원 케이프 • 1천80만원 VALENTINO 슈즈 • 1백23만원 VALENTINO GARAVANI RIGHT 재킷 • 2백97만원 / 팬츠 • 1백69만원 ALTUZARRA by BOONTHESHOP 브라 톱 • 45만원 ALEXANDERWANG 선글라스 • 1백6만원 LINDA FARROW by COLLECT -----------------------------------------------------Page 22-----------------------------------------------------  -----------------------------------------------------Page 23-----------------------------------------------------  톱, 재킷 팬츠, 네크리스 가격 미정 CHANEL RIGHT 보디 슈트 • 1백47만원 드레스 • 4백13만원 부츠 • 1백81만원 이어링 • 51만원 • PRADA -----------------------------------------------------Page 24-----------------------------------------------------  -----------------------------------------------------Page 25-----------------------------------------------------  -----------------------------------------------------Page 26-----------------------------------------------------  니트 • 1백만원대 팬츠 부츠 • 8백만원대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Page 27-----------------------------------------------------  -----------------------------------------------------Page 28-----------------------------------------------------  셔츠 • 1백56만원 재킷 • 3백90만원 팬츠 • 2백만원 모자 • 1백2만원 네크리스 • 3백50만원 GUCCI LEFT 재킷 • 5백1만원 스커트 • 2백1만원 ALEXANDER MCQUEEN -----------------------------------------------------Page 29-----------------------------------------------------  -----------------------------------------------------Page 30-----------------------------------------------------  코트 • 3백19만원 팬츠 • 1백5만원 • SACAI 슈즈 • 1백만원대 • TOD’S LEFT 블라우스 • 3백92만원 쇼츠 • 1백21만원 슈즈 • 1백42만원 • TOM FORD -----------------------------------------------------Page 31-----------------------------------------------------  -----------------------------------------------------Page 32-----------------------------------------------------  드레스 • 4백만원대 네크리스 • 1백만원대 • FENDI 부츠 • 1백94만원 MANOLO BLAHNIK LEFT 셔츠 • 99만원 / 팬츠 • 99만원 ALEXANDERWANG 부츠 • 2백32만원 • ROGER VIVIER 이어링 • 65만원 • JOHN HARDY -----------------------------------------------------Page 33-----------------------------------------------------  -----------------------------------------------------Page 34-----------------------------------------------------  블라우스 • 3백92만원 쇼츠 • 1백21만원 슈즈 • 1백42만원 TOM FORD LEFT 코트 • 39만9천원 STUDIO TOMBOY 슈즈 • 1백27만원 • GIVENCHY 이어링 • 65만원 UNCOMMON MATTERS by BOONTHESHOP -----------------------------------------------------Page 35-----------------------------------------------------  -----------------------------------------------------Page 36-----------------------------------------------------  ODE TO AUTUMN 〈신세계〉 매거진 인스타그램에서 더 다양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습니다. 원피스 • 3백52만5천원 부츠 • 2백71만5천원 이어링 • 99만원 벨트 • 1백14만5천원 BOTTEGA VENETA LEFT 파카 • 1천만원대 니트 • 2백만원대 드레스 • 1천3백만원대 HERMÈS digital editor Kim Boram video Song Taejong model Aline hair Kim Junghan makeup Park hyeryung assistant Lee Moonji -----------------------------------------------------Page 37-----------------------------------------------------  BRAND STORY 1899년 오픈한 뤼 드 라 페 13번지 까르띠에 부티크의 키메라 미스터리 워치를 전시한 윈도, 1927년(현재 맨션) TIMELESS HERITAGE 1백74년 동안 수많은 유명 인사의 사랑을 받아온 메종 까르띠에의 역사와 아이콘. 1847년 루이 프랑수아 까르띠에가 그의 스승으로부터 파리의 작은 보석 아틀리에를 인수받으며 까르띠에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1899년에는 당대 파리의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의 중심부였던 뤼 드 라 페Rue de la Paix 13 번지로 자리를 옮겼고, 형제와 아들이 함께하며 국제적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파리, 런던, 뉴욕 세 도시 에서 명망 높은 상류사회와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창의 적인 영감과 안목을 발전시켰고, 여기에 사랑과 우정의 스토리가 더해지며 풍성한 라인업을 만들어냈다. 영국 에드워드 7세에게 ‘왕의 보석상, 보석상 중의 왕’이라는 칭송을 받은 까르띠에는 스페인, 포르투갈, 러시아, 시암 (현 태국), 그리스, 벨기에, 루마니아, 이집트, 알바니아 왕실과 모나코 공국으로부터 그와 비슷한 자격을 부여 받기도 했고, 세대를 거듭하면서 보석상으로서 명성을 에나멜 펜던트 샤틀렌 워치, 1876년 editor Jo Sohee 높이고 예술가들과 협업하며 영향력을 키워나갔다. 도전은 보석에서만 멈추지 않았다. 손목시계에 대한 최 초의 언급은 1888년 까르띠에 아카이브에서 찾아볼 수 있다. 비슷한 시기에 포켓 워치와 라펠 핀에 매다는 샤 틀렌 워치가 유행하고 있었지만, 루이 까르띠에는 손목 시계에서 미래를 보았다. 1904년 세계 최초의 손목시계 산토스 워치를 세상에 선보인 까르띠에는 이후 보석 디 자인과 세공을 응용한 벽시계와 탁상시계를 만들어냈고, 1923년에 최고의 예술미와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포르티 끄 미스터리 클락Portique Mystery Clock을 제작, 특허 권을 따내기도 했다. 이러한 창의성과 도전 정신은 오늘 날까지도 계속되고 있는데 크리에이티브 워치메이커로 서 탱크, 베누아, 발롱 블루, 파샤 등 유수의 시계 컬렉션 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1566-7277 -----------------------------------------------------Page 38-----------------------------------------------------  주얼리부터 시계까지 아프리카 여행 중 먹이를 찾아 헤매는 팬더의 모습에 매료된 루이 까르띠에가 이를 모티브로 한 주얼리 작품을 세상에 내놓으며 1914년에 등장한 까르띠에의 팬더 모티브. 팬더의 카리스마 있는 야생 이미지를 담은 팬더 드 까르띠에 워치는 메종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고, 현재까지 동시대 여성의 감각을 자극하는 다양한 스타일로 소개되고 있다. 팬더 브레이슬릿 워치, 1914년 1909년 오픈한 런던 본드 스트리트 까르띠에 부티크를 담은 초청장(현재 맨션) 포르티끄 미스터리 클락 예술과 기술의 조합 까르띠에는 1923년 최고 전문가들과 협업해 예술과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포르티끄 미스터리 클락을 제작, 특허권을 따냈다. 까르띠에의 탁상시계는 대부분 왕실, 귀족, 대부호를 위한 것이었다. 65 -----------------------------------------------------Page 39-----------------------------------------------------  BRAND STORY CARTIER'S 7 ICONS 까르띠에 메종의 뿌리이자 언어이며 역사를 대표하는 주얼리와 시계 컬렉션 7. 초창기의 러브 브레이슬릿, 1977년 LOVE, 1969 까르띠에는 1969년 직접적이고 거침없는 단어 ‘러브’로 명명한 팔찌를 내놓았다. 디자이너 알도 치풀로Aldo Cipullo가 1970년대의 진정한 상징이자 사랑에 대한 송시인 독특한 남녀 공용 팔찌를 제작한 것. 이 팔찌는 특수 제작한 스크루 드라이버를 이용하지 않으면 풀 수 없다. 중세의 정조대에서 힌트를 얻은, 작은 전용 드라이버로 나사를 죈다는 이 획기적 콘셉트는 당시 큰 이슈가 되었다. 그 인기 에 힘입어 탄생한 반지, 러브 링은 영원한 사랑을 상징하며 5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러브 브레이슬릿과 함께 메종의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시대적 디자인에 파격을 가져온 러브 브레이슬릿은 주얼리 혹은 액세서리의 착용법과 그 예술적인 의미에서 혁신적인 존재였다. 탱크 루이 까르띠에 Tank Louis Cartier, 1920년 탱크 루이 까르띠에 최신 모델, 2017년 탱크 워치를 착용한 앤디 워홀 TANK, 1917 스트랩의 연결 부분을 날렵한 플랫 버티칼 측면 부 아래로 보이지 않게 처리함으로써 스타일적인 우월함과 독특함이 돋보이는 시계, 바로 탱크다. 전해지는 바에 의하면 루이 까르띠에가 르노 군용 탱크의 수평 단면을 바탕으로 1917년에 디자인했다고 한다. 탱크 워치 디자인의 강점은 갖가지 요란한 장식이 유행하던 당시의 흐름에서 완전히 벗어나 새로운 형태적 엄격함에 도전했다는 것이다. 이 시계는 순수한 선과 스타일적 우아함을 강조하는 트렌드의 유행을 예고했다. 인도의 왕자부터 영화배우까지 가장 유명한 인물들의 애장품이 된 탱크 워치는 시간을 초월한, 모던하면서도 현대적인, 어느 시대에서나 영원히 인기를 누리는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카트린 드뇌브에서부터 엘턴 존, 다이아나 비에 이르기까지 탱크 워치의 전설을 이어가는 유명인 리스트는 끝이 없다. 발롱 블루 드 까르띠에 워치 스크루 모티브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러브 브레이슬릿 최신 모델 BALLON BLEU 2007 프랑스어로 ‘파란 공’을 의미하는 발롱 블루 드 까르띠에는 까르띠에 디자이너들의 새로운 비전에서 탄생했다. 조약돌처럼 입체적이고 도톰한 형태가 라인과 볼륨감의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데 굴절된 라운드, 엑스트라 블루 와인딩 메커니즘, 타원형 측면이 특징이다. 유려하게 이어지는 실루엣을 표현하기 위해 사파이어 글라스와 와인딩 크라운을 케이스에 완벽하게 통합했으며 블루 카보숑 컷 스피넬과 크라운 커버를 3시 방향 메탈 아치에 장식했다. 남녀 모두 착용 가능하며, 개성 있는 실루엣과 편안한 착용감으로 큰 사랑을 얻어 메종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66 -----------------------------------------------------Page 40-----------------------------------------------------  JUSTE UN CLOU, 1971 하나의 못이 완전한 주얼리로 탄생한 이 컬렉션은 단순하고 평범한 못 모티브를 독특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주얼리로 디자인해 이슈가 되었다. 주얼리의 테마로는 상상을 초월한 이 오브제는 강한 개성과 뚜렷한 의지를 지닌 여성 또는 남성의 손목 위에서 강렬하고 시크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1907년 비행 중인 산토스 뒤몽 부드러운 타원형의 절제된 디자인이 특징인 솔리드 골드 주얼리의 끝은 다시 어디론가 뻗어나가기를 기다리는 듯 보이며 우아함과 강인함, 길들일 수 없는 에너지를 뿜어낸다. 또 리드미컬한 곡선과 대범함으로 개성과 자유를 상징한다. 1970년대 알도 치풀로가 뉴욕 까르띠에에서 처음 선보인 모델로 유행을 초월하는 멋과 모던함을 선도했던 브레이슬릿은 오늘날 더욱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었다. 팬더 드 까르띠에 워치 2017년 모델 저스트 앵 끌루 브레이슬릿 PANTHÈRE, 1983 1914년 까르띠에는 처음으로 팬더 반점 모티브를 사용한 브레이슬릿 워치를 탄생시키면서, 까르띠에의 영원한 뮤즈인 팬더를 세상에 처음 선보였다. 팬더 드 까르띠에 워치는 1980년대를 풍미했던 열정적이고도 즐거운 축제 정신을 구현하고 있다. 유연한 브레이슬릿과 직관적인 디자인에서는 역사상 그 어떤 컬트 산토스 뒤몽 워치, 1915년 SANTOS, 1904 1904년, 루이 까르띠에가 전설적인 브라질 비행사이자 자신의 절친, 알베르토 산토스 뒤몽을 위한 선물로 스트랩과 시계 케이스를 연결하는 러그를 갖춘 세계 최초의 현대식 손목시계를 선보였다는 것은 너무나 유명한 일화다. 비행사인 친구 알베르토 산토스 뒤몽이 비행 중에는 시계를 쉽게 볼 수 없다는 고충을 안 후, 시계를 손목에 부착해 시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한 것이 시계보다 에지가 느껴진다.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세련된 품격과 자신만의 확고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현대 여성의 이미지 그 자체를 담고 있기도. 한 피스의 주얼리와도 같은 오늘날의 스켈레톤 모델 바로 산토스 손목시계의 기원이 된 것. 이를 시작으로 시계에 대한 까르띠에의 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당대 최고의 전문가들과 기술적, 예술적으로 완벽한 컬렉션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팬더 드 까르띠에 워치 1983년 모델 팬더 워치는 감각적인 여성스러움을 손목에 구현한다. 유연한 링크 브레이슬릿은 편안한 착용감으로 손목을 감싼다. 트리니티 최근 모델 TRINITY, 1924 창업자의 손자 루이 까르띠에는 오늘날의 까르띠에를 만든 최고의 인물. 그는 1924년 친구인 시인이자 예술가 장 콕토Jean Cocteau를 위한 반지를 만들어 선물했다. 화이트골드, 옐로 골드, 핑크 골드, 세 가지 골드가 서로 연결되어 환상적인 하모니를 자아내는 반지였다. 우아한 소용돌이를 만들어내는 이 특별한 반지는 세 개의 밴드가 아름답게 어우러져 최고의 우아함을 표현하는 까르띠에의 명작으로서 영원한 사랑의 상징으로 사랑받고 있다. 67 트리니티 링 1981년 -----------------------------------------------------Page 41-----------------------------------------------------  NEW MUST-HAVES 트렌드를 가늠하게 하는 발걸음. editor Lee Daeun photographer Chae Daehan(model), Jung Wonyoung(product) stylist Yu Hyunjung -----------------------------------------------------Page 42-----------------------------------------------------  CHANEL • 드레스, 푸퍼 부츠 • 가격 미정 LEFT GIVENCHY • 재킷 • 3백55만5천원 BOTTEGA VENETA 니하이 부츠 • 2백71만5천원 -----------------------------------------------------Page 43-----------------------------------------------------  TOM FORD • 스웨이드 앵클부츠 • 2백16만원 -----------------------------------------------------Page 44-----------------------------------------------------  VALENTINO GARAVANI 락스터드 알코브 앵클 부츠 • 1백79만원 -----------------------------------------------------Page 45-----------------------------------------------------  CHANEL • 드레스 • 가격 미정 MIU MIU • 레이스업 부츠 • 2백79만원 -----------------------------------------------------Page 46-----------------------------------------------------  CHRISTIAN LOUBOUTIN 슬링백 펌프스 • 1백97만원 -----------------------------------------------------Page 47-----------------------------------------------------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스틸레토 힐 펌프스 • 1백만원대 -----------------------------------------------------Page 48-----------------------------------------------------  GIUSEPPE ZANOTTI 포인티드 토 부티 • 1백88만원 model Anette hair & makeup Jung Jieun assistant Lee Moonji -----------------------------------------------------Page 49-----------------------------------------------------  BEAUTY NEWS 10월에 주목해야 할 뷰티 제품 지친 피부에 활력을 더하는 스킨 케어 아이템부터 가을 무드를 한껏 살리는 향수 그리고 메이크업 아이템까지. 이달에 주목해야 할 뷰티 제품 일곱 가지. 교토의 추억을 담은 향수 딥티크 창립자 트리오가 예술과 역사의 도시 교토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시켰다. 장미와 베티베르, 비트루트 향이 어우러져 은은하게 퍼지는 중성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향수다. DIPTYQUE • 교토 오 드 뚜왈렛 100ml, 24만5천원 예민한 피부를 위한 데일리 에멀전 자연 유래 성분이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고 실크처럼 부드러운 텍스처가 스킨 케어 단계를 산뜻하게 마무리해준다. VIDIVICI • 뉴오더 데일리 쉴드 • 은은한 광채를 머금은 피부를 위한 세럼 세안 후 가장 먼저 사용하는 퍼스트 세럼. 다양한 해조류 성분이 피부 톤을 환하게 밝히고 피붓결을 맑고 깨끗하게 정돈한다. CLÉ DE PEAU BEAUTÉ 더 세럼 75ml, 39만5천원대 피부에 생기를 더하는 안티에이징 세럼 스위스퍼펙션의 베스트셀러 세럼. 수분을 즉각적으로 공급해 건조한 피부에 보습을 더하고 피부 재생을 촉진해 안색 개선에 도움을 준다. SWISS PERFECTION RS-28 셀룰라 리주베네이션 세럼 30ml, 47만5천원 editor Pyo Sunah 즉각적인 진정 효과를 전하는 토너 카렌듈라 꽃잎 추출물을 온전히 담았다. 해양 심층수와 대나무 수액을 함께 함유해 진정과 보습 효과가 탁월하다. 부드럽고 빠르게 흡수되는 텍스처가 스킨케어 마무리를 돕는다. LOIVIE • 리얼 카렌듈라 수딩 토너 180ml, 4만9천원 입술을 편안하게 해주는 립밤 피오니, 석류, 무화과, 레드 히비스커스 등 꽃 추출물이 건조한 입술을 부드럽고 촉촉하게 가꾼다. 자연스럽게 발리는 3가지 텍스처와 선명한 컬러를 자랑하는 12가지 색상으로 선보인다. DIOR • 루즈 디올 꾸뛰르 립밤 3.5g, 4만8천원대 우아한 피부를 위한 쿠션 파운데이션 가볍고 보습감이 뛰어난 포뮬러가 자연스럽게 빛나는 피부로 가꿔주며,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갖췄다.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직접 패키지 디자인에 참여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GUCCI BEAUTY • 쿠션 드 보떼 • 14g, 8만9천원 에멀전 50ml, 15만원 -----------------------------------------------------Page 50-----------------------------------------------------  BEAUTY Splendid SOAP 브랜드의 피부 과학 헤리티지를 담은 성분과 독자적인 제조 공정으로 탄생한 고품격 비누 네 가지. DIOR 디올만이 가진 유일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3개월간 숙성을 거쳐 탄생한 비누. 프레스티지 르 사봉 • 110g, 11만5천원대 CLÉ DE PEAU BEAUTÉ 보습 성분의 함유량을 높이기 위해 5개월 이상의 수작업으로 섬세하게 만들었다. 시나끄티프 사본 • 100g, 14만5천원대 POIRET 낮은 온도에서 비누를 건조시킨 뒤, 60일간의 엄격하고 철저한 저온 숙성 과정을 거친 세안 비누. 싸봉 뿌흐 르 비싸쥐 • 100g, 14만9천원 CHANEL 하룬가나 추출물이 노폐물을 깨끗이 제거하고 바닐라 플래니폴리아 워터가 피부 표면에 천연 보호막을 형성한다. 수블리마지 리치 클렌징 솝 • 115g, 11만1천원 editor Pyo Sunah photographer Jung Wonyoung -----------------------------------------------------Page 51-----------------------------------------------------  BRAND SPECIAL IDENTITY OF PHILIPP PLEIN 남다른 비범함과 미학에 대한 혁신, 로큰롤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필립 플레인과 그의 브랜드를 소개한다. 디자이너 필립 플레인 화려한 스터드와 스컬 모티브를 앞세워 도발적인 컬렉션을 선보이는 디자이 너 필립 플레인. 1978년 독일 뮌헨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세 계적인 박물관과 전시회를 다니며 예술과 건축 등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된다. 1998년, 그는 지인들을 위해 금속과 가죽 소재의 가구를 제작하면서 디자인 세 계에 처음 발을 들인다. 가구를 제작하고 남는 가죽으로 만든 가방이 좋은 반응 을 얻자 2004년, 법학 공부를 그만두고 자신의 이름을 건 패션 브랜드 필립플 레인을 론칭한다. 평소 재미있고 행복한 인생을 즐기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 기는 그의 철학은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 필립플레인을 탄생시켰다. 이번 시즌 필립플레인은 레인보우 패턴 코트, 테디베어 프린트 스 웨터 등 독창적인 룩을 선보이며 어두운 시간을 지나 찾아올 밝은 미래를 그린 다. 자유분방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필립플레인의 2021 F/W 컬렉션은 신세계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에서 만날 수 있다. editor Jo Sohee -----------------------------------------------------Page 52-----------------------------------------------------  TREND STATEMENT OUTFITS 다채로운 텍스처의 울, 시크한 레더, 화려한 디테일의 니트. 올가을 체크해야 할 소재와 아이템 리스트. editor Jeong Pyeonghwa(model), Jo Sohee(product) photographer Hyea W. Kang(model) Jung Wonyoung, Hyun editor Kyoungjun, Cho Eunjung Jung Joseph, photographer 84 Kim Myungjun(product) Jeong Joseph stylist Yu Hyunjung -----------------------------------------------------Page 53-----------------------------------------------------  코트 • 1천1백36만5천원 BOTTEGA VENETA 쇼츠 • 2백10만원 • VALENTINO 이어링 • 5백만원대 • HERMÈS LEFT 코트 • 7백98만원 • RICK OWENS 톱 • 41만원 • CHROME HEARTS 팬츠 • 1백67만원 ALEXANDER McQUEEN by BOONTHESHOP 슈즈 • 1백88만원 GIUSEPPE ZANOTTI 85 -----------------------------------------------------Page 54-----------------------------------------------------  재킷 • 7백만원대 / 셔츠 • 4백만원대 팬츠 • 2백만원대 • LOUIS VUITTON -----------------------------------------------------Page 55-----------------------------------------------------  1 REFINED STRUCTURE 가을 재킷을 고민하고 있다면 소재와 패턴이 주는 4 힘에 집중해봐도 좋겠다. 샤넬의 스팽글 장식과 파워 숄더가 돋보이는 트위드 재킷부터 스텔라 맥카트니의 체크 패턴 울 재킷까지 따뜻하면서도 다채로운 옵션이 가득하기 때문. 입체적인 텍스처가 돋보이는 이너를 매치하면 유니크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6 5 2 8 3 7 1 EUDON CHOI by BOONTHESHOP • 1백49만원 2 DIOR • 1백80만원대 3 BOTTEGA VENETA • 3백7만원 4 FENDI • 1백만원대 5 TOM FORD • 4백4만원 6 ALEXANDERWANG • 69만원 7 JIMMY CHOO • 1백45만원 8 HERMÈS • 5백만원대 87 -----------------------------------------------------Page 56-----------------------------------------------------  1 TREND POWERFUL LEATHER 가볍게 걸치기만 해도 스타일리시한 레더 재킷. 세련된 스타일링에 도전하고 싶다면 컬러풀한 톱과 편안한 팬츠를 더해 드레스 다운시켜볼 것. 여기에 볼드한 주얼리를 매치하면 한층 쿨한 룩이 완성된다. 6 7 2 8 1 CHRISTIAN LOUBOUTIN • 1백97만원 2 PHILIPP PLEIN • 6백15만원 3 ALEXANDERWANG • 45만원 4 GIVENCHY • 2백58만원 5 ALEXANDERWANG • 1백19만원 6 TOD’S • 4백10만원 7 JOHN HARDY • 65만원 8 BOTTEGA VENETA • 97만원 9 MARINE SERRE by BOONTHESHOP • 톱 • 45만원 원피스 • 1백79만원 3 4 5 9 88 -----------------------------------------------------Page 57-----------------------------------------------------  베스트 • 3백39만원 레더 셔츠 • 1백9만원 ISABEL MARANT 벨트 • 99만9천원 ISABEL MARANT ÉTOILE 카디건 • 1백9만원 TOGA by BOONTHESHOP 쇼츠 • 1백40만원 • VALENTINO (위부터) 브레이슬릿 • 85만원 55만원, 75만원 • JOHN HARDY 89 -----------------------------------------------------Page 58-----------------------------------------------------  스웨터 • 4백만원대 • HERMÈS -----------------------------------------------------Page 59-----------------------------------------------------  1 ELEGANT GLAMOUR F/W 시즌에 빼놓을 수 없는 소재는 단연 니트. 4 골드 컬러의 니트 톱과 로고 플레이 케이프처럼 화려한 니트를 눈여겨보자. 발렌티노 컬렉션처럼 시크한 롱부츠를 매치해보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독특한 셰이프의 선글라스로 포인트를 주면 과감한 니트 스타일링이 완성된다. 6 5 2 7 8 9 1 VALENTINO • 7백90만원 2 TOM FORD • 1백92만원 3 JIMMY CHOO • 1백70만원 4 VALENTINO GARAVANI • 44만원 5 VALENTINO • 3백35만원 6 BUCCELLATI by BOONTHESHOP • 3천3백만원 7 LOUIS VUITTON • 4백만원대 8 GIVENCHY • 1백4만원 9 DIOR • 4백70만원 3 91 -----------------------------------------------------Page 60-----------------------------------------------------  BEAUTY 피부를 위한 오일의 모든 것 급변하는 날씨로 푸석해진 가을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어줄 오일 한 방울의 힘. 무더운 여름을 지나 드디어 시작된 가을. 서늘한 가을바람은 피부에 건조한 가뭄을 일으킨다. 바싹 메마른 피부 에는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고, 스킨 케어의 흡수 속도가 느려지며 피부 표면에 잔여감을 남기기 일쑤. 피부 속부 터 수분을 채워줄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페이스 오일이다. 페이스 오일이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유발한다는 건 모두 옛말이다. 최근에는 식물 성분을 함유한 순한 제품부터 피부 타입에 따라 최적화된 제형을 갖춘 페이스 오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풍부한 영양 성분과 수분으로 피부 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고 건조함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페이스 오일 본연의 효능은 유지한 채 다양한 에 센셜 오일을 함유한 제품 중에서 원하는 효과에 따라 골라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진화한 것. 스킨 케어를 한 뒤 에도 쉽게 건조해지는 건성 피부에는 보습 효과가 뛰어난 아몬드, 마카다미아씨, 해바라기씨 등의 너트류 오일이,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져 피지가 과잉 분비되는 지성 피부에는 수분과 영양을 고루 함유해 피부 상태를 개선해주 는 쌀겨, 오트, 귀리 등의 곡물 오일과 호호바 오일이 잘 맞는다.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고민인 트러블성 피부라면 피부 정화와 트러블 개선에 효과가 있는 로즈힙, 티트리, 니겔라 등의 허브 오일을 사용할 것. 민감성 피부라면 칼 렌듈라와 라벤더 등 진정 효과가 뛰어난 플라워 오일이 함유된 제품의 도움을 받아보자. 오일이 지닌 묵직한 질 감이 부담스럽다면 세럼이나 에센스, 크림에 오일을 배합한 하이브리드 스킨 케어 아이템에 눈길을 돌려보자. editor Kim Juhye photographer Jung Wonyoung -----------------------------------------------------Page 61-----------------------------------------------------  WHAT’S YOUR TYPE? 내 피부 타입은 무엇인지, 어떤 오일이 적합한지 알아보자. YES NO START 머리가 가렵고 쉽게 생긴다. 샤워를 하지 않으면 많은 편이다. 눈가와 입 주위에 피부 톤이 칙칙해진다. 팔뚝과 허벅지에 트러블이 생긴다. 모공이 넓은 편이다. Flower oil for SENSITIVE SKIN 자극을 받아 화끈거리고 예민한 피부라면 부드러운 진정 효과를 주는 로즈, 캐머마일, 라벤더, 칼렌듈라 오일을 사용할 것. Herb oil for TROUBLED SKIN 트러블성 피부라면 항염 작용이 뛰어나고 피지 분비를 조절하는 효과를 지닌 티트리, 로즈힙 오일 등을 활용해보자. Nut oil for DRY SKIN 쉽게 건조함을 느끼는 건성 피부라면 보습 효과가 강력한 너트류 오일을 함유한 페이스 오일이 적합하다. Grain oil for OILY SKIN 피지와 유분이 많은 지성 피부라면 수분과 유분의 균형을 맞춰 건강함을 되찾아줄 곡물 오일과 호호바, 올리브 오일이 제격이다. NATURA BISSĒ by LA PERVA 다이아몬드 익스트림 오일 30ml, 21만5천원 EVELOM by LA PERVA 래디언스 페이스 오일 30ml, 10만9천원 LA PRAIRIE 스킨 캐비아 나이트타임 오일 20ml, 69만3천원 YUNJAC 황칠 리뉴잉 오일 20ml, 15만원 93 비듬이 생긴다. 화장이 잘 뜨고 쉽게 지워진다. 햇빛을 오래 받으면 피부가 따갑다. 화장품으로 인한 트러블이 유분이 쉽게 올라온다. 코에 블랙헤드가 많다. 각질이 심해서 보습제를 챙겨 바른다. 얼굴과 몸에 털이 화이트헤드가 많다. 겨울에 피부가 잘 트는 편이다. 화장품을 바르면 잔여감이 많이 느껴지는 편이다. 아침에 비해 오후에 닭살이 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피부 트러블이 생긴다. 스파나 마사지를 받으면 -----------------------------------------------------Page 62-----------------------------------------------------  BEAUTY 탁월한 진정 효과를 가져다줄 플라워 오일 SENSITIVE SKIN DIOR CHANEL 장미에서 추출한 오일을 비롯한 바닐라 플래니폴리아 엔플레라지 2 3 식물성 영양 성분을 마이크로캡슐에 담아 전달력을 높였고, 이를 통해 더욱 강력한 진정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오일 세럼. 1 프레스티지 라 마이크로-륄 드 로즈 어드밴스드 세럼 • 50ml, 42만9천원 SISLEY 불가리아 로즈와 목련 에센셜 오일을 함유해 피부의 자체 회복력을 촉진하고 피부 장벽을 강화해 피부 상태를 개선해주는 실키한 질감의 나이트 전용 오일. 2 수블리마지 렉스트레 드 뉘 40ml, 75만5천원 LOIVIE 해양 심층수와 장미 오일을 함유해 1 오일을 결합해 피부 지질층의 유수분 밸런스를 최적화시켜 빠른 진정 효과를 가져다주는 산뜻한 질감의 페이셜 오일. 3 블랙 로즈 프리셔스 오일 25ml, 25만원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동시에 수분을 가득 채우고, 피부 표면에 보습막을 씌워 촉촉한 피부로 가꿔주는 오일 미스트. 4 하이드라 부스트 듀얼 페이즈 미스트 100ml, 3만9천원 4 1 2 3 무너진 유수분 밸런스를 되돌려줄 허브 오일 TROUBLED SKIN VIDIVICI DECORTÉ 피부 진정과 정화에 탁월한 효과가 호호바 오일과 로즈힙 오일로 구성된 있는 연꽃 추출물과 각종 허브 오일층과 스킨케어 성분을 함유한 성분이 피부를 맑고 투명하게 에센스층이 모공을 정화해 트러블 가꿔주는 페이셜 오일. 완화에 도움을 주는 오일. 1 뉴오더 퍼밍 오일 세럼 • 30ml, 13만원 2 피토튠 오일 쉐이커 48ml, 5만6천원대 CHANEL HUXLEY by CHICOR 식물 줄기세포 추출물과 오일 성분이 선인장 시드 오일과 마테 잎 등 피부 본연의 회복 과정을 도와 피부 다양한 식물 성분을 통해 산뜻한 세포의 재생을 촉진하는 오일. 질감을 구현해낸 오일 에센스. 3 수블리마지 렉스트레 • 15ml, 66만원 4 오일 에센스 에센스라이크 오일라이크 30ml, 4만3천원 4 94 -----------------------------------------------------Page 63-----------------------------------------------------  강력한 보습 효과를 지닌 너트 오일 DRY SKIN 피부를 위한 오일의 모든 것 10월 1일(금)~31일(일) 표기된 제품은 SSG.COM에서도 구매 가능합니다. SSG.COM에서 이 행사와 관련해 더 많은 상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SISLEY LA MER 2 개암씨 오일과 마카다미아씨 오일, 독자적으로 얻어낸 미라클 브로스™ 4 서양자두씨 추출물 등 피부를 진정시키는 오일과 버터 성분을 성분과 라임티 추출물을 함유한 가볍고 산뜻한 질감의 페이셜 3 함유해 건성 및 악건성 피부를 보호하고 수분을 집중적으로 공급하는 오일 크림. 1 수프리미아 보므 • 50ml, 82만원 A Ē SOP 마카다미아씨 오일을 비롯해 동백 오일, 일랑일랑 오일과 같이 피부 자극이 적은 식물성 오일이 피부에 수분을 가득 채워 피부 결과 톤을 모두 개선해준다. 3 패뷸러스 페이스 오일 25ml, 6만7천원 오일. 건조한 피부의 수분 보유력을 강화하고 수분막을 형성해 피부를 생기 있게 가꿔준다. 2 리뉴얼 오일 • 30ml, 34만원 SWISS PERFECTION 호호바씨 오일의 뛰어난 보습 효과를 통해 눈가 피부 조직을 강화하고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아이 크림. 가벼운 제형으로 눈가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4 셀룰라 나리싱 아이 크림 15ml, 29만2천원 1 1 3 2 가볍고 산뜻한 흡수력을 지닌 곡물 오일 OILY SKIN FRESH CLARINS 밀배아 오일과 호호바씨 오일 등의 20여 가지 식물과 강황 성분이 영양 성분이 피부에 빠르게 흡수돼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채워준다.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 피지를 조절해 오일과 에센스의 조합을 통해 맑은 안색을 되찾아준다. 구현해낸 가벼운 제형이 특징. 1 크렘 앙씨엔느 페이스 오일 엘릭시어 2 더블세럼 • 50ml, 15만7천원 30ml, 28만5천원대 SK-Ⅱ CHANEL 쌀겨에서 추출한 오일과 다양한 식물에서 추출한 유효 라이스스테롤 에스테르 성분이 성분으로 이루어진 복합체가 피부에 건강한 각질층을 형성해 윤기 나는 수분과 영양을 가득 채워 트러블을 피부로 만들어주는 페이스 오일. 잠재워준다. 3 미라클 오일 4 르 리프트 리스토레티브 크림-오일 50ml, 16만원대 50ml, 20만8천원 4 95 -----------------------------------------------------Page 64-----------------------------------------------------  BEAUTY 풍성한 모발을 위한 솔루션 가르마 사이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두피와 얇아진 머리카락. 더 이상 안심할 수 없는 탈모를 예방하고, 두피와 모발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고민별 헤어 케어 방법을 알아보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여성들의 탈모 치료 진료비가 최근 5년간 30%나 증가했고, 우리나라 전체 탈모 진료 환자 중 여성의 비율이 절반 가까운 수준에 이르렀다. 흔히 남성만 겪는 증상으로 여겨온 탈모가 이제 특정 성별 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다. 탈모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DHT. 이것은 디하이드로테스 테론Dihydrotesterone의 약자로 성호르몬이 효소 과정을 거치면서 생성되는 물질이다. DHT가 증가하면 모낭 줄기 세포 내에 모발의 성장을 억제하는 물질이 증가하면서 탈모 증상을 가속화시킨다. 이 물질은 몸속에 있는 다양한 성호 르몬 중 주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으로 인해 생성되 기 때문에 남성의 경우 모낭 세포가 완전히 파괴돼 더 이상 머리카락이 자랄 수 없는 상태까지 진행된다. 남성과는 달리 탈모 유전자가 열성인 여성은 유전적 영향보 다 신체 내부의 변화와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다. 여성 탈모의 대표적 원인은 임신과 출산, 무리한 다이어 트나 잘못된 식습관인데, 그중에서도 스트레스로 인해 깨 진 생체리듬을 주요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남성과 여성의 탈모 증상이나 진행 단계에는 차이가 있지만, 몇 가지 공통 점이 존재한다. 머리 중심부의 모발이 가늘어지고, 전체적 인 모발의 양이 감소하고 탈락되는 모발의 개수가 늘어나는 것. 주로 가르마 부분에 자리한 모발의 굵기가 얇아지면 탈 모 시작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본다. 중기가 되면 탈락되는 모발의 개수가 증가하고 드러나는 두피의 면적이 넓어진다. 더 나아가 말기에 접어들면 머리숱이 빈약해지고 헤어 라인 이 M자형으로 변형된다. 탈모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을 사 용하거나 모발 이식수술이 가장 일반적이다. 모발 이식수술 은 후두부의 밀도와 두피의 탄력이 허용하는 만큼만 시행할 수 있고, 일반적으로 평생 2~3번밖에 받을 수 없으며, 심을 수 있는 모발의 수도 6천~8천 개가량으로 한정된다. 또한 수술 후에도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탈모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다면 평소 두피와 모발 상태를 잘 파악하고, 조기 발견으로 꾸준 한 관리를 통해 증상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 중요하다. editor Kim Juhye illustrator 96 Kim Jayhoon -----------------------------------------------------Page 65-----------------------------------------------------  두피에 집중할 시간 제2의 피부, 두피를 위한 진정·정화 케어 방법 SCALING 피지와 노폐물, 헤어 제품의 잔여물은 모낭 주위에 쌓여 산소 공급을 방해한다. 이로 인해 모낭이 약해져 모발이 얇아지며 탈락되는 모발의 개수가 늘어난다. 모낭 주변에 쌓인 노폐물을 깨끗이 제거하고 두피를 정화해주는 스케일링 케어를 통해 두피는 영양 성분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를 마친다. 1 AVEDA • 두피를 정화해주는 프라마사나 프로텍티브 스칼프 컨센트레이트 • 75ml, 5만4천원대 2 HAIR RITUEL by SISLEY • 식물 성분이 두피에 상쾌함을 더하는 리바이탈라이징 포티파잉 세럼 • 60ml, 21만원 • 1 2 3 1 2 3 COOLING 탈모를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두피의 높은 열이다. 열로 인해 발생하는 탈모를 열성 탈모라고 하는데, 이러한 증상을 피하기 위해 두피의 열을 낮춰주는 민트 같은 허브 성분을 사용한 쿨링 제품의 도움을 받아보자. 1 RENE FURTERER by CHICOR • 두피를 정화해주는 아스테라 프레시 수딩 샴푸 • 200ml, 2만6천원 2 LUSH • 와사비와 소금, 멘톨이 두피에 청량감을 더하는 와사비 샨 쿠이 샴푸 • 300g, 4만8천원 3 RENE FURTERER by CHICOR • 두피에 쿨링 효과를 더해주는 아스테라 프레쉬 두피 진정 세럼 • 50ml, 5만8천원 SELF SCALP MASSAGE 두피에 쌓인 피로는 결국 탈모로 이어진다. 혈액순환을 돕고 모발의 생성과 성장을 개선하고 싶다면 두피 마사지를 함께 해보자 STEP 1. 이마의 양쪽 관자놀이에서 위로 1.5cm 올라간 지점에 검지와 중지를 올려 지그시 눌러준 다음, 손가락의 압력을 유지하면서 약 3초간 원을 그리듯 돌려준다. STEP 2. 이마와 헤어가 맞닿은 헤어 라인 중앙 부분을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 5초간 눌러준다. 뒷머리로 이어지도록 차례로 지압을 한 후, 다시 정수리 부분으로 돌아와 가볍게 지압한다. STEP 3. 뒷머리와 목뼈 사이의 오목한 곳을 양손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 누른다. 머리 꼭대기까지 천천히 누르며 이동한다. 엄지를 제외한 네 손가락으로 머리 전체를 가볍게 두드린다. 정수리 부분을 5초간 가볍게 누르며 마무리한다. NOURISHING 비유하자면 두피는 토양, 머리카락은 식물이다. 불필요한 돌, 자갈 등을 갈아내고 지저분한 부분을 정돈하는 것만으로 과연 식물이 잘 자랄까? 질 좋은 토양이 준비되었다면 충분한 영양분도 제공해야 식물이 더욱 튼튼하게 자라는 법. 그렇기에 두피 스케일링, 쿨링 단계를 거친 뒤에는 반드시 영양 성분을 풍부하게 공급해줘야 한다. 1 L:A BRUKET • 두피에 영양 공급과 진정 효과를 동시에 전해주는 헤어 마스크 버치 • 350g, 7만5천원 2 L’OCCITANE • 두피에 풍부한 영양을 전해주는 인텐시브 리페어 인리치드 인퓨즈드 오일 • 100ml, 4만5천원 3 LG PRA.L • 빛 에너지가 혈액순환을 돕는 메디 헤어 • 179만원 4 AĒSOP • 항산화 성분이 두피에 촉촉함을 더하는 로즈 헤어 앤 스칼프 모이스처라이징 마스크 • 120ml, 3만7천원 2 1 3 4 97 3 AVEDA 두피 마사지 효과를 더한 우든 패들 브러쉬 • 3만7천원 -----------------------------------------------------Page 66-----------------------------------------------------  BEAUTY 건강한 모발로 되돌리는 방법 윤기와 탄력, 촉촉함을 위한 모발 솔루션 LOIVIE 보습 효과가 뛰어난 데일리 리프레시 안티-헤어 로스 컨디셔너 265ml, 3만9천원 REGENERATING 큐티클층 사이에 빈 공간이 생겨 큐티클이 들뜨거나 파괴되어 결합력이 약해진 상태를 흔히 모발이 손상되었다고 표현한다. 모발을 구성하는 단백질이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모표피층이 손상된 상태 혹은 모발이 힘을 잃어 얇아진 상태를 모두 의미하는데, 이때는 모발을 구성하는 단백질 성분인 케라틴이 풍부하게 함유된 샴푸와 트리트먼트, 헤어 오일을 사용해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 1 HAIR RITUEL by SISLEY • 식물성 오일 성분이 모발에 집중적인 영양을 공급해주는 리제너레이팅 헤어 케어 마스크 • 200ml, 11만원 2 MOROCCANOIL by CHICOR • 아르간 오일 성분이 손상된 모발의 재생을 돕는 트리트먼트 • 50ml, 3만6천원 3 AĒSOP • 상한 머리카락과 두피에 수분과 영양을 더해 건강한 상태로 개선해주는 너처링 샴푸 • 500ml, 5만5천원 MOISTURIZING 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피부와 머릿결을 건조하게 만드는 가을철, 모발 관리의 핵심은 바로 보습이다. 한번 손상되면 원래의 매끄러운 윤기와 건강함을 되찾기 힘들기 때문에 외부 자극에 쉽게 손상되지 않는 건강한 모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수분을 가득 채워주는 단계가 꼭 필요하다. 1 LE LABO • 큐티클을 매끄럽게 정돈하고 건강한 모발로 만드는 헤어 마스크 히노키 • 250ml, 5만1천원대 2 DAVINES by CHICOR • 살구 버터의 풍부한 영양이 모발을 부드럽고 윤기나게 가꿔주는 OI 컨디셔너 • 1000ml, 16만9천원 1 2 1 2 3 DAILY HABITS FOR HAIR CARE 간단하지만 중요한 생활 속 탈모 케어 팁을 참고해보자 저녁 시간에 샴푸하기 외부 활동에서 달라붙은 오염 물질은 모낭 주변에 남아 피지와 뒤엉켜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전에 반드시 샴푸를 하고, 두피를 충분히 건조해주는 것이 좋다. 머리를 세게 당겨 묶는 것은 금물 1 1 RENE FURTERER by CHICOR 촉촉한 5 센스 드라이 오일 100ml, 3만4천원 • 보태니컬 리페어™ 인텐시브 스트렝쓰닝 마스크-리치 450ml, 13만원 2 COATING 일단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공급했다면 증발하거나 손실되지 않게 이를 가둬두는 단계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때 사용하면 좋은 제품이 바로 헤어 오일. 샴푸 후 수분이 남아 있는 젖은 모발에 헤어 오일을 손가락으로 빗듯이 가볍게 도포해준다. 그리고 찬 바람으로 또는 자연 건조한 모발에 마무리 단계에서 한 번 더 코팅하듯 헤어 오일을 도포해줄 것. 첫 번째 오일을 바르는 단계에 헤어 팩을 대체해 사용해도 좋다. 머리카락을 당겨 묶는 행동은 생각보다 두피에 큰 자극을 준다. 포니테일이나 번 헤어처럼 잔머리 없이 매끈하게 올려 묶는 스타일을 오래 유지하면 견인성 탈모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드라이는 반드시 찬 바람으로 샴푸 후 젖은 모발을 드라이하는 단계에서 뜨거운 바람을 쐬면 두피가 건조해지며, 이로 인해 오히려 피지 분비가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니 찬 바람으로 건조할 것. 98 2 AVEDA 윤기를 살리는 -----------------------------------------------------Page 67-----------------------------------------------------  볼륨을 살리는 스타일링 노하우 얇은 모발, 꺼진 볼륨의 단점을 가리고 생기 있는 스타일로 연출하고 싶다면 헤어 스타일리스트가 알려주는 스타일링 팁을 참고해보자. Recommeded by 최은영 모발에 물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모발 뿌리를 중심으로 헤어 에센스를 도포하고 RENE FURTERER by CHICOR 볼륨미아 볼륨 스프레이 125ml, 2만9천원 Recommeded by 김정한 수많은 스타일링 팁이 있어도 기본을 지키지 않는다면 효과를 극대화하기 힘들다. 헤어 스타일링을 할 때 가장 기본적인 부분은 바로 샴푸. 풍성한 볼륨을 원한다면 볼륨을 연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전용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샴푸 후에 트리트먼트나 헤어 팩 또는 헤어 오일을 사용하면 모발에 무게가 얹어지기 때문에 볼륨이 꺼지기 쉽고, 오히려 모발을 차분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볼륨을 살리고 싶을 때는 영양 공급 단계를 건너뛰어도 좋다. 샴푸 후 드라이어의 찬 바람으로 두피를 중심으로 모발을 건조시킨 다음, 볼륨 스프레이를 가볍게 분사한 뒤 마저 말려주면 한층 더 풍성한 볼륨을 연출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Recommeded by 조미연 머리숱이 없는 경우 모발이 축 처지기 쉽기 때문에 볼륨을 한층 과하게 넣어도 된다. 볼륨을 살리고 싶은 부위의 모발 뿌리 부분에 롤 브러시를 넣어준 뒤 드라이어로 열을 쐬고 식혀준다. 모발의 섹션을 나눠서 한 층 한 층 확실하게 볼륨을 넣어야 탄탄한 볼륨이 쌓여서 오랜 시간 유지할 수 있다. 모근에 볼륨을 더한 뒤에는 큰 사이즈의 롤 브러시로 원을 그리듯 모발 끝까지 드라이해주면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비가 오거나 습한 날에는 드라이를 해도 금방 풀릴 수 있으므로 헤어 스타일링기를 사용해 두피에 닿지 않게 주의하며 모발 뿌리 부분에 컬을 세게 넣어준다. 볼륨을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헤어스프레이를 뿌리고 열을 가해 살짝 굳혀주면 된다. HAIR RITUEL by SISLEY 볼류마이징 스프레이 150ml, 10만5천원 Recommeded by 이혜영 볼륨을 살리기 위해서는 드라이 단계에서 세심한 스타일링이 필요하다. 만약 저녁에 샴푸를 하는 타입이라면 모발을 최대한 건조시킨 뒤 잠들 것. 모발에 수분이 많은 상태에서 마찰이 일어나면 모발과 두피 건강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모발을 건조시킬 때는 열 조절이 관건. 두피에 가까운 부분부터 찬 바람으로 차근차근 말려준다. 쿠션감이 뛰어난 헤어 브러시로 모근부터 살살 빗어가며 드라이해준다. 열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헤어 에센스를 미리 사용한 뒤 드라이하면 좋은데, 열 조절이 용이해 모발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드라이어를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DYSON • 슈퍼소닉™ 46만9천원 99 눌린 뿌리의 반대 방향으로 쿠션 브러시로 빗어가며 모발을 건조시키면 뿌리에 자연스러운 볼륨감을 더할 수 있다. 미스트 타입이라면 스타일링 시 전체적으로 한 번 더 가볍게 분사하고 드라이하면 힘없이 늘어지는 모발에 고정력을 높일 수 있다. 스타일링을 한 후 마지막에 가라앉은 뿌리와 모발에 헤어스프레이를 가볍게 분사한 뒤 흔들어서 털어주면 뭉쳐서 가라앉은 모발 사이사이에 공기를 넣어 볼륨감 있는 헤어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뿌리 볼륨을 위해 사용하는 제품이 두피에 묻어 오래 남아 있으면 탈모를 유발할 염려가 있으니 헤어 스타일링을 한 뒤에는 반드시 저녁에 샴푸하길 권한다. ORIBE by LA PERVA 맥시미스타 씨크닝 스프레이 200ml, 4만9천원 -----------------------------------------------------Page 68-----------------------------------------------------  BEAUTY 탈모를 위한 시술 탈모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다양한 시술들. 그중에서도 최근 떠오르는 네 가지 시술을 엄선해 소개한다. 3E PRP 탈모 시술 자가 혈액에서 모발 재생 인자를 추출해 주사하는 시술로, 자가혈에서 추출한 성장인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본연의 성장인자 활성화로 모발이 굵어지고, 탈락되는 머리카락의 개수가 줄어드는 등 눈에 띄는 탈모 개선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시술 후 2~3일 동안은 바른 자세로 수면을 취하고, 마사지 등 자극적인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시술 후 간혹 부기가 생길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라앉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시술 후 2주 정도까지는 온도 변화가 큰 목욕, 반신욕, 사우나를 삼가고 음주와 흡연을 금하도록 한다. 임이석테마피부과 COST 진료 시 문의 TIME 프로그램별로 상이 ADD 서울특별시 서초구 나루터로 78 임이석테마피부과 빌딩 1~5층 CONTACT 02-3446-1110 두피 스케일링 두피 깊숙이 축적된 노폐물을 제거하고 진정시켜주는 독소 케어 테라피다. 숙련된 두피 관리사인 트리콜로지스트의 아로마 힐링 테라피와 과일에서 추출한 시트러스 스케일링 제품으로 헤드 스파를 경험하듯 매우 편안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두피 노폐물 제거에 탁월한 갈바닉 기기를 사용해 딥 스케일링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딥 톡스 스케일링은 단순히 두피의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스케일링 효과뿐만 아니라 어깨, 뒷목 등 뭉친 근육을 풀어주며 두피 순환과 안티에이징에 도움을 주는 LED 라이트 케어까지 9단계의 심도 깊은 치료를 제공한다. 웰킨 두피탈모센터 COST 진료 시 문의 TIME 1회 약 1시간 소요 ADD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53길 7 901호 CONTACT 02-553-0068 메조 테라피 피부나 진피 조직에 소량의 약물을 소량으로 주사하는 메조 테라피. 탈모에 효과적인 약물을 배합해 두피에 주사하는 방법으로 부작용을 줄이고 모낭에 약물이 빠르게 작용해 탈모를 효과적으로 예방 및 치료한다. 원형 탈모 증상에도 효과적이며, 모발 이식이나 다른 시술보다 간편하기 때문에 탈모가 의심되거나 초기 탈모 단계에 들어선 경우 증상을 완화시켜 두피와 모발을 건강하게 가꿀 수 있다. 시술 직후에는 샴푸 및 목욕, 두피 마사지는 피하고 두피가 직사광선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유어클리닉&메디컬스파 COST 1회 22만원 TIME 1회 약 50분 소요 ADD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148길 52-8, 유어청담 3층 CONTACT 02-540-2177 HIT PLUS 시술 히트 플러스 시술은 두피 주위에 자기장을 형성해 모낭 세포 활성화를 돕고 미세 혈관 혈류량을 증가시켜 발모를 돕는 헤어셀 시술을 시작으로 붉은 빛 에너지를 사용하는 스마트 룩스 시술 그리고 모낭 재생 치료까지 한데 모아 탈모 개선 효과를 높인 비수술적 치료로 인기가 높다. 효과에 비해 시술 비용이 비교적 저렴해 탈모 증상으로 골머리를 앓는 환자들이 많이 찾는다. 시술 전후로 흡연이나 음주를 삼가고, 밤샘 활동이나 땀이 많이 배출되는 격한 운동은 하지 않도록 한다. 시술 후에는 사우나, 목욕, 반신욕 등 두피의 모낭을 확장시킬 수 있는 높은 열로 가득한 환경은 피할 것. 모제림 성형외과 COST 1회 18만원 TIME 1회 1시간 내외 ADD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 842 압구정빌딩 5층 CONTACT 1600-5827 100 -----------------------------------------------------Page 69-----------------------------------------------------  JEWELRY BOLD ELEMENTS 시선을 압도하는 대담하고 강렬한 디자인의 주얼리 컬렉션. editor Jeong Pyeonghwa photographer Hyea W. Kang(model), Park Wontae(product) stylist Yu Hyunjung(model) -----------------------------------------------------Page 70-----------------------------------------------------  (위부터) 네크리스 • 3백89만원, 3백55만원 링 • 1백79만원 / 뱅글 • 3백59만원 CHROME HEARTS 코트 • 3백55만5천원 • GIVENCHY -----------------------------------------------------Page 71-----------------------------------------------------  JEWELRY -----------------------------------------------------Page 72-----------------------------------------------------  (왼쪽부터) 네크리스 • 6백95만원, 2백15만원 펜던트 • 2백5만원 네크리스(20인치) • 235만원 CHROME HEARTS LEFT 후프 이어링 • 1백15만원 이어링 • 99만원 선글라스 • 1백55만원 CHROME HEARTS -----------------------------------------------------Page 73-----------------------------------------------------  JEWELRY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링 • 75만원, 85만원, 75만원, 1백35만원 JOHN HARDY RIGHT 네크리스 • 2백95만원 / 링 • 85만원(왼손 검지) 75만원(오른손 검지), 95만원(오른손 약지) JOHN HARDY 재킷 • 1백69만원 • DRIES VAN NOTEN by BOONTHESHOP 팬츠 • 1백67만원 • ALEXANDER MCQUEEN by BOONTHESHOP -----------------------------------------------------Page 74-----------------------------------------------------  -----------------------------------------------------Page 75-----------------------------------------------------  JEWELRY 워치 • 2천8백85만원 링 • 1백69만원 CHROME HEARTS 니트 톱 • 1백35만5천원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RIGHT 후프 이어링 • 95만원 이어링 • 97만원 네크리스 • 1백79만원 CHROME HEARTS 니트 톱 • 1백78만원 GUCCI -----------------------------------------------------Page 76-----------------------------------------------------  -----------------------------------------------------Page 77-----------------------------------------------------  JEWELRY (위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링 • 1백69만원 1백65만원, 1백69만원 CHROME HEARTS RIGHT 네크리스 • 4백89만원 이어링 • 65만원 CHROME HEARTS 니트 톱 • 1백35만5천원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model Maga hair Kim Junghan makeup Lee Jiyoung assistant Lee Moonji -----------------------------------------------------Page 78-----------------------------------------------------  -----------------------------------------------------Page 79-----------------------------------------------------  PRADA • 재킷 • 7백만원 TOM FORD • 후드 재킷 • 1백60만원 PHILIPP PLEIN • 티셔츠 • 1백29만원 MEN ’S BELL’UOMO STYLE 역동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라이프스타일의 이탤리언 패션 아이콘과 화려한 피티워모 스트리트 컷 룩에서 영감을 받은 2021 F/W 맨즈 스타일링 가이드. editor Lee Daeun, Jo Sohee photographer Lee Jonghoon, Kim Jeongheun stylist Park Junghee -----------------------------------------------------Page 80-----------------------------------------------------  1 PHILIPP PLEIN • 재킷 • 2백95만원 LORO PIANA • 후드 재킷 • 4백23만원 2 THOM BROWNE • 부츠 • 1백58만원 3 PANERAI • 루미노르 크로노 골드테크 TM 블루 노트 워치 • 3천만원대 4 C2H4 by CASESTUDY 베스트 • 63만5천원 5 PHILIPP PLEIN • 니트 재킷 • 3백19만원 6 ACQUA DI PARMA 시그니처 유자 • 100ml, 28만원대 7 RICK OWENS • 팬츠 • 1백38만원 기업인 라포 엘칸 5 4 3 1 2 6 ULTIMATE STYLE GUIDE 톤온톤 스타일링의 귀재 라포 엘칸의 스타일링 공식. 이탈리아 최고의 자동차 회사인 피아트FIAT 창업자 지아니 아그넬리의 손자이자 유벤투스 그룹의 대주주인 라포 엘칸. 수많은 자동차를 소유한 그는 자신의 옷 스타일과 자동차를 매치하는 것을 즐기기로 유명하다. 좋아하는 카무플라주 패턴으로 도색한 람보르기니를 탈 땐 그린 컬러를, 스트라이프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쿠페를 몰 땐 스트라이프 아이템을 매치할 정도! “오늘 입을 옷은 어떤 차를 탈지에 달렸다”고 말할 만큼 그의 삶에서 자동차와 패션을 빼놓을 수 없다. 이토록 스타일리시한 라포 엘칸은 패션 디자이너 톰 포드가 극찬할 정도로 패션계에서 주목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의 스타일링 공식은 첫째, 과감한 시도를 할 땐 톤온톤의 베이식한 아이템과 함께 매치해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것. 둘째, 발목이 보이는 팬츠를 입어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하거나 넓은 어깨를 강조하는 등 신체적 장점을 부각시키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T.P.O.를 과감하게 탈피하는 것이다. 슈트에 로퍼가 아닌 다른 슈즈를 매치하는 것을 상상할 수 없었던 시절부터 라포 엘칸은 슈트에 아디다스 스탠스미스 스니커즈를 신고 공식 석상에 등장하는 쿨한 스타일링법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과감한 믹스 매치로 뻔하지 않은 가을 룩을 시도해보고 싶다면 라포 엘칸의 패션 공식을 적용해 연출해보자. 113 7 -----------------------------------------------------Page 81-----------------------------------------------------  MEN ’S 견고한 아일릿 디테일 트레킹 시에도 흔들림 없이 발과 슈즈를 고정할 수 있도록 견고하게 제작한 아일릿 디테일. 디자인적으로도 완성도가 높다. 섬세한 스티치 장식 이탈리아에서 수작업으로 만든 브리오니의 브라운 컬러 스니커즈. 은은한 광택이 감도는 실로 한 땀 한 땀 고급스러운 스티치 장식을 더했다. (위부터) PRADA 로고 장식 스니커즈 • 1백27만원 HERMÈS • 트레킹화 • 1백만원대 JACOB COHEN by MAN ON THE BOON 컬러 블록 스니커즈 • 69만원 BRIONI • 스티치 디테일 스니커즈 • 99만원 BRUNELLO CUCINELLI 스웨이드 스니커즈 • 1백59만원 114 -----------------------------------------------------Page 82-----------------------------------------------------  ALWAYS BE CASUAL 스니커즈와 백 팩으로 캐주얼한 위트를 더하는 방법. 분리되는 클러치 포켓 부드러운 사슴 가죽으로 만든 베이식한 백 팩. 앞면 포켓을 분리해 클러치로 사용할 수 있다. 버튼식 잠금으로 쉽게 탈착 가능. BOTTEGA VENETA • 4백58만원 실용적인 투 웨이 백 가벼운 백 팩으로도 연출 할 수 있는 투 웨이 벨트 백. 지속 가능한 리나일론 소재로 가볍고 실용적이다. PRADA • 2백11만원 프리미엄 원단 장식 나일론과 가죽을 조화롭게 매치한 백 팩. 앞면 포켓은 매우 가느다란 프리미엄 나파 가죽을 정교하게 엮어 고급스럽다. ERMENEGILDO ZEGNA 1백97만원 VALENTINO GARAVANI 백 팩 • 1백53만원 115 -----------------------------------------------------Page 83-----------------------------------------------------  MEN ’S 일상에서 생긴 작은 얼룩은 지우개나 식빵 또는 같은 레더로 살살 털어주면 된다. 부분 세탁 시 반드시 전용 세제를 사용하고, 극세사 수건이나 스펀지로 부드럽게 문질러 닦은 후 그늘에 말리면 끝. MASCULINE VIBES 피티 워모 기간 거리에서 만난 이탈리아 남자의 애티튜드. 무톤 재킷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공군이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 입기 시작한 아우터라는 사실. 보온성을 위해 만든 만큼 따뜻함이 보장되는 데다 투박하면서도 세련된 멋이 있다. 보통 캐주얼하거나 미니멀한 룩에 포인트 아우터로 매치해 남성미를 강조하지만 좀 더 위트 있는 포인트를 더하고 싶다면? 세계 최대의 맨즈 웨어 컬렉션인 피티 워모의 스트리트 신을 참고해보길! 화려한 컬러와 패턴을 사랑하는 이탤리언 패션 피플은 오버사이즈 무톤 재킷 특유의 터프한 느낌과는 상반되게 부드러운 스카프를 더하거나 터틀넥 니트를 매치했다. 너무 화려해질까 봐 부담스럽다면 톤 다운된 컬러 아이템을 선택할 것. 다양한 스타일에 쉽게 어울리는 시어링을 찾는다면 9~13mm로 짧게 커팅한 양털로 만든 재킷을 선택할 것. 장기간 보관할 때는 가죽이 늘어나지 않도록 어깨가 넓은 옷걸이에 걸어둔다. 2 3 1 1 BRUNELLO CUCINELLI • 1천2백30만원 2 LARDINI • 4백63만원 3 TOM FORD • 1천60만원 116 -----------------------------------------------------Page 84-----------------------------------------------------  HERMÈS 보스턴백 • 7백만원대 117 -----------------------------------------------------Page 85-----------------------------------------------------  PANERAI 루미노르 투르비용 GMT 워치 1억7천만원대 editor Cho Eunjung photographer 118 Jeong Joseph -----------------------------------------------------Page 86-----------------------------------------------------  3 기업인 엔초 페라리(1898~1988) 2 1 4 5 SOFT TAILORED 역동적인 레이서에서 세계적인 드림카 페라리를 만든 엔초 페라리의 소프트 테일러드 룩. 스포츠카 브랜드 알파로메오와의 계약을 시작으로 1923년부터 당대 최고의 레이서로 명성을 떨친 엔초 페라리는 1929년 자신의 팀 스쿠데리아 페라리를 설립했다. 레이서에 만족하지 않고 스포츠카 생산 영역까지 발을 넓힌 그는 1940년에 출시한 TIPO815를 시작으로 세계 레이싱 대회 1등을 줄곧 휩쓸며 드림카의 아버지로 평가받는다. 언제나 “페라리는 반드시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의 정점에 자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완벽한 기술은 물론 예술적 디자인에도 공을 들였다. 역동적인 레이서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발돋움한 독특한 이력을 가진 그의 스타일은 어땠을까? 오버사이즈 슈트로 격식을 갖추면서도 상황에 따라 트렌치코트 스타일의 윈드브레이커나 필드 재킷을 레이어드하는 것을 선호했다. 여기에 페도라로 멋을 더하거나 종종 나일론 볼 캡을 쓰고 캐주얼한 면모를 보이기도. 실용적인 테일러드 룩을 고민 중이라면 엔초 페라리처럼 입어보는 것은 어떨까. 멋스러운 슈트로 사업가의 면모를 보여주면서도 자동차 만드는 현장에서는 파워풀하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혁신적인 발전에 힘썼던 그의 사진들이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 1 ZANONE by SLOWEAR • 니트 • 49만원 GLANSHIRT by SLOWEAR • 셔츠 • 49만원 2 ANNE & VALENTIN by COLLECT • 안경 • 65만원 3 TOD’S • 코트 • 2백40만원대 MAN ON THE BOON 재킷 • 46만7천원 셔츠 • 19만7천원 4 BERLUTI • 가방 • 5백45만원 5 BVLGARI 옥토 로마 워치 • 1천7백만원대 6 SUTOR MANTELLASSI 구두 • 63만원 119 6 -----------------------------------------------------Page 87-----------------------------------------------------  TOD’S 코트 • 3백40만원대 폴로 셔츠 • 70만원대 터틀넥 • 70만원대 -----------------------------------------------------Page 88-----------------------------------------------------  영화배우 겸 감독 세르지오 카스텔리토 BEYOND THE CLASSIC 세르지오 카스텔리토의 위트 넘치는 이탤리언 클래식 스타일. 〈나니아 연대기 : 캐스피언 왕자〉(2008)에서 미라즈 왕으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인 세르지오 카스텔리토. 〈리베로 버로〉(1999)에서는 1인 3역의 연기는 물론 연출까지 직접 하며 여러모로 인정받은 이탈리아의 국민 배우 겸 감독이다. 어떤 역할이든 그 배역의 실제 모습처럼 과감하게 연기하는 세르지오 카스텔리토의 리얼 웨이 패션 스타일은 어땠을까? 그는 슈트나 트렌치코트처럼 심플하면서도 클래식한 아이템을 즐겼다. 하지만 세르지오 카스텔리토의 클래식이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1 당당한 애티튜드와 디테일한 연출 때문! 그는 패션을 통해 클래식함을 유지하면서도 자유분방한 면모를 살짝 내비치곤 했다. 셔츠 단추를 2~3개 정도 과감하게 풀거나 코트의 깃을 올리는 연출을 즐겼던 것. 또한 패턴이나 디테일이 살아 있는 클래식한 아이템에 다양한 로퍼를 매치해 스타일링을 완성하기도 했다. 1 BRIONI • 1백79만원대 2 GIORGIO ARMANI • 1백27만원 3 GEORGE CLEVERLEY by BOONTHESHOP CAMICIE • 88만원 4 TOD’S • 90만5천원 5 BERLUTI • 2백94만원 2 3 4 5 121 -----------------------------------------------------Page 89-----------------------------------------------------  LIFESTYLE 새롭게 떠오르는 운동법 시대와 트렌드에 따라 운동도 꾸준히 변화해왔다. 개인의 취향을 표현하는 운동부터 오롯이 건강을 위한 운동까지. 진화한 요즘 시대의 운동법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과거에 운동은 단순히 힘을 기르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 기록에 따르면 고대 그리스 전사는 143.5kg에 이르는 돌을 한 손으로 들어 올려 던지는 방식으로 체력을 단련했고, 페르시아 전사는 페르시안 밀이라 부르는 방 망이를 휘두르며 힘을 길렀다. 북유럽의 게르만인도 생존 수단으로서 운 동을 게을리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21세기. 운동은 체력 단 련과 생존 수단이 아닌 일상에 활력을 더해줄 취미 생활로 분류되고, 다양 한 형식과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즉 다양한 목적과 이유로 운동의 위 상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운동은 최근까지 꾸준히 변화해왔는데, 지난 2010년대에는 체중 감량이라는 단순한 목표를 위한 헬스, 필라테스, 크로 스핏 등의 운동이 각광받았다면 2021년에는 워라밸이 중요해진 만큼 스 트레스를 풀고 여유와 휴식 그리고 재미를 더하는 취미 활동 개념으로 새 롭고 다양한 운동법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더불어 사람들이 저마다 의 개성을 드러내는 요즘의 추세 역시 운동법의 진화에 일조한다. 심신을 다스리는 차분한 명상이나 스트레칭을 목적으로 하는 운동법을 찾는 이 들 혹은 숨이 턱 끝까지 차고 땀이 쏟아질 때까지 내달리고자 활기찬 운동 을 찾는 이들까지. 다양한 운동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피트니스 트 렌드를 변화시키고 있다. 또한 기존의 운동이 다른 운동과 만나 새로운 형 태를 만들어내는 하이브리드 피트니스가 최근까지 인기 있는 것도 이러 한 변화의 흐름 때문일 터.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운동법과 남들과는 다른, 결코 평범하지 않은 나만의 운동을 찾고 있다면 오늘의 운동을 한번 주목 해볼 것. 물속에서 사이클을 타며 관절의 부하를 줄이는 아쿠아 바이크, 로프 하나로 유산소운동부터 무산소운동에 이르기까지 언제 어디서든 고 강도 트레이닝이 가능한 TRX, 요가에 필라테스를 접목시킨 동작에 신나 는 비트의 음악을 더한 비트 요가, 인라인스케이트를 연상시키는 슈즈를 신고 달리거나 댄스 안무를 접목해 칼로리 소모는 물론 자세 교정을 돕는 캉구 슈즈, 단순한 동작이 몸 전반의 근력을 길러주고 탄탄하고 매끄러운 보디라인으로 다듬을 수 있는 에어리얼 후프까지. 이렇듯 여러 운동법의 장점을 합쳐 발전시킨 운동, 기존의 운동 방법에 변화를 더하는 방식으로 효과를 배가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기구 운동, 정교한 동작으로 근육의 미 세한 움직임을 늘려 몸의 라인을 탄탄하게 가꾸는 데 제격인 운동 등 요즘 의 피트니스 운동은 더욱 다채로워졌으며 최신 트렌드를 놓치지 않는 것 은 물론, 나를 표현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매일 반복되는 일 상에 생기를 되찾고 건강한 나날을 마주할 수 있는 트렌디한 운동의 세계 로 초대한다. 관절의 부담을 줄이는 수중 사이클 AQUA BIKE 이탈리아 왕족의 무릎 재활치료를 위해 물리치료사들이 개발한 수중 운동, 아쿠 아 바이크. 전신을 모두 자극해 지상 운동보다 2배 이상의 칼로리를 소모하는 아 쿠아 바이크는 체중 감량에 매우 효과적이다. 물속에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수 중 부력으로 체중이 가벼워져 무릎 및 발목 관절에 부담이 적고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다. 물에 대한 공포심이 없다면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 으며, 지상에서의 사이클에 지루함을 느낀 이들에게 추천한다. 아쿠아스테이션 수중 운동 전문 센터로 아쿠아 바이크 외에 아쿠아 점프, 아쿠아 파워 트레이닝, 아쿠아 웨이트 등 여러 수중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ADD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죽전대로 215 CONTACT 031-275-3434 editor Pyo Sunah -----------------------------------------------------Page 90-----------------------------------------------------  로프 하나로 해결하는 고강도 트레이닝 TRX 전신 저항 운동Totally Body Resistance Exercise의 약자로 미국 해군 특수부대 출신의 군인이 낙하산 줄을 탱크에 매달아 매일 트레이닝하며 만들어낸 고강도 웨이트 운동이다. 이 운동의 가장 큰 장점은 로프 하나만으로 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든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 높은 곳에 줄을 연결해 사용하면 어깨, 팔, 등의 근육을 자극하는 상체운동이 가능하며, 낮은 곳에 줄을 묶어 발을 끈에 고정 한 뒤 플랭크, 마운틴 클라이밍 등의 동작을 적용시켜 움직이면 코어 근육을 강화 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TRX에 사용하는 로프는 탄성은 없지만 쿠션 장치 가 몸에 닿는 곳곳에 장착돼 있어 어깨와 발목 관절의 충격을 완화시켜 부상 위험 을 줄이고 몸의 전체적 밸런스와 유연성을 동시에 기르는 데 매우 유용하다. 그렇 기 때문에 좌식 생활을 하는 현대인의 가장 취약한 부분인 척추를 자극하고 심폐 지구력을 향상시켜 다이어트는 물론 몸의 라인을 잡는 데도 좋다. 이러한 효과를 얻으려면 운동 시간이 짧더라도 자주 해야 하는데, 근육을 기르기 위해서는 온몸 을 반복적으로 꾸준히 자극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적어도 일주일에 3~4번 이 상 빈도를 높여 운동해볼 것. 플렉토 스튜디오 TRX, 바레, 번지 피지오 등 움직임을 통해 신경과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다. 체중 감량과 탄탄한 근력을 동시에 얻고 싶은 이들이 많이 찾는다. ADD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대로28가길 24 CONTACT 02-797-8500 피지오스파티움 필라테스 인기 있는 최신 운동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멀티 피트니스 스튜디오. 체중 조절을 위한 운동뿐만 아니라 근육의 재활과 치료를 목적으로 방문하는 이들이 많다. ADD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175길 40 2층 CONTACT 02-516-4133 123 -----------------------------------------------------Page 91-----------------------------------------------------  LIFESTYLE 우아한 보디라인 만들기 AERIAL HOOP 에어리얼 후프는 공중에 매달린 동그란 후프에 몸 을 맡기는 동작, 그리고 스토리와 음악을 곁들여 서 커스 공연 도구의 일환으로 사용되어왔다. 최근에는 공연 예술로만 여겨졌던 후프 동작을 하나의 운동으 로 업그레이드해 인기를 얻고 있다. 에어리얼 후프 는 신체 근육을 다양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이색적인 전신운동을 원한다면 도전해볼 만하다. 후프를 잡고 버틸 때는 팔과 등, 어깨 근력이 발달하고 후프 위에 몸을 기대고 웅크리거나 팔 하나로 몸을 지지한 채 다리를 쭉 뻗는 동작에서는 코어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에어리얼 후프는 발레와 같이 몸 의 선을 아름답고 우아하게 표현한다. 그렇기 때문 에 하체 라인이 최대한 돋보이는 동작을 할 때는 엉 덩이와 허벅지 근육을 단련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에어리얼 후프의 모든 동작은 중력을 거 스르는 힘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보기보다 체력 소 모가 꽤 많다. 유연성, 힘, 균형 감각이 조화를 이뤄 야 하므로 잔근육을 키울 수 있고, 이로 인해 군살을 줄여 보다 탄탄하고 매끈한 보디라인을 가꾸는 데 효과적이다. 에어리얼 후프는 점프 동작이 없어 몸 에 전해지는 충격이 적은 까닭에 관절에 부담은 덜 하지만 후프가 미끄럽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며, 운 동하기 전에는 10분 이상 스트레칭을 해 전신의 근 육을 천천히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공중에서 진 행되는 운동인 만큼 안전 매트를 설치해 추락 시 위 험을 줄이는 것도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 또한 어려 운 동작을 무리해서 시도하면 관절과 허리에 큰 부 상을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지니폴 신사 사단법인 한국폴스포츠협회 강남지부에서 운영하는 피트니스 센터. 매년 국가 대표 선수를 배출시킬 만큼 실력을 갖춘 선생님들이 체계화된 커리큘럼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ADD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159길 33 지하 1층 CONTACT 02-512-5884 124 -----------------------------------------------------Page 92-----------------------------------------------------  운동 효과를 배가하는 점핑 슈즈 KANGOO JUMP 유럽에서 주목받은 이후 지난 2017년 국내에 진출한 캉구 점프는 트램펄린 에서 착안해 만들었으며, 그저 제자리뛰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리바운드 운동법이다. 인라인스케이트처럼 생긴 부츠 하단에 스프링이 달려 있는데, 반복적으로 뛰는 동작에도 관절의 충격을 완화시켜 무리 없이 운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 1시간 정도 점프를 할 경우 1천 칼로리 이상의 칼로리를 소비할 수 있으며 달리기, 그룹 피트니스, 홈 트레이닝 등 다양한 운동에 접목시키면 더 강도 높은 효과를 가져다준다. 또한 이 자세는 슈즈를 신고 서 있는 것만으로도 근육에 긴장을 더해 전신은 물론 코어 힘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슈즈를 신고 운동을 할 때는 복부에 힘을 주어야 자 세가 흐트러지지 않으며, 무릎을 약간 구부리면 쉽게 균형을 잡을 수 있다. 서울점핑운동센터 캉구 점프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서울점핑운동센터. 캉구 점프 외에도 다양한 다이어트 점핑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ADD 서울특별시 강서구 곰달래로 105 CONTACT 070-8847-4225 에너지를 높이는 근력 운동 BEAT YOGA 차분한 분위기로 심신을 단련하는 기존의 요가와는 달리 빠른 템포의 음악을 배경으로 하는 역동적인 퍼포먼스의 비트 요가는 고정적인 이 미지를 벗어나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신나는 음악 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규칙적인 호흡과 근육을 자극하는 동 작 요소들이 몸의 에너지를 높인다. 비트 요가는 여러 레벨로 나눠 수업 을 진행하기 때문에 원하는 강도와 수준에 맞는 트레이닝이 가능하다. 척추를 시작으로 복부와 골반에 이르는 코어 라인을 바르게 잡아주며 신체 전반의 힘을 길러준다. 또한 1시간으로 구성된 비트 요가는 규칙 적인 복식호흡, 코어 근육을 다지는 동작을 바탕으로 짧은 시간 동안 근 력과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유연성에 이르기까지 여러 효과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자극해 신체의 불균형을 바로잡아주지만 한 동작을 지속할 수 없다면 비트 요가의 빠른 호흡을 따라가기 힘들 수도 있다. 운동을 할 때는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은 공복 상태를 유지하고 근육의 움직임에 최대한 집중하는 것이 좋다. 나디아 요가 국내에 처음으로 요가를 전파한 요가 전문 스튜디오.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받은 선생님들의 수준 높은 수업을 만나볼 수 있다. ADD 서울특별시 강남구 헌릉로 569 6층 CONTACT 02-459-6311 125 -----------------------------------------------------Page 93-----------------------------------------------------  SPACE HOUSE OF DRAGA & AUREL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이 만나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가는 것이 부부다. 지금 이탈리아 예술계에서 가장 핫하게 떠오르는 부부 디자이너, 드라가& 아우렐을 만났다. writer Han Hyojeong editor Lim Jimin photographer Helenio Barbetta -----------------------------------------------------Page 94-----------------------------------------------------  유쾌한 부부의 보금자리 드라가& 아우렐의 럭셔리 하우스는 이탈리아 북부의 작은 도시 코모에 있다. 로마 시대부터 부호들이 머물던 휴양지로 손꼽히는 코모는 아름드 리 나무가 우거진 숲과 잔잔한 호수를 끼고 있어 시선이 닿는 곳마다 천 혜의 풍경을 자랑한다. 카페의 달그락거리는 식기 소리가 좁은 골목에 울 려 퍼지고, 이탈리아 특유의 진한 에스프레소와 달착지근하고 따뜻한 우 유 향이 신선한 아침 공기를 타고 퍼지는 작은 도시. 고고한 두오모 성당 에서 몇 걸음 옮기면 이내 오래된 나무 사이로 둘러싸인 우아한 빌라가 나타난다. 일과 삶의 적절한 균형에 대한 답으로 코모를 선택한 것은 어 쩌면 아주 당연한 일이리라. 세르비아 출신의 아내 드라가 오브라도비치Draga Obradovic는 런 던과 밀라노에서 섬유 디자이너로 활동했고, 독일 출신 남편 아우렐 베스 도우Aurel K. basedow는 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치던 교사였다. 약 3년 전 이 부부는 유유자적한 코모의 분위기에 매료돼 이곳에 정착했다. 1920년 대 아르누보 양식이 살아 숨 쉬는 이 집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테 라스에서 바라본 두오모 성당 돔에 마음을 빼앗겼기 때문. 당시 이 빌라 는 지어진 지 약 50년이 지난 1970년에 아르메니아 건축가 마누 마누키 안Manouk Manoukian이 인테리어를 맡아 내부를 세련되게 개조한 상 태였다. 부부가 매입한 빌라 공간 곳곳에는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한 곡선 의 미와 장식이 돋보이는 창 그리고 문의 나무 프레임에서 아르누보 양식 의 정수를 엿볼 수 있다. 업사이클링 아트워크와 빈티지 인테리어의 조우 드라가& 아우렐 부부는 이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대규모 리모델링을 진 행했다. 1백 년의 역사를 간직한 옛 공간의 흔적을 최대한 해치지 않으면 서도 부부 각자의 개성이 담긴 공간을 연출하는 것이 먼저였다. 테라스 에서부터 주방 그리고 거실까지 이어지던 육중한 벽을 허물고 탁 트인 빈 공간을 조성했다. 부부의 개별 공간과 공동 공간을 ‘ㄱ’자 형태로 철저 히 분리한 점은 이 집의 포인트. 파티션 대신 1960년대에 유행했던 신소 재를 활용한 전위적 스타일의 빈티지 가구를 두는가 하면, 부부가 직접 1 2 LEFT 아우렐의 추상화가 돋보이는 드라가& 아우렐의 거실 전경. 거실의 벽 조명과 사이드 테이블 모두 드라가& 아우렐의 최근 컬렉션 ‘Transparency matters’ 중 각각 조이Joy와 아가타Agata. 의자는 빈티지로 이탈리아 디자이너 카를로 바르톨리가 1967년 디자인한 가이아Gaia 체어. 1 기하학적 오브제와 팬토노바Pantonova 체어, 부부의 아트워크 레진 테이블이 어우러져 고급스럽다. 2 27년간 함께해온 드라가& 아우렐 부부는 서로가 둘도 없는 단짝이자 소울 메이트라고 말한다. 127 -----------------------------------------------------Page 95-----------------------------------------------------  SPACE 거대한 선인장이 자리한 테라스, 에폭시로 마감한 테이블은 드라가& 아우렐의 최신 컬렉션 ‘Transparency matters’ 중 마레Maree, 금속 재질의 의자는 베르너 팬톤의 팬토노바 체어, 벽을 장식한 조명은 런던 브랜드 PSLap. -----------------------------------------------------Page 96-----------------------------------------------------  거실에서 바라보는 주방. 룸 디바이더를 통해 공간을 나누어 보다 유기적으로 연출한 점이 눈에 띈다. 룸 디바이더와 책장 역시 부부의 디자인으로 각각 Reverso와 Rafiki. 조명은 모두 1970년대 빈티지. 디자인하고 제작한 다채로운 색상의 룸 디바이 더를 배치했다. 이는 꽤나 영민한 공간 분리였 고, 거실 내부를 예술적으로 변모시킨 최고의 장치가 됐다. 인테리어 공사를 마친 아우렐은 어딘지 모르게 심심하게 느껴지던 테라스 회색 벽면에 기하학적 드로잉 스케치를 그려냈다. 미 국 출신의 조각가 솔 르윗Sol LeWitt의 추상 작 품에서 영감을 받아 단숨에 그려낸 것으로 아 우렐의 탁월한 드로잉 솜씨가 발휘된 결과물이 다. 또 한편에서는 헝가리 예술가 빅토르 바자 렐리Victor Vasarely의 옵아트Op Art 작품에 서 영향을 받은 부부의 자체 제작 에폭시 조명 이 영롱한 자태를 뽐낸다. 화룡점정으로 테라스 뿐 아니라 공간 곳곳에 아우렐의 추상화 작품 을 걸어 부부만의 개성을 살린 벽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최근 프랑스 남부 생트로페에 들러 한 달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부부는 서로 맞추기라도 한 듯 은은하게 색이 바랜 검정 가죽 재킷의 세 련된 차림이다. 이들처럼 개성 넘치고 시크한 공간은 부부의 취향을 드러내는 가구와 예술품, 오브제로 가득하다. 집이란 작업에 영감을 주는 놀이터 “휴가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여행 중 발 견한 오래된 서적, 발품 팔아 수집한 빈티지 가 구, 레코드판을 꺼내 아내와 함께 물건을 어디 에 배치할지 고민하는 순간이 가장 즐거워요.” 그들은 낡은 오브제에 의미를 부여하고 새로운 삶을 불어넣음으로써 빛바랜 물건이 가치를 지 닌 작품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이 흥미롭다고 말 한다. 드라가& 아우렐 부부의 첫 컬렉션 ‘데자 비에De′shabille′’ 역시 이와 같은 연장선에 있 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데자비에란 프랑스어로 ‘장식이 벗겨진’이라는 뜻인데, 낡고 오래된 물 건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부부의 작업 정신과 129 -----------------------------------------------------Page 97-----------------------------------------------------  SPACE 2 1 3 1 빈티지와 부부가 자체 제작한 가구들로 채워진 주방. 빈티지 식기장과 함께 쓰이는 트롤리 프레임은 황동으로 직접 제작하고 대리석으로 마감했다.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늘릴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2 셔터가 달린 나무 서랍장은 1900년대 제작된 빈티지 제품을 개조한 것. 식기는 주로 유럽 각국의 세컨드 스토어에서 보물찾기 하듯 구매했다. 3 낡고 오래된 물건에 생명을 불어넣는 부부의 작업 정신은 가구와 소품 곳곳에서 드러난다. 집 안을 두루 살펴보면 서랍장부터 문고리까지 어느 것 하나 부부의 손길을 거치지 않은 게 없다. 도 일치한다. 2009년 빈티지 체어를 재활용해 선보인 그들의 아방가르드 컬렉션은 그해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부부는 박스터Baxter, 월& 데코Wall&Deco 등 여러 기업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빈티지 가구를 재해석하고, 새로운 개념과 용도를 지닌 독창적 업사이클 링 디자인을 전개했다. 가구뿐 아니라 섬유 패턴 그리고 인테리어까지 전 방위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는 부부에게 집이란 호기심 가득한 실험실 이자 놀이터인 셈. 부부는 최근에 소재를 넘나들며 다양한 변주를 시도하 는 오브제와 형형색색의 레진을 가구에 입히는 제작 기법을 적용한 아트 워크를 진행 중이다. “이 집에 자리 잡기 전 타인에게 비치는 우리 부부의 삶은 안정적이 고 평화로운 듯 보였지만 어딘지 모를 공허함은 떨칠 수 없었어요. 남편 과 합심해 디자인 스튜디오를 설립하기 전 각자의 커리어에 몰입할 무렵,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번아웃을 경험했지요.” 부부는 현재 그들의 이 름을 내건 브랜드를 운영하며 직원만 스무 명이 넘는 스튜디오의 수장이 기에 책임감은 이전보다 곱절로 늘어났지만, 그럼에도 ‘집’은 언제나 고 요하고 안락한 공간이길 바란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 호수를 바라보며 차 한 잔을 내리는 그 순간에 온전히 집중하죠. 늘 머릿속에 수만 가지 생각과 일을 향한 집념이 있고, 시간을 허투루 보내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제가 유일하게 ‘일시 정지’ 버 튼을 누를 수 있는 곳이 바로 집이에요.” 드라가& 아우렐 부부는 열정이 담긴 상상력의 결과물은 오롯이 평 안한 공간에서만 탄생한다고 말한다. 현재에 집중하며 쉼에 대한 고찰로 집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이야말로 창조적 힘의 원천이다. 자신들의 열정의 산물이 대중과 친밀하게 공감하기를 꿈꾸며. 130 -----------------------------------------------------Page 98-----------------------------------------------------  물성을 드러낸 아트워크와 오브제, 거대한 선인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드라가& 아우렐 부부의 테라스에는 유난히 햇살이 따스하게 빛난다. -----------------------------------------------------Page 99-----------------------------------------------------  OUTDOOR 가을을 즐기는 확실한 방법 산과 들로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 아침저녁 불어오는 선선한 가을바람과 따스한 햇살은 참을 수 없는 유혹이다. 자연의 정취를 느끼며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힐링 스폿과 트렌드를 담은 아이템을 제안한다. 도심 가까이에서 즐기는 TREKKING 서문 2 3 수어장대 1 북문 “나는 걸을 때만 사색할 수 있다. 걸음이 멈추면 내 생각도 멈춘다. 두 발이 움직여야 내 머리가 움직인다.” 장 자크 루소Jean Jacques Rousseau의 〈고백록〉에 나오는 말이다. 걷는 것이 사유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점 을 잘 나타낸 대목이다. 몸과 마음에 평안과 고요, 느긋함이 포개지는 충만한 걷기를 해본 적이 언제였던가? 요즘같이 밖으로 나가기 좋은 계절에는 간단한 배낭을 꾸려 트레킹을 해보자. 남한산성은 경기도에서 손꼽히 는 트레킹 명소다. 등산로와 성곽이 잘 보존되어 있을 뿐 아니라 가을철에는 알록달록 단풍과 청명한 하늘이 어우러져 트레킹을 즐기기 제격. 12km에 달하는 성곽을 따라 총 5개의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는데, 그중 제1 코스는 남한산성 성곽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보여주는 길이다. 북문과 서문을 지나 수어장대, 영춘정 그리고 남문을 지나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약 1시간 20분 소요된다. 가벼운 트레킹화를 신고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을 뿐 아니라 전체 코스가 인도로 조성되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트레커에게 안성맞춤이다. 걷기 좋은 길 남문 4 남한산성 제1코스 북문-서문-수어장대-남문-북문(원점 회귀) 3.9km, 1시간 20분 소요 운길산 수종사-운길산 정상-수종사(원점 회귀) 1.6km, 왕복 1시간 소요 수종사 안에 있는 아름드리 은행나무 아래에서 감상하는 일출이 근사하다. 사찰에서 약 800m의 오르막길을 오르면 운길산 정상에 도달한다. 수원 화성 팔달문-서장대-장안문-팔달문(원점 회귀) 5.7km, 왕복 2시간 30분 소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도전할 만한 코스로 잘 설계됐다. 수원 화성 근처 아기자기한 카페와 영화로 유명세를 치른 통닭거리가 있어 맛집 탐방까지 완벽하게 즐길 수 있다. editor Lim Jimin, Jo Sohee advisor Oh Eonju 〈서른, 제 뜻대로 살아볼게요〉 저자 photographer Lee Jonghoon, Kim Myungjun illustrator Jo Ockkyung -----------------------------------------------------Page 100-----------------------------------------------------  CASAMIA 휴대용 커피 머신 7만9천원 PRADA 레더 백 팩 • 2백67만원 NEW BALANCE X OFR. PATAGONIA 윈드브레이커 19만9천원 PARIS by CASESTUDY 버킷 햇 • 5만9천원대 GARMIN 피닉스6X 워치 1백28만원 ASICS X LUISAVIAROMA by CASESTUDY 멀티 컬러 스니커즈 • 24만9천원 HELINOX by FJALLRAVEN 아웃도어 체어 • 12만원 NATIONAL  GEOGRAPHIC 조거 팬츠 15만9천원 HESTRA by FJALLRAVEN 와카야마 글로브 20만8천원 KOLON SPORT 등산 스틱 • 14만8천원 BE DYNAMIC 등산 아이템은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발에 꼭 맞는 기능성 등산화와 장시간 산행 시 피로감을 덜어주는 등산 스틱은 필수. 평소 커피를 즐긴다면 휴대용 커피 머신도 추천한다. 133 -----------------------------------------------------Page 101-----------------------------------------------------  OUTDOOR GO OUTSIDE 특별한 아웃도어 라이프를 위해서는 기능과 디자인 모두 만족스러운 캠핑 아이템이 필요하다. 블루투스 스피커와 스테인리스 화로 등 이색 캠핑 아이템과 함께라면 낭만적인 캠핑을 즐길 수 있다. SNOW PEAK 캠핑용 나일론 앞치마 8만9천원 PRIMUS by FJALLRAVEN 캠프파이어 커팅 세트 8만9천원 PRIMUS by FJALLRAVEN 가스 스토브 17만9천원 JAJU • 접이식 카트 4만9천9백원 KODAK APPAREL 방한 재킷 18만9천원 RUARK by GAZESHOP 블루투스 스피커 • 45만원 HERMÈS 볼캡 • 80만원대 FJALLRAVEN 폴라 텐트 2백만원 SNOW PEAK 화로 M스타터 세트 25만8천원 134 -----------------------------------------------------Page 102-----------------------------------------------------  유유자적 바다를 바라보며 CAMPING 산과 육지를 찾는 것도 좋지만 지금은 바다 캠핑에 주목할 때다. 제주도는 따로 정해진 목적지가 없어도 그 자 체로 위안을 주는 휴양지다. 캠핑은 제주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대자연 속에서 바 람과 파도 소리를 벗 삼아 별을 구경하는 것만큼 낭만적인 것도 없다. 제주에서 일출을 가장 먼저 보고 싶다면 비양도로 가보자. 비양도 연평리 야영지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우도에 붙은 작은 섬이다. 낮에는 관광객이 쉴 새 없이 방문하는 명소지만, 저녁 무렵에는 평화와 한적함이 찾아든다. 일출과 일몰이 아름답기 로 소문난 곳이기에 좋은 자리 선점은 필수다. 김녕해수욕장 야영장은 캠핑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제주 로컬 캠핑의 메카다. 사방으로 탁 트인 경치와 넓은 야생 잔디밭은 이곳의 자랑거리. 방문객의 여행 테마 또한 가지 각색이라 독서나 요가를 즐기는 이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매력적인 요소가 가득한 제주에서 자연과 하나 되는 캠핑으로 하룻밤 여정을 풀어보자. 제주 이외 지역으로는 강원도 고성의 송지호 오토캠핑장을 추천한 다. 푸른 바다가 내다보이는 송지호 오토캠핑장은 텐트 바로 옆에 차를 세울 수 있고 샤워장과 개수대 등 기본 시설을 고루 갖춰 보다 쾌적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숲과 어우러진 야외 테이블, 의자도 덱마다 마련되어 있 다. 바다와 이어지는 머물기 좋은 산책로는 여행자의 알찬 휴식을 돕는다. 제주도 비양도 연평리 야영지 ADD 제주도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3 COST 무료 김녕해수욕장 야영장 ADD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COST 유료 강원도 송지호 오토캠핑장 ADD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동해대로 6090 COST 유료 여유와 낭만을 더하는 캠핑 스폿 호명산 잣나무 숲속 캠핑장 자연과 공존하는 캠핑장이라는 슬로건답게 피톤치드와 지저귀는 산새 소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관리가 잘된 편의 시설로 인기가 높아 예약이 필수다. ADD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상지로64번길 77 CONTACT 070-8844-5353 황금박쥐 캠핑장 캠핑장 바로 앞에 홍천강이 흘러 강변을 따라 산책하기 좋다. 캠핑 장비가 없더라도 머물 수 있는 캐러밴 스테이나 오토캠핑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ADD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산수리 458 CONTACT 010-6539-9119 135 -----------------------------------------------------Page 103-----------------------------------------------------  OUTDOOR 바람 따라 강 따라 자전거로 떠나는 RIDING 10월의 산들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고 여행지의 풍 경 하나하나를 직접 느껴보는 것도 기억에 남는 경험이 될 것이다. 남한강 라이딩 코스는 중앙선 폐철도를 자전 거길로 정비하며 옛 풍경을 간직한 곳이다. 라이딩 초보 자에게는 팔당역을 기점으로 양평 두물머리까지 이어 지는 코스를 추천한다. 자전거에 올라 강 물줄기를 따 라 페달을 밟다 보면 왼쪽은 산, 오른쪽은 강이 흐르는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시원한 물줄기가 폭포처럼 쏟아지는 팔당댐을 지나 자전거 전용 터널인 봉안터널 을 만날 수 있다. 261m에 달하는 짧은 터널이지만 이색 장소로 손꼽히는 근사한 포토존이다. 곧이어 쉼터 역할 을 하는 추억의 간이역 능내역이 모습을 드러낸다. 세월 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이곳에 잠시 머물며 숨 고 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마침내 웅장한 양수철 교를 지나면 양평 두물머리에 도달한다. 두물머리는 산 과 강이 어우러진 운치 있는 풍경을 자랑해 각종 영화나 광고 촬영 장소로 애용되는 스폿이다. 아침 일찍 도착할 경우 물안개를 머금은 양귀비꽃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이 코스의 묘미다. 남한강 자전거길 코스 팔당역-능내역-양수철교-두물머리 약 12km, 1시간 소요 1 팔당역 양수철교 3 4 두물머리 2 능내역 테마가 있는 자전거길 천년고도 경주 자전거길 김유신 묘-대릉원 일원-첨성대-동궁과 월지 13km, 왕복 2시간 소요 경주버스터미널 부근에서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다. 신라의 흥망성쇠를 보여주는 경주의 유적지 구석구석을 탐방할 수 있다. 강릉 경포호 산소길 경포치안센터-허난설헌생가터-경포호- 참소리축음기박물관 12km, 2시간 소요 자전거길이 보행자 도로와 나란히 정비되어 안전한 라이딩이 가능하다. 호수와 바다, 숲길까지 고루 누릴 수 있어 커플이 데이트하기에도 좋다. 136 -----------------------------------------------------Page 104-----------------------------------------------------  GARMIN 엣지 1030 플러스 사이클링 컴퓨터 95만원 RUDY PROJECT 라이딩 고글 • 42만원 RUDY PROJECT 라이딩 헬멧 21만5천원 GOPRO 히어로9 카메라 ( 슬리브, 고정 끈, 쇼티 별도) 59만9천원 SPYDER 컬러 블록 사이클 삭스 1만9천원 SPYDER 초경량 사이클 재킷 49만9천원 PATAGONIA 반다나 • 2만9천원 SPYDER 사이클 빕 • 25만9천원 PRADA 컬러 텀블러 • 가격 미정 SPYDER 하이퍼볼트 사이클 슈즈 35만9천원 MOTOVELO by HOWDY XT7 전기 바이크 • 1백39만원 FEEL ENERGETIC 라이딩을 할 때는 헬멧이나 사이클 슈트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기록를 위한 사이클링 컴퓨터, 추억을 담는 카메라, 수분 공급을 위한 텀블러도 잊지 말고 챙길 것. 137 -----------------------------------------------------Page 105-----------------------------------------------------  ISSUE 대전신세계 Art & Science 신개념 쇼핑 & 라이프스타일의 흐름을 읽고 싶다면 주목하자. 신세계만의 영감과 차별화된 인사이트로 중무장한 충청권 최고의 랜드마크 대전신세계 Art & Science가 탄생했다. 2 SCIENCE& CULTURE 과학과 문화의 만남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에서는 아이와 어른 모두 수준 높은 콘텐츠 를 즐길 수 있다. 신세계 그룹과 카 이스트 연구진이 함께 꾸린 신세계 넥스페리움은 첨단 기술과 놀이를 접목한 체험 공간. 3대 미래 과학 분 야인 로봇, 바이오, 우주를 테마로 개발한 인공지능이 개개인의 관람 1 ART OF LIFE 일상에서의 예술 세계적 설치미술가 올라퍼 엘리아 슨의 작품이 화제를 모은 대전신세 계 Art & Science의 〈살아 있는 전 경험을 분석한다. 성인과 키즈 아카 데미 존을 별도로 구성한 신세계 아 카데미도 주목할 만하다. 비대면 시 대에 맞게 온라인 강의 플랫폼과 모 바일 시스템을 도입했다. 3 ALIVE PLAY GROUND 누구나 함께하는 놀이 공간 복합 문화 공간을 지향하는 대전신 세계 Art & Science에는 하늘과 맞 망대, 2021〉은 예술을 접목한 세계 유일의 아트 전망대다. 시대의 변화 에 발맞춰 다채로운 콘텐츠를 전개 하는 신세계 갤러리는 공간의 가치 를 드높이는 국내외 아트 작품을 소 개한다. 아이코닉한 캐비닛 갤러리, 아트 테라스, 전시 미술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아트 숍까지 다양한 예술적 가치를 선사할 예정이다. 닿은 루프톱이 자리한다. 도심 속 초 록의 자연을 마주할 수 있는 하늘공 원에서는 남녀노소 즐길 거리가 가 득해 몸과 마음에 에너지를 북돋기 충분하다. 이 밖에도 바닷속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아쿠아리움, 실내 로프 코스나 디지털 액티비티를 체 험할 수 있는 스포츠 몬스터도 잊지 말고 방문해보자. Olafur Eliasson, The living observatory, 2021,Model of Invisible Futures(detail), The Art Space 193, Photo. Studio_kdkkdk © 2021 Olafur Eliasson 스포츠 몬스터 editor Lim Jimin 아쿠아리움 -----------------------------------------------------Page 106-----------------------------------------------------  신세계만의 영감과 차별화된 인사이트를 경험할 수 있는 대전신세계 Art & Science. 지금 바로 영상을 통해 만나보세요. 5 HIGHLY EDITED BRANDS 품격 있는 라이프스타일 패션 트렌드를 읽고 싶다면 글로벌 패션 하우스가 모인 럭셔리 전문관 으로 향하자. 이곳에서는 누구보다 빠르게 패션 트렌드를 읽고 경험할 수 있다. 신세계 프리미엄 골프 전문 4 URBAN JOURNEY 도심으로 떠나는 여행 이탈리아의 로맨틱한 도시 베로나 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베로나 스 트리트도 하이라이트. 국내외 팬덤 관에서는 최근 MZ세대에게도 인기 높은 골프 관련 장비를 갖췄다. 편 안한 밤을 보내고 기분 좋은 하루를 맞이하고 싶다면 라이프스타일 편 집매장 사운드 슬립 갤러리Sound Sleep Gallery를 꼭 방문해보자. 개 인 맞춤형 숙면 솔루션을 제안하고, 깊은 잠을 자는 데 도움을 주는 테크 제품도 만날 수 있다. 6 TASTY FOOD 미식의 신세계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의 식품 관은 뉴욕의 첼시마켓을 연상시킨 다. 1890년에 완공한 과자 회사 건 물을 푸드홀과 쇼핑몰로 개조한 첼 시마켓처럼 기본에 충실하지만 새 로움을 더했다. 신세계에서 첫선을 이 두터운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로 구성한 이국적 분위기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조금 더 여유 있게 대 전을 여행하고자 한다면 엑스포 타 워 26층에 자리한 호텔 오노마에서 머무는 것도 추천한다. 대전 도심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수영장과 피 트니스 시설, 그리고 편안하고 안락 한 호텔에서 보내는 하룻밤은 지루 하고 답답한 일상 속 몸과 마음에 균 형 잡힌 에너지를 더하는 힐링 포인 트로 안성맞춤이다. 보인 한식 시그너처 공간 발효:곳 간은 식품관 중앙에 자리한다. 이곳 은 한식의 정통성과 전문성을 큐레 이션한 공간으로, 전국 곳곳의 식 품 장인이 생산한 토종 식재료와 특 산품을 발굴해 품위 있는 식료품을 제안한다. 5층 식당가 고메 스트리 트와 프리미엄 푸드 코트 한밭대식 당에는 세계의 맛집을 한데 모았다. 홍콩 현지 느낌을 그대로 담은 호우 섬, 베트남 호이안의 반미 등 다양한 미식을 경험할 수 있다. 오노마 레스토랑 몽클레어 매장 발효:곳간 139 -----------------------------------------------------Page 107-----------------------------------------------------  DIGITAL WHAT'S ON SHINSEGAE MAGAZINE 〈신세계〉 매거진의 특별한 기획전과 콘텐츠를 담은 웹페이지와 SNS 채널. QR코드를 찍으면 더 쉽고 빠르게 만나볼 수 있다. WEB 손쉽게 만나는 SSG.COM 기획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패션과 뷰티, 라이프스타일 ALL ISSUES OCTOBER 2021 - ISSUE 40 Design Your Life 아이템을 SSG.COM 기획전에서 만날 수 있다. 해당 기사의 QR코드를 촬영하면 곧바로 기획전 페이지로 연결되고, 몇 번의 클릭만으로 상품 구매까지 완료할 수 있다. SNS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로 만나는 〈신세계〉 매거진 인스타그램에서 신세계백화점 @only_shinsegae와 〈신세계〉 매거진 @magazine_shinsegae를 팔로하면 다채로운 디지털 콘텐츠와 특별한 이벤트를 만날 수 있다. 유튜브 채널 ‘신세계백화점_SHINSEGAE’에서는 패션, 뷰티, 리빙, 푸드 등 유튜브만을 위한 영상을 볼 수 있다. INSTAGRAM @MAGAZINE_SHINSEGAE @ONLY_SHINSEGAE YOUTUBE YOUTUBE.COM/SHINSEGAEDEP editor Yeon Yoonjung -----------------------------------------------------Page 108-----------------------------------------------------  FASHION P.42 ODE TO AUTUMN 스타일리시한 가을 한 철을 보내고 싶다면? 시크한 블랙 앤 화이트부터 편안한 매력의 다채로운 어스 컬러 룩을 눈여겨볼 것. DAEJEON SHINSEGAE P.140 ART & SCIENCE 과학 수도 대전의 정체성을 응축한 대전신세계 Art & Science. 신세계만의 영감과 차별화된 인사이트로 중무장한 충청권 최고의 랜드마크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를 만나보자. DIGITAL SHINSEGAE QR코드로 더 빠르게 만나는 〈신세계〉 매거진의 다채로운 콘텐츠. BEAUTY P.94 피부를 위한 오일의 모든 것 급변하는 날씨로 인해 푸석해진 가을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어줄 오일 한 방울의 힘을 경험해보자. BEAUTY P.79 LIPSTICK IS BACK 매트와 글로시 텍스처,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두 가지 립 메이크업을 통해 마스크 시대의 가을을 즐겨볼 시간. ART P.162 OLAFUR ELIASSON 올라퍼 엘리아슨의 신작 〈살아 있는 전망대The Living Observatory, 2021〉를 대전신세계 Art & Science 디 아트 스페이스 193에서 만나보자. 141 -----------------------------------------------------Page 109-----------------------------------------------------  LIFESTYLE PASTA MADE EASY 직접 면을 뽑는 파스타 머신부터 매번 양 조절에 실패하는 이들을 위한 스파게티 메저 그리고 별미 중 하나인 라비올리 메이커까지. 파스타 러버를 위한 조리 도구. 3 4 1 2 5 6 1 ALESSI • 파스타를 삶고 물을 따라 버릴 때 유용한 필립 스탁 디자인의 맥스르시노 여과기 • 79만9천원 2 KUCHENPROFI • 앙증맞은 디자인의 라비올리 전용 메이커 • 6만원 3 CUISIPRO by KUCHENPROFI • 치즈나 채소를 곱게 갈 수 있는 라지 플랫 그레이터 콜스 • 1만9천원 4 CUISIPRO by KUCHENPROFI • 마늘과 치즈 등 식재료를 얇게 슬라이스할 수 있는 V그레이트 스몰 셰이버 • 7만원 5 BLOMUS • 갈린 내용물을 받쳐주는 통을 내장한 치즈 그레이터 • 8만3천원 6 ALESSI • 면의 양을 측정할 때 편리한 보이레 스파게티 메저 • 5만3천원 7 SMEG • 파스타 반죽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스탠드 믹서 • 79만5천원 8 ALESSI • 채반을 내장해 파스타 면을 삶을 때 유용한 마미 파스타 콜렌더 세트 • 1백10만원 7 9 9 KUCHENPROFI • 라자냐, 페투치니, 탈리올리니를 만들 수 있는 파스타 머신 • 38만7천원 8 editor Jang Jeongjin, Lim Jimin -----------------------------------------------------Page 110-----------------------------------------------------  LIFESTYLE READY TO GRILL 일주일에도 몇 번씩, 주기적으로 고기 섭취를 한다면 주목! 간편하게 실내에서 완성되는 그릴부터 플레이트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채소 스타일링 도구까지 바베큐 요리에 꼭 필요한 도구만 모았다. 5 1 2 3 4 6 1 KUCHENPROFI • 육질을 연하게 다질 수 있는 해머 • 7만6천원 2 KUCHENPROFI • 기호로 육류의 익은 정도를 나타내는 바비큐 전용 온도계 • 6만5천원 3 ADHOC by KUCHENPROFI • 위아래에 다른 내용물을 넣을 수 있는 듀오 스파이스& 밀 • 11만7천원 4 KUCHENPROFI • 육류를 다지는 데 탁월할 뿐 아니라 내장된 툴을 이용해 세 가지 모양의 쿠키 반죽도 가능한 11 연육기 • 19만8천원 5 WEBER by HOWDY • 최대 8인분까지 요리가 가능한 7 넉넉한 용량의 아웃도어 바비큐 그릴 • 22만8천원 8 • 160~230℃ 온도 설정이 가능한 스마트 그릴 • 56만1천원 7 TRIANGLE • 채소를 돌려 깎아내는 방식의 앤드리스 10 스파이럴 커터 • 4만원 • 파인 슬라이서 • 12만원 9 KUCHENPROFI • 당근, 호박, 양파 등 채소를 큐브나 스틱 형태로 자르기 좋은 채소 초퍼 • 16만원 10 KUCHENPROFI • 캠핑이나 야외 만찬 시 유용한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감자 포크 • 3만3천원 11 TRIANGLE • 껍질을 일정하고 균일하게 벗겨낼 수 있는 오렌지 필러 • 1만9천원 9 144 6 BREVILLE 굽는 정도 설정 및 다양한 재료에 따라 8 TRIANGLE 단단한 채소를 얇고 미세하게 자를 수 있는 -----------------------------------------------------Page 111-----------------------------------------------------  DIGITAL INSIDE SHINSEGAE APP 앱을 방문하면 신세계백화점에서 엄선한 북 & 뮤직 큐레이션을 만날 수 있다. 신백서재 신세계 APP에서 만나는 도서 대여 서비스 좋은 책과의 만남은 언제나 기쁨이 되는 법. 당신을 변화시키고 성숙하게 만들 책이 당신 곁으로 찾아간다. 여행과 요리, 에세이 그리고 경제 경영까지. 좋은 책으로 지성과 감성이 풍부한 일상을 만끽하자. 지니뮤직 라운지 듣는 즐거움부터 보는 즐거움까지 신세계와 genie가 제안하는 플레이리스트와 뮤직 매거진 &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인다. 직접 큐레이션한 특별한 뮤직 콘텐츠를 신세계백화점 앱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여 기준 10월 한 달에 한해 연간 레드 고객 이상은 우수 고객 전용 도서 2권을, 일반 고객은 우수 고객 플레이리스트 매월 새로운 시즌과 테마에 가장 잘 어울리는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한다. 전용 도서 1권을 대여할 수 있다. 도서 큐레이션 신세계백화점에서 엄선한 도서 9권을 신백서재 서비스‘다독다독’ 내 다독다독 코너에서 무료로 만날 수 있다. 뮤직 매거진 뮤직 매거진과 오리지널 영상까지 음악을 눈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 • • 대여 가능 기간 : 9/27~10/24 신세계 APP 회원에 한해 이용 가능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됨 또 라운지 Request Song 신청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음악으로 함께 소통하는 뮤직 콘텐츠로 보다 풍부한 이해와 감상이 가능하다. QR코드를 통해 신세계백화점 앱에 접속한 뒤 오른쪽 바로 가기 아이콘을 누르면 지니뮤직 라운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ditor Lee Jieun -----------------------------------------------------Page 112-----------------------------------------------------  F&B TRIP TO ITALY 지중해의 물과 바람, 시간을 가득 품은 이탈리아 음식은 여행을 대신할 만한 기쁨을 준다. 생동감 넘치는 맛의 이탈리아 식재료만 있다면 집에서도 미식 여행을 떠날 수 있다. editor Kim Joohye 객원 에디터 photographer Sim Yunsuk stylist Kim Jinyoung 148 illustrator Hur Heekyung advisor Cho Janghyun ‘치즈플로’ 셰프 -----------------------------------------------------Page 113-----------------------------------------------------  이탈리아의 자연을 담은 맛 현대인의 식탁 풍경은 유행을 따라 빠르게 변 한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식탁을 지켜 온 음식이 있다면 무엇일까? 한남동에서 ‘치즈 플로’를 운영하는 조장현 셰프는 치즈, 살루메, 발효 식초, 와인같이 변치 않은 가치를 지닌 음 식에 주목한다. 특히 이탈리아는 고대 로마 시 대 이전부터 즐겼던 치즈와 가공육을 오늘날까 지도 전통 방식으로 생산하고 주요 식재료로 사 용해오고 있어 특별하다. “살루메는 수천년의 전통을 갖춘 식품이에요. 제가 만드는 ‘쿨라텔 로’만 해도 여기서 생산된 고기와 채소를 사용 해 땅과 기후적 특성을 반영해야 하고, 선조부터 이어져온 자연적이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 어야 한다는 원칙이 있죠.” 셰프가 이탈리아 에 밀리아 로마냐 지역에서 만난 가공육 장인의 말 이다. 정성스레 만든 지역의 가공육은 매일같이 식탁에 오른다. “식사 전에 항상 쿨라텔로를 전 Essential Ingredients 채 요리로 차려요. 고소하게 튀긴 스낵인 ‘뇨코 프리토’와 먹기도 하고 ‘람부르스코’ 와인을 곁 들이면 기름진 맛이 입안에 남지 않죠.”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가 생산되 는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는 전채로 치즈 한 조 각을 먹고 토마토소스에 치즈를 넣은 토르텔 리니를 먹은 다음 디저트로 튀긴 치즈에 숙성 된 발사믹 비네거를 곁들여 내는 가게도 있다. 치즈 역시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자연과 미식에 대한 오랜 열정을 드러내는 재료. 파르미지아 노 레지아노 치즈는 12세기 이후 줄곧 같은 방 식으로 만들어오고 있는데, 한정된 생산지에서 난 건초를 먹고 자란 ‘바체 로제’라는 품종의 소 젖이 쓰인다. 여기에 소금과 치즈를 응고하는 레닛만을 더해 숙성한 이후 전문가의 품질 검 사를 통해 DOP 마크를 획득하는 까다로운 과 정을 거친다. 조리 과정이 복잡하지 않은 이탈 리아 요리에서 풍부하고 생동감 있는 맛을 느 낄 수 있는 건 이렇듯 오랜 시간과 정성으로 만 들어내는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이 아닐까. 정통 이탈리아 치즈와 가공육, 발사믹 비네거 등을 갖춘다면 집에서도 풍미 가득한 이탈리아 요리 를 즐길 수 있는 이유다. PESTO 이탈리아 리구리아 지역은 바질, 올리브유, 마늘의 생산지로 이 재료들에 견과류와 치즈를 더해 작은 절구에 빻은 페스토 소스가 발달했다. 숏파스타에 비벼내기만 해도 요리가 된다. SALT 소금은 파스타를 삶을 때 외에도 요긴하게 쓰인다. 말린 허브를 섞은 소금은 스테이크에, 트러플 향이 더해진 것은 버섯 요리나 젤라토에 살짝 뿌리면 풍미를 더해준다. PEPERONCINO 조금만 넣어도 칼칼한 매운맛을 내는데, 비슷한 모양의 베트남 고추보다 맛이 풍부해 이탈리아 요리에는 페페론치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SUN-DRIED TOMATOES 토마토가 이탈리아 요리의 필수 재료가 된 건 16세기 이탈리아 남부 지역에서 토마토를 재배하면서부터다. 산 마르자노 품종이 맛있기로 유명하고 말려서 절여두면 활용하기 좋다. ANCHOVY 형태가 온전하고 크기가 큰 것이 맛있다. 오일 베이스의 파스타에 넣으면 감칠맛을 내고 스테이크용 가니시로 채소를 볶을 때 사용해도 간을 더해주어 좋다. OLIVE 품종에 따라 지방과 과육의 함유량이 다른데, 대부분 그린 올리브가 식감이 단단하고 아삭하다. 타키아스카, 벨라 디 체리뇰라 품종을 주로 먹는다. MADE IN ITALY 유사품이 아닌 고유 생산지의 재료와 방식을 따라 완성된 오리지널 제품을 구입하고 싶을 때 길잡이가 되어줄 EU의 인증 제도를 소개한다. DOP (Denominazione di Origine Protetta) 원산지 보호 표시 특정 지역에서 재배, 사육, 수확된 농산물이 가공되어 제품이 될 때 모든 공정이 특정 지역에서 이루어졌음을 인증한다. IGP (Indicazione Geografica Protetta) 지리적 보호 표시 특정 지역에서 재배, 사육, 수확된 농산물이 가공되어 제품이 될 때 적어도 하나의 공정이 특정 지역에서 이루어졌음을 인증한다. STG (Specialita Tradizionale Garantita) 전통 특산물 보호 표시 산지를 한정하지 않고 전통적인 원재료와 가공 방식으로 이루어진 제품임을 인증한다. 149 -----------------------------------------------------Page 114-----------------------------------------------------  F&B Salume 이탈리아의 아주 오래된 저장 식품이자 고유한 맛을 지닌 가공육을 소개한다. 이탈리아의 가공육인 ‘살루메Salume’는 고대 로마 시대 이전부 터 즐겨온 음식이다. 돼지고기를 장기간 보관하기 위해 다양한 부위를 소금에 절이고 건조해 다시 숙성한 것으로 르네상스 시 대까지 연회를 위한 고급 요리로 등장했고 화폐처럼 교환되기 도 했다. 살루메는 크게 두 종류로 돼지의 다리, 목살, 어깨 살 등 일부분을 통째로 절이는 것과 살코기를 갈아 소금과 향신료를 더해 돼지 창자, 껍데기에 넣어 만드는 것으로 나뉜다. 살코기를 다져 만드는 경우 소고기나 말고기도 사용된다. 지금은 현대적 설비를 갖춰 생산되지만 여전히 지역마다 특색 있는 살루메 제 1 품이 있고, 품질과 전통성이 뛰어난 것들은 EU로부터 DOP, IGP 지정을 통해 보호받고 있다. 1. 은두야 Nduja 이탈리아 칼라브리아 지역에서 즐겨 2 만든다. 돼지고기와 지방을 50:50 비율로 갈아낸 다음, 각종 향신료와 칼라브리아 고춧가루를 섞어 2~3개월쯤 숙성한다. 스프레드 형태로 빵에 발라 먹을 수 있고 토마토소스에 넣어 매운맛을 내기도 한다. 2. 살라미 Salami 살루메를 만들고 남은 살코기와 지방을 갈 아 발효, 숙성한 것. 소금, 후추만 넣은 것 은 ‘제노바 살라미’, 펜넬시드를 넣으면 ‘피 노키오나 살라미’, 소고기를 섞어 사용하면 ‘밀라네제 살라미’가 된다. 3. 프로슈토 Prosciutto 돼지 뒷다리를 염장하고 매달아 1~3년에 3 걸쳐 숙성시킨다. 익히지 않고 염장하면 ‘프로슈토 크루도’, 익힌 것은 ‘프로슈토 코토’인데 얇게 슬라이스할수록 입안에서 지방이 부드럽게 녹아 맛있다. 4. 스팔라코타 Spalla Cotta 돼지 앞다리, 어깨 부위를 염장해서 익힌 햄으로 뒷다리로 만든 ‘프로슈토 코토’와 비슷하다. 훈제해서 풍미를 끌어올리기도 하는데 부드러운 햄에서 나는 스파이시한 향이 매력적이다. 4 -----------------------------------------------------Page 115-----------------------------------------------------  프로볼로네 모차렐라 치즈처럼 커드를 늘려가며 만든 파스타 필라타 치즈로 모차렐라 치즈에서 수분을 빼고 숙성시킨 것이다. 2~3개월 숙성하면 순하고 달콤한 우유 맛이 압축된 ‘프로볼로네 돌체’, 4개월 이상 숙성하면 혀를 찌르는 강한 맛의 ‘프로볼로네 피칸테’가 된다. ‘프로볼로네 돌체’는 팬에 노릇하게 구우면 한층 고소하다. ‘프로볼로네 피칸테’는 리소토에 올려 먹기도 하고 잘 숙성되어 질감 있는 레드 와인이나 탄산수와도 잘 어울린다. Formaggio 이탈리아 사람들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치즈를 모았다.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이름처럼 이탈리아 북부의 파르마, 레지오에밀리아를 중심으로 생산되는 치즈로 12세기 수도사들이 만들어온 방식 그대로 우유, 해염, 천연 레닛만으로 만드는 경성 치즈다. ‘치즈의 왕’이라 불릴 정도로 복합적인 풍미를 지녔다. 처음에는 짭짤한 견과, 나중에는 은은한 과일 향이 나는 치즈로 생산지에서는 10년 이상 숙성된 발사믹 식초와 함께 즐기는 경우가 많다. 맛과 풍미를 살려주는 역할. 고르곤졸라 피에몬테, 롬바르디아의 일부 지역에서 생산된 고품질의 소젖만으로 만든 블루치즈다. 최소 50일 이상 숙성하는데 회녹색 곰팡이가 핀 ‘고르곤졸라 돌체’는 비교적 달고 부드럽다. 청록색 곰팡이가 핀 ‘고르곤졸라 피칸테’는 특유의 톡 쏘는 맛이 강하고 잘게 부서진다. 차가우면 맛이 강해져 먹기 30분 전 상온에 미리 꺼내두는 것이 좋다. ‘고르곤졸라 돌체’는 그대로 빵에 발라 먹거나 무화과, 배에 곁들여 먹으면 맛있고 ‘고르곤졸라 피칸테’는 불에 녹이거나 꿀과 함께 먹으면 풍미가 적절히 가라앉는다. Provolone Pecorino Romano Parmigiano-reggiano Taleggio Gorgonzola Mozzarella di bufala campana 151 페코리노 로마노 양젖으로 만든 가열 압착 치즈로 기원전 1세기 로마 병사들의 휴대식량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치즈인 것. 숙성될수록 표면의 상아색 알갱이가 소금처럼 짭짤한 맛을 낸다. 로마 지역의 요리를 할 때는 페코리노 로마노 치즈를 사용해야 본래의 풍미가 살아난다. 대표적인 것이 카르보나라다. 흑후추에 페코리노 로마노 치즈만으로 맛을 낸 카치오에페페 파스타로 그 맛을 즐겨봐도 좋겠다. 탈레지오 이탈리아 베르가모 지역에 있는 탈레지오 계곡에서 비롯된 치즈로 고산지대를 내려오다 지친 소의 젖으로 만들어 ‘스트라키노’ 치즈로도 불렸다. 외피를 세척했지만 향이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한 과일 향을 풍긴다. 잘 만든 탈레지오는 소고기, 버섯, 과일, 견과류 등 복합적인 풍미가 가득해서 빵이나 피자에 올려 먹는 것만으로도 맛있다. 단단한 외피 속은 버터 같은 질감으로 식사에 곁들이기도 좋다. 사과, 감자, 소시지와의 조합도 좋다. 모차렐라 디 부팔라 캄파나 커드를 잡아 늘인 파스타 필라타 치즈로 커드 한 가닥을 당겨 자르고 둥글게 뭉쳐 소금물에 한동안 담가 탄성과 밀도를 높이면 모차렐라가 완성된다. 이탈리아 남서부 지역에서는 물소젖을 사용해 만드는데 더 희고 부드러운 질감에 신선한 우유 향이 짙다. 아주 옅은 산미와 짠맛, 우유의 달콤함, 풀 내음이 두루 느껴지는 치즈이니만큼 그대로 잘라 올리브유와 후추를 약간 더해 맛보면 좋다. 토마토나 복숭아처럼 즙이 많은 과일과도 잘 어울린다. -----------------------------------------------------Page 116-----------------------------------------------------  1 F&B Oil & Vinegar 신선하게 착유해 개성을 살린 올리브유, 전통 방식으로 농축된 발사믹 비네거 제품을 소개한다. 2 올리브유는 산도가 낮을수록 향과 순도가 높은 제품으로, 열을 가 하지 않고 추출하며 산도가 1% 미만인 것이 ‘엑스트라 버진’ 올리 브유다. 남부 지역에서 만들어진 올리브유일수록 상큼한 과일 맛 이 나고 북쪽으로 갈수록 부드러운 맛이 난다. 전통적인 발사믹 비 네거는 1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생산되어왔다. 이제 막 압착한 주 스인 포도 머스트로 만드는데, 거대한 가마솥에 붓고 졸인 다음 다양한 나무통에 옮겨 담아 최소 12년의 발효·숙성 과정을 거친다. 복합적인 풍미를 온전히 즐기려면 열을 가하는 요리가 아닌 신선 한 과일이나 아이스크림, 치즈 등에 소량을 뿌려 맛보는 것이 좋다. 5 1. 사비니 트러플 올리브유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의 올리브유에 블랙 트러플 중에서도 가장 귀하게 여겨지는 윈터 트러플 향을 입혔다. 건조 트러플이 들어가 있어 끝까지 진한 향을 즐길 수 있다. 250ml, 5만8천원 5. 주세페주스티 리저브 100년 숙성 발사믹 비네거는 숙성할수록 복합적인 맛이 농축되어 나온다. 100년의 시간이 담긴 제품으로 숙성에 사용한 나무로 만든 박스에 담았고, 숫자는 24k 도금으로 6 7 3 2. 일 보스케토 유기농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이탈리아 마렘마 지역에서 수확한 세 가지 품종의 올리브를 블렌딩해 신선하게 착유했다. 산뜻한 맛으로 시작해 씁쓸한 맛과 부드러운 맛으로 이어지는 풍미가 다채롭다. 250ml, 4만8천원 3. 가스텔리 비앙코 모데나, 에밀리아 지역에서 DOP 인증을 받은 화이트 발사믹 비네거로 백포도 농축액과 와인 식초를 섞어 짧은 기간 숙성했다. 250ml, 3만3천원 특별함을 더했다. 200병 한정 판매. 100ml, 140만원 6. 쿠아르투스 노첼라라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시칠리아 지역에서 3대째 운영 중인 올리브 농장에서 만들었다. 고유한 품종 하나만 착유했지만 허브, 그린 토마토, 아티초크의 맵고 쌉싸래한 맛을 낸다. 500ml, 6만4천원 7. 두에비토리에 트레디조날레 디 모데나 DOP 25년 숙성 숙성 과정에서 점차 작아지는 다른 나무통에 옮겨가며 풍미를 끌어올린 4 4. 로렌조 No.1 DOP 유기농 올리브유 이탈리아 시칠리아 지역에서 5대에 걸쳐 올리브유를 만드는 바르베라 가문의 제품으로 ‘세라슈올라’ 품종의 올리브만 사용해 매운 풀 향과 아몬드의 단맛이 느껴진다. 500ml, 8만원 제품이다. 유리병 모양까지 모데나 지역의 DOP 기준대로 만들었다. 250ml, 25만원 8. 두에비토리에 말레티 래냐니 유기농 발사믹 비네거 30년산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람부르스코’ 품종을 사용해 첨가물 없이 모데나 지역의 전통 방법으로 숙성했다. 250ml, 17만원 8 152 -----------------------------------------------------Page 117-----------------------------------------------------  움브리아 타르투피 트러플 소금 아주 소량만으로도 트러플의 화려한 향을 입혀주는 소금이다. 감자 요리나 달걀, 구운 채소, 각종 수프의 마지막에 살짝 뿌려낸다. 100g, 2만7천원 벨라 디 체리뇰라 올리브 큼지막한 과육에서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벨라 디 체리뇰라’ 품종의 올리브 절임이다. 그대로 먹으면 부드러운 풀 향이 난다. 200g, 6천원 가로팔로 버팔로 모차렐라 DOP 이탈리아 캄파냐 지역의 물소젖으로 만든 모차렐라 치즈. 소젖으로 만든 것보다 지방 함량이 높아 우유의 고소한 맛이 보다 풍부하게 느껴진다. 125g, 9천6백원 사비니 트러플 바질 페스토 페스토 소스의 바질과 자연산 트러플이 향긋한 조화를 이룬다. 짜지 않고 고소한 맛은 파스타를 삶아서 비벼 내기만 해도 고급스러운 요리를 완성해준다. 180g, 3만9천원 시테리오 프로슈토 디 파르마 DOP 이탈리아 파르마 지역에서 만든 프로슈토 제품으로 얇고 촉촉하게 썰린 면에서 적당한 염분과 지방, 숙성된 살코기의 맛이 어우러진다. 70g, 1만2천6백원 백화점에서 만난 작은 이탈리아 이탈리아 현지에서도 귀하게 여기는 식재료들을 백화점에서 만나보자. 고품질 재료에 오랜 노하우와 정성이 깃든 이탈리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알비에로 프로볼로네 발파다나 돌체 DOP 제조 방식은 남부 지역에서 기원했지만 북부 평원에서 주로 생산되는 치즈로 오래 숙성하지 않아 맛이 순하다. 따뜻하게 먹으면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이 만족스럽다. 200g, 1만4천6백원 리졸리 필레티 디 알리씨 인 올리오 디 올리바 지중해에서 잡은 멸치류의 작은 생선을 6개월간 염장하고 향신료를 섞은 올리브유에 숙성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되어 있다. 88g, 2만1천원 안티코 카세이피시오 페코리노 로마노 DOP 양젖으로 만든 치즈로 소젖을 사용하는 치즈와 달리 감칠맛에 톡 쏘는 느낌이 더해져 있다. 로마 지역의 요리 대부분에 들어가 염도를 조절하고 맛을 올려준다. 150g, 9천5백원 폰티 포모도리 새콤달콤한 토마토를 지중해의 태양에 말린 다음 해바라기씨유에 담가 새콤한 맛을 끌어올렸다. 곧장 꺼내 샌드위치나 샐러드를 만들어 먹기 좋다. 280g, 1만3백원 데체코 페스토 알라 제노베시 이탈리아산 바질, 잣, 올리브유,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를 사용해 리구리아 지역에서 만든 페스토 소스다. 4인분 파스타를 만들 수 있는 양이 담겼다. 200g, 7천5백원 153 -----------------------------------------------------Page 118-----------------------------------------------------  WINE Brindisi! ITALIAN WINE 다양한 기후와 지형적 특성으로 개성 강한 와인이 생산되는 이탈리아는 세계에서 손꼽는 대표 와인 산지다. 보통 이탈리아라고 하면 단일국가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알고 보면 프랑스, 스페 인과는 달리 통일된 지 160년밖에 안 된 공화국이다. 로마제국이 멸망한 뒤 이탈 리아는 밀라노, 베네치아공화국, 나폴리왕국 등 수많은 왕국과 도시국가로 나뉘 었고 고유의 문화를 독자적으로 구축했다. 그 결과 현재 20개 주로 나뉜 이탈리 아는 전통문화와 의상, 음식과 와인, 방언 등이 판이하게 다른 결과를 낳았다. 북 쪽에서부터 남쪽까지 길이가 1,400km 이상 되는 이탈리아에서는 과장하면 모든 마을에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기후와 지형이 판 이한 만큼 다른 성격을 지닌 와인이 한 나라 안에서 생산되고 있다. 다양한 개성을 지닌 이탈리아 와인 최북단 알프스 돌로미티가 위치한 트렌티노 알토아디제주는 평균 고도가 높아 피노 누아Pinot Noir, 테롤데고Teroldego 등 서늘한 기후에서 재배되는 우아하 고 섬세한 레드 와인이 주를 이룬다. 반면 최남단에 위치한 남쪽 풀리아주에서는 풍부한 일조량과 뜨거운 기후를 바탕으로 네로디트로이아Nero di Troia, 프리미 티보Primitivo 같은 도수 높고 강한 성향의 레드 와인이 주로 생산된다. 지리적으 로 붙어 있는데도 상반된 성격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발사믹 식초로 유명한 모 데나가 위치한 에밀리아주는 완만한 경사와 평지가 많아 타닌이 비교적 적은 람 브루스코Lambrusco를 주로 생산하는데, 바로 밑에 있는 토스카나주는 구릉이 많아 장기 숙성에 적합한 레드 와인이 주로 생산된다. 람브루스코의 평균수명이 1년인 데 비해 토스카나에서 나오는 레드 와인 중에는 30년 이상 가는 와인도 있 을 만큼 대조적인 성격이 재미있다. 현재 공식적으로 등재된 이탈리아 토착 품 종의 수는 3백50개가 넘고, 등록되지 않은 것까지 합치면 1천2백여 개가 넘는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지리와 기후를 기반으로 주로 재배되는 품종과 어떻게 생산 되는지를 살펴보면 이탈리아 와인을 이해하기가 조금 더 수월하다. 와인 평가 RP JS WS WE D 전문 기관 와인 평가의 기준을 제시하는 세계 유수의 와인 관련 매체 및 인물. 로버트 파커 1978년 와인 전문 잡지 〈와인 애드버킷〉 창간. 제임스 서클링 와인 평가 사이트 ‘제임스서클링닷컴’ 운영. 와인 스펙테이터 특정 유형의 와인 평가 전문 잡지. 와인 인수지애스트 1 979년 설립된 미국의 와인 전문 잡지. 디캔터 소비국의 시선으로 와인을 평가하는 영국 와인 잡지. writer Hong Miyeun (콩쿠르몽디알 드 브뤼셀 심사위원) editor Jang Jeongjin photographer Jeong Joseph, Kim Myungjun -----------------------------------------------------Page 119-----------------------------------------------------  RP 91 PTS. 라 스피네따 랑게 네비올로 18 라 스피네따는 45~60년 된 포도나무에서 엄선한 포도로 피에몬테 PIEMONTE 이탈리아 북서부에 위치한 주로, 이탈리아 국 JS 95 PTS. 미라피오레 바롤로 16 수많은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으며 다시 각광받고 만들며 〈죽기 전에 꼭 마셔봐야 할 와인 1001〉, 감베로 로쏘의 트레비끼에리 등에 선정되어 많은 찬사를 받는다. 말린 장미 꽃잎과 자두, 블루베리와 블랙 체리의 향이 나며, 단단한 타닌을 바탕으로 높은 보디감과 우아한 피니시를 선사한다. 11만6천원 민 자동차 피아트Fiat사가 위치한 토리노가 수 도 역할을 한다. 서쪽은 프랑스와 국경을 맞대 고, 동쪽에는 이탈리아에서 두 번째로 큰 마조레 Maggiore 호수와 쌀 생산지 포Po 평원이 있다. 있는, 바롤로에서 가장 중요한 와이너리 중 하나. 24개월 오크 통 숙성을 거친 후 12개월 병 숙성 기간을 거쳐야 완성되는 석류빛의 풀보디 드라이 와인. 바닐라, 향신료, 붉은 과실, 장미 향이 가득하며 벨벳 같은 부드러운 타닌 구조감과 라 스피네따 바롤로 가레띠 17 평균 45~60년 된 포도나무에서 엄선한 포도로 오크 통에서 20개월 숙성을 진행한 뒤 3개월 동안 J S 94 PTS. 긴 여운이 특징이다. 19만8천원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안정화 작업을 거친 바롤로 지역의 대표 와인. 라즈베리, 레드베리, 민트, 달콤한 허브의 매혹적인 향과 기분 좋은 스파이시함이 완벽한 밸런스를 이룬다. 27만2천원 대표적인 와이너리와 품종 피에몬테주 남쪽에 유명 와인 생산지가 많다. 전 세계적으로 최고급 와인으로 꼽히는 바롤 로Barolo와 바르바레스코Barbaresco, 달콤 한 모스카토 다스티Moscato d’Asti, 장기 숙성 에 적합한 화이트 품종으로 평가받는 티모라소 Timorasso, 화이트 국빈 와인으로 명성을 떨친 가비Gavi 같은 와인들이 생산되고 있다. 현재 슈 퍼투스칸을 제외하고 이탈리아에서 가장 비싼 와인은 네비올로 품종으로 만든 피에몬테 와인 이다. 네비올로Nebbiolo는 이탈리아 토종 중 가 장 먼저 싹이 트고 가장 늦게 수확하는 품종으로, 수확이 늦은 만큼 관리하기 힘들지만 그만큼 복 잡하고 풍부한 와인의 원료가 되어 수십 년간 장 기 숙성하는 와인을 만들기에 적합하다. 이 외에 도 바르베라Barbera, 돌체토Dolcetto가 있다. WE 미켈레 끼아를로 바롤로 DOCG 16 PTS. 위대한 와인은 위대한 포도밭에서 나온다는 신념으로 와인을 만드는 미켈레 끼아를로는 피아몬테 지역 최고의 브랜드로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과 최고의 품질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바롤로는 최고의 가성비로 꼽히는 와인. 15만원 미켈레 끼아를로 바롤로 체레퀴오 리제르바 13 피에몬테에서 최고로 꼽는 와이너리인 미켈레 끼아를로의 RP 91 PTS. 비에티 바르베라 다스티 19 4대에 걸쳐 와인을 생산하는 지디 바이라 알베 바롤로 17 피에몬테 현지인들이 가장 주목하는 최상위 아이콘 와인이다. 스파이시한 향신료의 풍미와 함께 피에몬테 지역의 특산물인 트러플 등의 복합적인 풍미가 매력적이다. 1백만원 오래된 와이너리로 1970년대부터 아티스트 라벨을 도입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익은 체리와 바닐라 향이 풍부하며 제비꽃 풍미와 산도는 입안에서 어우러진다. 부드러운 타닌은 오크의 풍미와 조화롭게 뭉쳐져 입안에 긴 여운으로 남는다. 5만원 155 와이너리의 와인으로 과일 향이 풍부하고 부드럽지만 단단한 골격과 긴 여운을 느낄 수 있다. 피에몬테 전통 양조법을 중시하며, 산뜻한 산미와 꽃 향, 생동감 있는 타닌과 과일 맛의 균형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 7만5천원 95 -----------------------------------------------------Page 120-----------------------------------------------------  JS 94 PTS. WINE 베네토 VENETO 베네토 서쪽에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자 아레나 원형극장이 있는 베로나Verona, 동쪽에 는 운하의 도시 베네치아Venezia,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호수 가르다Garda호가 있다. 안셀미 산 빈센조 베네토 20 안셀미는 지역 최초로 크뤼 체계를 도입하고 소아베 와인에서 과잉 수확으로 결여되어 있던 과실의 풍미와 농축미를 선보이며 많은 평론가의 극찬을 받은 와이너리다. 와인은 연한 볏짚 색을 띠며 레몬과 라임, 잘 익은 멜론 노즈를 가지며 미디엄 보디의 크리미한 질감과 예리한 산미, 미네랄리티가 입안을 감싼다. 5만8천원 토마시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 클라시코 16 토마시의 아마로네는 와이너리에서 D 88 PTS. 빌라 안나베르타 아마로네 18 위엄 있으면서도 강렬한 재배하는 포도 중 최고급 포도로만 양조한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드라이 레드 와인이자 죽기 전에 꼭 마셔봐야 할 와인으로 꼽힌다. 20만원 까살포르테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 DOCG 16 수확한 포도를 겨울 내내 볏짚에서 말려 당도를 높인 뒤 압착해 천천히 발효시키는 아파시멘토 방식으로 제조해 상대적으로 높은 알코올 도수가 돋보이는 와인이다. 보디와 풍미가 풍부하고 과일 향이 매력적인 품질 높은 드라이 와인. 18만원 콜라브리고 프로세코 DOCG 브뤼 코넬리아노 발도비아데네 내 돌로미테스 빙하의 이동으로 형성된 언덕에 위치한 이 빈야드의 생산량은 극히 제한적이라 무척 귀한 와인이다. 청포도 품종인 글레라 100%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이다. 3만7천원 대표적인 와이너리와 품종 대표 와이너리는 이탈리아 3대 명품 와인인 아 마로네를 생산하는 발폴리첼라와 국민 식전 주 프 로 세 코Prosecco 를 생 산 하 는 발 도 비 아 데네, 가장 많이 생산되는 화이트 와인 중 하나 인 소 아 베Soave 가 대 표 적 이 다. 아 파 시 멘 토 Appassimento라는 제조 방법으로 만든 아마로 네는 3~5개월 동안 통풍이 잘되는 공간에서 반 건조시켜 농축한다. 수분이 증발되니 같은 1L의 포도즙이라도 더 많은 포도가 들어갈 수밖에 없 고, 오랫동안 말리니 가장 좋은 포도를 쓰게 된 다. 주로 코르비나Corvina, 론디넬라Rondinella, 몰리나라Molinara 등의 품종이 사용되는 편.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스파클링 와인 프로 세코는 샤르마Charmat 방식으로 제조되는 와인 이다. 밀폐된 압력 탱크에서 2차 발효가 이루어 지는데 과일 향이 풍부한 신선한 맛을 내게 된다. 브리갈다라 아마로네 까세 베체 15 베네토의 전통 제조 방법인 아파시멘토를 거친 포도로 만들어 농축된 맛과 향이 매력적이다. 와인을 마시면 체리 술과 시럽에 조린 무화과 등 진한 과일 향과 허브 향이 느껴지면서 매끄럽게 다듬어진 타닌과 시나몬, 담배 향이 다채로운 풍미와 긴 여운을 남긴다. 10만5천원 156 스모키함과 체리 시럽 같은 농익은 과일 향이 잘 어우러지는 레드 와인. 목을 넘긴 후에 스파이시한 느낌이 천천히 올라오는 등 전통과 혁신을 창의적이고 독특하게 해석한 아마로네 와인이다. 20만원 파스쿠아 아마로네 델라 발포리첼라 블랙 레이블 16 고급스러운 느낌의 풀보디 레드 와인으로 검붉은빛이 선명하다. 블랙 커런트, 블랙 베리, 블랙 체리 같은 검은 과일 베이스의 아로마와 함께 오크 숙성에서 느껴지는 바닐라, 약간의 아몬드 향이 매력적이다. 특히 풀보디 속에서 느껴지는 실키하면서도 부드러운 타닌과 긴 피니시가 입안을 황홀하게 한다. 19만5천원 -----------------------------------------------------Page 121-----------------------------------------------------  RP 95 PTS. WE 100 PTS. 비온디 산티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리제르바 12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와인의 창시자이자 7대에 걸쳐 가족이 운영하는 비온디 산티는 사실상 전 세계 고품격 프리미엄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다. 특히 2012 빈티지는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는 최고의 빈티지 중 하나. 와인은 매혹적인 야생 베리와 장미 향에 석류, 베로가모트와 다진 허브 향의 상쾌함이 더해지고, 입안에서 사워 체리와 으깬 라즈베리, 화이트 페퍼와 홍차, 매끄러운 타닌과 신선한 산미가 완벽하게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1백98만원 알테시노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16 몬탈치노 생산자 최초로 ‘크뤼’ 토스카나 TOSCANA 중부에 자리한 토스카나주의 주도는 ‘르네상스 의 꽃’이라 불리는 피렌체다. 이탈리아에는 수많 은 방언이 있는데, 토스카나어가 현재 표준 이탈 리아어로 인정받을 만큼 문화적 공헌도가 높다. 대표적인 와이너리와 품종 전통적으로 레드 와인이 유명한데, 으뜸이 되는 품종은 산조베제Sangiovese다. 산조베제는 토 스카나 안테프리마의 전통적인 3강 와인, 즉 키 안티 클라시코Chianti Classico,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Vino Nobile di Montepulciano,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 의 베이스. 이 중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는 블렌 딩을 허용하지 않아 100% 산조베제로만 만드 는 것이 특징이다. 슈퍼투스칸은 토스카나 볼게 리 지역에서 프랑스 품종으로 만들거나 섞은 와 인을 일컫는다. 가장 유서 깊은 와이너리인 안티 노리Antinori는 이탈리아 현대 와인 역사상 처음 으로 전통 품종과 프랑스 품종을 섞은 티냐넬로 RP 97 PTS. 카사노바 디 네리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체레탈토 13 매년 높은 평가를 받는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로 ‘전설적인 와인’이라는 극찬과 함께 애호가들에게 호평받는 와인 중 하나. 특히 좋은 해에만 생산하는 특별한 빈티지 와인인 체레탈토는 육중한 질감에 차분하고 복합적인 풍미가 잘 어우러져 환상적인 여운을 남긴다. 1백40만원 솔라이아 17 이탈리아 와인 최초로 〈와인 스펙테이터〉 100대 와인 1위를 차지한 슈퍼투스칸 와인. 과실 향과 다양한 아로마가 주는 복합적이고 풍부한 향이 특징이다. 섬세한 타닌이 또렷이 두드러지며 카카오, 바닐라가 주는 감칠맛과 긴 여운이 매력적이다. 1백만원 가야 카마르칸다 마가리 18 부드럽지만 파워 있는 질감과 보디감을 체계를 도입하고 단일 포도밭에서 수확하고 엄선한 포도만 사용해 슈퍼 프리미엄 수준의 싱글 빈야드 와인을 만든 알테시노의 와인으로 완숙한 느낌의 블랙 체리와 카시스의 아로마에 절제된 산미가 놀라운 밸런스를 이룬다. 25만원 Tignanello, 2000년 〈와인 스펙테이터〉가 전 세 계 1위로 선정한 솔라이아Solaia 등을 만들며 토 스카나 와인의 우수성을 알렸다. 가진 와인이다. 짙은 붉은빛이며 잘 익은 붉은 과일과 꽃향기가 시간을 두고 다양하게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암석질 토양의 특성인 꽉 짜여진 구조감과 탄탄한 타닌 그리고 쌉쌀한 미네랄 캐릭터가 특징이다. 15만원 루피노 리제르바 두칼레 끼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17 폰토디 플라치아넬로 델라 피에베 17 토스카나 지방에서 가장 높이 평가받고 JS 96 PTS. 사세티 리비오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리제르바 15 체리, 바이올렛의 향이 후추 향과 함께 느껴지는 루비색 와인. 입안에서 부드러운 타닌과 산도가 균형을 이루다가 로즈메리 향으로 마무리되는데 와인의 타닌 성분으로 인해 출시 후 2~5년 정도 음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7만1천원 있는 와인으로 〈죽기 전에 꼭 마셔봐야 할 와인 1001〉에 수록되기도 했다. 섬세하게 다듬어진 타닌과 과일 고유의 풍부한 풍미, 기분 좋은 여운이 길게 남는다. 34만원 157 몬탈치노 지역에서 존경받는 와이너리. 제임스 서클링이 뽑은 이탈리아 최고 와인으로 전통적인 스타일로 제조해 잘 연마된 타닌과 과실 향,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산미와 탄탄한 구조감의 밸런스를 느낄 수 있다. 58만원 -----------------------------------------------------Page 122-----------------------------------------------------  돈나푸가타 앙겔리 17 정열적인 지중해의 햇빛을 받고 자란 메를로와 카베르네 소비뇽을 블렌딩해 완성한 와인으로 시칠리아의 현대적 와인 메이킹을 대표할 만하다. 부드러운 타닌과 짭짤한 감칠맛이 돋보인다. 7만9천원 파소로쏘 18 세계적인 천재 와인 메이커 ‘안드레아 프랑게티’가 여섯 개의 싱글 빈야드에서 재배한 네렐로 마스칼레제를 블렌딩한 명품 와인. 상큼하고 신선한 느낌의 붉은 과실미와 풍부한 산도를 지닌, 에트나 지역의 떼루아를 가장 온전히 보여주는 와인이다. 14만원 WINE 시칠리아 SICILIA 제주도의 14배가 넘는 지중해 최대의 섬. 〈대부〉, 〈시네마 천국〉 등의 촬영지이자 모파상이 ‘지중 해의 진주’라는 별명을 붙일 정도로 작가와 아티 스트가 사랑한, 천혜 자연의 축복받은 땅이다. 대표적인 와이너리와 품종 1990년대 시칠리아는 와인의 세계화를 꾀하며 국제 품종을 장려했으나 2000년대 들어 신토불 이 움직임이 불며 토종 품종을 장려했다. 그 결 과 시칠리아는 ‘천혜의 태양 밑에 공존하는 구세 계와 신세계의 멜팅 폿’이 되었다. 시칠리아 레드 토착 품종의 히로인은 네로다볼라Nero d’Avola 다. 전통적으로 블렌딩에 쓰였으나 2000년대 들 어 잠재력을 주목받아 장기 숙성용 와인으로 만 들며 ‘시칠리아의 왕자’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다. 이 외에 꼭 테이스팅해야 할 와인은 에트나 화산 에서 나오는 와인이다. 1백 년이 넘는 포도밭에 서 생산된 토착 품종도 종종 만날 수 있는데, 네렐 로 마스칼레제Nerello Mascalese와 네렐로 카 푸초Nerello Cappuccio로 만든 에트나 로소, 카 리칸테Carricante와 카타라토Catarrato를 블렌 딩한 에트나 비앙코 등이 대표적이다. JS 92 PTS. 타스카 달메리타 카베르네 소비뇽 16 “토스카나에 ‘슈퍼투스칸’이 있다면 시칠리아에는 ‘슈퍼타스카’가 있다”는 말이 있을 만큼 시칠리아 최초의 퀄리티 와인 생산자의 대표 와인이다. 15만원 돈나푸가타 술 불카노 비앙코 18 에트나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는 토착 품종 카리칸테로 만든 와인. 화산재 토양에서 태어난 에트나 와인 특유의 풍부한 미네랄리티가 매력적이다. 8만5천원 타스카 달메리타 시그너스 17 네로 다볼라와 카베르네 소비뇽을 블렌딩한 환상적 레드 와인. 진한 레드 루비 컬러에 전형적인 카베르네의 검붉은 과실, 흑연, 피망 특성이 매력적이다. 8만원 플라네타 시라 16 시칠리아 와인의 역사를 바꾼 와이너리. 잘 만든 론 와인을 연상시키는 파워풀한 맛과 매력적인 스파이시함을 갖췄다. 잔에 따르자마자 달콤한 향신료 향과 토스티한 코코아 아로마가 느껴지며, 햇볕에 말린 검은 과일의 농밀함과 가죽 및 흙냄새가 어우러진다. 7만5천원 158 플라네타 산타 세실리아 17 시칠리아 토착 포도 품종을 최상급 품질로 만들어낸 시그너처 와인. 밝고 활기차며 프루티한 캐릭터로 스파이시한 노트, 오렌지 필 같은 산뜻함과 파워풀한 풍미를 두루 갖춘 매력적인 와인이다. 7만5천원 -----------------------------------------------------Page 123-----------------------------------------------------  ISSUE 신세계가 제안하는 10월의 테마 우리가 몰랐던 이탈리아 10월 1일부터 17일까지 신세계 전점에서는 이탈리아무역공사(ITA)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이탈리아의 문화와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우리가 몰랐던 이탈리아’를 진행한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을 할 수 없는 요즘, 세계적 여행지인 이탈리아의 숨은 매력을 신세계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 르네상스 시대 예술의 정수 우피치 미술관 미디어 아트 투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피렌체를 여행한다면 절대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되는 곳, 바로 우피치 미술관이다. 르네상스를 뒷받침한 메디치가의 예술과 문화에 대한 관심 은 이렇게 훌륭한 미술관을 탄생시켰다. 이곳에서는 보티첼리, 라파엘로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르네상스 시대 화가들의 작품을 다수 만날 수 있다. 마르티니의 〈수태고지〉, 티치아노의 〈우르비노의 비너스〉와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의 작품이 있는 방은 놓치지 말아야 할 하이라이트. 신세계 아트전만을 위해 촬영한 4K급 ‘휴관일의 우피치’ 영상은 자이언 트 사이즈 캔버스를 통해 마치 나 홀로 관람하는 듯한 여유로움과 이탈리아 예술의 웅장함을 느끼기에 충분할 것이다. 진행 장소 센텀시티, 대구, 경기, 의정부 문화홀 일상에서 발견한 아름다움 이탈리아 골목 투어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골목길은 그 자체가 역사이자 문화다. 골목을 오가는 사람들 과 그들의 이야기까지, 이탤리언의 진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거리를 신세계가 미 디어 월과 파사드로 조성한 공간에 그대로 옮겨 왔다. 아말피 해안 도로에서 만나 는 레몬 트리, 신선한 채소로 가득한 캄포 마켓, 그림 같은 베네치아 수로 등을 직접 거닐며 매력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진행 장소 강남 S가든(11층 옥상 공원) 이탈리아의 모든 것 HIGH STREET ITALIA POP-UP 이탈리아무역공사(ITA) 주관으로 40여 개의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팝업 이벤트.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운영하는 하이 스트리트 홍보관을 옮겨와 패션&뷰티부터 라이프 스타일, 장인 정신이 깃든 악기까지 모두 모았다. 진행 장소 강남(지하 1층 파미에 분수 광장) 대전 Art & Science(5층 베로나 광장, 4층 행사장) 매그넘 소속 사진가들이 포착한 이탤리언의 삶 낯섦이 주는 설렘 이탈리아 포토존 여행이 주는 즐거움은 예상치 못한 순간을 마주했을 때 느껴지는 게 아닐까. 작은 골목길에서 마주치는 예쁜 벽과 바닥, 널어둔 빨래마저 작품으로 만드는 이탈리아 사람들의 일상 속 한 장면을 신세계에서 포토존으로 재현했다. 신세계 점포 곳곳에 숨어 있는 포토존에서 마음에 드는 명소를 찾아 촬영하면 지금 이곳이 이탈리아인 듯 꿈같은 사진이 완성된다. 지인들과 함께라면 좋은 추억이 될 듯. 나중에 같은 장 소를 찾아 이탈리아 현지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SCENES FROM ITALY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데이트했던 스페인 계단, 〈냉정과 열정 사이〉의 피렌체 두오모 성당까지. 이탈리아는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매력 적인 장소로 가득한 나라다. 이는 전설적인 매그넘 소속 사진작가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헤르베르트 리스트의 영화 〈벤허〉 촬영 장면부터 마틴 파의 피사까지 작가에 따라 전혀 다른 시선과 문화를 발견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진행 장소 본점(13층 퍼스트 라운지 옆), 강남(1M 메자닌), 센텀시티(3층 백화점-몰 연결 브리지) 대구(8층 갤러리), 대전 Art & Science(6층 타워 연결 브리지), 경기(6층 남측 연결 통로), 광주(1층 갤러리) editor Jang Jeongjin -----------------------------------------------------Page 124-----------------------------------------------------  ART 대전신세계 Art&Science에서 만나는 OLAFUR ELIASSON 전망대는 말 그대로 대상이나 풍경을 바라보게 하는 기구이자 구조물이다. 주로 전망대는 그 자체로 존재하지 않고 응시할 수 있는 주변 풍경이 있을 때 그 역할을 한다. 올라퍼 엘리아슨은 대전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대전의 풍경을 새롭게 보게 하는 신작을 선보인다. 공간으로서의 전망대 올라퍼 엘리아슨의 작품인 <살아 있는 전망대 The Living Observatory, 2021>는 한 공간을 아우르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지난 8월 새로 오픈한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의 40층과 42층 에 설치된 것으로 내부에는 각각 다르게 이름 붙여진 7개의 구조 물이 있지만 이 작품은 벽과 천장, 창문을 포함한 공간 안에 구현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전시가 시작되는 40층에 설치된 <숨 쉬는 구름 행성> 은 이곳 대전에 설치된 <살아 있는 전망대>의 각 요소를 집약적 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삼각형, 사각형, 오각형의 형태가 모여 서 만들어지고 반사경이나 진한 노란색 패널, 만화경 조각이 한 덩어리에 모여 있는데, 이 요소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42층에서 다른 형태와 확장된 구조로 펼쳐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42층으로 올라가면 여러 ‘전망대’가 자리한 기이한 공간이 나타난다. 이 공간 전체는 모두 <살아 있는 전망대>의 대형 작품 자체가 된다. 공간 내부의 색과 빛은 건물 밖에서 들어오는 빛의 양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가 눈으로 인식할 수 있는 모든 색은 빛 의 스펙트럼 안에 있다. 올라퍼 엘리아슨은 이 당연한 사실을 작 writer Hyo Gyoung Jeon 아트선재센터 큐레이터 editor Jang Jeongjin -----------------------------------------------------Page 125-----------------------------------------------------  161 -----------------------------------------------------Page 126-----------------------------------------------------  ART 대전신세계 Art & Science 디 아트 스페이스 193에서 만날 수 있는 올라퍼 엘리아슨의 신작 〈살아 있는 전망대The Living Observatory, 2021〉. 지금 바로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Olafur Eliasson, The living observatory, 2021, The white line conspiracy The Art Space 193, Photo: Studio_kdkkdk © 2021 Olafur Eliasson 162 -----------------------------------------------------Page 127-----------------------------------------------------  전망대를 통해 풍경을 바라보는 경험은 우리 모두에게 익숙한 방식이지만 올라퍼 엘리아슨의 작품을 통하면 주변 풍경을 바라보는 당연한 경험이 완전히 새롭고, 살아 있는 것으로 다가온다. 품에서 구체적으로 인식하고 관람자들도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한다. 이 공간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높은 곳에 올라가서 내려다본 대전 시내의 풍경일 텐데, 이 풍경 은 창문에 얹혀진 각기 다른 네 가지 색을 통해 보이고, 창문에 붙여진 이 색은 창문 앞에 설치된 망사 커튼에 입혀진 색과 섞여 서 보인다. 커튼에는 질감과 두께가 있어 어떤 각도에서 보느냐 에 따라 벽의 색도 다르게 보인다. <살아 있는 전망대>에서 색은 공간을 시시각각 달리 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이곳을 하나로 연 결하는 결정적 요소다. 작가는 정확히 계산된 보색 원리에 따라 안쪽 벽과 바깥쪽 벽의 색을 다르게 채우는 방식으로 양쪽 벽을 하나로 연결했고, 이 대비를 통해 마주 보는 벽은 서로 다른 바깥 풍경과 다시 연결된다. 이 색들은 눈으로 보면 초록색인지, 주황 색인지 한 번에 알기 어려운데 겹겹이 반사된 여러 색의 잔상에 따라 달리 인식되기 때문이다. 익숙한 풍경을 새롭게 만드는 도형들 공간 안의 여러 색은 설치된 각 구조물에도 반사된다. 네모난 박 스로 만들어진 <아침의 통로> 바깥 면에는 벽에서 반사된 옅은 하늘색과 바깥 창문에서 반사된 주황색이 한 번에 비치는데, 이 는 마치 석양이 지는 하늘처럼 묘한 느낌을 자아낸다. 이 설치 작 품은 사실 14개의 만화경으로 만들어진 통로로, 각 만화경은 세 장의 각기 다른 평행사변형 거울 면이 만나 제작된 것이다. 각 면 의 각도나 크기에 따라 관람자는 전혀 다른 형태의 빛을 본다. 만 화경 가장 안쪽에 비친 상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창문 바깥의 풍경임을 알 수 있다. 관람자가 정확히 어떤 각도에서, 어떤 시간 에 이 만화경을 보는지에 따라 밖의 풍경은 전혀 다른 형태와 느 낌으로 보인다. 또한 <회전하는 오각의 별>과 <하얀 선의 음모>에는 작가가 치밀하게 계산해놓은 황금 비율의 소실점이 정확하게 설정돼 있 는데, 이것을 제대로 보기 위해 관람자는 그 소실점을 찾을 수 있 는 위치 앞에 서야만 한다. 작품의 각 부분은 매우 단순하게 기 능하지만, 완벽하게 짜인 구조를 완성하기 위해선 단순하지 않 은 과정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하나의 3차원 구조 혹은 이 구조에서 만들어진 2차원 이미지를 위한 각 요소는 정확히 들어 맞을 수 있도록 수학적, 건축적 연구를 통해 계산되어 있다. 이런 방법을 개발하는 데는 많은 노력과 복잡한 이론이 필요할지 몰 라도 관람자인 우리가 마주할 때는 꽤나 단순하고 명료한 방식 으로 제시된다. 특히 전망대를 통해 풍경을 바라보는 경험은 우 리 모두에게 익숙한 방식이지만 올라퍼 엘리아슨의 작품을 통하 면 주변 풍경을 바라보는 당연한 경험이 완전히 새롭고, 살아 있 는 것으로 다가온다. 자연의 섭리를 본뜬 엘리아슨의 ‘살아 있는’ 세계 나는 올라퍼 엘리아슨이라는 이름을 약 15년 전, 한 치 앞도 보이 지 않는 자욱한 안개 사이를 걷는 경험으로 기억했다. 그 안개 속 에는 어떤 향기가 났고, 묵직한 온도를 느낄 수 있는 미세한 색도 있었다. 그 경험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전하게 나를 감쌌고, 마 치 꿈을 꾸듯 정확히 다른 시공간으로 옮겨 간 듯한 느낌을 주었 다. 그의 작품을 형태로 기억하지 않고 상황이나 사건 혹은 경험 으로 기억할 뿐이었다. <살아 있는 전망대>에 대해서는 글로 정 보를 접할 수 있고 사진으로 형태를 가늠해볼 수 있지만 직접 경 험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우리는 습관적으로 SNS 등을 통 해 전시나 작품의 세계를 간접적으로 알게 되지만, 엘리아슨의 작품은 관람자가 마주하는 순간 관람자의 눈과 신체적 경험을 통해 감각을 새롭게 건드리도록 제작되어 있다. 빛과 공기, 중력 등은 세계를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다. 그리고 이것들의 관성, 방향성을 자연의 섭리라고 자주 일컫는다. 런던 테이트모던 터바인 홀의 ‘24시간 노을’로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엘리아슨은 생태계를 닮은 어떤 구조를 만들어내면서 자 연스럽게 기후변화나 환경문제에 대해 의식한다. 겸허하게 그것 을 바라보며 미술이라는 단단한 제도 안에서 오롯이 자연의 섭리 를 감각할 수 있는 방법을 무한히 제시한다. 163 -----------------------------------------------------Page 128-----------------------------------------------------  ART -----------------------------------------------------Page 129-----------------------------------------------------  -----------------------------------------------------Page 130-----------------------------------------------------  ART Interview 올라퍼 엘리아슨을 만나다 ARTIST PROFILE 올라퍼 엘리아슨 (Olafur Eliasson) 올라퍼 엘리아슨(1967~)의 예술 세계는 인간의 지각, 움직임, 물질화된 경험 그리고 자아에 대한 지속 적인 관심에서 비롯되었다. 그는 자신의 예술 속 문제의식이 사회적으로도 유의미하기 위해 노력한다. 엘리아슨에게 예술이란 생각을 현실적 행동으로 바꾸어주는 아주 중요한 수단으로 조각, 회화, 사진, 영화, 설치 등을 섭렵한 그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은 전 세계 곳곳에서 전시되고 있다. 그는 미술관이 나 갤러리에 한정된 전시보다는 건축 프로젝트나 도시의 야외 공간을 통해 보다 확장된 공공의 영역과 관계하기를 지향해왔다. 올라퍼 엘리아슨의 신작인 〈살아 있는 전망대The Living Observatory, 2021〉가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에 들어왔 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지루한 락다운 기간 동안 올라퍼 엘 리아슨과 그의 스튜디오는 작품을 제작했고, 베를린에서 출 발한 작품은 비행기가 아닌 기차와 배를 타고 느리지만 정확 하게 디 아트 스페이스 193에 안착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이 모든 과정을 거친 올라퍼 엘리아슨에게 지난 작업 과정과 함 께 그에게 영감을 주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Q 당신은 아이슬란드인이자 덴마크인이다. 서울뿐 아니 라 이번 작품이 설치되는 대전에 거주하는 한국인에게는 당신의 배경이 매우 다른 지정학적 특성일 것 같다. 어렸을 때 보면서 자란 주변 환경이 현재 만들고 있는 작품의 방향 이나 물리적인 작업 과정에 영향을 주었을 텐데, 어떤 환경 에서 성장했는가? 자연 환경뿐만 아니라 내가 자란 국가의 민주주의적 이상에 대한 경험까지 쌓여 현재의 내가 되었다. 성장기의 경험 중 작가로서의 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부분은 북유럽의 긴 여름이었다. 저녁에 실내 조명을 끄고 나면 희미한 노을빛에 눈이 적응하는 데 잠깐의 시간이 걸렸다. 조명을 끄고 난 뒤 밖이 여전히 꽤 밝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이 신기한 경험 이 나에게 크게 다가왔고, 경험의 상대성에 대해서는 여전 히 관심을 갖고 생각하고 있다. Q 지금 하고 있는 작업의 방향성에도 이러한 배경과 구체 적인 연결성이 있는가? <살아 있는 전망대>에서도 무엇인가를 인지하는 방식은 우 리의 관점이나 맥락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이 사실은 우리가 세계를 경험하는 일이 아주 상대적이라는 것을 스 스로 확신하게 했다. 나는 우리가 세계를 바꿀 수 있고 그뿐 아니라 현실을 다시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현 재는 모두 우리가 지나온 과거의 결과다. 그렇다면 우리는 궁극적으로 앞을 내다볼 수 있는 용기가 있는가? 그리고 지 금까지 살면서 당연하게 여겨온 여러 전제들을 더 좋은 우 리를 위해 재고할 수 있을까? 미래에 대한 이런 질문에 더 나은 대답을 하기 위해서 말이다. Q 〈살아 있는 전망대〉는 관람자에게 특정한 관점을 제시 하고자 만든 것으로 보인다. 관람자가 작품 안으로 들어가 면 여러 각도에서 만들어진 이미지를 보게 되는데, 무엇이 이러한 ‘전망대’ 시리즈를 제작하게 했나? -----------------------------------------------------Page 131-----------------------------------------------------  <살아 있는 전망대>를 만들게 된 가장 큰 의도는 작품이 설 치되기 전부터 그곳에 존재하던 것을 관람자들이 달리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즉, 작품을 통해 주변 환경을 볼 수 있는 새로운 뷰를 만들고자 했다. 만화경, 카메라 옵스큐 라, 거울의 반사는 바깥 풍경을 빌딩 안으로 가지고 들어오 고 그 풍경을 다시 보게 한다. 나에게 이러한 조각과 여러 요소들은 어떤 생각의 조합이나 새로운 시야가 모인 마을 과 같은 것을 재현한다. 작품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은 관람자 각자가 기대한 만큼 가능하다. 최근에는 찰나 적이고 분위기가 좋고 실험적인 특징보다는 물질, 오브제, 형태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다. 개인적으로 <살아 있는 전망대>는 대형 예술 작품으로서 규범적인 법 칙에 다시 도전하고 실제로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수단이라 고 본다. 미래가 과거와 같을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Q 당신의 작업은 주로 특정한 구조를 구축한다. 이 구조는 어떤 생태계를 머금고 있고 작업 안의 생태계는 실제 생태 계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생태계는 필연적으로 공존 관계를 보여준다. 무엇이 생태 계를 정의할 수 있는지 깊이 생각해보면 생태계 자체는 영 감을 얻을 수 있는 엄청난 자원이라 생각한다. 내가 자란 사회에서는 문화와 자연 사이에 단단한 이분법적 구분이 있었다. 이후 몇몇 지성인들은 지구의 생존 문제나 우리 자 신을 위해서도 이 구분이 더 이상 이롭지 않다는 것을 깨닫 게 됐는데, 예를 들어 학자 도나 해러웨이Donna Haraway 는 이 두 단어를 자연문화NatureCulture로 표기하면서 구 분 없이 한 단어로 쓸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Q 이러한 부분은 작품에 어떻게 적용되나? 여기서 원칙은 인간이 다른 생명체와는 다르다는 인간 예 외주의를 다시 생각하는 것이다. 인간 예외주의가 모든 문 제에 대한 답이라 생각하기보다는 이를 조심스럽게 깨부수 고 나아가야 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인간이 예외적 이지 않다는 것이 점점 더 확실해지기 때문이다. Q 당신은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환경 문제를 어떻게 의 식하는가? 이번에 한국으로 작품을 운송할 때도 배편으로 가져왔다고 들었다. 파리 조약이 체결됐을 때 나와 스튜디오는 환경에 대한 목 표를 설정하기 시작했고, 이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어떠한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 많이 고민했다. 작품을 제작하는 과 정에서 가장 고심했던 부분 중 하나는 작품을 운송하는 문 제였다. 예를 들어 독일에서 한국으로 작품을 가져오기 위 해 가능한 한 대부분의 여정을 기차로 운송했고 일부는 배 편을 사용했다. 기차나 배 모두 항공보다는 탄소 발자국이 더 적게 남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긍정적 변화를 지속하고는 있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 Q 그동안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품을 만들었고 최근에는 AR/VR 프로젝트인 〈분더카머Wunderkammer, 2020〉를 소개하기도 했다. 락다운 기간 동안 가상 세계가 현실 세계 에 대한 우리의 지각을 다르게 발달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 는가? 나는 기술 문제에 대해 낯선 사람이 아니지만, 기술이 또 다른 세계를 만들 수 있다거나 작품 제작의 반대편에 서 있 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동안 설치, 사진, 영화 등을 사 용해 작업해왔는데, 이는 기술이 주요 수단으로 사용되는 매체들이다. 나는 기술이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 반 대되는 어떤 것이라기보다는 기존의 것에 새로운 차원을 더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살고 숨 쉬는 이 현실과 협력하는 형태로, 그것은 거대한 공간일 수도 있고 그 자체 로 어떤 이야기, 서사, 경험을 전달하는 무엇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자연 문화, 사람들, 우리가 어떻게 세계를 바 라보는지에 대한 나의 관심사에 다가가기 위한 수단으로서 기술을 사용하는 데 관심이 있다. 〈살아 있는 전망대〉를 위 해 사용된 기술은 단순한 환영을 만드는 것처럼, 대부분 아주 복잡하지 않았다. 거울처럼 간단한 사물을 사용해 새로운 관점을 열고 놀라운 통찰을 제시할 수도 있다. Q 팬데믹 기간 동안 스튜디오 멤버들과 공동으로 하는 작 업은 어떤 경험이었나? 스튜디오는 팬데믹 초반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아주 효율적인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거리 두기에 대 한 여러 제약이 있었음에도 우리는 작품을 완성하는 데 필 요한 요소를 거의 모두 제작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을 갖출 수 있었다. 이번 작업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완성 단계까지 이끌어준 팀원들에게 감사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이 프로젝트를 구현할 수 있었던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 한다. 위기는 미래에 대한 우리의 자신감을 무너뜨렸다. 그 러나 이 프로젝트는 위기가 있기 전까지는 아마도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서 그 중요함을 몰랐을 것들에 대해 집중하 고 열망하도록 만들어주었다. 167 -----------------------------------------------------Page 132-----------------------------------------------------  MUSIC 피아니스트 엘리 나이 선전 도구로서의 음악 writer Choi Jeongdong 〈중앙일보〉 기자 editor Jang Jeongjin -----------------------------------------------------Page 133-----------------------------------------------------  엘리 나이가 1965년에 녹음한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32번(Op. 111) 음반. 83세 노인의 연주라는 사실을 믿기 힘들 만큼 정확하고 힘차다. 엘리 나이(Elly Ney, 1882~1968)가 연주하는 베 토벤의 마지막 피아노소나타(Op. 111)를 듣고 간 담이 서늘해졌다. 그의 왼손이 저음 건반 위에서 떨자 피아노가 “크르르” 울었다. 숲속에 몸을 숨 긴 채 서늘한 기운을 내뿜는 호랑이를 만난 것 같았다. 여성 피아니스트로 이런 오라를 지닌 연 주자는 러시아 출신 마리아 유디나 이후 처음이 다. 나는 왜 지금까지 그녀를 만나지 못했을까. 20세기의 위대한 피아니스트를 망라한 영상물 에도 그의 흔적은 없다. 인터 넷 공간에 흩어져 있는 자료를 확인하다 보니 그 녀의 발자국이 흐릿하게 지워진 이유를 알겠다. ‘나치의 성녀聖女’. 독일 여성 피아니스트 엘리 나 이에게 씌워진 굴레다. 20세기 초반 그녀는 탁월한 베토벤 해석자 로 이름을 날렸다. 연주는 열정적이고 강인한 기 풍을 보였다. 큰 체구와 두꺼운 손가락에서 나오 는 힘은 위협적으로 느껴질 정도였다. 당대 독일 에서 그녀의 파워에 비견될 사람은 ‘건반의 사자’ 라 불리던 빌헬름 박하우스 정도였다고 한다. 히틀러가 등장하자 엘리 나이는 나치당에 가입한다. 문화 교육 캠프에 참가하고 독일소녀 단 명예 회원이 된다. ‘나의 총통Mein F ü hrer’에 게 숭배의 편지를 쓰고, 공연 무대에 올라 히틀 러의 저서에서 뽑은 글을 낭독했다. 교편을 잡았 던 잘츠부르크에서는 베토벤 흉상을 향해 나치 식 경례를 했다. 히틀러가 가장 사랑하는 피아니 스트였던 것도 당연하다. 그녀가 나치 추종자가 된 것은 베토벤을 사랑했기 때문이다. 베토벤이 라는 종교의 사제를 자임한 그녀는 히틀러가 베 토벤의 게르만 정신을 충실히 구현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나치를 지지하는 데 거침이 없었다. 엘리 나이는 독일군 치어리더였다. 1940년 11월 14일, 나치 독일은 영국의 군수산업 도시 코 번트리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수백 대 의 폭격기가 활주로를 박차고 날아오르는 순간, 베를린 국영방송국에서는 나이가 연주하는 베 토벤의 ‘월광’ 소나타가 전파를 탔다. 독일 공군 은 그녀의 베토벤 연주를 응원가 삼아 수십만 인 구의 도시를 불바다로 만들었다. 그날 독일의 코번트리 대공습은 ‘작전명 월광 소 나타’라 불렸다. 히틀러의 제3제국에서는 베토 벤의 음악도 선전 도구에 불과했다. 영화감독 프 랜시스 포드 코폴라는 이 사실을 바탕으로 영화 <지옥의 묵시록> 속 유명한 헬기 편대 공습 장면 을 구상한 게 아닐까. 헬기에서 고성능 스피커로 바그너의 ‘발퀴레의 기행’을 울리며 평화로운 베 트남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장면 말이다. 엘리 나이의 ‘월광’ 응원은 또 한 명의 여 성 피아니스 트를 떠올리게 한다. 나이와 같은 시대를 산 영국인 마이라 헤스(Myra Hess, 1890~1965)다. 전쟁을 피해 미국으로 떠날 수도 있었으나 그는 런던 도심 자신의 집에서 지내기 로 결정했다. 그리고 독일의 공습에 시달리는 시 민을 위해 연주회를 열기로 했다. 전쟁이 발발한 후 모든 연주회장이 문을 닫았기 때문에 정부의 허락을 얻어 내셔널 갤러리를 사용했다. 그림과 조각을 치운 공간에서 헤스는 매일 연주회를 이 169 어나갔다. 기록 영상을 보면 군인이 옆에 앉아 악 보를 넘겨준다. 때론 연주자와 청중이 함께 방공 호로 대피하기도 했지만, 1939년 10월 10일 시작 된 연주회는 런던의 암흑기를 밝히며 종전 이듬 해인 1946년까지 계속됐다. 1천6백98회나 진행 된 연주회에서 82만4천 명이 음악을 감상했다.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유명했던 독일과 영국의 두 여성 피아니스트는 이렇게 제2차 세계대전의 긴 터널을 통과했다. 독일이 패하자 엘리 나이는 대가를 치러야 했다. 베토벤의 고향 본에서는 그녀의 공연을 금 지했고, 메이저 음반사들도 외면했다. 1965년 나 이는 함부르크에서 베토벤의 마지막 소나타를 녹음했다. 83세의 노인이 되었지만 정확한 타건 과 깊은 울림으로 최고의 연주를 남겼다. 레코드 는 생소한 마이너 음반사 몇 군데에서 나왔는데, 내가 듣고 소름이 돋은 음반은 독일의 오이로파 Europa에서 발매한 LP였다. 마이라 헤스는 왜 독일의 폭탄 세례 속에서 연주회를 이어나갔을까. 그는 음악이 고난에 처 한 인간에게 도덕적 힘을 줄 수 있다고 믿었고, 그런 믿음으로 음악에 자신의 삶을 걸었다. 그러면 엘리 나이에게 음악은 무엇이었을까. 자신의 연주가 나치의 선전 도구로 활용되는 걸 알았을까. 그랬다 하더라도, 오늘 그의 연주를 들으면 베토벤과 나만 남는다. ‘나치의 성녀’의 연주에서는 베토벤의 절대 음악이 오롯이 떠오 를 뿐 히틀러는 흔적도 없다. 베토벤은 상처받지 않는다. -----------------------------------------------------Page 134-----------------------------------------------------  BOOK 이탈리아를 이해하는 몇 가지 窓 이탈리아는 어떻게 문화 예술의 나라가 되었을까. writer Jang Dongsuk 출판도시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 이탈리아 아트 트립 김현성 지음 / 더퀘스트 피렌체의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에서 조토의 십자가상을 보고 나서는 말로 표현 못할 황홀함을 느꼈습니다. 제가 전율한 것은 십자가상의 정교한 묘사나 섬세한 만듦새 때문만이 아니라 그 너머에 스며 있는 조토라는 한 인간의 위대한 재능과 열정이 전이되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신화의 땅이면서 온갖 문화 예술이 살아 숨 쉬 는 이탈리아. 이런 이유로 선인先人들은 이탈 리아를 주유하며 그 역사와 문화에 반해 많은 기록을 남겼다. 각종 신이 활자 사이를 활보하 며 오늘날 다양한 콘텐츠 생산으로 이어졌고, 르네상스는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불어 넣어주는 일대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이 유로 오늘날 많은 사람이 여행하고 싶은 나라 1순위에 올려놓는 것이리라. 문화와 역사를 아 우르며 이탈리아 를 이해하 는 몇 가지 창窓을 소개한다. 보이는 대로 보라, 〈이탈리아 아트 트립〉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비밀을 푸는 열쇠는 예술, 그중 미술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 수이자 작가 김현성의 <이탈리아 아트 트립>은 르네상스 미술의 토대가 된 화가 조토 디 본도 네의 작품 세계를 통해 유럽 예술의 발화發花 를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는 아시시와 피렌체, 파도바 세 도시를 기행하며 르네상스 미술에 한 줄기 빛을 비춘 조토 등 중세 화가들의 예술혼 을 조명한다. 저자는 중세 미술의 대표 화가라 불리는 조토의 대표작을 거의 모두 간직하고 있 는 아시시, 피렌체, 파도바를 잇는 여정을 ‘조토 루트’라 명명한다. 조토 루트를 따라 걷는 저자의 시선은 공 교하다. 조토의 작품은 물론 거기에 얽힌 시대 상과 종교, 즉 교회가 이탈리아 사회에 미친 영 향력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백미는 역시 조토의 작품을 설명하는 대목이다. 저자는 두 차례의 이탈리아 여행 당시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에 걸린 조토의 ‘십자가상’에 압도되어 그 editor Jang Jeongjin photographer Kim Myungjun 앞에서 장시간 머물렀던 기억을 언급한다. 사실 중세의 종교화는 대개 신비롭거나 환상적인 분 위기를 자아냈다. 예수의 모습은 무조건 성스러 워야 한다는 강박 때문이다. 하지만 조토는 십자가에 달린 예수의 고통 을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그렇다고 신을 중심에 놓은 것도 아니다. 조토에 관한 기록은 남아 있 는 것이 거의 없지만, 그는 인간을 중심으로 각 종 종교화를 그림으로써 르네상스의 토대를 마 련했다. 낡은 관습을 넘기 위해 조토는 집요하 리만치 사실적인 방식을 고수했다. 이탈리아 하 면 르네상스인데, 저자가 조토를 중심으로 중세 미술에 천착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 때문이 었다. 조토 신화의 시작은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 코 성당에 있는 성인 연대기 28점이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음에도 평생 가난하고 병든 사 람들을 위해 헌신한 성 프란치스코의 삶을 통 해 중세와 교회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대목은 이 책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조 토가 정착시킨 회화 개념은 르네상스 시기에 이 르러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 덕분에 폭발하게 된다. <이탈리아 아트 트립>은 중세와 의 단절을 시도하며 ‘뛰어난 근대 양식’을 개척 한 조토의 삶과 예술을 훌륭하게 복원한다는 점에서 일독할 가치가 있다. 저자는 “현란한 전 문가의 말에 휘둘리지 말고 보이는 대로 보라” 면서도 스 스 로 전문가다운 내공 을 보여준다. <이탈리아 아트 트립>은 르네상스 문화 예술, 특 히 회화적 전통의 원류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이해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마침맞은 안내서가 될 만하다. -----------------------------------------------------Page 135-----------------------------------------------------  중세 이탈리아인의 삶에서 유아세례는 빼놓을 수 없는 큰 의미를 지닌다. 한국 사회의 백일잔치, 돌잔치를 떠올리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유아세례는 하나의 잔치였으며, 한 인간이 공동체 일원으로 진입하는 중요한 의식이었다. 성당 평전 최의영, 우광호 지음 / 시공사 성당으로 살펴보는 유럽 보통 사람들의 삶, 〈성당 평전〉 로마교황청립 학교에서 수학한 최의영 신부와 가톨릭 언론인 우 광호 기자가 함께 쓴 <성당 평전>은 이탈리아 곳곳에 산재한 성 당을 기행하며 유럽 문화의 본류에 접근하는 책이다. 영화 <인생 은 아름다워>의 배경인 아레초의 성당, 잔을 엎어놓은 듯한 모양 의 작은 돔인 큐폴라로 유명한 피렌체 대성당, 피사의 사탑으로 불리는 피사 대성당 부속 종탑 등 이탈리아 전역의 성당을 5년 여간 발품 팔아 답사한 것만으로도 이 책은 읽을 가치가 충분하 다. 성당을 따라 이탈리아를 기행하는 것도 좋지만, 가톨릭 신앙 을 위안 삼아 삶을 영위한 유럽 보통 사람들의 자취를 담고 있어 따뜻하다. 이것은 18세기 후반기를 고무하여 프랑스 혁명에 길을 터준, 인간 본성의 선함에 대한 바로 그 믿음이었다. 이탈리아인들도 저마다 자기 안에 있는 고귀한 본성에 눈을 돌렸다.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 야코프 부르크하르트 지음 / 한길사 미시사로 읽는 이탈리아인의 삶,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 19세기 활동한 스위스의 역사가 야코프 부르크하르트의 <이탈 리아 르네상스의 문화>는 중세 말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이탈 리아인의 삶에 영향을 준 르네상스 시대의 문화적 자장을 분석 한 책이다. 그는 르네상스 시기에 형성된 이탈리아인의 내면세 계가 유럽 근대화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강조한다. <이탈리아 르 네상스의 문화>는 역사서의 전범典範으로 평가받는데 정치와 경제, 문화 등 거시사巨視史에서 탈피해 언어와 관습, 축제, 음 식, 질병 등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좌우한 미시사微視史를 통해 르네상스기 이탈리아인의 삶을 직조한다. 영웅이 아닌 민중과 하층민의 삶을 통해 이탈리아의 실체에 접근할 수 있다. 이제 처음으로 토박이 이탈리아어를 쓰는 마부를 만나게 되었다. 여관 주인이 독일어를 못하니 드디어 나의 말재주를 시험해봐야 한다. 지금부터는 좋아하는 언어가 살아나서 사용하는 언어가 되니 얼마나 기쁜 일인가. 이탈리아 기행(전2권)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 민음사 171 고전주의 문학과 예술에 대한 깊은 통찰, 〈이탈리아 기행〉 독일의 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은 여행 문 학의 백미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괴테는 1786년 9월부터 1788년 6월까지 약 20개월 동안 이탈리아를 여행하며 꼼꼼한 기록을 남 겼는데, 당시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와 일기, 각종 기록과 메모를 모아 <이탈리아 기행>으로 엮었다. 베로나, 비첸차, 베네치아, 나 폴리, 시칠리아 등을 둘러보고 로마로 돌아온 괴테는 그곳에서 1년여를 머물며 고전주의 예술을 깊이 탐구한다. 홀로 산책하며 생각을 가다듬곤 하던 괴테는 <이탈리아 기행>에서 자연과 문 학, 예술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준다. 이탈리아 기행 후 괴테는 <파우스트> 등을 선보이며 작품 세계를 넓혀갔다. -----------------------------------------------------Page 136-----------------------------------------------------  ESSAY 다정함, 인간 구원의 길 다정함을 일으켜 타인에게 건네는 환대의 손이 세계의 무정함을 이긴다. 쿤데라에 따르면 “우리가 함께 있다는 것”은 세계라는 “슬픔의 형식”을 “행복의 내용”으로 채워가는 일이다. writer Jang Eunsu 출판편집인, 문학평론가 editor Jang Jeongjin -----------------------------------------------------Page 137-----------------------------------------------------  “네가 두 발을 들고 일어서면/ 나는 앉는다.” 다정함이란, 누군가가 발돋움할 때, 몸을 낮추어 맞이하는 것이다. 미아, 무정한 세계를 만나다 아주 어릴 때 일이다. 어머니랑 친척 집에 가는 길이었다. 여러 번 갔던 곳이라 길은 잘 알았다. 무척 추운 날이었다. 친척 집 근처 시장에서 어머니가 장을 보는 사이, 먼저 가 서 있겠다고 혼자 길을 나섰다. 그런데 가는 도중에 갑자기 눈이 내리고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눈보라 속에서 종종걸 음을 하다 문득 길을 잃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친척 집을 50m쯤 남긴 곳이었다. 눈앞에 빤히 목적지가 보이는데도, 어쩐지 더 가면 안 될 것 같았다. 둘러봐도 아는 사람이 하 나도 없었다. 모태로부터 떨어졌다는 오욕감, 낯선 곳에 홀 로 던져졌다는 공포감이 밀려왔다. 어찌할 줄 모르고 제자 리에서 발만 구르다 버림받은 듯한 느낌이 사무치면서 그 만 울어버렸다. 미아 체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길을 실제로 잃었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어머니가 곁에 있어도 우 리에게는 세차게 울고 싶을 때가 있다. <작은 이야기를 계 속하겠습니다>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미아 체험 을 “자신을 무조건 받아주고 감싸주는 존재의 곁을 떠나 ‘타자’로서의 세계와 마주하는 것”이라고 일컫는다. 누구 나 세계의 무정함을 만나는 순간 길 잃은 아이가 된다. 그 리고 울어야 소용없으며, 어떻게든 무정한 세상과 맞서야 한다는 것을 깨달을 때 비로소 어른이 된다. 다정함이 우리 존재의 정수다 인간은 손 내미는 존재 없이 살아갈 수 없도록 진화했다. 브라이언 헤어의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에서는 인간과 침팬지를 가르는 가장 큰 차이가 타자와 다정히 지내면서 서로 협력하는 힘인 ‘친화력’이라고 말한다. 인류의 사촌 인 침팬지는 낯선 존재와 좀처럼 협력하지 못한다. 그러나 인간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낯선 존재를 기꺼이 환대해 서로 소통하고 역할을 나누어 협력할 수 있다. 낯선 존재 가 내미는 손을 잡고, 또 낯선 존재에게 손 내밀며 살아가 는 다정한 마음이 인간다운 삶의 기초다. 친화력 덕분에 우 리는 내 마음과 다른 사람의 마음을 연결하고, 지식을 다른 이와 주고받으며, 집단의 관습인 문화를 일으키고, 집합적 협력을 통해 뛰어난 기술을 고안해낼 수 있었다. 인류는 호 모에렉투스, 네안데르탈인 등보다 똑똑해서가 아니라 친 구로 지내는 능력이 뛰어나 ‘지구의 지배자’가 되었다. 네 안데르탈인은 인류보다 뇌가 크고 몸도 건장했으나, 무리 규모가 고작 10~15명 정도였기에 1백 명 넘는 무리가 협력 하는 인류를 이길 수 없었다. 타인과 다정히 살아가는 능력 은 ‘우리 존재의 정수’다. 니치, 낯선 세계를 길들이다 인간은 이 다정함으로 무정한 세계에 맞선다. 그 방법에는 몇 가지가 있다. 하나는 익숙한 다정함으로 돌아가는 것이 다. 잠시 후 따라온 어머니가 울고 있는 나를 꼭 안아주었 을 때, 나는 더없는 안락을 느끼면서 배시시 웃었다. 이것 은 고착이자 퇴행이다. 세계의 거센 눈보라를 견디지 못하 고 어린 시절에 영원히 머무르려고 하거나(고착), 더 어린 시절로 돌아가려고 하는 것(퇴행)이다. <호밀밭의 파수꾼> 에 등장하는 홀든 콜필드가 그 좋은 예다. 홀든은 호밀밭에 서 뛰노는 아이들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 욕망하 지만, 사실은 영영 어린아이로 살면서 항상 자신을 든든히 지켜주는 파수꾼이 곁에 있기를 갈망하는 것이다. 그러나 너른 들판에 어린아이만 수천 명 뛰노는 세상은, 홀든의 말 그대로 바보 같은 환상에 불과하다. 아이한테 정말 필요한 것은 절벽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사람이 아니 라, 마음껏 뛰놀되 절벽에서 떨어지지 않을 만큼 달리는 법 이다. 다정함이 바깥에만 존재할 때 인간은 절대 성숙해지 지 않고, 세계는 다정해지지 않는다. 173 -----------------------------------------------------Page 138-----------------------------------------------------  ESSAY 다른 길도 있다. 무정한 세계를 다정한 세계로 조금씩 바꾸어나가는 일이다. 학생들은 한 학기 내내 강의실에서 거의 똑같은 자리에 앉는다. 처음 두세 번 정도 이곳저곳 옮기다가 자리가 어느 정도 정해지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자리를 좀처럼 바꾸지 않는다. 한번은 한 여학생 자리를 다 른 학생이 먼저 와서 차지한 적이 있는데, 여학생이 흠칫 놀라면서 한참 째려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다음 시간 에 그 여학생은 더 일찍 와서 기어이 자기 영역을 되찾았 다. 낯선 곳을 익숙하고 친밀한 장소로 만들어가는 것은 우 리의 본성이다. 모든 생명체는 특정한 생태계에서 안전하 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생태적 지위niche를 차지하려 한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모든 회사는 자신한테 친숙한 틈 새시장niche을 발굴해 가능하면 생존이 걸린 경쟁을 회피 하려 한다. 다정함은 낯선 존재를 친밀히 길들여 평화를 만 드는 힘이다. 무정한 세계에 뛰어들어 타자와 관계를 맺으 면서 자신이 편안하고 자유롭게 호흡할 수 있는 영토를 적 극적으로 확보해나갈 때 세계는 비로소 아늑해진다. 약자에게 손 내밀 때 기적이 시작된다 다정함은 기적을 일으킨다.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주인공 토마시는 그를 운명의 연인 으로 생각하고 무작정 프라하로 찾아온 시골 처녀 테레자 가 “바구니에 담긴 아기” 같다고 여긴다. 길 잃은 미아가 된 채 낯선 도시에서 열병에 시달리는 테레자에게 토마시 가 손을 내미는 순간, 비로소 무정한 세계에서 헛된 섹스를 반복하며 공허에 몸부림치던 잘나가는 의사 토마시의 세 계가 끝나고 테레자와 충만한 사랑을 누리며 살아가는 시 골 농부 토마시의 세계가 시작된다. 외로운 토마시가 다정 한 토마시로 바뀌면서 사랑이란 섹스하고 싶은 욕망이 아 니라 연인과 함께 잠들고 싶은 욕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모든 역사는 ‘버려진 아기’, ‘길 잃은 아이’를 구하는 누군가의 손길에서 시작된다. 파라오의 딸이 모세가 담긴 대바구니를 강물에서 건져내지 않았다면 성서에 기록된 장대한 인간 구원의 역사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한 사 람이 미아로 버려졌을 때 때마침 공주가 거기에 있어 손을 내밀지 않았다면 세계는 여전히 파라오의 폭정 밑에서 고 통받을 것이다. 공주의 손길은 낡은 세계의 끝이자 새로운 세계의 시작이다. 내면에서 연민을 느끼고 다정함을 일으 켜 타인에게 건네는 환대의 손이 세계의 무정함을 이긴다. 쿤데라에 따르면 “우리가 함께 있다는 것”은 세계라는 “슬 픔의 형식”을 “행복의 내용”으로 채워가는 일이다. 버려진 아이만 미아는 아니다. 어느 날 친인이 세상을 떠나거나,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받거나, 직장에서 쫓겨나 거나, 질병이나 재해나 전쟁 등으로 삶의 루틴에서 쫓겨난 이는 모두 무정한 세계를 떠도는 미아가 된다. 그러니까 미 아는 나그네이고 난민이며 이방인으로, 이전의 삶에서 뿌 리 뽑혀 낯선 세계에 던져진 인간 전체를 말한다. 우리 중 그 누구도 미아 됨을 피할 수 없다. 예수는 우리에게 다정한 사람이 되라고 요청한다. 나 그네를 따뜻하게 맞이하는 사람만이 구원을 얻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한다. 나그네를 히브리어로 게 르ger라고 한다. 이 단어는 ‘자신이 본래 속했던 장소 이외 의 땅에서 사는 것’을 뜻한다. 게르는 먼 나라에서 온 이방 인을 뜻하기도 하지만 집이나 고향에서 쫓겨나 낯선 곳에 서 살 수밖에 없는 사회적 약자를 지칭하기도 한다. 예수는 나그네를 대접하는 사람이, 한 사회의 가장 보잘것없는 사 람에게 손 내미는 사람이, 즉 다정한 사람이 구원받는다고 이야기하는 셈이다. 네가 일어서면 나는 앉는다 다정함의 반대편에 업신여김이 있다. 다정함은 타자를 존 중하는 일이고, 업신여김은 타자를 깎아내리는 일이다. 타 자를 다정히 대하면 그를 평온하게 하고, 타자를 업신여기 면 그를 화나게 한다. 분노는 증오를 낳고, 증오는 다툼을 낳고, 다툼은 흔히 폭력과 투쟁으로 이어진다. 다정함 없이 인간이 행복할 길은 없다. 기쁨과 평화를 원한다면 약자를 환대할 줄 알아야 한다. “네가 두 발을 들고 일어서면/ 나는 앉는다/ 나의 사 회와 너의 사회가 만나는/ 촉촉한 뽀뽀.”(‘접속’) 이 시에서 박세미 시인은 다정함이 나를 향해 누군가가 발돋움할 때 기꺼이 몸을 낮추어 맞이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럴 때 비 로소 “나의 사회와 너의 사회가 만나”서 “촉촉한 뽀뽀”를 나누는 반려 관계가 성립된다. 우리는 강자를 반려로 삼는 것을 아첨이라 하고, 약자 를 반려로 삼는 것을 사랑이라 부른다. 신이 몸을 낮추어 인간의 몸을 입는 육화incarnation를 실천함으로써 예수 는 다정한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우리에게 보 여주었다. 약자에게 다정한 사람이 되어라. 평화와 구원이 있으리라. 174 -----------------------------------------------------Page 139-----------------------------------------------------  낯선 존재가 내미는 손을 쥐고, 또 낯선 존재에게 손 내밀며 살아가는 다정한 마음이 인간다운 삶의 기초다. -----------------------------------------------------Page 140-----------------------------------------------------  HOTEL 취향 따라 즐기는 호텔 딱 하루 일탈을 할 수 있다면 어디로 떠나고 싶은가? 숙박은 물론 가을철 입맛을 돋우는 색다른 미식 체험 그리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맞춤형 서비스까지, 서울·대전·제주에서 만나는 맞춤형 호텔 패키지를 소개한다. 대전에 들어선 최초의 특급 호텔 HOTEL ONOMA 요즘 호캉스 트렌드는 단연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안락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닐까? 여행이든 출장이든 한 번쯤 거쳐 갔을 대전이지만 마땅히 머물 곳이 없었다면 호텔 오노마는 그 고민을 덜어주는 최적 의 선택지가 될 것이다. 호텔 오노마는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에너지로 몸 과 마음의 재정비를 돕는 온전한 ‘쉼’의 공간이다. 건물 27층부터 37층까지 위치 한 객실은 13개의 스위트룸을 포함해 총 1백71실 규모를 자랑한다. 창문을 통해 마주하는 자연 풍경과 최상의 숙면을 위한 고급 침구, 호주 친환경 브랜드의 객실 어메니티를 통해 도심 속에서도 자연에서 휴식을 취하는 듯한 편안함을 선사할 것이다. 호텔 오노마 레스토랑은 단순히 음식을 먹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들 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오노마에서 접근하기 쉬운 오감 만족 문화 체험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색다른 투숙 경험으로 일상에 환기를 더해 보자. 호텔 오노마에서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여러 액티비티를 즐기기 좋다. 호텔 오노마와 층이 연결된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에서는 4천2백 톤 규모의 수조를 자랑하는 아쿠아리움이 하이라이트. 클라이밍·버추얼 스쿼시 등 실내에 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스포츠 몬스터’, 아트 전망대 ‘디 아트 스페이 스 193’, 영화관 등 다양한 복합 문화시설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어반 라이프 스타일 호텔을 지향하는 호텔 오노마에서 휴식과 여가를 넘어 진정한 웰니스를 경험해보자. 로컬 푸드를 활용한 다채로운 미식의 세계 호텔 오노마 7층에 자리한 뷔페 레스토랑 타운하우스에서는 한식을 포함한 양식, 아시안 푸드, 디저트 베이커리 등 우아하고 격조 높은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모든 요리는 뉴욕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출신 총주방장의 지휘 아래 완성된다. 특별한 점은 대전 인근의 지역 식재료를 활용해 일반 뷔페에서 경험하기 힘든 다양하고 이색적인 메뉴를 선보이는 것. 앞으로도 푸드 관련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 정이니 눈여겨보자. 주소 대전 유성구 엑스포로 29 문의 042-259-8007 editor Lim Jimin -----------------------------------------------------Page 141-----------------------------------------------------  움의 순간을 포착한 칸디다 회퍼Candida H fer의 ‘B hm Chapel’ 등 감각적인 현대미술을 선보이는 작가들과 만나게 된다. 또한 김지원, 이정진 등 국내 작가들의 작품도 호텔 곳 곳에서 마주할 수 있으니 감상해보자. 반려견까지 배려한 세심함 ‘나이트 아웃 위드 마이 펫’ 조선 팰리스에서는 반려동물을 위해 소비를 아끼지 않는 트렌드를 고려해 반려견과 함께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프 리미엄 펫 패키지를 선보인다. 반려동물용품 전문 브랜드 몰리스, 하울팟, 붐펫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첫선을 보 인 패키지다. 반려견과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펫용 품이 사전 세팅되며, 체크인 시 반려견에게 필요한 웰컴 어 메니티 5종을 증정한다. 호텔 입장 시에는 반려견 전용 유 모차 대여 서비스도 제공한다. 유모차는 팰리스 게이트 입 장 시 별도의 예약 없이 대여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투숙 객을 위한 혜택으로는 조선 팰리스 내 각 F&B 업장에서 이 용할 수 있는 10만원 상당의 크레디트를 제공한다. 또한 이 마트 펫용품 전문점 몰리스 매장에서 교환할 수 있는 상품 권도 증정한다. 기간 ~12월 31일 가격 마스터 룸 55만원부터, 마스터스 주니어 스위트룸 75만원부터(부가세 별도) 주소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231 문의 02-727-7400 강남의 럭셔리 헤리티지 JOSUN PALACE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브랜드 조선 팰리스가 그랜드오프닝을 마쳤다. 지난 5월 25일 정식 오픈한 조선 팰리스는 초기 1백여 년의 역사를 지닌 조선호텔의 헤리티지를 토대 로 ‘당신이 빛나는 시간’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호스피탈리티의 미학을 지향한다. 조선 팰리스는 역삼동 테헤란로 중심부의 랜드마크로 급부상한 센터필드 웨스트 타워 내 에 자리한다. 호텔 설계와 디자인은 건축업계의 떠오르는 신진 디자이너 듀오 움베르트 & 포예가 맡았다. 궁전과 주거 공간을 뜻하는 팰리스의 품격을 느낄 수 있는 고급스럽고 우아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3층과 4층에는 최대 3백30명을 한꺼번에 수용 할 수 있는 더 그레이트 홀을 비롯한 3개의 연회장이 있고, 24층부터 36층까지는 최상의 시티뷰를 조망할 수 있는 총 2백54개의 객실, 럭셔리 웰니스를 완성할 수 있는 수영장과 피트니스 시설이 자리한다. 또 강남의 스카이라인을 즐기며 미식의 정점을 경험할 수 있 도록 5개의 고메 컬렉션도 준비했다. 그뿐 아니라 한국의 제철 식재료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한식과 글로벌 요리의 조화를 이룬 코리안 파인 다이닝 ‘이타닉가든’, 중식당 ‘더 그레이트 홍연’, 뷔페 레스토랑 ‘콘스탄스’, 조선호텔의 헤리티지를 오마주한 ‘1914 라 운지 & 바’, 달콤한 아티장 부티크 델리 ‘조선델리 더 부티크’ 등을 갖춰 고객 한 명 한 명의 섬세한 취향을 만족시켜나갈 예정이다. 조선 팰리스에서 만나는 아트 투어 조선 팰리스 곳곳에서는 국내외 컨템퍼러리 아트 4백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풍요의 절정과 미래에 대한 낙관을 보여주는 예술 작품을 통해 조선 팰리스가 추구하는 품격에 대 한 이상향을 그려나갈 계획. 웰컴 로비에서는 조선 팰리스의 무게를 보여주는 대니얼 아 샴Daniel Arsham의 ‘Blue Eroded Moses’, 요한 크레텐Johan Creten의 ‘Glory’, 아름다 177 -----------------------------------------------------Page 142-----------------------------------------------------  HOTEL 제주의 새로운 즐거움을 찾는 여정 GRAND JOSUN JEJU 천혜의 자연에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 체험, 근사하고 아기자기한 가게가 즐비한 제주는 나이가 지긋한 여행객뿐만 아니라 핫 플 레이스를 찾아다니는 MZ세대에 게도 잘 어울리는 여행지다. 그랜드 조선은 ‘즐거움의 여정’이라는 브랜드 슬로건 아래 새 단장을 마친 특급 호텔로 지난해 10월 문을 연 부산점에 이은 두 번째 공 간. 서귀포 중문관광단지에 위치한 그랜드 조선 제주는 푸른색이 이국적인 아름 다운 제주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드넓은 수영장에서 가족, 친구들이 함께 시원 한 맥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기 좋고, 바비큐부터 파인 다이닝까지 양질의 미식 경험을 모두 누릴 수 있다. 신축한 힐 스위트와 프라이빗 라운지 ‘그랑제이’, 루프 톱 ‘해븐리 풀’ 등 그랜드 조선의 모든 공간에서는 제주의 푸른 바다와 한라산을 조망하며 가장 이상적인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여유를 더하는 호캉스와 더불어 매 력적인 제주를 가까이에서 느껴보고 싶다면 그랜드 조선으로 향하자.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기는 맞춤형 서비스 그랜드 조선 제주가 특별한 것은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제안을 선보인다는 점. 그랜드 조선 시그너처 프로그램 ‘조선 주니어’와 ‘랜딩 라이브러리’를 소개 한다. 조선 주니어는 다양한 어린이 전용 어메니티와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통 해 자녀에게는 다양한 경험을, 부모에게는 여행의 여유를 선사한다. 숲, 바다, 하늘 등 세 가지 콘셉트의 키즈 전용 객실을 보유하고 키즈 쿠킹 클래스 등 키 즈 전용 콘텐츠를 구성했다. 랜딩 라이브러리 서비스는 여행의 번거로움을 최 소화하도록 유아용품, 여행용품을 무료로 대여해주며 고객의 편의성을 더한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그랜드 조선 제주는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에너지 재충전 ‘포 레스트 패키지’ 지속되는 거리 두기로 지친 고객을 위해 호텔 안에서 여유를 즐기며 활력을 되찾 는 데 만전을 기하는 포 레스트 패키지를 소개한다. 넓은 공간을 갖춘 객실에서 의 1박과 이탤리언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루브리카에서 맞춤형 코스 요리, 루프 톱 바 피크포인트에서 시그너처 칵테일을 제공하며 미식의 즐거움을 일깨워준다. 2박 이상 투숙 시 플로팅 요가, 필라테스, 스냅사진 등 웰니스 프로그램 중 하나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선착순 2백 명 한정 홈 필라테스 브랜드 차이 CHA:E와 협업해 5만원 상당의 피트니스 밴드도 증정한다. 맛과 멋, 휴식의 삼박자 ‘어텀 브리즈 패키지’ 어텀 브리즈 패키지는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프라이빗한 휴식과 낭만 적 피크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패키지다. 패키지 이용 시 야외 테라스를 보유 한 객실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창밖에 펼쳐진 오름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다채로운 미식을 경험하는 아리아 조식 2인 혜택과 그랜드 조선 제주의 다양한 식음업장을 자유롭게 선택, 이용할 수 있는 5만원 이용권이 포함 된다. 가을 패키지 출시를 기념해 선착순 3백 팀에게는 100% 대나무로 제작한 제니아 테일러의 4만원 상당 플레이트도 증정한다. 덧붙여 2박 이상 투숙 시 샌 드위치와 스파클링 과실주, 안주 세트가 담긴 풍성한 피크닉 바스켓을 제공해 진 정한 가을의 여유를 제안한다. 기간 ~11월 30일 가격 포 레스트 39만원부터, 어텀 브리즈 40만원부터(부가세 별도)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로72번길 60 문의 1811-0511 178 -----------------------------------------------------Page 143-----------------------------------------------------  BRAND NEWS NEWS WHAT WE LOVE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부터 가장 핫한 신상품까지, 당신의 라이프스타일에 품격을 더해줄 10월의 리스트. CHANEL WATCHES J12 칼리버 12.2 에디션 아메리카컵에 출전한 레이 싱 요트에서 영감을 받은 ‘J12 칼리버 12.2 에디션’. 견 고한 세라믹 소재, COSC 크 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셀프 와인딩 매뉴팩처 무브먼트 칼리버 12.2에서 동력을 얻 는다. 블랙, 화이트 2가지로 선보이며 각각 5백55개씩 한정 판매한다. 문의 080-200-2700 FONTANA MILANO 1915 노에미 백 ‘노에미 백’은 양쪽의 벨트 클로저, 곡선 박음질, 가방 하단을 보호하는 4개의 받침으로 완성된다. 부드러운 토고 가죽을 사용했으며 안감은 고급스러운 나파 가죽, 숄더 스트랩은 캔 버스 등 다양한 소재를 믹스했다. 제일 작은 토이부터 스몰, 미디움까지 3가지 사이즈로 출시되며 캐러멜, 다크 브라운, 블랙 등 다양한 컬러로 만날 수 있다. 문의 02-3479-1802 HERMÈS 실크&패션 액세서리 스토어 강남점 오픈 정교한 제작 방법을 통해 실용적이며 우아한 오브제를 선보여온 에르메스. 브랜드 고유의 고급스러운 가 죽 소재 그리고 섬세한 가공 기술로 만들어낸 백과 슈즈 등 레더 아이템은 물론이고 실크 아이템과 패션 액 세서리 역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중에서도 실크 스카프, 레더 오브제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짐에 따라 이들을 한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는 전용 매장을 오픈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층에 자리 잡은 ‘에르메 스 실크 및 액세서리 스토어’가 바로 그곳이다. 들어서는 순간 에르메스 고유의 패턴이 접목된 우드 월과 그린 계열의 세라믹 월이 조화를 이룬 따뜻한 분위기가 펼쳐지는 이곳에서는 다채로운 컬러 팔레트와 스 토리를 담은 실크 제품부터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패션 액세서리를 만날 수 있다. 미국의 일러스트레이터 대니얼 클로즈가 디자인한 초상화를 양면에 그려 넣은 ‘에르메스 드레스 코드’ 스카프와 승마의 고전적인 정신을 재해석해 담아낸 ‘화려한 말굴레’ 스카프, 승마 오브제를 연상케 하는 컬러풀한 우드 소재의 브레 이슬릿, 이어링과 네크리스까지. 가지고 싶은 아이템으로 가득 채워진 이곳은 에르메스를 보다 가벼운 마 음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문의 02-542-6622 180 -----------------------------------------------------Page 144-----------------------------------------------------  ROGER VIVIER 비브 쇼크 백 간결하면서도 섹시한 스타일을 모두 만족시키는 ‘비브 쇼크 백’.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로저 비비에 슈즈의 시그너처 아이템인 비브 쇼크에서 영감을 받았으 며, 버클을 가방 중앙에 장식해 눈길을 끈다. 페미닌하면서도 글래머러스한 매 력을 갖추고 있는 비브 쇼크 백은 데이 앤 이브닝 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문의 02-3479-6115 CHOPARD 〈007 노 타임 투 다이〉 공식 파트너 체결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를 감상한다면 쇼파드를 찾아보자. 윤리적인 방식 으로 채굴한 원석으로 완성한 쇼파드 그린 카펫 컬렉션을 비롯한 다양한 주얼 리를 극 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3479-1808 RICK OWENS 2021 F/W 겟세마네 여성 컬렉션 겟세마네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날 밤 기도를 드린 곳이다. 릭 오웬스는 최 종 심판을 기다리는 불안정한 장소 겟세마네를 현 시대 상황에 대입하며 이번 시즌 컬렉 션을 준비했다. 그는 몸에 밀착된 가죽 보디 슈트와 파워 숄더 케이프, 봄버, 찢어진 블랙 데님 등 다채로운 아이템을 선보였다. 전위적이지만 아름다운 2021 F/W ‘겟세마네’ 컬 렉션은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02-3479-1353 MAKE UP FOR EVER 루즈 아티스트 메탈 샤인 레드 패키지에 드라마틱한 펄을 담은 ‘루즈 아티스트 메탈 샤인’. 홀리데이 메 탈릭 팔래스 컬렉션 아이템으로, 입술의 입체적인 굴곡에 완전히 밀착될 수 있게 사선 형태로 디자인했다. 다가오는 연말, 평소와 달리 화려하고 특별한 메이크업 을 연출하고 싶다면 메이크업 포에버의 루즈 아티스트 메탈 샤인을 눈여겨보자. 문의 02-3479-1261 181 -----------------------------------------------------Page 145-----------------------------------------------------  BRAND NEWS HOGAN 3R 스니커즈 호간은 인류와 자연을 위해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3R 스니커즈’를 제작했다. 재생 가 죽과 재활용 플라스틱을 혼합해 만든 어퍼, 산업폐기물을 3D 프린팅해 완성한 아웃 솔 의 조화가 매력적인 이 스니커즈는 착용감이 놀라울 정도로 가볍다. 상징적인 H 로고 를 다채로운 컬러로 선보여 선택의 폭도 넓혔다. 문의 02-3479-1593 CHAUMET 비 마이 러브 컬렉션 꿀벌을 새롭게 재해석한 쇼메의 ‘비 마이 러브 컬렉션’. 허니콤 모티브를 활용한 이 컬렉션에 새로운 아이템이 더해졌다. 화이트골드, 로즈 골드, 옐로 골드 소재 로 구성된 이어링, 링, 브레이슬릿, 네크리스를 다양한 디자인과 스톤 세팅 주얼 리로 만나보자. 문의 02-3479-1597 LOIVIE 자연 유래 성분으로 만든 고급스러운 향 향수를 비롯한 디퓨저, 인센스 등 향 관련 아이템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이 커지고 있 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전개하는 클린 뷰티 브랜드 로이비는 이러한 흐름을 예상 했다는 듯이 다채로운 향수 라인업을 선보여 단번에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향수 의 본고장인 프랑스 그라스Grasse 지역의 전문 조향사가 자연에서 얻은 청정한 재료 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향이 더욱 고급스럽고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문의 02-3479-1551 BURBERRY 2021 F/W ‘표현의 자유’ 캠페인 버버리가 공개한 이번 시즌 광고 캠페인의 키워드는 ‘양면성’. 사진작가 듀오 머 트와 마커스가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컷과 크리스 로즈가 2021 F/W 여성 쇼 백 스테이지에서 촬영한 이미지가 완벽한 대비를 이루며 시선을 압도한다. 2가지 창작 관점을 담아낸 이 캠페인을 통해 선보이는 컬렉션은 강남점의 아웃웨어 팝 업 스토어에서도 만날 수 있다. 문의 080-700-8800 182 -----------------------------------------------------Page 146-----------------------------------------------------  TIFFANY & CO. 어바웃 러브 캠페인 공개 티파니가 세계적인 팝스타 커플 비욘세, 제이지와 함께한 ‘어바웃 러브’ 캠페인을 공개 했다. 브랜드 캠페인 최초로 함께 모습을 드러낸 이 커플은 아티스트 장 미셸 바스키아의 1982년 작품인 〈이퀄즈 파이〉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 특히 비욘세는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공개한 128.54캐럿의 환상적인 다이아몬드 네크리스를 착용해 완벽한 모습을 선 보였다. 문의 02-6250-8640 BVLGARI 뉴 디바스 드림 컬렉션 불가리가 시대를 풍미한 디바들의 아름다움을 담은 주얼리 컬렉션, ‘디바스 드림’의 새 모델을 공개했다. 올해는 핑크 또는 블루 사파이어, 말라카이트, 핑크 오팔 등 다채로운 컬러를 담은 젬스톤과 다이아몬드의 조화로 탄생한 화려한 모습의 모델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불가리가 가진 컬러에 대한 열 정과 로만 주얼러의 아이덴티티를 자랑하는 뉴 디바스 드림 컬렉션을 직접 확인하고 싶다면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 등 불가리 매장을 방문해보자. 문의 02-3479-6076 BOTTEGA VENETA 살롱 02 컬렉션 공개 쿠튀르의 전성기를 보테가 베네타만의 감성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살롱 02 컬렉션’. 센슈얼리티, 편안함, 친숙함, 쿠튀르 정신 등을 담아낸 이번 컬렉션 에서는 편안한 무드와는 대조적인 과장된 실루엣과 섬세한 장인 정신을 만 날 수 있다. 페더와 시퀸 디테일을 통해 절제된 스타일을 감각적으로 표현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문의 02-534-7088 FENDI X RIMOWA FF 모노그램 캐리어 그동안 닫혀 있던 여행의 기회가 점차 열리기 시작하는 요즘,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의 마 음을 더욱 설레게 하는 한 가지 소식을 전한다. 펜디와 리모와가 만나 트렌디한 캐리어를 만들어냈다는 것. 알루미늄 소재의 보디에 펜디의 FF 로고를 브러싱 처리해 빛의 각도에 따라 다채로운 컬러를 볼 수 있도록 디자인했고, 캐리어 상단과 측면의 핸들을 셀러리아 가죽으로 마감해 완성도를 높였다. 문의 02-3479-1271 183 -----------------------------------------------------Page 147-----------------------------------------------------  ALLBIRDS 친환경 슈즈 브랜드 올버즈 국내 최초 백화점 입점 2014년 미국에서 설립된 친환경 슈즈 브랜드 올버즈를 드디어 백화점에서 만날 수 있다. 올해 4월 오픈한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 이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4층에 또 하나의 매장을 마 련한 것. 올버즈는 양모, 나무펄프, 갑피, 재활용 소재 등 친환경 소재를 통해 지속 가능한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새로 문을 여는 강남점 매장 역시 올버즈가 지닌 친환 경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꾸며질 예정이라고 하니, 환경 을 생각하는 소비에 동참하고 싶다면 이곳을 꼭 방문해보자. 문의 02-3479-6257 BRAND NEWS MONTBLANC 1858 지오스피어 울트라블랙 리미티드 에디션 858 몽블랑의 대표적인 모델 1858 지오스피어의 새 로운 에디션을 소개한다. 몽블랑을 상징하는 블 랙 컬러를 통해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우아함 을 담았다. 블랙 컬러 다이얼 위에 그레이와 화이 트 컬러를 포인트로 사용해 세련된 블랙 컬러를 돋보이게 하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여기에 특수 새틴 마감 처리된 블랙 코팅 스틸 케이스에 시간 이 흐르면서 자연스레 생기는 파티나는 멋스러운 매력을 더한다. 뿐만 아니라 성당 모양 핸즈, 인 덱스, 나침반 인디케이션, 지구 반구를 모두 슈퍼 루미노바로 코팅해 어둠 속에서도 다양한 정보 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실용적인 면도 갖췄다. 또한 다이얼 위 2개의 반구에 몽블랑 산의 위치 를 레드 도트로 표시해 몽블랑의 탐험 정신을 담 아낸 것도 주목할 만하다. 문의 1670-4810 SHINSEGAE ON ACADEMY 풍요로운 삶을 위한 라이프 커뮤니티, 온 아카데미 벌써 2년 가까이 이어져온 답답한 일상은 온라인 세상의 부흥기를 가져왔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러한 사회적 흐름에 발맞춰 문화센터의 온라인화를 실현했다. 일대일 온라인 강좌를 선보이는 ‘신세계 온 아카데미’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것. 특히 이번 시즌의 온 아카데미는 재테크에 관심 이 높은 MZ세대에게 유용한 경제 강의부터 교양 강의 그리고 운동과 와인, 펫 관련 수업까지 흥미로운 커리큘럼으로 가득하다. 모든 강의는 라이브 클래스로, 각각의 클래스는 신세계 스튜디오는 물론 강 사 개개인의 스튜디오 또는 외부 공간 등 다양한 장소에서 진행되며 지루한 일상에 새로운 활기를 불 어넣는다. 이토록 흥미롭고 손쉬운 온라인 강의, 신세계 온 아카데미를 통해 경험해보자. 문의 02-3479-1500 ALESSI 100주년 기념 에디션 알레시는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디자인의 작품을 추억하고 현 시대에 맞게 재해석한 작품을 특별판과 한정판으로 출시한다. 알레시가 그동안 추구한 미션의 작품을 통해 이탈리아 디자인의 상징적 형태를 재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10월 1일부터 강 남점에서 열리는 팝업 행사에는 알레시의 100년 역사와 함께해 온 작품들과 100주년 기념 상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문의 02-3479-1013 184 -----------------------------------------------------Page 148-----------------------------------------------------  LOUIS VUITTON 2021 남성 가을 캡슐 컬렉션 이번 시즌 버질 아블로는 1914년 가스통 루이 비통이 쓴 안부 편지에서 영감을 받은 캡슐 컬렉션을 선보인다. 체커보드와 손글씨로 새긴 루이 비통 등록상표, 컬러 등은 나일론 아우터와 더블 페이스 울 코트, 티셔츠 같은 패션 아이템부터 백과 슈즈, 모자 등에 다채롭게 녹아들었다. 문의 02-3432-1854 DEVIALET 팬텀 II 세이지 그린 출시 프랑스 하이엔드 오디오 브 랜드 드비알레의 새로운 리 미티드 에디션을 소개한다. 전 세계 1천 대 한정 수량으 로 제작한 익스클루시브 에 디션, ‘팬텀 II 세이지 그린’ 이다. 드비알레의 컬처 라운 지가 성수동에 문을 열며 이 를 기념하기 위해 국내에 단 60대 한정으로 선보이는 이 제품은 성수동 컬처 라운지 와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 서 예약 판매할 예정이다. 문의 053-661-6507 BERLUTI 두 번째 에센셜 라인 공개 벨루티가 에센셜 라인의 두 번째 컬렉션을 공개한다. 이번 라인에는 보다 현대적인 소 재와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포인트. 후드가 달린 회갈색 다운 재킷부터 버진 울 소재의 점퍼와 카디건, 더블 페이스 캐시미어 코트 등 일상에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해줄 베 이식한 아이템으로 가득한 이번 컬렉션을 만나보자. 문의 02-536-1895 GIVENCHY 지방시 벤처 백 백 팩과 벨트 백, 하네스가 하나로 결합된 형태의 독창적 디자인이 특징인 지방 시 ‘벤처 백’. 연결 부위를 분리해 각각 단독의 백 팩, 벨트 백으로 연출할 수 있어 스타일과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문의 02-3479-6137 185 -----------------------------------------------------Page 149-----------------------------------------------------  BRAND LIST FASHION ALEXANDER McQUEEN 강남 ALEXANDER McQUEEN by BOONTHESHOP 본점, 대구, 분더샵 청담 ALEXANDERWANG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타임스퀘어, 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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